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가튼 사가》 주인공 파티 멤버 | ||
고정 캐릭터 | 초기 파티원 | 이벤트 영입 |
주인공: 히로 히로인: 에이미 | 인간 / 엘프 드워프&호비트 | 영입 캐릭터 |
인게임 초상화 | 포스터 일러스트 |
1. 개요
포가튼 사가의 주인공. 종족은 인간이고 성별은 남자. 게임을 시작할 때 아벤지아가 물어보는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느냐에 따라 파이터/나이트/파라딘 중 하나의 직업을 선택할 수 있고, 스탯치 증감폭이 조금씩 달라진다.이름은 마음대로 정할 수 있지만 아무 것도 입력하지 않은 상태에서 강제로 지정되는 디폴트 네임은 히로.[1] 이름의 유래는 Hero를 일본식으로 읽은 그 히로[2]이며, 실제로 디자인 컨셉 또한 '전형적인 JRPG식 남자 주인공'이다.
2. 상세
2.1. 전반적인 캐릭터성
대체로 순간순간의 감정에 충실하고 약간 열혈스런 기질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기사도 정신이 충실한 인물. 어쨌든 한 게임을 이끌어 나가는 주인공이기에 나름대로 상황을 파악하고 한 번 더 생각할 줄도 아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여행을 시작하자마자 파티의 짐을 탈탈 털어간 여두목을 다시 만났을 때 실리적으로 냉철하게 대하는 태도나, 기르아르칸의 지팡이를 얻기 위해 마녀 아루하에게 아첨하고 그녀로부터 지팡이를 받아 탑을 나왔을 때 그 모습을 한심하게 여긴 에이미에게 자신이 왜 그런 행동을 취했는지 말하는 모습이 백미라 할 수 있다.[3]그리고 퀘스트를 수행할 때 동료 중에 자신보다 훨씬 상황에 적합한 인물이 있다고 판단되면 즉시 뒤로 물러날 줄 아는 모습도 있다. 단순히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그냥 덤벼드는 평면적인 정의를 실행하는 개돌형 주인공이 아니라, 희노애락에 충실하고 망가질 줄도 알고 물러날 줄도 아는 (당시 기준으로) 흔치 않은 통솔형 리더에 가까우며, 이런 모습은 여러모로 전작의 주인공 로이드 폰 로이엔탈과 닮은 부분이 많다.[4] 이런 프리 시나리오 형식&주인공의 이름을 플레이어가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게임들은 플레이어가 감정 이입하기 용이하도록 이벤트에서는 꿀먹은 벙어리 마냥 대사가 거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히로가 보인 감정과 대사가 풍부한 주인공의 모습은 같은 장르의 게임 주인공으로선 상당히 이례적인 케이스라 할 수 있다.
2.2. 본편 이전 과거 배경 설정
주인공만의 특징 아닌 특징이라고 한다면 과거 설정이 전무하다시피 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다른 파티원들은 전용 이벤트가 이들의 과거 설정이 엮여 있어 짤막하게나마 과거사나 현재 조연으로서 필요한 배경을 알 수 있는 것과는 달리, 히로만큼은 과거에 어떤 인물이었는지에 대한 설정이 딱 세 군데만 나온다.- 게임 시작시 아벤지아가 읊어주는 '라테인의 시골 마을에서 자란 청년'이라는 설정.
- 벨다인의 숲에서 어머니의 환영을 잠깐 만나보는 장면.
- 글라시안 던전에서 아델바르트를 임시 동료로 영입하는 플래그를 성립시켰을 때 나오는 과거사.
