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장편소설 일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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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 개요
1973年のピンボール / Pinball 1973 / 1973년의 핀볼
무라카미 하루키의 두 번째 장편소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에서 이어지는 쥐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이다. 1980년 일본에서 처음 발표되었고 국내에는 1992년에 처음 선보여서 2004년, 2007년 차례로 개정판이 나왔다.
전작의 스타일을 이어받아 기담적인 부분은 최대한 줄이고 일상적인 부분이 많이 나오며, 시점과 서술자가 어지럽게 흔들리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역시 주인공 '나'의 이야기와 쥐의 이야기가 정신없이 병행하며 이어지는데, 줄거리를 요약하기 애매할 정도로 딱히 줄거리랄게 없는 전형적인 초기 하루키식 소설이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아직 전업작가가 아니던 시절, 자신이 운영하는 재즈 카페의 부엌에서 써내려간 소설이라고 한다. 이후 양을 쫓는 모험에서부터 하루키가 전업 작가로 데뷔하며 이 소설은 작가가 아닌 재즈 카페 경영자 하루키가 마지막으로 쓴 소설이 되었다. 본인의 언급으로는 처녀작인 전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와 본격적인 소설가로 방향을 튼 후 처음 내놓은 작품인 후속작 양을 쫓는 모험 사이에 끼어서 왠지 묻히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 준 작품으로서 꽤나 애착이 간다고 한다.
팬들 사이에서는 하루키의 내면을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낸 소설이라는 농담 섞인 평을 받기도 하는데, 다름이 아니라 작중 '나'가 일란성 쌍둥이 자매를 여자친구로 끼고 산다는 설정 때문. 하루키는 본인의 소원으로 똑 닮은 쌍둥이 여자 둘을 여자친구로 두고 싶다는 발언을 과거 수필에서 한 적이 있는데, 작중 '나'의 입장이 하루키의 이러한 개인적 판티지 내지 페티시와 정확하게 들이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