최근 수정 시각 : 2021-10-10 16:40:33

2017 LoL Challengers Korea Spring/포스트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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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플레이오프 1라운드
2.1. 1세트2.2. 2세트2.3. 3세트2.4. 4세트2.5. 5세트2.6. 총평
3. 플레이오프 2라운드
3.1. 1세트3.2. 2세트3.3. 3세트3.4. 4세트3.5. 총평
4. 결승전
4.1. 1세트4.2. 2세트4.3. 3세트4.4. 4세트4.5. 총평

1. 개요

2017 LoL Challengers Korea Spring 정규시즌 순위표
순위 팀명 득실 비고
1 CJ ENTUS 14 0 +24 스프링 시즌 전승
2 Ever8 Winners 10 4 +12
3 BPZ 8 6 +4
4 Rising Star Gaming 8 6 +2

사전 예상에서 CJ와 Winners가 1, 2위를 형성하고, RSG가 포스트시즌을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은 어느 정도 들어맞았으나, APK나 Griffin이 아닌 이번에 처음 예선을 뚫고 참가한 BPZ가 3위라는 성적으로 포스트시즌에 합류한 것이 상당히 의외이다. 그리핀이 언제부터 포스트시즌 전력이었지?

결승에서 붙는 두 팀은 롤챔스 승강전에 진출한다.

2. 플레이오프 1라운드

플레이오프 1라운드 (2017. 04. 14)
BPZ 3 2 Rising Star Gaming
× × × × ×
2라운드 진출 결과 탈락
1라운드에서 한 때 6,7위까지 떨어졌었던 두 팀은 2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5승2패를 기록하면서 각각 3,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되었다. BPZ는 미드라이너 청의 카서스를 비롯하여 각자 다양한 자신들만의 픽을 선보였고, RSG는 늘 잘하는 혀니와 더불어 판을 만드는 캐치와 크로우의 경기력으로 판을 만드는 모습을 보였었다.

두 팀의 이번 스프링시즌 대결은 RSG가 전부 승리했다. 가장 최근 기록인 2라운드에서의 대결에서는 BPZ의 자만감에 가까워보이는 밴픽을 제대로 받아쳐내며 RSG가 승리했었다.

BPZ의 장점이라면, 각자 가지고 있는 장인픽의 변수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청의 카서스는 2라운드에서 5세트 연승을 달렸으며, 대부분의 경우 밴을 당할 정도의 카드다. 탑 라이너인 몽의 잭스 또한 주의해야되는 픽. 탁의 베인은 잊자 이러한 픽들은 밴픽구도에서 항상 영향을 주는 픽이며, 동시에 등장할 경우 상대의 운영을 꼬이게 만들 수 있는 픽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픽들을 가져갔을 때의 BPZ의 운영 또한 준수한 편.

다만 카서스와 달리 BPZ의 잭스 승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 이번 대결 상대인 RSG 상대로 꺼냈다가 패했고, CJ상대로도 꺼내서 타워철거만 하다가 패하기도 했다. 잭스라는 챔피언이 가진 한계라고도 볼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픽할 수 있다면 픽을 할 것인지, 아니면 현재 메타에서 상위티어로 취급받는 노틸러스,럼블 등으로 무난하게 갈 것인지가 BPZ에게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정글러인 원스의 잘 나갈 때 나오는 쓰로잉도 주의해야할 점. 원스가 격차를 벌리고 스노우볼을 굴릴 때는 계속 이득을 보지만, 그렇게 이득을 보고 후반이 되면 게임을 마무리하고 싶은 욕심때문인지 무리하게 돌진했다 잡히며 상대에게 시간을 주는 모습이 나오곤 한다. 슈퍼플레이와 쓰로잉은 종이 한장 차이이지만, 다 이긴 경기를 내줄만큼의 쓰로잉은 항상 주의해야 한다.

이 경기에서 전 SKT의 정글러인 이 BPZ의 임시 코치로 합류하는데, 중국에서 코치로 팀을 승격시킨 경험이 있고 여전히 날카로운 안목을 가지고 있는만큼 어떤 전략과 밴픽을 나올지 관심사.

RSG의 장점이라면 탑,정글,미드가 강하다는 것이다. 탑인 혀니는 챔프폭은 물론, 좋은 플레이도 많이 나온다. 캐치는 대부분의 경우 정글싸움에서 앞서가곤 하고, 크로우는 암살자 챔피언만 잡았다 하면 족족 상대 미드를 솔킬내거나 중요 딜러를 암살해버리는 등 날카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이렇게 크게 격차를 벌린 게임에서는 웬만해선 지지 않는다는 것도 RSG의 장점 중 하나.

단점이라면 봇듀오의 기량. 탑,정글,미드가 잘하는 모습이 많기도 하지만, 봇듀오는 유독 활약상이라고 할만한 모습이 거의 떠오르지 않는다. 혀니가 팀의 방패를, 캐치와 크로우가 칼을 맡을 때, 봇듀오는 살짝 거드는 정도. 물론 만들어준 판을 뒤집어 엎는다거나 쓰로잉을 하는 건 아니지만,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임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그리고 장점인 탑,정글,미드가 상대와 격차를 벌리지 못하면 그것을 뒤집지 못한다. 실제로 2라운드 위너스 전에서 초반 정글이 살짝 말린것을 제대로 풀지 못하고 그대로 압살당했고 CJ전에서도 윙드가 날아다니는 것을 전혀 막아내지 못했다. 즉 본인들이 불리할 때 그것을 뒤집는 모습이 나오기 어렵다는 것인데, 초중반 BPZ의 움직임을 잘 따라가면서 본인들의 장점을 극대화시켜야 할 것이다.

2.1. 1세트

<rowcolor=#fff> 블루팀 레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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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G는 쉔-리 신-에코-코그모-룰루를, BPZ는 노틸러스-그레이브즈-카시오페아-이즈리얼-나미를 가져간다.

초반 RSG의 블루 지역에서 그레이브즈가 블루를 빼앗아가며 이득을 거둔다. 이 차이로 인해 리 신이 말리게 되었고, 리 신이 도중에 칼날부리에게 처형당하는 일까지 발생한다.

리 신이 말린 상태에서 서로 정글러 개입이 없는 상황에서 코그모가 죽으며 퍼블도 BPZ가 가져가게 되었고, 포블마저 BPZ에게 넘어간다.

미드 지역 대치에서 이득을 본 BPZ가 햇바론을 노리고, RSG가 뒤늦게 그것을 눈치채고 덮쳐보지만 바론을 빼앗지 못했다. 오히려 BPZ가 추가로 2킬을 얻어내며 미드 2차타워까지 밀어냈다.

그 후에는 BPZ가 일방적으로 두들기는 게임이었다. 마지막 미드지역 한타에서 리 신이 뒤에서 덮치고 에코가 달려들며 카시오페아를 잡아내는 듯 했지만, 카시오페아는 아슬아슬하게 살아남고 덤벼든 RSG의 챔프들이 하나하나 녹아내린다. 그대로 BPZ가 넥서스까지 밀며 1세트 승리.