이 중 3번에서 얘기하는 과거사 부분이 상당히 허술한데, 일단 내용 자체만 얘기하자면 히로가 포가튼 사가 본편이 전개되기 앞서, 지금보다 미숙한 실력이던 과거에 늑대를 상대로 고전하던 중 아델바르트가 나타나 구해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히로는 이 일을 통해 아델바르트를 생명의 은인이자 동경의 대상으로 여기게 되었으며[5], 이 글라시안 던전 중간에서 아델바르트와 만나는 장면과 뒤이어지는 던전 가장 깊은 곳에서 금의 보좌를 두고 일대일 대결을 벌이는 장면에 한해 히로는 그를 "아델바르트 님"이라고 부르려다 서로 처해 있는 입장 차를 생각해 애써 반말로 대하려 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정작 본편에서 이 둘이 처음 만나는 시점인 레딕의 산채에서 히로와 아델바르트는 서로를 알아 보았다는 묘사는 커녕 대화조차 주고받지 않았다 보니, 이 둘의 과거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그리고 간만에 만났지만 대화도 못 나눈 채 제커슨 영주의 집을 탈출한 이후 서로를 기억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같은 스토리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만한 이야기가 여전히 모호한 상태로 남아있다.[6]
상기 글라시안 던전에서 특정 조건을 달성할 필요나 동료 수 제한 없이 아델바르트를 임시 동료로 영입할 수 있고[7], 아래와 같은 3가지 신 정도만 더 마련되었다면 히로의 과거사에 대해서는 여전히 서사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아쉬움은 남을지언정 왜 이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는 의문이나 논란이 나올 일이 없었다.
- 레딕의 산채에서 제커슨의 수하 장수들이 처음 등장했을 때 히로가 과거 자신을 구해줬던 은인이 적으로서 나타난 사실에 충격을 받고 "⋯!!"와 같은 대사를 띄움. (+ 그 직후 아델바르트 또한 "⋯ ⋯."와 같은 대사로 히로를 알아보았다는 간접적인 반응을 보임.)
- 레딕이 사망하고 난 다음 히로가 어떻게든 아델바르트를 부르려고 "아, 아델⋯ 아델바⋯" 혹은 "당신은 분명 예전에⋯!" 와 같이 힘겹게 입을 여는 장면과, '쉬잇' 하는 제스처나 철수한다는 등의 대사로 히로의 말을 끊고 퇴장하는 아델바르트.
- 파이에게서 감옥 탈출용 피라 블레스터를 받고 밤이 되길 기다리던 사이, 생성 동료 중 1, 2명 혹은 에이미가 히로에게 "아까 영주의 집에서 그 기사(아델바르트)를 보고 당황하던 것 같던데 무슨 일 있나"라고 물어보고, 이에 히로가 자신의 과거사를 풀거나 "응? 아,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얼버무리는 장면.
아무튼 실제 게임에서 주어진 정보만으로는 주인공이 과거에 뭘 하고 지내다가 모험을 시작했는지, 어떻게 동료들을 만났는지 등에 대한 힌트가 못 된다. 아무래도 프리 시나리오 형식을 채택한 게임인데다 주인공의 직업이 3가지로 나뉘기 때문에 과거 설정을 안 해 놓는 편이 플레이어의 몰입감을 유도하기 좋다고 판단해서 그렇게 한 걸로 보이지만, 또 그렇다고 보기에는 직업이 바뀐다 해도 게임 내 묘사가 전혀 바뀌는 게 없기 때문에 그냥 의문점만 늘어나는 효과가 되어버렸다.
위의 세 가지 설정 조각을 조합해 보면 히로는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라테인의 시골 마을 출신 20대 청년으로, 여행을 떠나기 전 혹은 갓 여행을 시작했을 무렵 아델바르트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적이 있으며, 전사일 경우 자유로운 모험을 즐기기 위해, 정식 기사나 팔라딘이라면 정식 직업을 가지기 전[8][9] 무사수행을 하고 있는 견습기사 혹은 사관학교 졸업생일 가능성이 높다. 아델바르트가 과거의 히로를 "늑대에게도 쩔쩔맸다"고 회상하면서도 그를 기억하고 있었던 점이나, 히로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기사도 정신이 투철한 점을 높이 사는 점 등에서 실력이 미숙한 과거에도 아델바르트 정도 되는 자가 눈여겨 볼 만한 매력이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엔딩에서 여행을 마치고 귀가하는 장면이 그려지는 것으로 보아 어머니는 고향에서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 성능
정발판 최종 버전인 '패키지의 로망' 기준으로 유저 패치를 하나도 하지 않았을 경우 야리코미가 아닌 이상 파이터를 선택할 이유가 없다. 때문에 게임 내에서 최고로 꼽히는 한손검인 '브레이브윈드'를 극초반부터 사용할 수 있어[10] 공격력 면에서 초반부터 숨통이 트이는 기사나, 초급 성직마법[11]을 쓸 수 있고 메이스 계열 무기를 돌려 쓸 수 있는 파라딘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유저 패치를 적용할 경우 거의 대부분 브레이브윈드의 성능을 칼질하고 전사 클래스의 성장곡선과 양손무기 전반을 상향하기에, 전사 클래스를 선택해 후반을 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덧붙여 에디터를 이용해 주인공을 강화시킬 경우, 신성 마법을 사용하기 위한 캐스팅 폰트가 배정되어 있고[12] 마법 리스트를 자유롭게 수정할 수 있는 파라딘이 가장 선호된다.
