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11 02:03:23

흑묘정 사건

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4. 진상5. 기타

1. 개요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중 하나. 시기상으로는 옥문도 이후를 다룬다.

다른 사건에 비해 길이가 짧은 편이며, 국내에서는 시공사가 발매한 혼진 살인사건에 같이 수록되어 있다. (도르래 우물은 왜 삐걱거리나 도 같이 수록.)

2. 줄거리

쇼와 22년 (1947년), 도쿄 근처에 위치한 G읍. 밤에 이곳을 순찰하던 경관은 한 남자가 술집인 흑묘정의 뜰의 땅을 파고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갑자기 땅을 파던 남자가 비명을 질러 급히 달려관 경관이 목격한 것은 형체를 알아볼수 없게 얼굴이 훼손된 여성의 시신이었다...

3. 등장인물

  • 긴다이치 코스케
  • 가자마 슌로쿠 - 긴다이치의 중학교 동창. 같이 상경해서 하숙집에서 지낼 정도로 친했으나, 성인이 된 후 서로 소원해졌었다. 우연히 긴다이치와 재회하게 된 후 긴다이치를 물심양면으로 돕게 된다. 이 후의 사건에서도 종종 언급된다. 흑묘정 사건에서는 사건 관계자로 나온다. 시게와 결혼하였으나, 다이고에 의해 헤어진다.
  • 이토시마 다이고 : 흑묘정의 주인. 시체가 발견되기 일주일 전 흑묘정을 매각한 후 타지로 떠났다.
  • 이토시마 시게 :29살. 흑묘정의 마담. 일본머리에 수수한 일본식 복장. 흑묘정이 매각된 후 다이고와 함께 타지로 떠났다. 히스테릭한 성격의 소유자.
  • 기미 : 17살. 흑묘정의 하녀.
  • 다마에 : 자칭 22살. 흑묘정의 직원. 매우 풍만한 체형.
  • 다요코 : 자칭 23살. 흑묘정의 직원. 다마에와는 대조적으로 여치처럼 여윈 체형.
  • 닛초 : 흑묘정 근처에 위치한 절인 연화원에 살고 있는 젊은 중. 흑묘정의 땅을 파서 시체를 발견하였다. 그 위치에서 발 같은 것이 튀어 나온 것을 발견하여 땅을 팟더니 시체가 나왔다고 진술한다.
  • 구와노 아유코 : 다이고의 불륜 상대. 댄스홀에서 댄서로 일했었다. 단발에 화려한 화장을 한 여성. 본명은 오노 지요코.
  • 이케우치 쇼조 : 흑묘정의 새 매수인.

4. 진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인 2역'과 '얼굴 없는 시체' 트릭이 동시에 쓰였다.
  • 이토시마 시게 : 사건의 진범.
십 여년전,젊은 시절 살인을 저질렀으며, 이를 빌미로 다이고에게 협박당해 강제로 부부가 되었다. 시게는 이에 다이고에게 살의를 품고 있었으며, 다이고를 살해하기 위해 오랜 시간에 걸쳐 철저하게 계획을 세웠다. 남편 다이고에게 권태기라는 이유를 대며, 자신이 '구와노 아유코'라는 가상의 인물 행세를 하는 밀회 놀이에 어울려 줄 것을 요구하였다. 1년 전에 다이고와 재회한 때에는 시게가 가자마와 결혼한 상태였기 때문에 다이고와의 밀회를 위해 아유코로 변장한 적이 있었는데 [1] 이 때의 경험을 기반으로 이런 놀이를 제안 한 것.시게를 사랑했던 다이고는 이에 응하였고, 다른 사람들은 감쪽같이 구와노 아유코라는 인물이 실존한다고 믿었던 것.