2.2. 2세트

<rowcolor=#fff> 블루팀 레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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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Z는 쉔-그레이브즈-신드라-이즈리얼-나미를, RSG는 노틸러스-리 신-에코-바루스-룰루를 가져간다.

BPZ의 칼날부리 지역에서 서로 1대1 킬 교환을 하게 된다. 몇 분 후 같은 지역에서 다시 교전이 벌어지는데, 여기서 RSG의 에코가 2킬을 가져가면서 크게 성장하기 시작한다.

잘 큰 에코가 날뛰기 시작하면서 신드라는 에코를 억제할 수 없었고, 에코가 가는 곳마다 승전보가 RSG에게 들려왔다. 20분 전에 이미 격차가 9천골드 가까이 났을 정도.

바론을 먹는 과정에서 에코가 끊기긴 했지만, 무사히 RSG가 바론을 챙겼다. BPZ는 노틸러스까지 잡아냈지만, 그레이브즈가 노틸에게 잡히고 말았다.

바론 버프 동안 BPZ는 잘 버텼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가 너무 컸다. 다시 바론을 가져간 RSG의 파상공세를 BPZ는 막을 수 없었다. 결국 에코가 12/2/1이라는 KDA를 기록하며 2세트를 RSG가 가져간다.

2.3. 3세트

<rowcolor=#fff> 블루팀 레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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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G가 미드 5밴을 하며 카밀-니달리-신드라-이즈리얼-탐 켄치를 가져가고, BPZ는 잭스-그레이브즈-말자하-애쉬-룰루를 가져간다.

니달리가 또다시 정글에서 처형되는 실수를 보여준다. 탑에서 BPZ가 퍼블을 기록하며 웃는가 싶었는데, 니달리를 마무리 하지 못했고, 순간이동으로 합류한 카밀과 니달리에 의해 탑 정글이 잡힌다. 하지만 카밀을 한 번 더 잡았기에 킬 스코어는 동점이었는데, 봇라인에서 RSG가 1:2교환을 해내며 이득을 본다.

서로 실수를 주고받으며 분위기가 계속 바뀌는 가운데, 잭스가 카밀에게 솔로 킬을 당한다. 그 후 봇에서 신드라가 3인 스턴을 맞히며 그레이브즈,애쉬,룰루를 잡아내며 RSG가 크게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BPZ가 깜짝 바론을 챙기지만, 원스의 무리한 움직임와 적의 추격에 전멸당한다.

그 후부터는 일방적인 경기였다. 수은까지 간 신드라와 이즈리얼은 말자하가 물 수 없었고, 잭스의 돌진도 탐 켄치에 의해 무의미한 상황. 거기에 부담감때문인지 원스의 그레이브즈가 계속 무리하다가 끊기기까지 한다. 이러한 상대의 실수를 받아먹은 RSG가 상대 챔피언들을 계속 잡아내며 미드 고속도로를 뚫고 막으러 오는 BPZ의 챔피언들을 잡아내며 넥서스까지 파괴, 3세트를 승리하며 2:1로 스코어를 역전한다.

2.4. 4세트

<rowcolor=#fff> 블루팀 레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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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Z가 잭스-그레이브즈-카시오페아-이즈리얼-나미를 가져가고, RSG가 그라가스-리 신-오리아나-바루스-룰루를 가져간다.

초반 리신이 음파 안맞은것만 보고 무리하게 패이스체크를 하다가 잭스에게 스턴맞고 그레이브즈에게 퍼블을 내준다. 그후 3분대에 블루를 놓고 쟁탈전을 벌이는 와중에 오리아나와 리 신이 또다시 잡혀버린다. 사실상 이쯤에서 승기는 BPZ에게 완벽히 넘어가버린다.

BPZ는 화염드래곤을 챙기고, 봇라인에서 다시 한 번 킬을 쓸어담으며 격차를 벌린다. BPZ는 타워를 밀며 20분대에 글로벌골드차이가 7천까지 벌어진다.

RSG는 그나마 잘 큰 오리아나와 각 챔피언들의 CC기를 이용해 BPZ의 챔피언들을 잡아내며 시간을 번다. 하지만 3화염드래곤과 햇바론을 챙긴 BPZ의 공세에 미드와 봇 억제기가 파괴된다.

그 후 BPZ가 게임을 끝내기 위해 무리하는 것을 RSG가 잘 받아먹고, 바론을 스틸하는등 간신히 버텨가지만, 3화염드래곤+1바다드래곤 버프를 챙긴 BPZ의 공세를 계속 버틸 수는 없었다. 결국 마지막에 상대 본진에서 에이스를 띄운 BPZ가 승리, 경기를 5세트로 끌고간다.

2.5. 5세트

<rowcolor=#fff> 블루팀 레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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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Z가 쉔-렝가-카서스-루시안-블리츠크랭크를 가져가며 자신있는 픽들을 챙겼고, RSG는 럼블-리 신-제드-이즈리얼-카르마를 가져가며 상대적으로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 유리한 조합을 가져간다.

RSG가 봇라인에서 카르마를 내주고 상대 카서스를 제외한 전 챔피언들을 잡아내며 이득을 거둔다. 그러나 드래곤둥지와 BPZ의 1차타워 사잇길에서 카서스가 2킬을 가져가고, 포블까지 가져가며 글로벌골드를 역전한다.

서로 킬을 주고받는 가운데, BPZ 미드 1차타워와 2차타워 사이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RSG가 대승을 거두고 다시 앞서나간다. 사실상 시간이 흘러가면 유리한 건 RSG였기에 이대로 RSG가 승부를 굳히는가 했는데........

리 신이 음파-방호를 엉뚱한 타이밍에 엉뚱한 곳으로 사용해버리고, 그 때문에 고립되어버린 리 신을 BPZ가 잡아낸다. 그 후 BPZ가 바론을 치고, RSG가 막으려 한다. 하지만 이퀄라이져도 제대로 안 깔리고, 카서스가 떡하니 자리를 잡고 버티고 있어서 무작정 들어가는건 힘들었다. BPZ가 바론을 가져감과 동시에, 카서스를 내준 대신 상대 카르마를 제외한 전 챔피언들을 잡아내며 다시 역전한다.

BPZ가 타워를 밀어내고 후퇴하는 과정에서 RSG의 레드부근에서 한타가 벌어진다. BPZ가 일방적으로 몰리는 구도였으나, 블리츠크랭크와 쉔의 활약으로 간신히 3:4 교환을 하며 큰 손해는 막아낸다.