앞서 잠깐 언급한 대로 질문에 대한 대답의 직업 매칭에 따라 캐릭터 스탯이 조정[13]되는데다, 주인공의 레벨이 다운되는 이벤트가 복수 존재하기 때문에 게임 특유의 오버스탯 뻥튀기 꼼수를 극한까지 쥐어짜낼 수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다.[14] 이벤트를 통해 압도적으로 높은 SKL과 HP를 바탕으로 라사야와 수희 등 최상급 영입 NPC는 물론 저 아델바르트조차도 발라버릴 만큼 강력한 밸런스 붕괴급 캐릭터로 성장시킬 수 있다.
이렇듯 종합적으로 매우 우수한 성능과 다른 캐릭터라면 꿈도 못 꿀 레벨 다운을 통한 폭발적인 성장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등[15] 가장 손쉽고도 강하게 키울 수 있지만, 게임이 유저들의 손에서 오래도록 연구되면서 최강으로 키우는 것에 더이상 파고들어 갈 거리가 없는 현재로선 다양하게 키울 수 있는 맛이 부족하다는 것이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이런 아쉬움은 유저 패치를 통해 해결되고 있는데, 정석적으로 플레이 할 시 선택할 수 있는 전사, 나이트, 파라딘 이외의 직업 및 손노리가 제작했을 당시에는 없었던 직업도 선택할 수 있고, 다행히 히로에게도 마법을 쓰는 모션이 있으므로 에디트로 본래라면 익히지 못할 법한 메이지 계열 마법을 사용하게 만드는 등 유저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의 개량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게임 소스 단계에서 히로에게 마련 된 공격이나 특수 기술을 시전하는 모션의 수가 매우 부족하여, 가령 일반공격 외에 화려한 이펙트를 보여주는 검 계열 스킬이나 다양한 동작으로 검을 휘두르는 난무계 필살기같은 것은 없어서 시각적인 만족감을 충족하는 것은 현재로썬 불가능하다.
4. 기타
포가튼 사가의 모든 플레이어블 캐릭터 중 가장 디자인 변화가 적었던 인물이다. 아무래도 게임을 기획하면서 제일 먼저 기본 컨셉이 완성되어서 그런 걸로 보이는데, 초창기에는 상당히 각진 인상의 갈색 머리칼과 갈색 눈을 가진 캐릭터였으나[16] 한 번 디자인이 변경되어 익히 알려진 흑발의 모습이 되었다. 그것 이외에 다른 설정은 처음 그대로 유지되었다.이 게임에서 에이미와 함께 단 둘뿐인 오리지널 보이스 데이터를 사용한 캐릭터인데, 90년대 판타지 장르의 남자 주인공 캐릭터의 목소리로서는 조금 높고 강인한 느낌을 받기 어려운 톤이라 말이 나왔었다.[17] 그러나 이런 음성을 변경해 줄 수 있는 패치가 널리 배포되는 일은 없었고 수십년이 넘도록 좋든 싫든 이 목소리를 들어야 했기에 세월과 함께 익숙해진 측면도 있고, 여자 그려놓고 남자라고 우기기에 속하는 캐릭터마저 흔해빠진 클리셰가 되어버린 21세기에 이르러서는 히로의 목소리 또한 적어도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은 받지 않고 있다.
