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련택견협회의 시연 영상 |
1. 개요
호패술은 한국의 무술이다. 무사 백동수, 뿌리깊은 나무 등의 사극에 등장하였다.호패술이라는 명칭은 결련택견협회에서 명명한 것이다. 이전에는 단태봉, 반퇴봉, 승홀곤, 비룡단태봉, 용비봉무곤 등의 이름으로 불리었다.
말 그대로 호패와 비슷한 나무 단봉을 사용하는 봉술이다. 봉의 끝에 달려 있는 끈을 사용해 사방팔방으로 휘두르며 타격하는 형태이다.
합기도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파고들다 보면 꽤나 무술역사에 복잡하게 얽혀있는 무술이다. 한국 무술 중 안 그런게 없다만... 자세한 내용은 후술.
2. 유래
언론에 처음 등장한 것은 무술 전문잡지 '마르스' 에서 한병철이 자신이 '월우 스님'에게 배운 것을 풀어내면서부터이다. 이전에 해당 인물의 저서 중 하나인 독행도에 '당국태방의 13가지 무예 중 하나' 라는 이름으로 언급된 적이 있으나, 언급만 되었을 뿐 세세히 나오지는 않았으므로 자세히 소개된 것은 상술한 잡지에 등장한 것이 처음이다.한국 무술 중 대부분이 그렇지만(...) 유래와 관련해서 꽤나 상반된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현재까지 결론 내릴 수 있는 것은 상당히 오래 되었다는 점과[1] 창시자가 도대체 누구인지 콕 집어 말할 수 없다는 점이다.
2.1. 한국 기원설
한병철은 호패술이 한국에서 유래하였다고 주장한다. 대략적인 주장은, 본인이 중국에서 많은 무술인들을 접했지만, 호패술과 같은 무기술은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전라남도 나주의 한 노인이 창안했다는 설 또한 존재한다. 김성모 화백에 의하면, 전라남도 광주에 사는 '김종욱' 이라는 사람에게 반태봉이라는 무술을 배웠으며, 이를 만화 용주골 리스트에 등장시킨 바 있다고 한다. 이 김종욱이라는 인물은 해당 무술을 '김정기' 라는 한 태권도 사범에게 배웠고, 김정기씨는 나주 산속에서 한 노인을 만나 2년여간 수련한 적이 있다고.
그러나 관련된 문헌은 지금까지 나온 것이 하나도 없고, 한병철의 주장 또한 '외국에서 본 적이 없으니 한국 것이 아닐까?' 정도로 요약이 가능한 상당히 단순한 것이다.
2.2. 소림사 기원설
한국에 소림 무술을 전하는 (혹은 전했던) 유파가 존재한다고 한다. 이 곳의 대사부는 '허주 스님' 이라는 인물로, 허주 스님은 그 삼촌인 화엄대사에게 무술을 배운 것이라고 한다. 화엄대사가 한국에 머무른 시기는 2년이었다고 하며, 대만에서 여러 사정으로 한국에 잠시 왔었던 화교인데, 그 때 한국 땅에 소림무술을 전하기 시작했고 단태봉은 그것 중 하나라는 것이다. 실제로 자신들은 일반에 공개된 것 말고 더 깊은 수법을 알고 있다고 주장하며 한병철 씨의 의견과 대립하고 있다.관련 기사
이외에도 호패술과 굉장히 비슷한 무기를 '승홀곤' 이라는 이름으로 전수하는 태극권 도장[2] 이 존재하는데, 도장의 사범인 '이찬' 선생에 의하면 1970년대에 무술을 수련하던 후배들이 보원스님[3]이라는 사람에게 단태봉, 혹은 반태봉이라 불린 무술을 배웠고, 이후 이찬 선생이 큰 동작의 단태봉은 태극권에 맞지 않았기 때문에 개량하여 현재의 승홀곤이 되었다고 한다. 이찬 선생은 또한 단태봉의 정확한 유래를 알수는 없으나, 아마도 소림파에서 유래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언급하였다.
[1] 짧게 잡아도 1970년대 이전으로 올라간다[2] 해당 도장의 홈페이지[3] 허주스님의 예전 법명이 보원스님 이었다. 즉 보원스님과 허주스님은 동일인물이다. 허주스님의 젊었을때 제자들은 보원으로 기억하고 있으며, 말년 제자들은 허주로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