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7-19 17:07:39

흩뿌리는 자


[ruby(降る者, ruby=ふるもの)][1]

1. 개요

사야의 노래에 나오는 사야의 정체라고 추정되는 것.

2. 작중 행적

작중에선 사야의 정체가 명확히 언급되지 않으나 진엔딩으로 불리는 침식 엔딩에서의 사야와 개화와 오우가이 교수의 별장에서 발견된 마술 도구와 기호, 위대한 비술(Ars Magna et Ultima)과 보이니치 문서(Voynich manuscript) 때문에 사야의 정체는 보이니치 문서에서 거론된 '흩뿌리는 자'라는 식물의 정령(혹은 악령)이 아닌가 하는 설이 있다.

사야의 진짜 외관을 고려해보면, 이 종족은 전원이 사야처럼 움직이는 짐승 내장조각 쳐발라놓은 고깃덩어리라는 초 그로테스크한 모습일 듯하다. 또한 사야처럼 육식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야의 정체에 대해선 원작자인 우로부치 겐이 언급을 피해서 사야가 흩뿌리는 자라는 것은 비공식인 동인설정에 불과했지만 오피셜 북에 보이니치 문서가 모티프란 말이 거론되어서 사야의 정체는 보이니치 문서를 기본으로 수많은 오컬트를 조합하여 소환한 흩뿌리는 자라는 것이 통설이 되었다. 그러나 니트로로얄 히로인즈 듀얼의 사야 캐릭터 프로필에 쇼거스로 보이는 부분이 나와서 사야의 정체는 더더욱 미궁속으로 빠져버렸다.

니트로로얄 히로인즈 듀얼의 사야 캐릭터 프로필에 나온 유파는 '제정신 체크 굴림 1d3/1d20', 무기는 역전사효소(逆轉寫酵素)인데 이는 하이브리드 DNA를 만들어 원래의 DNA에 주입하는 일종의 유전자 조작 효소. 사야의 생명체 개조 능력과 관련이 깊다. 위격이 '소형의 봉사종족'이다.

제정신 체크는 크툴루 신화를 바탕으로 하는 크툴루의 부름(Call Of Cthulu)에서 체크하는 요소이므로 크툴루 신화와 관련지어 쇼거스라는 판단을 할 수 있지만 참마대성 데몬베인에 등장한 쇼거스 던세이니를 보면 사야가 쇼거스라는 연상은 하기 어렵고 묘사 면에서도 쇼거스와는 딴판이다. 거기다 제정신 체크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일반인의 정신에 충격을 줄 만한 것이라는 것으로 볼 때[2] 꼭 쇼거스가 아니라도 상관없다.

결정적으로 사야가 작중에서 당하는 모습을 보면, 쇼거스라 치기엔 무력이 너무 후달린다(...) 그 쇼거스가 겨우 엑체질쇼 샷 + 샷건 + 도끼질에 당할까(...) 쇼거스는 설정상 약점 없는 불사의 존재인데, 흩뿌리는 자들은 그냥 냉병기에 강할 뿐 불사는 결코 아니다. 그냥 이들은 지구상의 생명체와는 다른 번식방법과 생김새, 신체특징을 지닌 외계종족 A라 봐야할듯.

일단 본 게임인 사야의 노래 안에서는 사야의 정신활동은 지구로 오고 나서 시작한 건지 오우가이 마사히코 교수가 사야의 원래 세계에 대해 물어봤을 때 하나도 대답하지 못했다.

우연히 소환된 게 아니고 이 종족 자체가 지적생명체가 외부 세계로 소환의식 같은 걸 하는 것을 노려서 침투하는 외계생명체일지도 모른다라는 지적이 침식 엔딩에서 나온다. 그리고 이 외계생명체가 이런 소환의식을 통해 다른 세계에 침투하는 행위를 하는 목적은 '번식' 일 가능성이 높다.[3]

일단 교수가 남긴 연구기록에서의 생태적인 특징이나 사야 스스로도 자신의 존재 의의를 사막에 꽃을 피우는 민들레 씨앗에 비유하며 이야기하기도 했고..