전형적인 남자 주인공으로 디자인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외모가 된다는 설정이고 이에 호의적으로 반응하는 여성NPC들이 제법 있다. 얼굴 포트레이트도 밸런스 있게 잘 찍힌 편. 다만 게임 개발 초반기에 찍힌 것인지 디테일은 가장 떨어지는 편이다. 이 때문에 게임 내 포트레이트까지 수정 가능한 단계에 이른 2020년대 유저 패치에서는 히로의 포트레이트 퀄리티를 대폭 향상시킨 이미지 파일이 같이 올라온다.[18]
[1] 포가튼 사가의 각 캐릭터별 디폴트 네임은 이후 손노리에서 전부 정사로 공인했으므로 문서명을 디폴트 네임으로 잡았다. 물론 에이미의 경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손노리가 나중에 설정을 뒤집을 확률은 얼마든지 있다.[2] 당시에도 이미 히어로라는 명칭이 표준어로 통하고 있었으므로 히로라고 읽은 건 노리고 지은 이름이 맞다.[3] 실제로 히로 일행은 뭔지도 모를 델메이즈 주문서 1을 알츠하이머에게 전달하거나, 마찬가지로 점쟁이 파이로부터 무슨 내용인지도 모를 편지를 레딕에게 전달해 달라는 의뢰를 받고 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메인 스토리에 휘말리게 되었다. 다만 혼자서 아버지의 복수와 부사를 쓰러트리겠다고 나서는 에이미가 안쓰럽고, 자신이 나서지 않으면 많은 사람이 피해를 입을 거란 얘기를 믿고 에이미와 동행하던 것이기에, 히로 본인이 말했듯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손을 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4] 로이드는 뭘 하든 자유였던 히로와는 달리 강탈당한 국보 '카이난의 지팡이'를 되찾아야 한다는 큰 목적이 처음부터 제시되어 선형적인 스토리를 따라가야 한다는 점과, 그 과정에서 레자일이라는 현자를 만나 레자일이 지정한 방침을 일선에서 수행하는 행동대장으로서의 이미지가 스토리 중반부에 강했던 면이 있었다는 점 등을 보면 오히려 히로와는 많은 면에서 다른 평면적인 캐릭터라고 생각될 수도 있다.
그러나 RPG 게임이 태동기였던 1994년에 만들어진 게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로이드 또한 부대장 → 홀로 여행 → 행동대장 → 리더라는 다양한 위치를 겪으며 윗사람이나 강자 앞에서도 할 말은 하고, 자신의 여행의 목적과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등 주어진 역할이 아닌 개인에 집중해서 보면 히로와 성향이 유사한 매우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준 캐릭터라 할 수 있으며, 오히려 게임이 나온 순서만 놓고 보면 히로가 로이드의 성향을 계승한 것이 맞다.[5] 실제로 이후 제커슨 영주의 저택에 정면 돌격하여 영주의 집 안에서 히로와 아델바르트가 일대일로 싸울 때 히로가 아델바르트에게 "생명의 은인과 싸우고 싶지 않아!"라고 외친다.[6] 게다가 글라시안 던전에서 아델바르트를 임시 동료로 영입하는 것은 동료가 히로인 포함 5명 이하에, 알카서그의 구슬을 획득하고 2시간 가량 지나야 한다는 까다로운 조건을 달성해야만 발동하며, 여기서 임시 동행 관계를 맺지 못할 경우 아델바르트는 히로 일행이 델메이즈 주문서 2가 보관 된 던전의 가장 깊숙한 곳에 이르러 그곳에 봉인되어 있던 리치를 쓰러트린 다음에야 주문서 옆에 보관되어 있는 부사의 부활에 필요한 금의 보좌를 회수하러 등장한다.
