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2 11:23:49

화개살

1. 개요2. 어형3. 원리4. 여담5. 관련 문서

1. 개요

화개살(華蓋煞)은 신살(神煞)의 일종이다.

2. 어형

화개(華蓋)란 말은 ‘빛날 화(華)' , ‘덮을 개(蓋)’이다. ‘밖으로 향해 빛나야 할 빛이 덮어져 있다.’는 말이다. 화개살(華蓋煞)은 모든 부귀영화(富貴榮華)를 덮는 액운(厄運)이라는 말이 된다.

‘부귀영화(富貴榮華)를 덮는다’는 것은 하는 일에 장애(障碍)가 많이 생기고 그만 두게 되며, 돈도 명예도 인간관계도 다 덮는다는 말이다. 그럼으로 쓸쓸하고 고독(孤獨)하게 되며, 철학적, 사색적, 종교적이 된다. 학문과 예술, 종교의 살(煞)이다.

3. 원리

화개살은 남자는 비구, 여자는 기생이나 비구니가 된다는 살이다. 승려나 기생이 기피 계급이던 조선 시대에는 더욱 두려운 살로써 도화살, 역마살과 더불어 기피하는 대표적인 살 중의 하나였다.[1] 화개(華蓋)에는 이나 고관, 잘 나가는 기생이 쓰던 화려한 일산(日傘)과 세속을 떠난 화려함을 덮는다는 두 가지의 극단적인 의미가 있다. 화개살 자체가 진술축미(辰戌丑未)의 흙이자 창고이기 때문이다. 창고에 무엇을 담느냐, 혹은 무엇이 담겨 있느냐에 따라 운명의 변화가 크게 달라지기 마련이다. 이는 화개살의 개성이 기본적으로 예술과 예능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나, 인생에서 어떤 인복을 만나느냐에 따라 길흉이 크게 달라짐을 특징으로 가지게 되는 것을 뜻한다.

화개살(華蓋煞)은 태어난 해와 태어난 날 두 가지를 적용하여 본다.

인(寅),오(午),술(戌)의 년(年), 일(日)에 태어난 사람은 술(戌)이 화개(華蓋)
신(申),자(子),진(辰)의 년(年), 일(日)에 태어난 사람은 진(辰)이 화개(華蓋)
사(巳),유(酉),축(丑)의 년(年), 일(日)에 태어난 사람은 축(丑)이 화개(華蓋)
해(亥),묘(卯),미(未)의 년(年), 일(日)에 태어난 사람은 미(未)가 화개(華蓋)
 
화개살(華蓋煞)은 삼합(三合)의 묘지(墓地)이자 고지(庫地)이다.
묘지(墓地)는 한 일생이 끝나고 무덤으로 들어간다는 의미이고, 고지(庫地)는 정리하여 보관한다는 뜻이다. 묘지(墓地)는 다음 생을 위한 밑거름이라는 의미이고, 고지(庫地)는 다시 꺼내어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모든 것을 다 묻을 수밖에 없으며, 찾는 이 없으니 쓸쓸하고 고독하여 철학적이고, 종교에 심취하지만, 재능을 감추고 있는 것이다.
 
해묘미(亥卯未) 목국(木局)의 묘고(墓庫)는 미(未)이다.
인오술(寅午戌) 화국(火局)의 묘고(墓庫)는 술(戌)이다.
사유축(巳酉丑) 금국(金局)의 묘고(墓庫)는 축(丑)이다.
신자진(申子辰) 수국(水局)의 묘고(墓庫)는 진(辰)이다.

4. 여담

  • 역술인들 사이에서는 화개살도화살이나 홍염살과 같은 부류이지만 더 강력한 개성의 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화개는 기본적으로 세상 사람들과 동떨어진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을 갖는다는 의미가 강하고 그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 속에서 무언가 새로운 생각, 새로운 예술을 창조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 화개살이 1-2개 있을 때는 화개살이라 하며, 3개 이상일 경우에는 화개격(명예격)으로 화개의 긍정적인 역할이 잘 발휘된다고 한다. 화개살의 특성인 화려함, 즉 큰 명예를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사주이며, 일주나 시주에 화개가 있을 경우에는 부동산 재물복도 타고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배우 탕웨이, 피아니스트 김선욱, 연예인 이승기가 화개살이 있으며 가수 보아 사주와 메이저리거 박찬호 사주가 대표적인 화개격으로 화개살이 잘 발달하였다.
  • 화개살이 4개가 각각 있는 사주는 사고격(四庫格)이라고 대길하는 사주로 본다(제왕격 사주라고도 한다). 대표적인 사고격으로는 김영삼 대통령과 명나라 초대 황제 주원장이 있다.

  • 도화살과 비교했을때 도화살이 한눈에 보이는 화려한 꽃다발이라면 화개살은 선물상자에 담긴 꽃이며 은은한 향기를 가지고 있는걸로 비유된다. 묘하게 눈길이 가는데 한번 빠지면 쉽게 질리지 못하는 매력살이다.

5. 관련 문서




[1] 다만 중국의 명리학 서적들에서는 일단 기본적으로 길성으로 다루고 있다. 학문과 총명을 상징하는 살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