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순정만화 별빛 속에의 등장인물.
카피온의 제1 계급 왕족의 유력자. 제2 왕녀 혼 아시알르의 왕위계승을 지지하는 파벌 중 필두로, 아들 혼 아르만은 혼 아시알르의 약혼자이다.
젊은 시절 당대 카피온 여왕과 연인 관계였으나 혈통문제로 결혼에 제동이 걸린다. [1] 결국 여왕이 고무신 거꾸로 신고 다른 남자와 결혼하자 분노한 그는 마침 제1 왕녀가 흑발흑안이라는 결함을 가지고 태어나자 그걸 핑계로 불길한 아이를 죽이자고 선동한다. 그리고 혼 시이라젠느의 아버지 혼 기리온을 죽여버린다. [2]
그 후로도 사사건건 여왕의 정책에 반기를 드는 정적으로 성장했다. 결국 여왕을 쏙 빼닮은 제2 왕녀 혼 아시알르와 아들 혼 아르만을 혼인 시키는 걸로 한풀이를 하려다 혼 아르만이 혼 시이라젠느에 대한 연심때문에 아시알르와의 약혼을 깨자 또 정신줄을 놓고 여왕을 암살하려고 카라디온과 공모한다. 아들 혼 아르만은 이런 아버지의 사랑을 "눈먼 사랑"이라고 평한다.
연인 여왕과 닮은 구석도 없는데다 실연의 상처를 되새기게 하는 혼 시이라젠느를 광적으로 싫어한다.
그래도 젊은 시절에는 혼 아르만과 비슷한 일등 신랑감으로 남자 중 최고의 미모를 자랑했고 늙어서도 미모는 여전하다고.
혼 아라시바 여왕은 기레스와 카라디온의 합작으로 암살 시도를 당해 죽게 된다. 죽음 직전에 여왕은 그에게 혼 시이라젠느의 친부는 바로 기레스 본인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그 때 혼 시이라젠느가 어머니를 구하러 달려왔지만 한발 늦었다. 분노한 혼 시이라젠느는 여왕의 원수와 왕년의 원한[3]을 합쳐 그를 공격한다. 그렇게 서로를 공격하다가 시이라젠느의 공격에 당해 사망한다.
그런데 사실 그는 시이라젠느를 공격하려는 것이 아니라 딸을 뒤에서 쏘려는 카라디온 병사를 노렸던 것이었다. 기레스는 죽어가면서 시이라젠느에게 자신이 친아버지라는 사실을 밝히고 만족스러운 죽음을 맞이한다.[4]
작품 내에서 부각된 적은 없지만 아르만과 시이라젠느의 나이를 따져보면 시이라젠느는 여왕과 혼 기레스가 각자 배우자가 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 때에 낳은 자식이다. 말 그대로 불륜의 산물. 여왕의 첫 부군 혼 기리온은 아내의 불륜을 덮어준데다 시이라젠느의 출생까지 숨겨준 대인배였던 것.
[1] 100년전 쯤 선조에게 2계급의 피가 섞였다. 혈통 때문에 근친혼도 불사하는 왕족들에게는 치명적 결함[2] 아시알르의 아버지 혼 케이사도 사고사했다는데 상당히 의심스럽다.[3] 유신혜의 양아버지를 죽인 사람이 기레스[4] 시이라젠느는 양아버지와 친아버지 둘이 자기 때문에 죽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잠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