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3 18:52:20

2015 EAFF E-1 풋볼 챔피언십(여자)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 참가국 : 중국(개최국), 대한민국, 일본, 북한
  • 최종순위
순위 국가 경기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비고
1 파일:북한 국기.svg 북한 3 3 0 0 9 4 +5 9 우승
2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3 2 0 1 3 3 0 6 준우승
3 파일:일본 국기.svg 일본 3 1 0 2 5 6 -1 3 3위
4 파일:중국 국기.svg 중국 3 0 0 3 2 6 -4 0 목메달 4위

1. 대회 포인트2. 제1경기 북한 4 vs 2 일본3. 제2경기 대한민국 1 vs 0 중국4. 제3경기 일본 1 vs 2 대한민국5. 제4경기 중국 2 vs 3 북한6. 제5경기 대한민국 0 vs 2 북한7. 제6경기 중국 0 vs 2 일본

1. 대회 포인트

여자부는 남자부와 달리 동북아에 세계구급 전력을 가진 국가들이 포진하고 있다. 누구도 무시못할 전력을 가진 일본과 북한, 현재는 과거에 비해 전력이 떨어졌다지만 무시할 수 없는 중국, 그리고 신흥강호로 떠오르는 대한민국이 치열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변수로 중국의 텃세가 예상된다. 중국이 이번대회 홈인데다 시진핑주석이 축구를 국책사업으로 밀고 있기 때문인데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어느정도 실체가 드러났다.

남자부 대회와 함께 모든 경기가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다.

2. 제1경기 북한 4 vs 2 일본

경기일 2015년 8월 1일 18:20 (현지시각)
국가 북한 일본
득점 4 2
득점자 리예경 (38')
리예경 (64')
라은심 (78')
라은심 (80')
마스야 리카 (47')
스기타 아미 (68')

3. 제2경기 대한민국 1 vs 0 중국

경기일 2015년 8월 1일 21:00 (현지시각)
국가 대한민국 중국
득점 1 0
득점자 정설빈 (26') -

이겼지만 이기지 못한 경기
침묵하는 심판의 휘슬
"오늘은 앰뷸런스가 바쁜 날이네요."[1]

한국은 정설빈을 원톱, 공격 2선에는 이금민, 이민아, 강유미를 세웠고, 중원에서는 이소담과 심서연이 있었다. 수비는 김수연, 황보람, 김혜리, 임선주가 맡았고, 골키퍼는 김정미. 전가을과 조소현은 벤치에 앉아 있었다.

경기 시작 후 10분동안은 탐색전이 이어졌고, 서로 공격적인 플레이는 잘 나오지 않았다.

10분이 지나자 한국의 압도적인 압박이 약 20분간 이어졌는데, 미드플레이어가 중국의 패스를 잘 짤라주고 압박을 강하게 넣으면서 중국은 자연스럽게 롱볼 전략을 구사하게 되었고, 수비가 탄탄하게 짜여진 한국은 비교적 롱볼 전략을 쉽게 막아낼 수 있었다. 결국 14분에는 슈팅, 16분에는 크로스-슈팅까지 만들어냈지만 골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아나가던 한국은 전반 26분 정설빈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정교하고 한 템포 빠른 슈팅, 그리고 파워도 남성 선수 못지 않았다.

골 직후 중국 감독은 물병을 집어던지는 등 신경질적으로 변했고 동시에 28분 팡펑웨를 빼고 왕쌍을 넣음으로써 자신의 스타팅 멤버가 실패했음을 드러냈다.

전반 30분이 지나자 한국이 조금씩 풀어지기 시작하고 그에 맞춰 중국이 한국을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국의 수비벽이 두꺼웠고 결국 한국은 중국에게 몇 번의 찬스를 내주었지만 실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50분 후에 심서연이 발을 잘못 디디는 바람에 인대손상이 의심되는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가며 팀 분위기 전체가 흐트러졌다. 게다가 심서연은 한국 대표팀의 주축 중 하나였기 때문에 상당히 수비의 허술함을 보이게 되자 중국은 심서연이 부상으로 나가있는 동안 한국을 매섭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실점은 발생하지 않았다. 결국 심서연은 앰뷸런스에 실려 나가게 되면서 56분 심서연 대신 손윤희가 교체되어 들어온다.