이렇듯 과거사나 설정을 보여주는 장면이 매우 파편화 되어 있어서, 스토리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서 단지 이벤트 발동 조건을 몰랐다는 이유로 아델바르트의 임시 동료 영입 이벤트를 보지 못한 플레이어의 경우 일대일 승부에서 히로가 아델바르트에게 "저도 이제 정식 기사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갑자기 적에게 존댓말을 한다는 점이나, "정식 기사"의 조건이 무엇인지에 대한 사전 설명이 없어서 매우 부자연스럽게 다가올 수 있다. 이 때문에 유저 패치에 따라서는 이 대사를 "나도 이제 풋내기가 아닙니다."라고 수정한 버전도 존재한다.[7] 파티원이 6명이면 정원 문제로 안 되지 않는가 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겠으나, 현재 배포되고 있는 유저 패치에선 파티원 6명을 채웠더라도 포로 퀘일을 데리고 다닐 수 있는 버전도 있다는 점으로 미루어 보면 기술적으로 문제가 될 부분은 아니다. 그리고 아델바르트의 임시 동행은 실제 게임에서 보여준 것처럼 던전의 출구 방향 벽이 막혀버려 글라시안 던전 안에서만 이루어지므로, 소스가 어떤 식으로 짜여져 있는지는 차치하더라도 일반적인 진행 구성 상 다른 이벤트와 충돌해 버그가 발생할 염려도 적다. 무엇보다, 파티원 6명이 차면 만날 수 없다는 조건에 "아델바르트같은 강한 캐릭터가 동료로 들어오면 게임 난이도가 급락한다"와 같은 다소 석연치 않은 이유를 제외하면 파티원이 6명일 때 아델바르트를 만나면 안되는 보편 타당한 이유가 없다.[8] 포가튼 사가에서도 아델바르트와 몇몇 NPC들이 얘기하지만, 어스토니시아 시리즈의 배경 국가인 라테인 제국은 건국으로부터 500년 가까운 역사가 흐르는 사이 극도로 부패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이 설정에 기반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만년 2등이라는 캐릭터성을 살리기 위함인지는 불명이지만, 어스토 2의 주인공 킬리안은 2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 그린힐 사관학교를 2등으로 졸업했으면서도 제대로 취직도 못한 채 스토리를 시작하는 모습도 보인다.[9] 이러한 배경 설정 아래 동료 중에 드워프 전사가 있을 경우 발생하는 우정의 연병장 이벤트나, 레이벌 마을의 관청 내 병무청에서 신체검사를 받고 있는 NPC들에게 말을 걸어보면 일반 병사는 징병제와 모병제를 모두 시행해 확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기사나 팔라딘 클래스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아델바르트와 킬리안에게 주어진 배경처럼 사관학교 과정은 이수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10] 물론 극초반부터 브레이브윈드를 장비하려면 해당 아이템이 뜨는 상자의 위치 및 던전 경로를 숙지해야 한다.[11] 특히 2레벨에 배우는 해독마법인 안티패럴라이즈가 초반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12] 한 쪽 무릎을 꿇고 양 팔을 벌리는 마법 시전 포즈. 파라딘일 때만 이 포즈가 정상 발동되며, 다른 직업에선 에디터 등으로 마법을 입력하면 링 커멘드의 Magic 란에 마법이 생성되긴 하지만 시전하는 순간 이 마법을 시전하는 폰트를 읽어들이지 못해 게임이 강제 종료된다.[13] 포가튼 사가는 기본 스탯(CON/INT/TLT) 수치에 따라 레벨업시 상승하는 HP/MP/SKL 수치가 랜덤하게 결정된다. 강한 캐릭터를 원한다면 레벨업 전 세이브&로드 신공이 필수.[14] 대표적인 것이 Q-MAN 이벤트와 양심갑옷 이벤트. 캐릭터의 레벨이 감소되는 것과 달리 한 번 성장한 HP & MP & SKL 등 기본 스탯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떨어진 레벨만큼 스탯 오버 펌핑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에디터를 사용하지 않고도 평범하게 육성한 만렙 시점에서의 스탯보다 3~6레벨 이상의 능력치를 확보할 수 있다.[15] 사실 인간 여자 메이지에 개인 이벤트로 배정된 라사야와의 일대일 승부에서 행여라도 라사야를 쓰러트리면 패스맨이 나타나 "이럴 리가 없다, 혹시 에디트를 쓴 것 아닌가"라며 인간 여자 메이지의 레벨을 5 삭감해버리는 경우(안 썼다고 솔직하게 대답해도 "즐기는 것 같은데 그럼 더 즐겨봐라"며 레벨을 가져간다.)와, 양심갑옷을 획득한 다음 보물상자를 열면 마찬가지로 패스맨이 나타나 양심 없는 놈이라며 파티 전체의 레벨을 1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 이들 모두 레벨 숫자만 떨어질 뿐 기존 스탯은 그대로 유지되므로 사실상 폭풍 성장의 기회가 다시 한 번 주어지는 것이나 다름 없다.