그 후 BPZ가 다시 바론을 챙겨가고 한타가 열린다. 제드가 먼저 죽긴 했으나, 루시안이 잡히고, 이즈리얼을 막아낼 챔피언이 없어서 RSG가 크게 이길 수 있는 싸움이었는데, 여기서 리 신이 마나없는 카서스를 노린다. 하지만 카서스가 존야를 사용하면서 역으로 리 신이 잡혀버리고,[1]이 때문에 카르마까지 추격당하다 잡히며 이즈리얼을 제외한 나머지 RSG의 전 챔피언이 잡히고 만다. 이 과정에서 BPZ가 억제기 앞 타워 2개를 밀자, RSG가 이퀄라이져까지 투자해서 카서스를 잡아낸다. 그리고 상대 정글을 압박하다가 장로드래곤으로 향한다.

장로드래곤 앞 싸움에서 장로드래곤은 RSG가 가져간다. 그러나 이퀄라이져 미사일이 또다시 제대로 깔리지 않았고, 진입한 제드도 허무하게 잡혀버린다. 이즈리얼까지 잡히고, 살아남은 챔피언들도 추격전끝에 한 명씩 사망한다. 결국 BPZ가 기세를 몰아 상대 본진으로 진격하고, 넥서스를 파괴하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짓는다.

5세트 경기내용을 종합하자면 서로 게임을 던지던 와중 조금 덜 던지고 상대의 실수를 잘 받아친 BPZ가 승리한 경기였다.

2.6. 총평

빛돌: 원래 이러는 팀들이 아닌데, 보면서 화나고 안타깝습니다. 이거 다 고쳐야 해요! 승격하려면!
캐치의 폼이 상당히 심각했다.스베누 시절로 퇴화한 전직 일체정 1~4세트 내내 정글몹에게 처형당하거나(...) 퍼블을 내주고, 5세트에는 게임을 완전히 던져버리는 등 강팀을 나락으로 빠트리던 한 정글러가 생각나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2]

심지어 오늘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활약이 적던 봇듀오도 중요한 순간마다 제역할을 해내며 세트 승리에 일조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이러한 캐치의 폼은 RSG입장에선 안타까울 수준. 사실상 캐치의 실수가 없었거나, 중후반 실수만 하지 않았더라면 RSG가 승리했을 가능성도 있었다.

승리한 BPZ도 그다지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다. 상대가 워낙 크게 던졌고, 그걸 잘 받아먹어서 승리한 것이지, 패배한 경기를 보면 일방적으로 털렸다. 특히 정글러 원스는 그러한 경기력의 중심이었다. 도망쳐도 모자를 판에 굳이 피가 낮은 상대를 잡겠다고 들이대다가 킬만 내주고, 굳이 안 달려들어도 될 타이밍에 달려들어 4킬을 내주는 등의 모습은, 원스가 왜 불안요소였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다른 포지션의 경우 봇 듀오는 다섯세트 내내 라인전을 이겼지만 한타나 운영에서의 포지션이 좋지 않아 가끔 짤렸다. 청은 장인픽을 차단당핬을 때의 존재감 하락은 어쩔 수 없었지만 무난했던 편. 탑라인의 몽도 나쁘지 않아서 팀플레이의 약점 빼면 라이너들의 폼은 괜찮은 것으로 보인다. 결곡 정글 약점 보완이 시급.

플레이오프 2라운드 상대인 위너스는 정글러가 특히 강한 팀이다. 오늘은 상대 정글러가 더 크게 던져서 이겼다지만, 그것이 위너스에게도 해당되리라는 법은 없다. 말랑이 정글 싸움을 압도했을 때, 위너스가 어떻게 게임을 승리했는지는 이미 정규시즌에서 수차례 증명되었다. BPZ는 남은 기간동안 이러한 불안요소 제거에 힘써야 할 것이다. 4세트는 원스가 나름 스노볼을 굴렸으므로 기대해볼만 하다.

3. 플레이오프 2라운드

플레이오프 2라운드 (2017. 04. 17)
Ever8 Winners 3 1 BPZ
× - × × × -
결승&승강전 진출 결과 탈락
위너스는 리그제 개편 이후 롤챌스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며 챌린져스의 터줏대감이라 불리게 되었다. 하지만 15년 확장 승강전에 롱주와 아니키와 한 조가 되어 2패를 기록하고 탈락했던 이후로 단 한 번도 승강전에 올라가본 적이 없다. 항상 3위에 머무르며 분루를 삼키고, 자신들보다 늦게 챌린져스에 합류했던 ESC에버와 MVP가 먼저 승격하고, 콩두가 1시즌만에 LCK로 돌아가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이번 챌린져스 스프링 1라운드까지만 해도 위너스는 CJ외에는 적수가 없는 팀으로 평가받으며 무난히 승강전에 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CJ에게 완패를 당한 것을 시작으로 BPZ에게도 완파당하며 2위자리가 한 때 불안해지기도 했다. 다행히 RSG전에서 상대를 압살하며 2위자리를 지켰지만, 그 후 APK전에서 다시 패하며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그래도 마지막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어느정도 불안감을 씻어내는데는 성공했다.

위너스의 강점이라면 폭발력을 가진 정글러 말랑과 미드인 셉티드의 활약, 그리고 언제라도 출전해 활약할 수 있는 서브멤버를 꼽을 수 있다. 말랑의 폭발력은 이미 여러 경기에서 증명되었을 정도로, 한번 기세를 타면 쉽게 막아내지 못한다. 말랑이 흥하게 되면, 위너스가 이길 가능성은 매우 커진다. 그리고 말랑이 잘 성장하는 부분엔 셉티드도 한 몫을 한다. 라인전부터 후반부 운영까지 셉티드는 적절한 움직임을 보이며 쉽게 킬을 당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말랑의 갱킹은 잘 호응하여 이득을 보는 등, 전형적인 좋은 미드라이너의 표본.

그리고 위너스의 2군들의 경기력도 나쁘지 않다. APK전에서 교체출전했던 올드비와 뀰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뀰은 원딜인 들과 함께 상대 봇듀오를 몰아붙이며 봇라인전에서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올드비 또한 적절한 역갱을 선보이며 승리에 일조하기도.

하지만 이런 장점과는 반대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탑라이너 헬퍼의 경기력이 걸린다. 만나는 상대 탑라이너들의 활약도 활약이었지만, 본인이 자신있어하는 럼블을 잡고도 부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위너스 팀의 불안요소가 되고 있다. 이런 불안 요소는 중요한 순간에 발목을 잡을 수 있기에 걱정해야 될 부분.

BPZ는 정규시즌 내내 지던 RSG를 천신만고 끝에 잡아내고 2라운드에서 자신들에게 압도적으로 패한 위너스를 만났다. 실제로 플레이오프 1라운드 시작전 인터뷰에서 위너스를 만날수만 있다면 3:0으로 이길것 같다고 리헨즈가 자신감을 표현하기는 했는데, RSG와의 경기력이 어떤 의미로 놀라울 수준 (...) 이여서 과연 2라운드에서 BPZ에게 데이고 나름 정신을 차린 위너스를 이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

BPZ의 불안요소라면 역시나 정글. 정규시즌에서도 그랬지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는 누가누가 잘 던지나(...) 대결을 하듯 상대 정글러와 같이 경기를 서로 던져댔다. 그나마 승리했기에 다행이었지, 패했다면 원스가 한소리 들었을만한 경기력이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 종료후 준비시간동안 이 요소를 제거할 수 있을지가 관건.

