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혁련세가의 전대 패검, 즉 선대 가주이다. 대단히 크고 듬직한 체구에 감정을 찾아볼 수 없는 무표정한 얼굴을 한 노년의 무인. 몇 달 전부터 남악노군을 만나기 위해 형산으로 떠나 있었다. 신의가 모용세가가 있는 무한으로 떠나기 직전부터 청원의 서원에서 노군을 기다리고 있었다.2. 에피소드
2.1. 진룡을 초대한 모용세가
남궁천과 마찬가지로 손빈에게 도전하고 패배한다. 비무 뒤 지역 활성화의 일환이라는 명목으로 물경 삼십 개의 서원과 함께 손빈의 서원을 증축해주었다. 사실 좁으니까 오지 말라하는 노군의 으름장에 아예 서원을 넓혀버리겠다고 생각한 것(...)2.2. 예원십이소주 회합
검희가 난입했을 때 남궁천과 함께 손빈 일행을 보호했다. 적세화의 무인으로서의 기개를 칭찬해준다.3. 성격 및 여담
“아내와 저녁에 차를 함께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 후에, 오지요.”
“너, 그렇게 길게 말한 게 몇 년 만이냐?”
“삼 년 육 개월.”
“너, 그렇게 길게 말한 게 몇 년 만이냐?”
“삼 년 육 개월.”
여러가지로 전대 뇌검 남궁천과 대조된다. 말이 많은 남궁천에 비해 이쪽은 거의 벙어리. 검에 대해서도 남궁천은 쾌검이고 이쪽은 중검이다. 노군의 말로는 남궁천이 혁련위의 중검을 받아낸 것이 아직까지 뼈마디가 쑤신다고 했다고. 물론 무공에 미친 것은 둘 다 똑같다고 한다. 또한 소탈한 척 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정치적이면서 항상 세가의 이익을 생각하고 이런저런 계산을 하는 남궁천과 달리 오직 무에만 관심있지만 별 생각없는 행동이 정치적인 이득이 되는 경우가 많아 남궁천이 그 점에 이를 간다고 한다. 남악노군의 표현에 의하면 대충 발걸음을 하는데 항상 쥐가 밟힌다고(...).[1]
정말 말이 없다. 말이 없는 데다가 휙휙 사라지기까지해서 혁련세가에서도 가문의 큰어른이 갑자기 사라졌는데도
예전에 비해 말을 하긴 하지만 그것도 '형산, 오래 걸린다'라 말하고 떠나버리는 정도라고. 두 문장 말하고 그것이 삼년 육개월 만에 말하는 가장 긴 문장이라 밝혔다.
3.1. 무봉(無鋒)
이 검은...... 무봉(無鋒)이다.
혁련위가 현대 패검에게 가주위와 함께 패검을 물려준 뒤 새로 구한 검이다. 예전에는 별호대로 패검(覇劍)이라는 검을 사용했다고 한다. 무봉은 칼날이 없다는 뜻으로, 그 폭이 넓고 매우 긴, 한눈에 보아도 거대한 기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남악노군은 꼭 자신같은 검을 골랐다고 어이없어 했으며, 손빈은 마치 사자혁의 파월을 연상시킨다고 평했다.검을 매우 아끼는 듯 하다. 남악노군과 손빈이 검을 칭찬하자
[1] 적세화를 혁련공 부부의 양녀로 입적한 것이 딱 이 표현에 걸맞다. 혁련위는 적세화의 기개와 평소 서원에서의 모습을 보고 그녀라면 이미 은퇴한데다 자식조차 없는 혁련공 부부를 잘 보필하리라는 생각에서 추진했는데, 정치적으로는 항상 서원을 돌봐주는데다 동생 중오가 서원의 제자라서 손빈과 친밀한 관계인 적세화를 손빈과 혁련세가 간의 연결고리로 삼는 매우 이상적인 계책이 되었다. 처음에는 혁련세가에서 들인다는 혁련위의 제안에 혁련세가에서 정략혼을 제시했다는 생각에 뒤집어 엎으려던 남악노군도 양녀로의 입적이라고 하니 당운영의 설명(원래 가족들과 떨어질 필요도 없고, 이미 실권이 없는 노부부의 양녀로 입적하는 것이므로 세가 내에서 정치적으로 시달릴 필요도 없다)을 듣고 적세화에게 손해가 없을 상황이라 납득했으며, 적세화 본인은 앞서 설명에 보태어 평소에 혼인을 강요받던 상황이었는데 은퇴한 혁련공 부부의 양녀로 들어가는 거라서 혼인을 서두를 필요가 없어지다보니 (계속 손빈을 보러 서원을 찾아올 수 있게 되어) 갑작스레 너무 큰 이득을 봐 버린 상황이라 난감해 할 정도(...)로 적세화와 혁련세가 모두 윈윈이 되어버렸다. 남궁천만 패배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