다이고가 귀국 도중 알게 된 오노 지요코라는 여성을 자신의 범행에 이용하기로 결심하였으며,[2] 최초에는 다이고를 살해한 후 이 범행을 오노에게 뒤집어 씌우기 위해 아유코 행세를 하면서 본명이 오노인양, 이니셜이 C.O 인 슈트케이스를 들고 다녔었다. 아래 추가로 설명하겠지만, 해당 계획은 변경되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우선 닛초를 공범으로 끌여들였다. 오노 지요코를 흑묘정으로 불러 살해한 후, 연화원 근처의 묘지에 묻는다. 이 후, 흑묘정의 고양이를 죽여 피를 흩뿌려서 사람이 살해된 사실을 감춘 후, 다이고를 시켜 흑묘정 뜰의 땅을 파서 고양이를 묻게 한다.[3] 20여일간 일부러 사람들 앞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으며, 살해당한 인물이 시게인 것처럼 위장한다.

이 후 흑묘정을 매각한 후 이사를 가는 도중 파출소를 지나며, 경관에 일부러 목격된다. 한밤중이고 빠른 걸음으로 지나가 버렸기에, 경관은 이를 시게로 변장한 아유코라고 믿게 된다. 다이고를 연화원으로 유인하고 그곳에서 살해한 후 그 곳의 묘지에 묻는다. 그 후 연화원의 창고에 숨어서 사건이 진정되길 기다렸다.

연화원에 묻혀있던 오노 지요코의 얼굴이 알아볼 수 없게 될 때까지 기다린 후 닛초를 시켜 한밤중에 흑묘관에 시체를 옮긴 후 일부러 발견되도록 시킨다.

이후에도 닛초에게 정체를 숨기고 숨어 있던 인물은 시게가 아닌 처음 보는 다른 인물이라는 거짓 증언을 하도록 시켜 수사에 혼란을 일으키게 한다.

계획대로 되었으면, 신분을 세탁한 후 살아갈 수 있었겠으나, 닛초는 시게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창고를 자물쇠로 걸어잠그게 되고, 진상을 알고 창고까지 찾아온 긴다이치와 경찰들과 대면한다. 긴다이치 코스케를 쏘아죽이려 시도하며 마지막까지 발악하지만 함께 왔던 가자마 슌로쿠[4]의 만류에 자살한다.
  • 이토시마 다이고 : 사건의 피해자 1. 시게를 협박해서 강제 결혼했으며, 오노 지요코를 사창가에 팔아넘기는 등 행실이 좋지 못한 남자. 이삿날 밤에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행방불명되었으나, 그 때 살해되어 연화원 묘지에 묻혀 있었다.
  • 닛초 : 시게의 공범. 오노 지요코의 시체를 일부러 발견되게 하거나, 범인에 대해 거짓 진술을 하는 등 수사를 혼란에 빠뜨린다. 시게를 가두어 두었으나 오래 살아남기는 힘들었을 듯. 사건 종료 후에는 미쳐버렸다고 짧게 언급된다.
  • 구와노 아유코 : 시게가 만들어낸 가짜 신분.
  • 오노 지요코 : 사건의 피해자 2. 다이고에게 속아서 사창가에 팔려가고, 시게에게 속아서 살해당해 타인으로 위장당하는 등 이 사건에서 제일 불쌍한 인물.

5. 기타

이후의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에 종종 언급되는 가자마 슌로쿠가 처음으로 등장하며, 본 사건에서는 주요 사건 관계자로 나온다.

2020년 Key에서 발표한 미디어믹스 프로젝트인 프리마 돌의 등장인물들의 소속이 '흑묘정'이다. [5] 당연히 본 작품과는 전혀 연관이 없다.


[1] 이 때는 다이고 뿐 아니라 댄스홀 사람들에게도 아유코 행세를 하며 아유코를 실존 인물인양 믿게 하였다.[2] 오노 지요코는 다이고가 사창가에 팔아넘겼다.[3] 히스테릭한 시게의 성격이 남들 귀에 들어가지 않도록 비밀리에 매장 후 새로운 고양이를 구입하게 한다.[4] 다이고를 증오했던 것과는 달리 가자마에 대한 마음은 진심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작 가자마는 시게의 히스테릭한 성격 때문에 헤어진 것을 그리 마음에 두지 않았다.[5] 여기서는 찻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