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2 00:42:37

힉스 빌리지

Higgs Village

1. 개요2. 목록
2.1. 00호실(House #00)2.2. 101호실(House #101)2.3. 102호실(House #102)2.4. 103호실(House #103)2.5. 104호실(House #104)2.6. 108호실(House #108)
3. 여담

1. 개요

폴아웃: 뉴 베가스의 세번째 DLC Old World Blues에 등장하는 지역. 겉으로 보기엔 연구 시설처럼 보이나, 안에 들어가 보면 잔디가 깔려 있고 분수대가 설치되어 있는 등, 사람이 살 만한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분수대 주변을 6개의 2층집이 둘러싸고 있는데, 이 6개의 2층집은 싱크 탱크 과학자들이 아직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었을 때 그들이 개인 공간으로 사용했던 곳이다.

저 괴짜 과학자들이 살았던 곳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매우 전형적인 평화로운 미국 마을 그 자체이지만, 각각의 집 내부로 들어가보면 과연 저 성격은 예전부터 한결같았음을 알 수 있을 만큼 독특한 내부 인테리어들을 자랑한다.

순전히 배경설정을 설명하고자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어떤 대단한 요소는 없으나 소소하게 마주할 수 있는 요소들은 조금씩 존재한다.

일단은 집이고, 씽크 탱크의 전 거주지였으나 원 소유주들이 더 이상 집의 개념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이들이 된 만큼 집들은 모두 소유자가 없는 곳이다. 뭣하면 하우징으로 삼아도 되긴 하지만 애초에 외부에서 빅 엠티로 진입하려면 필연적으로 씽크를 거쳐가야 하는데 씽크가 더 많은 이점들을 보유한 곳이니만큼 구태여 씽크를 놔두고 여길 하우징으로 쓸 일은 없을 것이다. 굳~이 따지자면 전쟁 전 미국 스타일 마을이라는 점이지만 막상 각각의 집 내부 인테리어는 후술하듯 마냥 산뜻한 모양새는 아니기 때문에 크게 추천하지는 않을 곳이다.

2. 목록

2.1. 00호실(House #00)

원래 100호실이었지만, 문이 낡아서 1이 하나 떨어져 나가 00호실이 되었다.

Dr.0의 집. 잊을 만 하면 미스터 하우스를 까는 사람답게, 들어가자마자 집 한구석에 반쯤 해체된 시큐리트론 mk.I 하나가 굴러다니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부엌에는 캠프 골프에 걸려 있던 미스터 하우스의 사진의 축소판이 걸려 있지만, 머리, 가슴, 고간에 식칼이 박혀 있다.

윗층으로 올라가 보면 반쯤 해체된 시큐리트론이 하나 더 놓여 있으며, 책상 위에는 공구함이 하나 놓여 있다.

이 집의 2층에서 수리 스킬북 레시피와 소닉 이미터에 적용할 수 있는 '거대 타란툴라' 음성 샘플을 얻을 수 있다.

계단에서 뛰어 올라가 보면 지붕 위에 스팀팩과 Med-x가 있다.

2.2. 101호실(House #101)

Dr.클라인의 집. 애주가라는 설정답게 집 안에 미니 바를 갖추고 있다.

그 외에 딱히 별다른 점은 없는 집이다. 굳이 따지자면 책장 옆에 선셋 사르사파릴라 자판기가 있다는 점 정도. 침실에 들어가 봐도 별다른 것은 없다. 옷장 위에서 클라인 박사의 실험복 하나를 얻을 수 있다. 다른 방의 책상 위에서 '책 판매기' 인공지능과 클라인 박사의 장갑을 챙겨가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집 안에 거대한 성조기가 걸려 있다. 아마도 이 인물에 대한 떡밥인듯.

2.3. 102호실(House #102)

Dr.모비우스의 집. 어째 집 앞에 사진기자 한 명의 시체가 뒹굴고 있다. 빅 엠티가 비밀 시설임을 감안하면 어떻게 잠입하는데 성공하여 과학자들과 관련된 기밀 정보를 얻어보려고 과학자들의 거주지였던 이곳에 접근했다가 비명횡사한것 같지만 자세한 배경설정은 없어서 진상은 불명.

집 안은 말 그대로 돼지우리. 당분과 약물에 절어 살았던 인물 답게 빈 누카-콜라 병들이 집안 여기저기를 굴러다니며, 부엌에는 파손된 가구들이 굴러다닌다. 1층만큼은 아니지만 2층도 상당히 어질러져 있으며, 넓은 침실에선 멘타츠가 열댓 개 정도 굴러다닌다.

이 집에서 얻을 수 있는 아이템으로는 과학 스킬북 레시피와 '얼음장같이 차가운 누카콜라'(Ice cold nuka-cola)가 있다.[1] 폴아웃 위키에 들어가 보면 '얼음장같이 차가운 누카콜라'는 절대 녹지 않는다며 개드립을 쳐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지붕 위엔 왠 맥주가 놓인 의자와 상자 두 개, 해골이 하나 있다.