다만 전자는 포가튼 사가라는 작품을 즐기는 데에 상당히 잔뼈가 굵은 플레이어나 가능할 정도로 달성하기 어렵고, 후자는 레벨은 물론 소지품과 자금까지 모조리 가져가버리기 때문에 늦게 시행할수록 에디트 없이는 다시 구하기가 매우 어려운 레어 장비를 대거 날려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권장할 게 못된다. 만약 이 점을 고려해 레어 장비 획득을 최대한 피하면서 레벨은 최대한 높여 둔 다음 양심갑옷 이벤트로 레벨 1로 돌아가는 식으로 플레이 할 경우, 클리어 보상이 그저 그런 일부 이벤트를 제외한 즐길 거리가 모조리 레벨 다운 이후로 넘어가버리는 지라 이게 게임인지 오토를 수동으로 돌리는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게임이 재미 없어진다.[16] 이 이미지나 이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지금의 히로와 똑같은 갑옷을 입고 있는데 얼굴이 영 딴판인 친구가 개발 초기의 히로의 모습이다. 덧붙여 이 초창기 히로와 함께 있는 마법사같은 차림새의 아벤지아라는 여성도 에이미 이전부터 간판 여성 캐릭터로 그려지다 보니, 정보 공유가 지금만 못한 당시에는 이 아벤지아가 히로인일 것이라는 예상 또한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정작 그녀의 역할은 "당신의 여자친구의 이름은?"으로 비롯되는 캐릭터 메이킹의 보조 뿐이었으며 본편에는 전혀 등장하지 않았기에, 이 점에서 사람들을 또 한 번 당혹케 했다.[17] 로도스도 전기 OVA의 판이나 이스 시리즈의 아돌 크리스틴, 테일즈 오브 시리즈의 기념비적인 첫작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의 주인공 클레스 알베인 등 90년대 미형 남검사/모험가들의 목소리를 연기한 남성 성우 쿠사오 타케시의 연기를 들어보면 딱히 외모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목소리를 예쁘게 꾸미려고 하는 기교 없이 일반적인 낮은 남성의 톤으로 연기하였으며, 아르슬란이나 레디오스 소프 등 '여자로 오인받을 만큼 미형의 남성' 이라는 설정 아래 남성성이 옅은 목소리를 가진 캐릭터라도 성우는 야마구치 캇페이, 호리카와 료 등 남성 성우가 배정되었다. 히로의 기합 소리는 이런 사례들의 중간 즈음에 놓여있다고 말 할 수 있는 정도로, 그 당시 성인 남성 캐릭터의 일반적인 이미지를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톤이 높은 데다 강단이 있다거나 열혈과는 거리가 먼 목소리였다.[18] 에디트로 군주의 얼굴을 원하는 이미지로 바꿔 넣을 수 있었던 코에이의 삼국지 6처럼 캐릭터 얼굴 이미지가 들어있는 폴더와 매칭시킬 얼굴 파일 이미지를 일치시키기만 하면 되기에, 유저 패치 제작자와 얼굴 이미지를 개량한 사람이 서로 달라도 문제 없이 호환 된다. 다만 컬러를 256색 안에서 지정해야 하는 등 일부 조건을 맞춰야 할 필요는 있다.
그러나 RPG 게임이 태동기였던 1994년에 만들어진 게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로이드 또한 부대장 → 홀로 여행 → 행동대장 → 리더라는 다양한 위치를 겪으며 윗사람이나 강자 앞에서도 할 말은 하고, 자신의 여행의 목적과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등 주어진 역할이 아닌 개인에 집중해서 보면 히로와 성향이 유사한 매우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준 캐릭터라 할 수 있으며, 오히려 게임이 나온 순서만 놓고 보면 히로가 로이드의 성향을 계승한 것이 맞다.[5] 실제로 이후 제커슨 영주의 저택에 정면 돌격하여 영주의 집 안에서 히로와 아델바르트가 일대일로 싸울 때 히로가 아델바르트에게 "생명의 은인과 싸우고 싶지 않아!"라고 외친다.[6] 게다가 글라시안 던전에서 아델바르트를 임시 동료로 영입하는 것은 동료가 히로인 포함 5명 이하에, 알카서그의 구슬을 획득하고 2시간 가량 지나야 한다는 까다로운 조건을 달성해야만 발동하며, 여기서 임시 동행 관계를 맺지 못할 경우 아델바르트는 히로 일행이 델메이즈 주문서 2가 보관 된 던전의 가장 깊숙한 곳에 이르러 그곳에 봉인되어 있던 리치를 쓰러트린 다음에야 주문서 옆에 보관되어 있는 부사의 부활에 필요한 금의 보좌를 회수하러 등장한다.
