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1 12:00:47

할란 웨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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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행적 및 묘사
2.1. 모노리스 타임라인 (본편)2.2. 비방디 타임라인(비정식)
3. 여담

1. 개요

F.E.A.R. 시리즈의 첫작, F.E.A.R.의 등장인물.

아마캠 테크놀로지 코퍼레이션 소속의 과학자로 회사 설립 초창기 시절부터 존재한 핵심 인물중 하나이다. 이름에서도 알다시피 ATC 소속 연구원인 앨리스 웨이드의 아버지로 팩스톤 페텔알마라는 여성을 찾는데 중요한 정보를 가진 인물이다.

2. 행적 및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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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모노리스 타임라인 (본편)

2.1.1. F.E.A.R.

할란은 아마캠에 일어난 사건을 듣고는 앨리스에게 자신이 향하는 길을 알려준 뒤 사라졌다. 결국 앨리스는 아버지의 안전이 걱정되어서 로드니 베터스의 말을 무시하고는 할란이 가고 있는 오번 거리의 래믈마이어 공업 시설로 단독으로 향한다.

하지만 페텔과 휘하 복제군인들만 아닌 아마캠 이사회도 할란을 노리고 있는건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추적을 당한다. 이 때문에 포인트맨은 팩스톤 페텔을 잡으려다가 웨이드 부녀를 찾으라는 임무까지 맡게 되고 오번 거리로 다시 향하게 된다.

로드니 베터스가 찾은 아마캠 기록에 의하면 할란은 아마캠에서 실시했던 극비 대형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오리진의 전직 총책임자로 찰스 해버거이앤 하이브스의 상사이자 마샬 디즐러와 연관이 있었다. 사실 서류상으로는 하이브스가 총책임자이긴 했는데 바지사장에 불과했고 실질적인 총책임자는 할란. 그리고 페텔은 이 프로젝트 오리진의 두 번째 시제품으로 처음에 피어 팀은 페텔이 할란 혹은 초능력자 후보군의 유전자로 만들어졌는 줄 알았지만 그들이 아닌 어느 텔레파시 능력을 가진 여성 초능력자의 유전자를 통해 만들어졌다는걸 알아내게 된다.

또한 음성기록에서 할란은 복제군인 반란 사건이 일어나기 3주일 전부터 아마캠의 사장이자 자신의 상사이기도 한 제네비브 아리스티드와 관계가 매우 험악해서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었다. 아리스티드는 며칠 전부터 프로젝트 오리진을 재가동하고 오리진 시설을 정리하기 위해 조사단원들을 보냈으나 이들이 실종되는 사고가 터져서 오리진 시설을 다시 폐쇄했다고 한다. 할란은 이 오리진 시설의 개방을 극도록 반대하고 있었는데 아리스티드가 무단으로 풀어버리자 욕지거리를 하면서 그녀를 저주했고 아리스티드는 이미 시설의 가치는 없어진지 오래되었다며 최악의 상황에서는 시설을 통째로 없애버려야 한다고 할란에게 경고를 날린다.

【 스포일러 】
> "인간의 운명은 괴물을 창조하게 되어있고... 괴물의 본질은 자신의 창조주를 파괴하게 되어있네."
(It is the way of men to make monsters... and it is the nature of monsters to destroy their makers.)"
- 오리진 시설 금고, 알마를 풀어주면서

할란은 단순한 프로젝트 오리진의 총 책임자가 아닌 알마 웨이드의 친아버지로 포인트맨과 페텔에게는 외할아버지가 되는 존재이며 당시 막 태어난 포인트맨에게 인간을 초월한 신이 될거라고 말한 중년의 과학자가 바로 할란이었다. 그리고 페텔이 할란을 찾고 있었던 건 그가 알마와 관련된 핵심인물이었던 것도 있었지만, 다른 인물들처럼 직접 죽이기보다는 그의 목표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아마캠 사병들과 F.E.A.R. 팀으로부터 일시적으로 보호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금고 입구와 중심부에 정예 복제군인들을 무더기로 배치해놓은 것에서 유추할 수 있다.