그리고 원스에게 묻히긴 했지만, 봇듀오의 경기력도 그다지 좋다고 볼 수는 없었다. 특히 탁이는 팀이 기세를 탔을 때 종종 잘리며 브레이크를 거는 모습이 여러번 나왔다. 상대 봇 듀오가 절대 약한 봇듀오는 아니기에 이러한 모습이 반복되면 좋을 일은 없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결승전 결과와 상관없이 승강전 진출이 확정된다.

3.1. 1세트

<rowcolor=#fff> 블루팀 레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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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Z는 카밀-렝가-신드라-이즈리얼-룰루를 위너스는 노틸러스-리 신 -아리-바루스-카르마를 가져간다.

3분도 되기 전에 봇라인전에서 BPZ가 상대 카르마를 잡아내며 승전보를 울린다. 이어서 몇 분 후 이번엔 바루스를 잡아내며 격차를 벌린다. 이 타이밍에 미드를 제외하고 다른 라인이 전부 앞서고 있었기에 BPZ가 쉽게 갈 듯 보였다. 실제로 봇 다이브에서도 이득을 봤고, 상대의 노림수를 청의 슈퍼플레이로 역으로 받아치며 아리를 잡아내고 신드라가 사는 등, 킬스코어가 5:0으로 벌어진다. 위너스는 그 과정에서 포블을 먹은걸로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BPZ의 지나친 공격성이 그들의 발목을 잡았다. 다시 봇 다이브를 시도하는데, 이번엔 위너스가 잘 받아쳐서 2킬을 얻었다. 그 후 렝가가 앞뒤 안 보고 바루스를 물다가 역으로 위너스에게 공격당하면서 또다시 2킬을 내주었고, 봇라인에서 카밀까지 잡히며 킬스코어가 동점이 되어버린다.

서로 대치하고 스킬과 스펠을 교환하면서 대치하던 와중에 벌어진 미드 한타에서 서로 1:1교환이 되나 했는데, 바루스가 막 돌아온 궁을 활용해 이즈리얼을 다시 잡아낸다. 하지만 그 후 위너스의 미드 타워부근에서 발생한 한타에서 신드라가 리신의 궁을 맞고도 버티면서 바루스를 잡아내고 본인은 사는 슈퍼플레이를 선보이며 다시 킬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든다.

그 한타 후 BPZ는 바론을 친다. 위너스는 당연히 그것을 막으려 하고, 한타가 벌어진다. 바론은 BPZ가 가져갔고, 서로 4:4교환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킬어시를 먹은 카밀이 삼위일체까지 띄우게 된다.

그 후 BPZ가 원스가 한 번 던져주고 바론을 먹은 이득을 못보는가 싶었는데, 상대의 움직임을 잘 캐치해 미드 2차를 밀어버린다. 그 직후 리 신이 물렸다가 가까스로 살아나고, 카밀이 상대의 스킬을 회피하며 시간을 끈다. 리 신의 체력이 없다는 것을 안 BPZ는 바론을 치고, 위너스가 막기 위해 나오게 되어 한타가 벌어지는데, 신드라의 적군와해가 대박으로 들어가고, 카밀이 어그로를 잘 끌고, 룰루의 변덕쟁이가 아리와 바루스를 꼼짝 못하게 만들면서 BPZ가 완승을 거둔다. BPZ는 넥서스로 진격하고, 시간을 끌려는 카르마도 잡아낸다. 상대가 나오기 전에 넥서스까지 파괴하면서 BPZ가 1세트를 승리로 가져온다.

3.2. 2세트

<rowcolor=#fff> 블루팀 레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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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Z는 카밀-앨리스-신드라-이즈리얼-말자하를, 위너스는 그라가스-리 신- 아우렐리온 솔-바루스-자이라를 가져간다.

이번에도 BPZ가 초반에 퍼블을 가져가면서 기분좋게 시작한다. 하지만 미드 지역에서 욕심을 부리다가 리 신을 잡고 앨리스와 말자하를 내주고 만다.

12분경 바다드래곤을 앞두고 벌어진 한타에서도 선공은 BPZ였으나, 또다시 이도저도 아닌 이니시를 걸어버렸고[3] 그것을 잘 받아친 위너스가 바루스만 내주고 상대 챔피언 넷을 잡아버리며 바다드래곤도 챙긴다.

그 후 BPZ는 아우렐리온 솔을 노려보거나, 타워교환을 시도하는 등 어떻게든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하지만, 번번히 시도가 막히고 오히려 위너스가 타워를 더 많이 밀어버리며 이득을 볼 뿐이었다. 격차를 쭉쭉 벌려나간 위너스는 바론까지 가져간다. 바론을 가져간 위너스는 타워를 연달아 밀며 미드 억제기까지 파괴한다. 그나마 미드 억제기였고, 게임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 BPZ에겐 다행인 점이었다.

위너스가 2번째 바론을 칠 때, BPZ가 그것을 막는데, 이번엔 BPZ가 잘 싸우면서 동수 교환을 해낸다. 하지만 정비한 위너스가 다시 바론을 시도해서 가져가는데 성공하고, 3킬을 챙긴다. 그리고 그 기세를 이어서 상대 본진으로 진격한 위너스가 넥서스를 파괴하며 스코어를 1:1타이로 만든다.

3.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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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스가 그라가스-앨리스-제이스-애쉬-룰루를, BPZ가 잭스-렝가-질리언-바루스-나미를 가져간다.

초반엔 무난히 흘러간다. 첫 싸움이 봇라인에서 발생하는데, 좀 더 반응이 빠르고 스킬연계가 잘 되었던 위너스가 2:1교환을 한다. 위너스는 이 한타 승리로 포블까지 가져간다.

하지만 그 후 위너스의 스노우볼링을 BPZ가 잘 막아내면서 잭스가 성장하고, 위너스가 불안해지는 상황이 된다. 그러다 탑라인에서 한타가 발생하는데, 더블 버프를 가지고 있던 제이스에 의해 바루스가 잡히는 듯 했다. 하지만 찰나의 순간 질리언이 궁극기를 바루스에게 걸어주었고, 제이스가 질리언을 잡으러 돌격하지만 질리언에 의해 스턴에 빠지게 되면서 역으로 잡히고 만다. 덩달아 애쉬마저 잡히면서 기세가 BPZ에게 넘어간다.

하지만 타워가 더 밀린다거나 하는 일 없이 위너스도 자신들만의 플레이를 하면서 시간이 흐른다. 그러다 탑라인에서 제이스가 홀로 라인을 밀다가 BPZ의 빠른 커버에 잡혀버리고 만다.