사야의 특성을 통해 이 종족의 특성을 추측해보자면 대략 이렇다.
  1. 인간/기타 생물들 입장에선 상당히 그로테스크한 외관을 지녔다.
  2. 그물망같은 근육조직 덕에 냉병기에 대한 내성이 높다.[4]
  3. 역전사효소를 통해 다른 생물의 변형이 가능하다.[5]
  4. 다른 동물을 대상으로 한 육식을 한다.[6]
  5. 지능과 이해력, 그에 따른 지식의 습득 속도가 매우 높다.[7]
  6. 다른 종을 대상으로 포자를 흩뿌림으로써 그 종들을 자신들과 같은 종으로 만든다. 그들 입장에선 이게 번식.[8]
  7. 지구의 존재가 아니라 이세계, 혹은 외계의 종족으로 추정된다.[9]

[1] 는 내릴 강, 항복할 항이라는 두 가지 뜻과 음을 지닌 한자다. 일본에서 降이란 한자가 '내릴 강' 으로 쓰일 땐 후루(ふる)라고 읽는다.[2] 고어스런 장면이라거나 뭔가 이 세상의 것이 아닌 것이라든가...[3] 정확히는 흩뿌리는 자라는 명칭답게 포자를 흩뿌리고, 이 포자를 통해 기존의 다른 생명체 종족들을 자기 종족과 동화시켜버리는듯하다. 침식 엔딩에서 료코 역시 포자 때문에 점점 그들과 동류가 되어가고 있다고 독백하는게 나온다.[4] 현실의 연체동물처럼 뼈가 없고 근육조직으로만 몸을 움직이는 걸지도. 역으로 냉각에는 매우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초저온의 액체질소 샷을 맞은 덕에 근육조직이 그대로 굳어버렸고, 이 상태에서 연속으로 강력한 타격 대미지를 입자 사야도 회생불능이 되었다.[5] 이걸로 후미노리의 감각 이상같은 질환도 고칠 수 있고, 역으로 후미노리의 옆집에 살던 화가같은 일반인의 감각을 후미노리처럼 감각 이상의 상태로 바꿔버릴 수도 있으며, 츠쿠바 요우같은 인간을 사야같은 괴물로 바꿔버리는 것도 가능하다.[6] 사야는 병원에 숨어있을 때 병원에 있던 아기들을 먹었다는 암시가 있고, 이후에도 인육을 먹었다. 어디까지나 사야 한정일수도 있지만, 순수 무력만 따지면 일반인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듯하다. 흩뿌리는 자들은 자기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사냥감은 겁에 질려버려 굳어버리니, 자연히 적은 무력으로도 상대를 제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 종족에게 있어서 사냥할 때 강한 무력이 필요하지는 않을 듯. 시각적으로 공격할 수 없는 상대라고 해도 상관없을것이다. 흩뿌리는 자의 신체는 매우 신축성이 좋고 타격에 강하다. 맨몸인 상태의 인간이나 짐승 입장에선 덮쳐지는 순간 살아있는 올무에 걸리는 꼴이나 다름없다. 또 이들의 신체는 제법 늘어나는 폭이 넓은지 인간처럼 덩치가 제법 있는 동물도 얼마든지 잡는게 가능하다. 또 이들은 아주 가느다란 촉수를 보내 상대의 몸을 해집어 감각을 교란하는 등의 은밀한 기습도 가능하다.[7] 오우가이 교수가 사야와 함께 있을 시절 그녀가 엄청난 속도로 교수가 가르쳐준 것들을 습득했다는 말이 나온다. 병원에서 살 때 사야는 사람들을 놀래키는 장난을 일삼았는데 무려 정신에 이상이 있는 사람만 골라서 놀래키는 지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자신의 모습을 보고 놀라도 주변인들이 별 거 아닌 헛소리 치부할법한 환자만 골라 장난하는게 들키지 않는데 유리하다는 것까지 다 계산했다는 것이다.[8] 이런 식으로 번식해온게 한 두번이 아니라면, 사실 사야가 있떤 이세계도 원래 다른 생명체들이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가 흩뿌리는 자들의 번식에 당해서 동종족으로 바뀐 케이스일지도 모르지만 어디까지나 추측의 영역.테라포밍능력이 있는걸로 봐서는 플래닛 이터종족 일수도 있다...[9] 대놓고 침식 엔딩에서 사야의 종족이 외계의 종족이며 소환의식 같은 걸 이용해 다른 세계에 침투하는 걸지도 모른다는 지적까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