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슨 가족의 등장인물.
콘스탄스 함 J.D(Constance Harm J.D.) 판사. 성우는 제인 캐츠매럭. 이름의 유래는 'Constant harm'으로, 우리말로 번역하면 '끊임없이 해를 입힌다.'로 볼 수 있다. 후술할 함 판사의 작중 행적에 잘 맞는 이름.
시즌13 에피소드2에서 스나이더 판사가 휴가 간 사이 대타로 등장한 판사로, 굉장히 깐깐하고 부정적이다. 그녀는 법정에서 "악"을 처벌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고 한다.
온정주의가 지나친 나머지 사이드쇼 밥을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가석방하거나 바트 심슨의 도가 지나친 장난들을 그냥 "애들은 애들이지 뭐" 식으로 넘기는 [1] 스나이더 판사와 다르게 판사로서 강력한 엄벌주의를 고수한다. 스나이더처럼 범죄 행위를 봐주고 넘어가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법조인으로서 신념이 강한 사람일지는 몰라도 문제는 방법이 지나치게 비상식적이고 판사로서 권위를 남용한다는 것. 특히 어린 아동의 일탈에 부모의 책임을 강력하게 묻는 처벌로 악명이 높은데 부모와 자식을 한쪽 팔씩 수갑을 채워서 서로 묶은 채로 지내게 하거나 그보다 심할 경우 일명 춘향이 칼(...)을 채우고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볼기짝을 맞게 만든다. 당연히 현실에선 이런 일 자체가 일어날 수가 없다. [2]
바트 심슨이 심한 장난으로 기소되었을 때 가차없이 유죄를 선고하기도 하고 이를 바트의 부모들 탓으로 돌려 호머 심슨과 마지 심슨에게 벌을 내리는 것으로 첫 등장 한다. 이제 막 스프링필드로 발령받은 판사로 TV에 나와서 자식들의 일탈에 무감각한 부모들을 가중 처벌하겠다고 선전포고 하기도 한다. 결국 바트가 경찰차를 도난한 혐의로 기소되자 바트를 바래다 줘야 했던 호머가 이벤트 차량을 쫓아가겠답시고 바트와 밀하우스를 길가에 내리게 만들어 방치한 책임을 물어 호머와 바트에게 수갑을 차고 서로와 함께 생활하라 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호머와 바트, 마지의 불만은 있었지만 리사는 그래도 효과는 있지 않냐고 두둔하기도 했고 호머와 바트도 서로 시간을 많이 보내며 긍정적인 측면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러나 점점 생활이 불편해지는데다 마지와 사랑을 나누는데(...) 바트를 옆에 두었다는 이유로 바트와 호머가 싸움이 나자 마침내 마지가 폭발해서 수갑의 줄을 칼로 잘라버린다. 그러나 광 케이블을 통해 함 판사가 등장하고 자식을 옆에 두고 사랑을 나눈 호머와 법원 명령을 무시하고 줄을 자른 마지에게 둘다 책임을 물어 나쁜 부모란 사실을 인정하라고 하는데 마지 심슨이 반발하며 함 판사에게 대드는 바람에 목에다 칼을 차고 지내는 것으로 형량이 올라갔다(...). [3]
결국 마지와 호머는 칼을 풀고 복수 차원에서 함 판사의 집을 습격한다. 이때 공개된 주거지를 보면 수상 가옥이다. 그러나 일이 꼬이는 바람에 졸지에 함 판사의 집은 물속으로 가라앉고 말고 호머와 마지는 다시 법정으로 소환되어 최고형을 받을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마지막 재판 때 스나이더 판사가 휴가를 끝내고 돌아와 "남자애들이 다 그렇지" 판결을 내려주어 심슨가족은 유죄 선고로부터 해방 될 수 있었다. 이때 집으로 돌아가면서 마지는 1년 동안 법을 어기지 말자고 온 가족에게 약속을 받으려 하지만 말끝나기가 무섭게 호머는 한스 몰맨을 차로 치어버린다(...).