BPZ는 곧바로 바론을 치는데, 여기서 BPZ가 서로 오더가 갈린 듯 우왕좌왕하다가 나미의 궁극기가 매우 허무하게 빠져버리고 만다. 위너스는 거침없이 그라가스를 앞세워 돌진하고, BPZ는 바론도 얻지 못하고 후퇴한다. 그 과정에서 잭스,렝가, 바루스가 잡혀버렸고, 바론도 위너스가 가져가며 다시 승기가 넘어간다.

위너스가 미드로 진격하자 렝가와 잭스가 밑에서 조이고 남은 챔피언들이 위에서 조이는 형식으로 위너스를 덮친다. 사실상 애쉬가 버려진 상태였는데, 룰루의 시기 적절한 서포팅과 애쉬의 신들린 카이팅이 맞물리면서 오히려 렝가와 잭스가 잡혀버리고, 위쪽에서도 위너스가 승리하며 전원 생존 상태로 에이스를 띄운다. 위너스가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세트스코어를 2:1로 만든다.

3.4. 4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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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Z는 노틸러스-렝가-질리언-애쉬-나미를, 위너스는 피즈-리 신-신드라-시비르-룰루를 가져간다.

초중반은 킬은 나지 않았지만 BPZ가 포블을 가져가고, 탑만 제외하고 CS도 잘 먹으면서 2천골드 정도 앞서나간다. 이대로 흘러가면 BPZ가 유리하게 가는 구도였다.

그 때 리 신이 번개같이 달려들어 나미를 잡아내고, 동시에 신드라도 애쉬를 잡아내며 킬을 기록한다.[4] 그 때를 기점으로 BPZ는 빠르게 무너져버린다. 리 신과 신드라가 가는 곳마다 킬이 쏟아져나오고, CS가 밀리던 시비르도 어느새 CS를 따라잡고, 가뜩이나 벌어져있던 탑라인 CS는 100개가 넘게 벌어져버린다.

BPZ는 틈을 만드려하지만, 위너스는 이전세트의 기억덕분인지 무리한 플레이를 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며 BPZ를 서서히 말려죽였다. 어느새 킬스코어는 0:11로 벌어진 상황. BPZ가 미드로 치고나오며 리 신을 노려보지만, 리 신은 별 탈없이 탈출하고, 역으로 위너스가 BPZ를 사냥하기 시작한다. 그 사이 슈퍼미니언들이 탑과 봇으로 밀고 들어왔고, 킬스코어 0:16을 기록하며 위너스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마무리지으며 결승전 진출을 확정짓는다.

3.5. 총평

위너스에게는 그야말로 그동안의 울분을 모두 풀 수 있는 경기였다. 1세트 패배했을 때만 해도 위너스는 또다시 3위의 악몽이 다가왔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2세트 상대의 실수를 잘 받아먹으며 안정적인 운영으로 압살했고, 이어진 세트에서도 본인들의 운영을 선보이며 승강전의 기회를 잡는데 성공했다.

승리의 수훈갑을 꼽으라면 미드라이너 셉티드, 그리고 정글러 말랑을 꼽을 수 있다. 셉티드는 모든 세트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2세트와 4세트에서는 각각 아우솔과 신드라로 하드캐리하면서 승리를 만들어냈다. 말랑 역시 좋은 모습을 선보였는데, 상대 정글러 원스에게 레벨에서 밀렸던 적은 있었지만, 한타나 갱킹측면에서는 훨씬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4세트에서는 셉티드와 말랑 단 둘이서 게임을 이겼다라고 말할 수 있을정도로 맹활약을 선보였다.

그리고 숨은 공로자는 탑 라이너 헬퍼. 2라운드 막판 탑라인전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며 우려를 샀던 헬퍼였지만, 오늘의 경기력으로 그것을 모두 불식시켰다. 2,3세트 그라가스 플레이도 좋았고, 4세트 꺼내든 점화 피즈는 상대 노틸러스와의 CS격차를 벌리고, 미드 질리언의 스펠과 궁극기를 홀로 빼버리는 모습까지 보였다. 챔피언 상성이 있다지만, 그것을 잘 살려내는 것도 실력. 더군다나 봇라인이 힘들어하고 있었던 와중에도 꿋꿋이 버티며 노데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위너스의 운영적인 측면 또한 준수했다. 패한 1세트도 적절하게 받아치며 어느정도 비볐었고, 불리했던 3세트도 상대의 바론 시도를 잘 캐치해서 역습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그리고 무리한 바론 시도라거나 강제 한타등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으며 유리할 때 방심하지 않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이제 위너스에게 남은 건 결승전 뿐인데, CJ도 후반부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었고, 본인들은 기세를 탔기에 해볼만한 경기가 될 듯 하다. 승강전은 확정되었지만, 우승컵을 얻는 것 또한 분명 좋은 일이다.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위너스는 보여야 할 것이다.

BPZ는 반대로 운영적인 측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모든 세트 공격적으로 운영하면서 퍼블이나 포블을 먼저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그 이후의 운영측면에서 계속 삐걱대었다. 오더가 통일되지 않은 듯한 모습도 보였고, 서로의 스킬 연계나 한타 포커싱, 포지션등이 전혀 시너지를 내지 않고 각자 따로 노는 장면도 보였다. 사실 매세트 BPZ가 초반에는 유리했었기에 운영적인 측면만 잘 되었더라면 이런 결과가 나왔을 확률은 매우 낮았기에 안타까울 노릇.

BPZ의 정글러 원스야 자주 던지곤 했으니 그렇다쳐도, 서포터 리헨즈의 플레이도 좋지 못했다. 룰루 서폿을 했던 1세트는 무난했지만, 말자하 서폿은 여눈을 간 이유를 보여주지 못했고, 3,4세트 나미는 그야말로 대 역적에 가까웠다. 3세트 궁극기를 회피수단을 가지고 있는 앨리스 단 한명에게 사용하는 모습이 결정적인 장면. 그것을 제외해도 원딜러가 궁을 쓰기만 하면 반사적으로 궁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이곤 했는데, 전혀 연계가 되는 모습이 아니었다.

그래도 이번시즌 첫 출전한 팀으로써 강팀들을 위협하는 모습을 보였었고, 3위라는, 아쉽지만 분명 높은 순위를 기록한 팀이 BPZ다. 감독도, 코치도 없이 정규시즌 8승 6패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을 확정지었고, 졸전에 가까운 경기였지만 자신들을 정규시즌에 2번이나 잡았던 RSG를 상대로 장인픽들을 선보이며 신승을 거두기도 했다. 분명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준 팀이며, 본인들 스스로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냈기에 BPZ로썬 아쉽지만 잘 했다 라는 말로 이번시즌을 정리할 수 있을 듯 하다. 본인들의 장점을 키우고, 단점을 보완한다면 또다시 도전할 기회가 찾아올 가능성이 있었지만, BPZ가 서머시즌 출전을 포기함과 동시에 해체되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가 BPZ의 마지막 경기가 되고 말았다.