상기 언급된 것만 봐도 아버지로서는 최악인 사람이었는데 자기 딸이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3살 때부터 실험체로 삼은데다가 15살과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강제로 임신시키고는 그 아이들까지 알마에게서 빼앗아간 뒤 초능력을 억제할 수 있는 특수한 금고에 가두어버렸다. 이 임신의 경우 실험체가 태아 상태 때 모체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야 초능력을 제대로 발현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진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1차 동조 사고가 터지자 총책임자로서 위험하다는 이유로 금고의 생명유지장치를 끊어 알마가 죽도록 내버려두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할란은 자신이 과거에 알마에게 했던 짓들을 후회하기 시작했는데 늦둥이로 얻은 자식인 앨리스는 이에 대한 죄의식을 지우기 위해 애정을 담아서 키웠다.[1] 할란이 오리진 시설을 정리하는 것도, 개방하는 것도 극도로 반대한 이유 역시 알마에 대한 죄책감, 그리고 실험의 총책임자로서 알마의 위험성을 정확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는데 알마를 이용한 실험을 계속하려 하던 아리스티드에게 죽은 자는 놓아줘야 한다는 핀잔을 듣기도 했다. 그러나 그 뒤 2025년에 알마가 페텔을 또 조종해서 반란을 일으켰다는 초대형 사건에 대한 소식을 마샬 디즐러에게 듣게 된다.

극후반부에 할란이 향한 래믈마이어 공업 시설의 지하에는 이 오리진 시설이 있었다. 할란은 동료인 필 베키오[2]에게 아리스티드와 그녀의 부하인 노튼 메입스가 페텔과 복제군인의 반란 사건에 대한 증거인멸을 위해 오리진 시설을 제거하려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죄책감이 폭발해 금고에 갇혀있는 프로젝트 오리진의 핵심 실험체인 알마를 풀어주려 하게 된다. ATC 사병들을 이끌고 할란을 추적하던 메입스는 홀로 금고 바로 앞에서 할란을 설득하다가 그에게 권총을 맞아 부상을 입어 하차하게 되고 포인트맨은 메입스의 조언에 따라 할란이 입구를 봉쇄하기 위해 끊어놓은 전력을 되돌려서 금고의 문을 열고 중심부로 향했지만 할란은 이미 최종 잠금을 풀고 있었다. 그는 이것으로 끝내겠다며 중얼거리며 마침내 잠금을 완전히 풀어버리고 챔버에서 나온 알마의 초능력에 의해 신체가 순식간에 녹아내려 사망한다.

2.1.2. F.E.A.R. 2: Project Origin

마이클 베킷이 아리스티드의 펜션에 도착해서 그녀와 만났을 때가 할란이 막 금고의 잠금을 해제하던 시점이었다. 그래서 아리스티드의 CCTV를 통해 할란의 사망을 볼 수 있다.

이미 죽었기 때문에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할란의 흔적들은 언급된다. 오리진 관련 문서에서는 단순히 알마를 실험체로 삼은 것만 아닌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는 내용이 나왔다. 당시 5살인 알마는 초능력 테스트에 지쳐서 일부러 초능력을 약하게 조절한 적이 있었는데 이게 할란에게 발각되었고 이 때부터 그는 알마가 테스트를 참여하지 않거나 통과하지 못하면 또 다시 일부러 피하려는 것으로 여겨 윽박지르거나 몰아붙이는 식으로 정서적인 학대를 가했다. 자연히 알마는 이런 아버지에게 공포와 두려움을 느끼게 되어 7세 때부터 정신이 매우 불완전해져 초능력이 강해지더니 결국 과학자들을 불태워 죽이게 되었다. 또한 프로젝트 오리진의 연구방침을 알마의 DNA를 복제하는 것에서 알마의 DNA를 가진 태아를 알마가 잉태하게끔 만들어서 초능력의 유전확률을 높인다는 비윤리적인 계획안을 내놓은 장본인이 바로 할란으로 그 때 알마는 만 14세였다. 즉 당시의 할란은 1편의 과거 묘사를 뛰어넘는 인간 쓰레기였으며 알마는 그 때문에 할란을 매우 증오하고 있었고 순간적으로 분노상태에 빠져 폭스를 죽여버린 것도 폭스에게 7살된 딸이 있어서 할란과 착각을 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의외로 인간적인 모습도 보여주었는데 당시 과학자 두 명을 살해한 알마의 처분에 대해서 동료와 이야기하고 있었을 때 알마를 가두자는 동료에 대해 자신의 딸인데 가두는건 좀 그렇다는 뉘앙스로 반대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 시점에서 알마는 이미 너무 위험한 존재가 되어 있었고 동료 또한 결국 이렇게 될 걸 처음부터 알고 있었지 않냐고 타일렀기에 결국 동의하게 된다.