이렇듯 과거사나 설정을 보여주는 장면이 매우 파편화 되어 있어서, 스토리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서 단지 이벤트 발동 조건을 몰랐다는 이유로 아델바르트의 임시 동료 영입 이벤트를 보지 못한 플레이어의 경우 일대일 승부에서 히로가 아델바르트에게 "저도 이제 정식 기사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갑자기 적에게 존댓말을 한다는 점이나, "정식 기사"의 조건이 무엇인지에 대한 사전 설명이 없어서 매우 부자연스럽게 다가올 수 있다. 이 때문에 유저 패치에 따라서는 이 대사를 "나도 이제 풋내기가 아닙니다."라고 수정한 버전도 존재한다.[7] 파티원이 6명이면 정원 문제로 안 되지 않는가 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겠으나, 현재 배포되고 있는 유저 패치에선 파티원 6명을 채웠더라도 포로 퀘일을 데리고 다닐 수 있는 버전도 있다는 점으로 미루어 보면 기술적으로 문제가 될 부분은 아니다. 그리고 아델바르트의 임시 동행은 실제 게임에서 보여준 것처럼 던전의 출구 방향 벽이 막혀버려 글라시안 던전 안에서만 이루어지므로, 소스가 어떤 식으로 짜여져 있는지는 차치하더라도 일반적인 진행 구성 상 다른 이벤트와 충돌해 버그가 발생할 염려도 적다. 무엇보다, 파티원 6명이 차면 만날 수 없다는 조건에 "아델바르트같은 강한 캐릭터가 동료로 들어오면 게임 난이도가 급락한다"와 같은 다소 석연치 않은 이유를 제외하면 파티원이 6명일 때 아델바르트를 만나면 안되는 보편 타당한 이유가 없다.[8] 포가튼 사가에서도 아델바르트와 몇몇 NPC들이 얘기하지만, 어스토니시아 시리즈의 배경 국가인 라테인 제국은 건국으로부터 500년 가까운 역사가 흐르는 사이 극도로 부패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이 설정에 기반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만년 2등이라는 캐릭터성을 살리기 위함인지는 불명이지만, 어스토 2의 주인공 킬리안은 2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 그린힐 사관학교를 2등으로 졸업했으면서도 제대로 취직도 못한 채 스토리를 시작하는 모습도 보인다.[9] 이러한 배경 설정 아래 동료 중에 드워프 전사가 있을 경우 발생하는 우정의 연병장 이벤트나, 레이벌 마을의 관청 내 병무청에서 신체검사를 받고 있는 NPC들에게 말을 걸어보면 일반 병사는 징병제와 모병제를 모두 시행해 확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기사나 팔라딘 클래스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아델바르트와 킬리안에게 주어진 배경처럼 사관학교 과정은 이수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10] 물론 극초반부터 브레이브윈드를 장비하려면 해당 아이템이 뜨는 상자의 위치 및 던전 경로를 숙지해야 한다.[11] 특히 2레벨에 배우는 해독마법인 안티패럴라이즈가 초반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12] 한 쪽 무릎을 꿇고 양 팔을 벌리는 마법 시전 포즈. 파라딘일 때만 이 포즈가 정상 발동되며, 다른 직업에선 에디터 등으로 마법을 입력하면 링 커멘드의 Magic 란에 마법이 생성되긴 하지만 시전하는 순간 이 마법을 시전하는 폰트를 읽어들이지 못해 게임이 강제 종료된다.[13] 포가튼 사가는 기본 스탯(CON/INT/TLT) 수치에 따라 레벨업시 상승하는 HP/MP/SKL 수치가 랜덤하게 결정된다. 강한 캐릭터를 원한다면 레벨업 전 세이브&로드 신공이 필수.[14] 대표적인 것이 Q-MAN 이벤트와 양심갑옷 이벤트. 캐릭터의 레벨이 감소되는 것과 달리 한 번 성장한 HP & MP & SKL 등 기본 스탯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떨어진 레벨만큼 스탯 오버 펌핑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에디터를 사용하지 않고도 평범하게 육성한 만렙 시점에서의 스탯보다 3~6레벨 이상의 능력치를 확보할 수 있다.[15] 사실 인간 여자 메이지에 개인 이벤트로 배정된 라사야와의 일대일 승부에서 행여라도 라사야를 쓰러트리면 패스맨이 나타나 "이럴 리가 없다, 혹시 에디트를 쓴 것 아닌가"라며 인간 여자 메이지의 레벨을 5 삭감해버리는 경우(안 썼다고 솔직하게 대답해도 "즐기는 것 같은데 그럼 더 즐겨봐라"며 레벨을 가져간다.)와, 양심갑옷을 획득한 다음 보물상자를 열면 마찬가지로 패스맨이 나타나 양심 없는 놈이라며 파티 전체의 레벨을 1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 이들 모두 레벨 숫자만 떨어질 뿐 기존 스탯은 그대로 유지되므로 사실상 폭풍 성장의 기회가 다시 한 번 주어지는 것이나 다름 없다.