4. 결승전

결승전 (2017. 04. 21)
CJ ENTUS 1 3 Ever8 Winners
× × × - × -
준우승 결과 우승
CJ는 천신만고 끝에 스프링 시즌 전승의 위업을 이뤘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팀은 윙드의 캐리력에 의존하는 원맨팀이 되었고 실제로 배틀코믹스나 그리핀 같은 하위권 팀 상대로도 라인전에서 밀리면서 고전하기 일쑤였다. 시즌 초반 역상성을 잡고도 찍어누르면서 각성했다던 평가까지도 받았던 소울은 맛집이 되었고, 캔디는 1인분도 버거우며, 베리타스는 UoL 시절로 돌아가서 탑승형 원딜이 된것도 모자라서 라인전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그리고 그나마 멀쩡한 편인 퓨어는 변수를 만드는 능력이 떨어지는 탓에 윙드가 변수를 만들어내주기만 바라는 상태. 진에어가 탑 정글 조합을 맞추고 콩두가 제파를 영입하면서 각자 승강전을 앞두고 팀을 정비한 시점에서 CJ의 경기력은 명백한 하향세였다.

반대로 위너스는 위협적으로 느껴지던 BPZ를 깔끔한 경기력으로 잡아내며 기세를 탔다. 특히 위너스의 강점으로 꼽히는 정글-미드의 시너지와 운영으로 BPZ를 잡아냈다는 것이 더욱 고무적이다. 분명 정규시즌엔 CJ에게 완패당했지만, 기세를 탄 지금이라면 분명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위너스는 얻은 상태다.

양팀의 대결에서 중요한 곳을 짚자면 정글이다. CJ는 2라운드 후반 힘든 와중에도 윙드가 멱살을 잡아 하드캐리하는 모습을 보였고, 실제로 윙드가 흥하냐 아니냐에 따라서 CJ의 승패가 결정되었다. 위너스 역시 말랑이 크게 흥하면 완승을 거두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경기가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결승전 당일 아프리카 프릭스의 이서행선수가 객원해설로 참여한다.

4.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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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는 케넨-그레이브즈-신드라-칼리스타-룰루를 가져가고, 위너스는 럼블-앨리스-제이스-코그모-나미를 가져간다.

초반엔 CJ가 라인전을 앞서가고, 그레이브즈의 갱킹에 코그모가 잡히고, 탑에서는 케넨이 솔로킬을 내면서 크게 앞서간다. 하지만 봇라인에서 위너스가 1:2교환을 한 것을 시작으로 킬 스코어를 따라잡으면서 경기가 팽팽해진다.

33분경 케넨이 드래곤 둥지에서 잡혀버리고, 위너스가 미드 2차를 민 후 바론 낚시를 시도한다. 4:5한타가 벌어졌는데 CJ가 어그로 핑퐁을 하면서 4:5싸움을 승리, 바론을 가져가게 된다.

위너스도 바론을 가져간 CJ의 공격을 버텨내보지만, 잘 큰 케넨이 럼블&코그모와 1:2로 싸워 럼블을 빈사상태로 만들고 코그모를 데려가는 등 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 결국 탑 억제기가 밀리고 만다. 그 후 CJ는 장로 드래곤을 가져간다.

하지만 장로 드래곤을 가져간 상황에도 위너스의 수비에 CJ는 쉽사리 포인트를 얻지 못했다. 결국 위너스가 억제기 재생성까지 버티는데 성공하며 치고 나오고, CJ가 빠진 틈을 노려 바론을 치기 시작한다.

하지만 앨리스가 벨트-Q강타 연계를 하던 중에 바론에 의해 앨리스가 밀리면서 스킬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고, 그 틈에 그레이브즈가 바론을 스틸해버린다. 그대로 CJ는 3억제기를 밀고 맹공을 퍼붓는다. 위너스는 몇 번 버텨보지만, 결국 럼블과 코그모와 제이스, 나미가 쓰러지면서 CJ가 1세트를 가져간다.

4.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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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스는 그라가스-리 신-탈리야-바루스-룰루를 가져가고, CJ는 럼블-렝가-제이스-케이틀린-카르마를 가져간다.

CJ가 럼블과 렝가의 다이브를 통해 탈리야를 잡아내며 퍼블을 가져온다. 하지만 곧바로 탈리야를 노리던 렝가의 진입을 리 신이 커버하면서 역으로 렝가를 잡아내는데 성공한다.

그 후 팽팽한 가운데, 그라가스와 리 신이 솔방울탄을 활용한 갱킹으로 럼블을 잡아내는데 성공한다. 그 후 봇에서 한타가 발생하는데, 여기서도 리 신이 대활약하면서 위너스가 4:2교환을 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곧바로 제이스가 탈리야를 솔로킬로 잡아낸다. 하지만 곧바로 위너스의 정글 깊숙히 들어온 럼블을 잡아내며 다시 격차를 벌린다.

그리고 리 신이 날뛰기 시작하면서 봇에서 또다시 위너스가 킬을 먹는다. 그리고 몇 분 후 또다시 봇에서 그라가스와 탈리야가 궁극기를 활용해 럼블을 잡아낸다. 격차는 어느새 5천가까이 벌어진다.

30분경 탈리야가 다시 한 번 궁극기를 활용, 그라가스와 함께 럼블을 또다시 잡아낸다. CJ가 룰루를 잡긴 했지만, 이미 잃은 것이 너무 컸다. 위너스는 타워를 연달아 밀며 격차를 더 벌린다.

35분 경에 위너스가 바론을 치자 CJ가 막으러 오지만, 위너스가 타겟을 CJ의 챔피언으로 돌리며 케이틀린을 끊어낸다. 연이어 룰루와 렝가까지 잡아내며 바루스가 트리플킬을 기록한 위너스는 무난히 바론을 가져간다. 바론 버프를 가져간 위너스는 곧바로 장로 드래곤까지 가져가며 압박을 시작한다. 바론과 장로 드래곤의 힘으로 위너스는 미드와 봇의 억제기를 밀어버린다. 탈리야가 잡히긴 했지만, 이미 이득은 다 얻은 상황.

탈리야가 부활하자 위너스는 탑 2차를 밀고 탈리야의 궁을 활용해 탑 억제기 타워까지 밀려 하고, 케이틀린이 딜을 하며 그것을 막는다. 그리고 렝가가 궁극기를 활용해 한타를 연다. 하지만 렝가의 진입을 호응해 줄 챔피언이 없었고, 렝가는 허무하게 수호천사까지 빠지며 잡혀버린다. 탑 억제기 타워를 깬 위너스는 탈리야가 잡히면서 위기를 맞이했지만, 미드와 봇에서 올라온 미니언들이 쌍둥이 타워 두 개를 모두 철거해버렸고, 남은 넷도 모두 살아간다.

