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과 미국의 NASA가 협조하여 만든 태양탐사선 헬리오스(Helios). 2대가 만들어져서, 1974년과 1976년에 각각 발사되어 태양을 탐사하였다. 태양에서 쏟아져 나오는 여러 우주선, 자기장, 태양풍 등을 관측하였다.
헬리오스는 다른 어느 우주 탐사선보다도 태양에 근접하였는데, 헬리오스 2호는 태양으로부터 4340만 km까지 근접하여 최고 기록을 가지고 있다. 태양과 수성의 거리가 5790만 km이므로, 수성보다도 더 가깝게 태양에 접근한 것이다.
태양에 근접하면 할수록, 스윙바이 현상에 의해서 가속이 되어 속도가 증가하게 되며 그로 인해 헬리오스 2호는 70.22 km/s = 252,792 km/h[1]의 순간 최대 속도를 기록하여, 인간이 만든 가장 빠른 물체 기록을 보유하기도 했다.[2] 이후 이 속도 기록은 같은 태양 탐사선인 파커 태양 탐사선이 갱신하였다.
[1] 이 속도로 서울에서 뉴욕까지 2분 10초, 달까진 한시간 반 정도 걸린다. 태양까진 24일 걸리며, 가장 가까운 항성인 프록시마 센타우리까진 19만 5000년 정도 걸린다... 물론 지속적으로 이 속도를 냈을 때 이야기.우주에서는 거의 진공상태이기 때문에 다른 중력이나 간섭이 없다면 초기속도를 거의 잃지는 않는다.[2] 지속적으로 속도를 내는 것 중에서는 보이저 1호가 현재 17.26 km/s = 62,136 km/h의 속도로 날아가고 있는 중이다. 유인우주선 중에서는 아폴로 10호 사령선이 39,896km/h의 속도를 기록한 것이 최고기록이고, 인류가 개발한 교통수단 중에서는 팰컨 헤비 시험발사 때 발사된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로드스터가 120,499km/h로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