이후 몇 번의 찬스가 한국과 중국 둘 다 왔지만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중국은 73분경 로우자이휘가 극심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고 그대로 경기에 나가게 된다. 이후 로우자이휘 선수도 심서연 선수의 뒤를 따라 앰뷸런스로 직행. 이에 로우지아휘를 빼고 탕자리를 넣게 된다. 사실 로우지아휘는 교체되어 들어온 선수였는데 들어오자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 부상으로 나가게 되는 것은 상당히 불행한 일이지만, 굳이 말하자면 한국의 입장에서는 상당한 행운이였다.
하지만 이후로는 한국과 중국의 공세는 전반전과 완전히 반대 양상이 되었다. 중국은 높은 점유율로 몰아붙였고, 한국은 수비에 치중한 모습이였다. 하지만 70분 이후부터 급격한 체력 손실이 두 팀 모두에게 일어나 76분 왕샨샨에게 슛을 허용한 것 외에는 큰 문제는 없었다.

주도권은 완전히 중국에게 넘어간 상태였고, 한국은 좀처럼 주도권을 되찾아오지 못했다.

80분, 김정미 골키퍼가 상대 공격수와 충돌을 겪어 약 7분 정도를 회복하고 확인하는데 썼다. 갈비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였는데, 5분 정도 통증을 호소하고, 관중들은 한국에게 1:0으로 뒤지고 있는 상태였음으로 당연히 이런 상황이 탐탁지가 않았다. 5분 내내 야유와 큰 소리가 이어졌는데, 김정미 골키퍼가 일어나자 환호성과 함께 소리가 잦아들었고, 다시 김정미 골키퍼가 주저앉자 엄청난 야유가 다시 쏟아졌다. (...)

사실 교체카드가 단 한개밖에 남아있지 않았고, 골키퍼냐, 아니면 수비의 교체이냐 이는 감독으로서 고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 골키퍼의 부상에 대해서 이와 같은 경우 보통 심판은 이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을 허용한다. 물론 그만큼의 추가시간은 덤.

결국 김정미 골키퍼가 안된다고 사인을 보내왔다가 다시 뛰겠다고 하고 상당한 혼란이 있었지만 결국 김정미 골키퍼는 남고 김혜리를 빼고 서현숙을 넣는다. 하지만 김정미 골키퍼가 완전한 상태는 아니었는지 황보람이 골킥을 담당하는 등 보는 사람들에게 상당한 걱정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의외로 몇차례의 세이브를 보여주면서 의외로 상태가 나쁘지도 않은 듯 하다.

추가시간은 8분이라는 많은 시간이 주어졌으며 여자 축구 특성상 70~75분이후 부터 체력의 소진과 근육 경련이 자주일어나는데 90분 이후로는 말할 것도 없이 뛰기도 힘든 상황이 연출된다. 이는 이번 경기에서도 다르지 않았으며 큰 문제 없이 마지막 중국팀의 공세를 막은 다음 쭈욱 걷어내면서 그대로 경기 종료되면서 1:0으로 한국이 승리하였다.

1:0으로 첫승을 가져갔지만 결코 기분 좋은 승리는 아니었다.

심판진들이 상당히 미심쩍은 판정을 남발하고 휘슬을 웬만하면 불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서로 많은 충돌이 이루어졌다. 심지어 한국 페널티킥구역 옆에서 중국 선수의 몸을 맞고 나간 공을 그대로 중국이 던지는데 제지를 안하고 경기를 진행시킨다던가, 김정미 골키퍼가 부상을 당했는데도 불구하고 약 5초 동안 그대로 경기를 속행시키는 등 상당히 이상한 판정이 이루어졌고 판정을 내리는 시간도 매우 느렸다. 게다가 확실한 파울이 양쪽 모두에 몇 번이나 발생하였는데도 그대로 경기를 속행시키는 등 상당히 이상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경기 후에도 원톱 정설빈이 이에 대한 불만을 터트렸다.

캐스터 말 "오늘은 앰뷸런스가 매우 바쁜 날입니다."

이겼지만 이겼다고 말할 수 없는 이유, 부상.