또한 프로젝트 오리진이 전작에서 언급된 사건 때문에 기동중지가 되자 제네비브 아리스티드의 주도하에 대체 계획인 프로젝트 하빈저프로젝트 패러건에 참여하기도 했다. 작중 등장하는 웨이드 병원과 웨이드 초등학교는 이 인물의 성에서 따온 것.

2.1.3. F.E.A.R.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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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1편 시점에서 사망한 사람인지라 인물로서 등장하는 것이 아닌 과거 회상의 형식으로 종종 등장하여 주인공 일행에게 성질을 내는 잔악무도한 모습으로 묘사된다. 물론 1편에서의 늙고 유순한 모습이 아니라 젊고 패기 넘치는 모습으로. 즉 프로젝트 오리진을 가동중이던 시절의 모습으로 나온다.

여기서 묘사되는 젊은 시절의 할란은 알마뿐 아니라 오리진 형제들에게도 매우 모질게 대했다는걸 알 수 있다. 특히 페텔의 초능력을 실험한답시고 둘에게 장난감 총을 하나씩 쥐어주고는 둘이 자고 있는 사이 페텔의 장난감 총만 슬쩍 빼돌려 포인트맨에게 누명을 씌운 뒤 이간질을 시키거나, 페텔에게 온갖 물리적 정신적 실험을 강행했고 포인트맨은 성인과 스파링을 시키는 무시무시한 짓들을 저질렀다. 심지어 페텔이 초능력 실험을 하다가 힘 조절을 실패하여 옆에 있는 ATC 사병 하나를 사고로 죽이게 됐는데, 오히려 이를 칭찬하는 정신나간 면모를 보여준다. 특히 포인트맨은 실패작이라는 이유로 뺨을 때리는 등 인간취급조차 하질 않았다. 심지어 물동이를 들고 아이의 머리를 내려찍어서 아이가 바닥에 나동그라질 정도의 폭력을 휘둘렀다. 참고로 당시 포인트맨과 페텔은 2차 성징도 오지 않은 애들이었다.

그 실체는 크립의 진정한 정체. 작중 등장하는 크립은 할란에 대한 오리진 형제와 알마의 나쁜 기억이, 산통으로 초능력을 제어할 수 없어서 마구잡이로 발산하던 알마의 초능력과 만나 현실에 구체화된 것이었다.[3] 결국 오리진 형제는 알마에게 도달하고자 자신들을 막아서는 할란의 망령 크립을 물리치고 알마에게 도달하게 된다. 결국 마지막에 오리진 형제에게 패배하고는 소멸하는데 이때 그들에게 마지막 말을 남긴다. "내 자식들... 알마... 너희들은 내 유산이 되어야 했건만... 모두 괴물이 되어버렸구나." 라는 자신의 망집이 담긴 말이었다.

앞서 말했듯 이 할란은 알마와 형제의 악몽을 기반으로 한 구현화된 가상의 존재이기 때문에 이미 1편에서 알마에게 참회하고 사망한 본인과는 관계가 없다.

2.2. 비방디 타임라인(비정식)

2.2.1. F.E.A.R. Extraction Point, F.E.A.R. Perseus Mandate

  • 이 타이틀은 본 제작사에서 스토리및 설정상 공식적으로 부정한 타이틀입니다. 본편 시리즈의 스토리와 연관이 없습니다.

익스트랙션 포인트에서는 오번 메모리얼 병원에서 알마의 정신세계로 추정되는 이상현상에 앨리스와 찰스 해버거, 빌 무디와 함께 등장하지만 별다른 비중은 없다. 유령 내지는 알마의 환영으로 추정된다. 페르세우스 멘데이트에서는 아예 등장하지 않으며 이름만 언급되는 수준.