2.4. 103호실(House #103)

Dr.보러스의 집. 뒷마당의 개집에서 보러스의 개 게이브(Gabe)의 밥그릇을 획득할 수 있다. 이상한 황무지 재주를 선택했을 경우 이 개집에서 스트라이프(Stripe)라는 이름의 미니 데스클로가 하나 튀어나오는데, GECK로 뜯어보면 이 녀석이 전설적인 데스클로와 동급의 스펙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작다고 방심했다간 순식간에 요단강 너머로... 대신 이 데스클로는 개집 주위를 그닥 벗어나지 않으니, 정 위험하다 싶으면 멀리 도망가면 된다.

집 안으로 들어가 보면 여기저기 놓여 있는 새장들을 발견할 수 있으며, 2층 책상 위에서 의학 스킬북 레시피를 얻을 수 있다. 침실 바닥에 '아빠(dad)'라고 쓰인 종이가 있는데, 글자에 칼을 쑤셔박아 놨다.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집에는 특이하게도 지하실이 있는데, 매우 어려움 난이도로 잠겨 있지만 2층에서 열쇠를 찾을 수 있다. 들어가 보면 동물을 가둬 둘 법한 크고 작은 우리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으며, 수술대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이는 탁자 위에는 각종 수술도구들이 어지러이 놓여 있다. 다만 조금 미묘한 느낌이 드는 것이, 선반들 중 하나에 수술에 쓰일 리가 없는 리퍼가 놓여 있고, 탁자엔 어째선지 개의 등가죽이 하나 벗겨져 있으며, 한 우리에 들어있는 테디베어엔 별의 별 물건들이 쑤셔박혀 있다.

2.5. 104호실(House #104)

Dr.달라의 집. 생전의 달라가 얼마나 테디베어와 '인간스러움'에 집착하고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근거. 1층이 워낙 평범했던지라 2층의 모습은 튀는 것을 넘어서 호러스럽기까지 하다.

2층에 올라가 보면, 2층 복도가 일종의 런웨이처럼 꾸며져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런웨이 양쪽에 배치해 둔 좌석엔 모두 테디베어가 앉아 있고, 벽에는 비정상적일 정도로 너무 많은 양의 거울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이 거울들은 모조리 박살나 있다.[2]

침실에는 섹시한 잠옷을 필두로 각종 전쟁 전 의상이 놓여 있으며, 마네킹까지 둘 정도 놓여 있는데 어두침침한 방 분위기 때문에 그런지 좀 많이 무섭다. 침대에는 어김없이 테디베어 다섯이 머리맡을 사이좋게 장식하고 있으며, 침대 자체도 고모라 카지노에서나 보았을 법한 야릇한 천으로 장식되어 있다.

이 집에선 화술 스킬북 레시피를 얻을 수 있다. 부엌에 가 보면 와인이 좀 있으니, 음식 재료로 쓸 사람은 챙겨가자.

지붕 위에 보면 캠핑용 가방 하나가 나무에 걸쳐져 있는데 안에 보면 약물들이 하나씩 들어있다.

2.6. 108호실(House #108)

Dr.8의 집. 다른 집과 달리 대문 위에 확성기 같은 것이 달려 있어 눈에 확 띈다. 집 안에 들어가면 벽 이곳저곳에 인터폰이 달려 있는가 하면, 책상이나 서랍 등에 무전기가 놓여 있는 등 '음파'에 관련된 것들이 많이 놓여 있다.

이 집에선 '주크박스' 인공지능과 '오페라 가수' 음성 샘플을 얻을 수 있다. 또 침대 밑의 잠긴 서류가방을 따면 전쟁 전 화폐 20단위를 얻을 수 있다. 비자금?

집 뒤에 돌아가보면 해골이 하나 누워 있다.

3. 여담

이름은 '힉스 입자' 발견으로 잘 알려진 노벨상 수상자 피터 힉스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폴아웃 3를 해본 유저들이라면 볼트 112의 가상현실 속 "고요의 길"을 떠올릴 정도로 비슷하다. 아마도 리소스를 재활용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DLC 트레일러에는 배달부가 여기서 X-42 거대 로봇 전갈과 마주치는 장면이 있는데, 실제 게임 내에선 그런거 없으니 안심해도 좋다. 힉스 빌리지는 일단 빅 엠프티로부터 철저히 격리된 공간속에 지어진 동네인지라 외부에서 누가 들어올 위험도 없고 딱히 거주하고 있는 NPC도 없다.

중앙 분수대에는 캡들과 슈퍼스팀팩 하나가 물에 잠겨 있다.


[1] 효과는 초당 체력 4포인트 회복(20초). 물론 방사능도 조금 쌓인다.[2] 다만 굳이 여기가 아니라 어느 집의 화장실을 가보든 거울은 기본적으로 박살나있다. 멀쩡한 집은 창문을 떼다가 널빤지를 대놓질 않나 유리창이 온전히 남아있는 곳이 없다. 한 장이라도 유리가 멀쩡하면 거기에 플레이어가 비치도록 만들어둘 필요가 있는데 기술적으로 쉽지 않을 것은 당연지사. 깨진 거울은 물론 호러 분위기에도 일조하겠지만 근본적으로는 비용 및 인력 절감을 위한 소품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