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풍종호 월드에서 수천 년이 넘는 세월, 전승을 이어오는 신주의 대문파를 신주제파(神州諸派)라 일컫는다. 이들 중 전승이 끊겨 문호를 닫은 문파도 있지만, 사시사철 따뜻한 날씨로 인해 오악(五岳) 중 가장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여 오악독수(五岳独秀)라 불리며, 총 72개의 봉우리가 주봉인 축융봉(祝融峯)을 중심으로 저울추와 같은 모양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남악(南岳) 호남(湖南) 형산에 자리 잡은 형산파(衡山派)는 『검신무(劍神舞)』의 시대까지 신주십삼파(神州十三派)의 일문으로 여전히 문호를 잇고 있다.[1]2. 행적
형산파는 작가의 여러 소설 중 『광혼록(狂魂錄)』에서만 등장하며 지존록에서는 쫓겨났다는 형산파 제자 공이추가 나오며 과거 형산신유가 비조검해를 남겼다던가 사백수십년전 대제자가 사혼기공이 깃들었다는 이야기로 언급되기만 한다.전대 문주가 선학검(仙鶴劍) 종금도로, 그는 5명의 제자를 거둔다. 그들은 촉망받는 인재들이었으나, 기대와는 달리 서로에 대한 과도한 경쟁심으로 양보를 몰라 사부를 앓아눕게 할 정도의 사고뭉치가 되고 만다. 그래서 세상은 그들을 형산오귀(衡山五鬼)라 부른다. 심지어 그들은 형산의 다섯 봉우리를 각기 차지하여 분타를 두게 하고, 저마다 자신들이 정통이라고 우기며 싸우기를 그치지 않았다. 결국, 죽기 전 사부의 유언에 따라 상호 불가침을 맺어 사문의 일을 공동으로 처리하는 규칙에 합의하면서 조금 진정되었을 뿐이다.
흑의수재(黑衣秀才) 가무량은 이런 다섯 골칫덩이의 공동제자이다. 그는 맹룡회(猛龍會)의 고수인 비철담(飛鐵膽) 좌릉이 기습적으로 신청한 비무에 패하면서 오귀에 의해 5년간 강제로 폐관한다. 마치고 나서는 사제인 왕백의 부탁으로 소주(蘇州)에 있는 청홍루(靑鴻樓)의 일을 도우러 갔다가 그곳에서 이제 막 무림에 나선 천하제일고수를 목표로 하는 조수인을 만난다. 세상을 돌며 고수들과 비무를 하겠다는 조수인을 보며 가무량은 사부들인 형산오귀에게 당한 것을 되돌려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해 그를 꼬드겨 형산으로 데리고 간다. 가무량의 예상대로 형산오귀도 조수인의 적수가 되지 못하여 화려한 전적 인증서의 희생양이 된다.
3. 무공
- 오로검법(五路劍法): 형산파 최고의 검법으로, 오로검법의 일로일로는 반드시 연환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각 초식의 끝부분에 이르러 공통으로 오른쪽 무릎이 약점으로 노출되어 실전에서 써먹으려면 반드시 상대를 3초식(招式) 안에 쓰러뜨려야만 한다. 종금도는 이 사실을 알면서도 형산오귀에게 각기 일로씩만 전수를 해주고 전체를 알려주지는 않는다. 그렇기에 형산오귀는 비취검객(飛鷲劍客) 능사엄의 제자에게 그 허점이 공략당해 모두 패배한다.
- 오귀수(五鬼手)
- 비조검해(飛鳥劍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