함 판사는 대체로 범죄에 관대한 경향이 있는 스프링필드 전체의 분위기와,[4] 자신과는 정반대 온정적인 성향의 스나이더 판사와 대비를 이루는 '지나친 엄벌주의의 부정적인 면'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도 함 판사가 내린 처벌들은 정작 당사자인 바트를 교화시키는 데는 크게 효과가 없었다. [5] 그러나 바트는 범죄 기록이 방 한칸을 거뜬히 채우고도 남을 정도로 쌓여있는데도 제대로 처벌받은 적은 거의 없었고 심슨 가족들도 바트가 스나이더에게 재판을 받게되자 재판을 물로 보는 태도를 보이는 걸 보면 이런 판사가 스프링필드에 하나쯤 필요한 건 맞는 말일지도...? 사실 이 에피소드에서는 온갖 미친 처벌을 내세워서 판사로써의 권위를 남용하지만 그후 에피소드에서는 가족들의 도가 넘은 범죄 행위에 대해서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처벌을 내릴때도 많다. 어찌보면 스나이더와 함 판사 모두다 서로의 존재로 인해 나름 균형이 맞다고 볼수도 있다. [6]
이후에도 얼굴은 비치고 있으며 심슨 가족들이 실제로 형량을 살거나 벌을 받는 판결은 스나이더 판사가 아닌 함 판사가 주로 담당한다. 바트를 소년원에 보내거나 호머에게 베가스에서 술김에 결혼한 매춘부와의 중혼 사실을 법적으로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거나 호머의 운전 면허증을 말소시키기도 했다. 리사가 바트에게 접근 금지 신청을 넣었을때 마지가 이를 취소해달라고 하자 바트에게 얼마나 반성하고 있는지 물었으나 바트가 유머감각 없는 여동생이 문제라며 반성없는 태도를 보이고 "그러니까 남편 찾는 대신 판사일이나 하고 계시겠죠" 라는 식으로 함 판사를 모욕하는 바람에(...) 접근 금지 거리를 20피트에서 200피트로 연장하기도 했다.[7]
직접적으로 언급한건 아니지만 트렌스젠더다. 그것도 MTF. 위 에피소드 후반부에 바트에게 "너를 보니 내 소년 시절이 떠오르는 구나."라고 했다(...) 그런데 이 말에 대해 지적한건 스네이크뿐이다(...) 마지 심슨은 함 판사에 대해 험담을 하며 가슴 모양을 보니 애도 안낳아 봤을 거라고 하기도 했다. 리사와 바트의 접근 금지 신청 에피소드에서 바트가 남편도 없을 거라는 식으로 드립을 치자 드웨인이라는 남편이 있다고 한다.[8]
[1] 심지어 밀하우스는 안경 낀 걸 보니 착한 애 같다고 봐주고 바트는 십자가 목걸이를 끼고 왔다고 봐준다(...). 오죽하면 심슨 가족은 바트의 법정 출두일을 그냥 가족끼리 나들이 가는 날로 생각하고 있을 정도. 그러나 일부 에피소드에서 심하게 부각되고 이 만화 분위기 때문에 그렇게 보일 뿐 스나이더가 옳은 판결을 내린 적도 굉장히 많다. 다만 바트를 제대로 처벌한 적은 없다.[2] 작중에서도 이건 너무 심한거 아니냐고 하자 리사가 요즘은 창의적인 처벌이 흔하다고 대답해준다.[3] 사실 호머는 별 생각 없이 그냥 혐의를 인정하겠다 했고 마지가 대들자 따로 재판을 받겠다고도 했는데 세트로 걸린 거다.[4] 일명 회전문 가옥이라고 주로 사이드쇼 밥 에피소드에서 많이 까인다.[5] 호머와 마지가 실컷 고생할 동안 본인은 tv나 보고 있었다(...).[6] 심슨의 또다른 등장인물인 히버트 박사와 닥터 닉의 관계도 이와 비슷하다.[7] 참고로 200피트면 무려 60.96미터(반올림 61미터)라서, 이걸 지키려면 바트는 리사와 한 집에서 살 수조차 없게 된다. 이 때문에 쫓겨나다시피 한 바트가 나중에는 개들과 뒹구는 자연인이 돼버린 게 압권.[8] 바트는 이걸 듣고 "그 남편이란 사람 혹시 장님에 귀머거리에요?" 라고 했다가 함 판사의 분노를 산다. 상술한 200피트 접근금지를 받게 된 결정적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