다만 전자는 포가튼 사가라는 작품을 즐기는 데에 상당히 잔뼈가 굵은 플레이어나 가능할 정도로 달성하기 어렵고, 후자는 레벨은 물론 소지품과 자금까지 모조리 가져가버리기 때문에 늦게 시행할수록 에디트 없이는 다시 구하기가 매우 어려운 레어 장비를 대거 날려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권장할 게 못된다. 만약 이 점을 고려해 레어 장비 획득을 최대한 피하면서 레벨은 최대한 높여 둔 다음 양심갑옷 이벤트로 레벨 1로 돌아가는 식으로 플레이 할 경우, 클리어 보상이 그저 그런 일부 이벤트를 제외한 즐길 거리가 모조리 레벨 다운 이후로 넘어가버리는 지라 이게 게임인지 오토를 수동으로 돌리는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게임이 재미 없어진다.[16] 이 이미지나 이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지금의 히로와 똑같은 갑옷을 입고 있는데 얼굴이 영 딴판인 친구가 개발 초기의 히로의 모습이다. 덧붙여 이 초창기 히로와 함께 있는 마법사같은 차림새의 아벤지아라는 여성도 에이미 이전부터 간판 여성 캐릭터로 그려지다 보니, 정보 공유가 지금만 못한 당시에는 이 아벤지아가 히로인일 것이라는 예상 또한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정작 그녀의 역할은 "당신의 여자친구의 이름은?"으로 비롯되는 캐릭터 메이킹의 보조 뿐이었으며 본편에는 전혀 등장하지 않았기에, 이 점에서 사람들을 또 한 번 당혹케 했다.[17] 로도스도 전기 OVA의 판이나 이스 시리즈의 아돌 크리스틴, 테일즈 오브 시리즈의 기념비적인 첫작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의 주인공 클레스 알베인 등 90년대 미형 남검사/모험가들의 목소리를 연기한 남성 성우 쿠사오 타케시의 연기를 들어보면 딱히 외모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목소리를 예쁘게 꾸미려고 하는 기교 없이 일반적인 낮은 남성의 톤으로 연기하였으며, 아르슬란이나 레디오스 소프 등 '여자로 오인받을 만큼 미형의 남성' 이라는 설정 아래 남성성이 옅은 목소리를 가진 캐릭터라도 성우는 야마구치 캇페이, 호리카와 료 등 남성 성우가 배정되었다. 히로의 기합 소리는 이런 사례들의 중간 즈음에 놓여있다고 말 할 수 있는 정도로, 그 당시 성인 남성 캐릭터의 일반적인 이미지를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톤이 높은 데다 강단이 있다거나 열혈과는 거리가 먼 목소리였다.[18] 에디트로 군주의 얼굴을 원하는 이미지로 바꿔 넣을 수 있었던 코에이의 삼국지 6처럼 캐릭터 얼굴 이미지가 들어있는 폴더와 매칭시킬 얼굴 파일 이미지를 일치시키기만 하면 되기에, 유저 패치 제작자와 얼굴 이미지를 개량한 사람이 서로 달라도 문제 없이 호환 된다. 다만 컬러를 256색 안에서 지정해야 하는 등 일부 조건을 맞춰야 할 필요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