재정비한 위너스는 CJ의 반격을 잘 받아치며 바론을 다시 가져간다. 그리고 봇으로 진격, 카르마를 제외한 적 챔피언을 모두 잡아내고 봇 억제기를 파괴하고 곧바로 넥서스까지 공격, 파괴하며 세트 스코어를 1:1로 맞추는 데 성공한다.

4.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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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스는 럼블-렝가-아우렐리온 솔-이즈리얼 카르마를 가져갔고, CJ는 카밀-그레이브즈-신드라-애쉬-룰루를 가져간다.

초반 그레이브즈의 미드 갱킹에 아우렐리온 솔이 잡혀버리면서 퍼블을 CJ가 가져간다. 하지만 곧바로 렝가가 CJ의 레드 부근에서 그레이브즈를 잡아버리며 킬 스코어를 1:1로 맞춘다.
하지만 초반에 어시를 먹은 신드라가 아우렐리온 솔과 CS격차를 크게 벌리고, 봇라인 역시 조금씩이지만 앞서나간다. 그레이브즈가 미드를 노리는 사이 렝가가 탑을 노리는데, 그레이브즈는 별다른 이득을 못 거둔 반면 렝가는 카밀을 잡아내고 포블까지 가져가며 이득을 본다. 그래도 CJ의 봇듀오가 봇 1차를 밀며 격차가 크게 벌어지진 않는다.

렝가가 잘 크자 CJ는 렝가를 신경 쓸 수 밖에 없었고, 그 사이 아우솔이 CS를 어느정도 따라잡는다. 그리고 정글싸움도 렝가가 크게 앞서가면서 정글러들의 아이템에서도 격차가나기 시작한다. CJ는 바다 드래곤을 가져가면서 오브젝트 싸움에서 소소하게나마 앞서간다.

그 후 위너스가 봇 1차를 밀어낸다. CJ가 물러나는 위너스의 챔피언들을 포위하며 덮치는데, 여기서 이즈리얼이 잡힌다. 하지만 다섯 명 모두 봇으로 내려왔기에 탑라인에 공백이 생겼고, 그 공백을 잘 이용한 위너스가 럼블을 통해 탑 2차를 밀어내는데 성공한다. 그 후 카밀을 렝가와 럼블이 잡아내면서 격차를 벌리기 시작한다.

20분 경 미드 지역에서 대치하다가 한타가 벌어지는데, 렝가의 진입으로 인해 카밀의 체력이 빠져버렸고, 럼블의 이퀄라이져 미사일이 제대로 깔리면서 위너스가 미드 1차를 밀고 2킬까지 얻으며 크게 앞서나간다. 그 후 바다드래곤을 가져간 위너스는 탑에서 럼블이 순간이동까지 활용해 상대 애쉬를 잡아내는데 성공한다.

25분경 카밀과 카르마가 잡히며 1:1교환을 하게 된다. CJ는 이득을 더 얻고자 했지만, 아우솔과 이즈리얼의 항전을 뚫지 못하고 물러나고 만다.

CJ는 바론 주변 시야를 정리하며 바론 싸움을 준비하려 하는데, 렝가의 위치를 확인하자 네 챔피언이 모두 렝가를 추격한다. 하지만 위너스도 그 타이밍에 럼블이 순간이동을 통해 합류했고, 곧바로 이퀄라이져 미사일이 좁은 골목에 깔리면서 CJ가 역으로 물려버리는 상황이 된다. CJ는 후퇴하고, 위너스가 뒤를 쫓는데, 이 과정에서 위너스가 신드라,애쉬,룰루를 잡아냈고 바론까지 가져가면서 승기를 가져온다.

바론을 가져간 위너스는 미드로 진격, 2차타워부터 미드 억제기까지 밀어버린다 이 과정에서 카르마를 내주었지만 신드라를 잡아냈고, 렝가가 미니언을 끌고오면서 탑 억제기까지 미는데 성공한다.

재정비를 한 위너스는 봇으로 진격하고 봇 억제기 타워를 깨버린다. 그 기세로 그대로 밀고 들어온 위너스는 에이스를 띄우면서 경기를 마무리하고 세트스코어를 2:1로 역전한다.

4.4. 4세트

<rowcolor=#fff> 블루팀 레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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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스는 그라가스-렝가-탈리야-애쉬-룰루를 가져오고, CJ는 노틸러스-그레이브즈-아리-바루스-자이라를 가져온다.

초반 위너스가 렝가의 갱킹으로 자이라를 2번 잡아냈고, 탈리야가 바루스를 잡아내며 크게 앞서나간다. 이 격차를 바탕으로 위너스는 포블까지 가져간다.

끌려가던 CJ는 아리와 바루스, 자이라가 뭉쳐서 탈리야를 잡아냈고, 탑 다이브를 시도한 위너스를 잘 받아치며 바루스까지 잡아내는데 성공한다. 위너스는 대지의 드래곤을 가져가는 걸로 손해를 어느정도 메꾼다.

20분경 미드 지역에서 CJ가 그라가스를 잡아내며 킬 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고 미드 1차도 밀어버린다.

그 후 서로 1킬씩을 주고받는데, 이 과정에서 위너스가 화염의 드래곤을 가져가면서 오브젝트로는 이득을 본다.

27분경 바론을 두고 대치하다가 한타가 벌어지는데, 그라가스가 영역표시 궁을 맞히진 못했지만 배치기로 돌진하며 상대의 딜러진을 묶었고, 탈리야가 미드에서 벽을 타고 오며 바루스를 잡아낸다. 이 한타에서 위너스가 승리하지만 바론을 가져가진 못한다. 그 후 CJ가 미드지역에서 렝가를 잡아내지만 렝가를 잡고도 별다른 이득을 거두진 못했다.

CJ가 위너스가 물러간 틈을 타 바론을 가져가지만, 곧바로 덮친 위너스에 의해 노틸러스와 자이라가 잡힌다. 이로 인해 바론 버프를 가지고도 오히려 수비를 해야되는 입장에 처하게 된다.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CJ는 미드로 치고나와 미드 2차를 깨지만, 그 사이 위너스는 봇타워와 억제기를 밀어버리며 이득을 가져간다. 아울러 계속 돌려깎기를 시전하면서, CJ의 미드 억제기까지 밀어버리는데 성공한다.
그 후 탑 억제기까지 파괴하는데 성공한 위너스는 바론도 가져가며 승기를 굳혔다. 위너스는 바론 버프를 가지고 진격하고, 에이스를 띄우며 넥서스를 파괴, 결승전을 마무리짓고 챌린져스 우승을 달성한다.

4.5. 총평

네 경기 모두 사전 예상에서 나왔던 것 처럼 정글러 차이에서 승패가 결정된 경기였다. 1세트는 윙드의 막판 바론 스틸을 앞세워 CJ가 승리를 가져갔지만, 나머지 세트에서 말랑이 경기를 주도적으로 이끌기 시작하면서 Winners가 승리를 가져갔다.