3. 여담

  • 오리지널 피어의 이스터에그로 인터벌 1 초반부에 책상으로 가로막힌 문을 열려고 시도하면 열림과 동시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때 왼쪽 복도의 문을 열면 어린 소녀의 "아빠 미워!(I hate you Daddy!)"라는 대사를 들을 수 있다.
  • 설정집이라 할 수 있는 아마캠 필드 가이드에서는 프로젝트 오리진 관련으로 자세한 서술이 나왔는데 할란은 당시 시제품들을 만들 때 자신의 유전자를 기증했다는 기록이 있었다. 이 때문에 할란은 포인트맨과 페텔의 외할아버지만 아닌 생물학적 친부라는 의혹이 있다. 아마캠 필드 가이드의 서술자인 제네비브 아리스티드는 할란을 역겹다고 깠으며 3편에서는 한술 더 떠서 친부가 할란인듯한 묘사들이 추가되었다. 적인 위상변이 지휘관은 포인트맨을 근친 교배로 태어난 실패작이라고 모욕했고 할란의 악몽은 더 나아가 오리진 형제를 가리키며 자식들이라는 표현을 썼다.
  • 피어 2에서 알마는 갑자기 흉폭해지더니 제임스 폭스를 살해해버렸는데 자신도 모르게 폭스를 할란으로 착각내지는 분노를 통제못한 것. 당시 폭스는 알마와 연결된 부작용으로 정신이 이상해져서 베켓을 실수로 공격하고는 당황해했는데 알마는 조그맣게 "돌아왔어... 할란... 그가 돌아왔어...(You came back... Harlan... He's back)"라고 중얼거리더니 갑자기 흉폭해져서 "당신이 싫어! 당신이 싫어!"라며 소리치면서 폭스를 살해해버렸다. 1편 이스터 에그 이벤트와 더불어 알마가 할란을 얼마나 증오하는지, 트라우마가 심각한지 알 수 있는 묘사.보러가기
    폭스가 7살난 딸이 있는 유부남 가장이었던 것을 보면 그의 기억을 읽은 뒤 똑같이 딸이 있는 아버지인 할란이 생각나서 정신적으로 불안해지다가 감정억제를 못해 충동적으로 죽였을 가능성이 있다. 즉 폭스는 정말 억울하게 죽은 셈이다
  • 작중 할란은 알 수 없지만 앨리스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고는 자신을 찾게 만들었다. 해외 유저들 사이에선 아마 자신만 죽으면 혼자 남겨지거나 사후 처리될 앨리스에게 미안하니까 자살 의지로 같이 죽으려고 앨리스를 부른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 피어 2에 등장하는 웨이드 초등학교와 웨이드 병원은 이 인물의 성을 따서 만들어진건데 그만큼 아마캠에 엄청난 영향력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 제네비브 아리스티드하고는 사이가 안좋은걸 넘어서서 증오하는 수준인데 할란은 그녀를 망할 년이라고 욕을 한 것을 넘어서서 지옥에나 가라고 폭언을 했고 아리스티드 역시 2편 챕터 1 후반부에서 할란이 알마를 풀어주는 영상을 보더니 "저 망할 인간(son of a bitch)이 다 죽이려고 작정했군" 이라며 엄청 까댔다.
  • 말년에 참회했다해도 알마를 시리즈의 만악의 근원으로 만든 장본인이라서 피어 팬덤에서는 좋은 소리를 못듣는 인간중 하나로 답이 없는 인간말종, 막장 부모 취급을 받는다. 사실 이 양반은 페어포트 시를 생지옥으로 만든 원인제공자로 알마에게 죄책감을 느낀다는 이유로 후일을 생각도 안하고 그녀를 풀어줘버렸고 결국 페어포트 시는 라쿤 시티급의 생지옥으로 변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피어 3 영상에서도 할란은 형제들을 학대하고 있었는데 이 때문에 페텔은 그를 몹시 두려워하고 있다.


[1] 실제 앨리스는 아버지를 극도록 증오해서 죽였고 후속작에서도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로 제임스 폭스를 아버지로 이입해 살해해버린 알마와 다르게 피어 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를 걱정해서 독단으로 행동할 정도로 할란에게 큰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앨리스의 사무실에서도 할란과 같이 찍은 사진이 있을 정도.[2] 할란과 친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전화 로그를 들어보면 아리스티드는 할란을 설득하기 위해 베키오에게 잘 좀 이야기해달라고 부탁하곤 했다. 하지만 베키오는 할란의 편에 서서 아리스티드의 오리진 시설 제거 계획을 전부 누설한다.[3] 마찬가지로 작중 등장하는 유령 형태의 적 스캐빈저도 알마의 악몽이 현실에 구체화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