앰뷸런스가 두 번이나 경기장에 나타나는 등 극심한 부상이 각 팀에 1명씩 나왔고, 두 선수는 사실상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심서연 선수는 안쪽 인대 부상이 의심되고, 로우지아휘는 팔꿈치 부상으로 앰뷸런스로 실려나가기 직전에 팔꿈치에 기브스를 한 것이 화면에 나왔다. 심서연은 팀의 주축 멤버 중 하나였는데 이번 대회에 사실상 참가가 더이상 불가능하다는 예상이 대부분이며, 이것이 사실이 될 경우 뒤에 있을 한일전은 매우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윤덕여 감독이 한일전을 대비하여 전가을과 조소현을 이번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았는데 이는 그나마 다행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한국이 1:0으로 중국을 이겼지만 한국 중국 모두 큰 부상이 한번씩 있었으며 격렬한 싸움 끝에 체력도 상당히 소진이 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후의 경기가 걱정스러워지는 이유.

그리고 또다른 보완점은 바로 공격 전개 능력. 윤덕여호는 지금까지 보여줬던 플레이에서 유독 공격이 느린 플레이가 많았는데 이 경기도 그랬다. 해설진이 지적하듯 공을 끊어내면 바로 빠른 역습으로 치고 올라가야 하는데 드리블만 하다가 횡패스 또는 백패스를 하거나 드리블 타임과 패스 타임을 구분하지 못해 가끔은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기도 했다. 다음 경기부터 빨리 고쳐야 할 부분.

4. 제3경기 일본 1 vs 2 대한민국

경기일 2015년 8월 4일 18:20 (현지시각)
국가 일본 대한민국
득점 1 2
득점자 나카지마 에미 (29') 조소현 (53')
전가을 (90+1')

세계 최강 여자 축구 국대인 일본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충격의 A매치 2연패[2]
짜릿한 극장골로 이루어 낸 역전승
그리고 일본은 역전패 그러고보니 남자 경기도 역전패..
역시 일본은 역전승으로 꺾어줘야 제맛
역전패의 아이콘 일본

전반 29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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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9분 조소현의 오른발 슈팅이 골로 연결되면서 동점을 만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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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시간에 전가을의 환상적인 프리킥 슛으로 2-1 짜릿한 역전승을 일구었다.

5. 제4경기 중국 2 vs 3 북한

경기일 2015년 8월 4일 21:00 (현지시각)
국가 중국 북한
득점 2 3
득점자 리 동나 (32') (PK)
왕 샨샨 (52')
김윤미 (5')
위정심 (30')
위정심 (69')

6. 제5경기 대한민국 0 vs 2 북한

경기일 2015년 8월 8일 18:20 (현지시각)
국가 대한민국 북한
득점 0 2
득점자 - 윤종미(21')
라은심(51')

똑같이 2승을 거둔 남북한끼리 우승을 두고 결승전이나 다를 거 없는 마지막 3차전을 치르게 되었다. 한국으로서는 무조건 이겨야지 우승하며 비기면 골득점차가 우위인 북한이 우승한다.

아쉽게도 한국이 불리하다는 평이 많다. 남자 축구(역대 북한전 결과 6승 7무 1패로 1990년에 북한 원정에서 0-1로 진 게 처음)와 달리 여자 축구는 북한전에서는 무려 1승 1무 13패를 기록 중이며 2005년 한국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1-0으로 이긴 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후 10년 동안 이겨본 적이 없다. 2008년 2-2로 비긴 뒤로 이후론 6연패를 기록 중이다. 결국, 북한에게 단 한골도 넣지 못했다. 이로서 역대 북한전 1승 1무 14패를 기록하며 연속 7연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7. 제6경기 중국 0 vs 2 일본

경기일 2015년 8월 8일 21:00 (현지시각)
국가 중국 일본
득점 0 2
득점자 - 요코야마 쿠미(88')
수기타 아미(90'+3)

여자 축구 강호라는 명성에도 불구하고 충격적인 2연패를 당해 체면을 구긴 일본과, 홈 경기라는 이점을 두고도 2패를 기록하며 망신살을 뻗친 중국의 체면치레 싸움. 일본이 이기면서 그나마 체면을 살렸고 중국은 3전 전패로 전번 대회에 이어 연속 꼴찌. 거기다가 개최국이다.


[1] 캐스터가 경기 중에 이와 같이 말했다.[2] 일본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2011 독일 여자 월드컵 우승,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준우승팀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평론가들, 팬들 모두 일본의 깔끔한 전승 내지 1패 정도를 생각했는데 북한과 한국에게 연패를 당했다. 물론 북한의 경우야 아시아 권에서 일본팀과 여자 축구로는 라이벌팀이라서 그런 건 있지만, 한국의 경우는 빼도 박도 못할 충격의 역전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