위너스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선수는 두말할 것도 없이 말랑. 1세트 마지막 실수가 크긴 했지만, 그 전까지 말랑은 불리했던 게임에서 연이어 킬을 따내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해줬었다. 그리고 2, 3, 4세트는 말 그대로 맹활약. 탑,미드,봇 할 것 없이 불리한 곳은 풀어주고, 유리한 곳은 격차를 벌리는 갱킹을 선보였고, 한타에서도 주요 딜러들을 암살하거나 그에 준하는 피해를 입히는 등의 모습으로 큰 기여를 했다. 정글 싸움에서도 윙드에게 밀리지 않고 때때로 압도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면서 사실상 윙드가 이끌던 CJ의 운영에 쐐기를 박아버렸다.

그리고 더불어서 헬퍼의 활약도 눈에 띈다. 지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다시 폼이 올라온 모습을 보였던 헬퍼는 결승전에서는 그라가스,럼블을 활용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3세트 럼블은 본인이 왜 럼블 장인인지 다시금 증명했으며, 그라가스는 영역표시용 궁극기를 제외하고 좋은 스킬 활용과 텔레포트 활용, 꾸역꾸역 버티며 끝까지 살아남는 탱킹을 해내면서 함정카드로 불리던 그라가스의 활용법을 보여주었다.

셉티드는 초반에는 계속 캔디와 윙드에 의해 압박당하고, 솔로킬까지 당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지만, 중반부로 넘어간 이후에는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었다. 탈리야와 아우솔이라는 로밍에 특화된 챔피언을 활용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냈다.

봇듀오인 들과 엘라는 모든 세트에서 준수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봇라인전에서 크게 밀린 적은 없었으며, 스킬 활용면에서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탑-정글이 워낙 화려했던데다, 미드도 중후반부에는 멋진 모습을 선보이면서 상대적으로 묻힌 감이 있다.

반대로 CJ는 마지막에 패배하면서 아쉽게 챌린져스 스프링을 마무리 했다. 정글러인 윙드가 정글싸움에서 말랑을 앞서지 못한 것이 아쉬운 부분이지만, 반대로 말하면 그것이 CJ의 문제점라 볼 수 있다. 정글이 상대 정글을 말리지 못하자 탑,미드,봇 할 것 없이 밀리는 모습이 바로 그것이었다.

탑라이너 소울은 1세트에서는 맹활약했지만, 2세트부터는 상대의 맛집이 되어버렸다. 럼블,카밀,노틸러스 플레이는 나쁘다고 보긴 힘들었지만 절대 좋은 모습은 아니었고, 상대 탑라이너를 1세트를 제외하면 찍어누르기는 커녕 역으로 계속 잡아먹혔다. 그리고 텔레포트 활용이나 스킬 활용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사실 1세트에서도 유리했던 분위기에서 끊어먹히면서 상대에게 시간을 주기도 했었다. 분명 스베누 시절보다는 나아진 모습이었지만, 아직은 부족한 모습이 보이는 부분.

미드라이너 캔디는 초중반 잘 크면서 CJ의 초중반을 이끌었지만,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로밍챔피언이 아닌 신드라, 아리의 한계라고 볼 수 있지만, 애초에 초중반 잘 크고도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는 부분에서는 신인 특유의 미숙함이 엿보인다. 다만 윙드 다음으로 CJ를 잘 이끈 선수이며 아직 신인인 점을 감안하면 발전의 여지는 남아있다.

봇듀오, 특히 베리타스는 최악에 가까운 플레이를 선보였다. 바루스의 궁은 번번히 빗나가거나, 한타 직전에 남발해버려 중요한 한타시엔 궁이 빠져있는 모습이 나오고, 애쉬는 홀로 시야가 없는 곳에 있다가 잡히는 등 절대 좋다고 볼 수 없는 플레이를 보였다. 그렇다고 라인전을 잘한 것도 아니었다. 물론 라인전의 경우 서포터의 활약도 중요하긴 하지만, 그것을 감안해도 베리타스의 결승전 경기력은 매우 저조했다. 팀이 불리한 분위기 속에 있었다고는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활약이 너무 적었다. 퓨어는 스킬 활용면은 나쁘지 않았지만, 기본적인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살짝 밀린 감이 있다.

강하지 않은 라이너진[5], 에이스인 정글러와 쓸만한 서포터, 그리고 정규시즌 전승가도였으나 점차 떨어진 폼그리고 아예 똑같은 탑솔러까지 2016 서머 스베누와 동일한 행보를 걸었던 CJ의 행보는 결승전에서까지 스베누와 동일했다. 챌린저스 전승가도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평가가 유독 박했던 이유[6]가 드러나고야 만 셈. 일각에서는 전통의 CJ 안티여론 탓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CJ 안티들은 강등과 함께 와해되었고, CJ 경기력을 파악하고 있는 팬들은 그래도 충성심 있는 팬들인 경우가 많았다. 이제 승강전에서도 스베누와 동일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면 동일한 엔트리 안에서라도 많은 전략전술적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1] 굳이 할 이유가 없었던 행동인데, 카서스는 죽은 상태에서도 패시브로 인해 마나소모 없이 스킬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마나없는 카서스를 잡아주는 건 오히려 카서스에게는 고마운 상황인 것이다. 차라리 카르마를 추격하던 렝가나 블리츠크랭크를 노렸다면 몰라도, 카서스는 하등 노릴 이유가 없었다.[2] 캐치가 LCK 최약팀이었던 스베누 출신 정글러였다는 것을 고려해도 너무나 큰 스로잉이었다. 정규시즌에서의 캐치는 미드라이너인 크로우, 탑라이너 혀니와 같이 RSG의 초중반을 강하게 만들던 정글러였다.그리고 일체정이기도 했고[3] 앨리스가 자이라를, 말자하가 바루스를 물고 카밀이 텔레포트를 타고 나타나는데, 둘 중 한 명에게 포커싱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 덕분에 실피로 살아남았던 바루스가 궁극기를 사용할 수 있었고, 곧 바루스가 잡히지만 죽기 전 사용한 궁극기 때문에 말자하와 이즈리얼의 발이 묶이고 만다. 마찬가지로 딜이 없어서 살아난 자이라를 마무리하기 위해 카밀이 자이라에게 궁극기를 사용하는데, 그 때는 이미 적의 본대가 자이라와 합류한 상황이었다.[4] 미드지역 커버를 봇듀오가 하고 있었는데, 둘이 잠시 갈린 사이 리 신이 나미를 잡아내고, 그곳에 애쉬가 신경쓰는 사이 신드라가 궁극기로 애쉬를 잡아냈다.[5] 사실 소울의 폼이 그 시절보단 멀쩡했고, 캔디의 기량은 사신&렘과 얼추 비슷했지만, 베리타스가 전시즌 스베누의 원투펀치였던 뉴클리어보다도 폼이 좋지 못했다.[6] CJ는 시즌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정글러인 윙드가 판을 깔아주지 못하면 나머지 선수들이 프로탑승러의 한계를 보여주면서 고전하거나 패배하는 경우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