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9-21 11:08:43

홈런(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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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게임 플레이3. 평가4. 영상5. 관련 문서

1. 개요

Home Run

1978년 10월아타리에서 출시한 아타리 2600용 야구 게임. 아타리 플랫폼으로 출시된 최초의 야구 게임이라는 의의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게임의 완성도와 현실성이 크게 떨어져 혹평을 받았으며, 훗날 마텔인텔리비전이 자사 게임기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비교 광고에 단골로 등장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1978년 뉴욕 타임즈에서 했던 놀런 부슈널의 인터뷰에 따르면, 게임의 초기 개발을 맡았던 엔지니어는 야구의 규칙을 전혀 몰랐다고 한다. 그가 만든 초기 버전에서는 타자가 공을 헛스윙하면 스트라이크가 아닌 이 주어지는 황당한 규칙이 들어있었다고 한다.

당대 최고의 야구 스타였던 피트 로즈가 이 게임의 TV 광고 모델로 활동했다.

2. 게임 플레이

매우 단순화된 야구 규칙을 특징으로 한다. 투수타자, 그리고 최대 3명의 야수만이 등장하며, 야수들은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조이스틱의 움직임에 따라 모두 함께 이동한다.
  • 투구: 조이스틱을 움직여 공의 속도와 커브를 조절할 수 있다. 투수는 마운드가 아닌 2루 베이스 근처에 서 있다.
  • 타격: 조이스틱으로 배트의 위치를 조종하여 날아오는 공을 친다.
  • 수비: 공을 친 후에는 모든 야수들을 동시에 움직여 공을 잡아야 한다. 송구 기능이 없어 야수가 공을 잡은 뒤 직접 주자를 태그하거나, 주자보다 먼저 베이스에 도달해야 아웃시킬 수 있다.
  • 득점: 주자가 홈 베이스를 밟으면 1점을 얻는다. 홈런은 2루 베이스 너머로 공을 보냈을 때 인정된다. 총 9이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9회말 공격은 홈팀의 승리 여부와 관계없이 진행된다.

게임 모드에 따라 1명, 2명, 또는 3명의 야수를 선택할 수 있다.

3. 평가

출시 당시부터 매우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는데, 주된 비판은 다음과 같다.
  • 비현실적인 게임 플레이: 송구 기능의 부재, 모든 야수가 함께 움직이는 조작 방식, 마운드가 없는 투수의 위치 등 실제 야구와는 거리가 먼 요소들로 가득했다.
  • 단순함과 부족한 깊이: 게임의 규칙이 지나치게 단순하여 쉽게 질리고 도전 의식을 자극하지 못한다. 공격과 수비 모두 단조로운 패턴이 반복된다.
  • 그래픽과 사운드: 1978년이라는 시대를 감안하더라도 그래픽은 매우 투박하며, 사운드 역시 단편적인 효과음에 그친다.

이러한 단점들 때문에 '홈런'이라는 제목이 무색하게도 게임 자체는 홈런을 치지 못했다는 조롱 섞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경쟁사였던 마텔은 자사의 게임기 인텔리비전으로 출시된 야구 게임과 '홈런'을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광고를 내보내며 아타리 2600의 성능적 한계와 '홈런'의 낮은 완성도를 공격하는 소재로 적극 활용했다.

4. 영상


5.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