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0-19 21:53:12

현대 티롤

파일:현대자동차 심볼.svg
파일:external/lh6.ggpht.com/1999%20Hyundai%20Tirol_01.jpg
Tirol

1. 개요2. 상세3. 참고자료

1. 개요

1999 서울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SUV 콘셉트 카이다.

2. 상세

파일:external/www.automotriz.net/tirol2_2.jpg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5px -13px"
파일:1999 현대 티롤 운전석.png
}}}}}}}}} ||
차량의 후면부

G-1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젊은층 도시 거주 직장인을 주요 타깃으로 하여 틈새시장 공략을 목표로 개발한 차량이었다. 차명은 오스트리아 서쪽 알프스산맥 자락에 위치한 지역 이름에서 따 왔다.[1]

전반적인 스펙(성능, 차체 치수)은 싼타페 1세대와 유사한데, 싼타페와는 다르게 정통 SUV에 가깝게 보수적인 디자인에 실내도 차분하면서 단순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특이하게도 뒷모습은 갤로퍼처럼 번호판과 손잡이가 왼쪽에 있고 그 오른쪽에 스페어타이어가 박힌 형태인데, 범퍼까지 내려오도록 낮게 배치해 후면 시야를 넓힌 것이 특징이었다. 테일게이트는 상부 유리는 해치 타입이고, 아래쪽 절반은 스윙게이트이다.[2]

파워트레인은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152마력의 2.0L 시리우스 가솔린 I4 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리며, 풀타임 4륜구동을 탑재했다. 차량의 전장은 4,500mm로 싼타페보다 100mm 정도 짧았으며 휠베이스는 2,620mm로 동일했고 전고는 싼타페보다 20mm 정도 높게 설계되었다.

5인승 좌석 구성을 가졌으며 워크스루가 가능하도록 기어 레버를 센터페시아에 가깝게 붙이고 앞좌석 사이에 접이식 테이블을 놓았다고 한다. 센터페시아에서는 내비게이션 및 멀티미디어 모니터를 달고 있었으며 뒷좌석까지 이어지는 대형 글라스 루프를 적용해 유리 부분과 도어 부분이 나뉘는 형태로 개폐가 이루어졌다.

디자인의 완성도가 원체 높아서 양산을 준비중이라는 떡밥이 돌았으나, 정작 현대차 관계자는 계획조차 없다고 반론하였다. 그도 그럴 것이 시기가 심각하게 나빠서 신차를 출시할 여력이 부족한데다가[3] 내수 시장도 상당히 위축되어 있던 상황이었다. 또한 환율 상승과 세율 조정 등의 영향을 받아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게 되면서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SUV는 시장성이 매우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었고,[4] 스펙상 디젤 사양이 없다면 싼타모[5], 디젤 사양이 있다면 싼타페와 중복이라는 문제점이 있어 컨셉카로만 남게 되었다. 그나마 이 포지션은 5년 후 투싼이 나오면서 이어받게 되었다.

현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문화회관에 전시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3. 참고자료



[1] 이는 당시 스키가 대중화되고 스노보드의 인기가 많아진 당시의 상황을 반영한 작명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2] 지프 랭글러와 완전히 같은 방식이다.[3] 일례로 갤로퍼 후속모델도 출시가 최소 3년 이상 지연 되었다.[4] 싼타모도 죽어가다가 LPG 모델 출시로 겨우 살아났다. 게다가 가솔린 SUV/RV가 시장성이 좋아진것도 한참 뒤 2020년대 이후의 이야기이며, 20세기 까지만 했어도 경유와 휘발유는 가격 차이가 컸기 때문에 외환위기가 아니었어도 잘 팔렸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디젤 모델을 출시하면 되지 않느냐고 반론할 수는 있으나, 이 때 당시 현대가 가지고 있는 소형 디젤엔진이라 해봤자 수십년 우려먹은 화물용 엔진밖에 없었고, (물론 개발 중이기는 했다고 한다.) 싼타페도 디젤은 2001년에서야 겨우 출시됐다.[5] 모터쇼 공개 당시 페이스리프트 버전으로 카스타마저 내놓은 상황이라 내놓는 즉시 팀킬인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