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왕호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2024 시즌 | → | 2025 시즌 | → | 2026 시즌 |
1. LCK 스토브리그/2024
작년에 함께 2년 계약을 맺고 한화에 입단한 제카, 딜라이트와 함께 평온한 스토브리그를 보냈다. 쉬는 동안 구SKT 멤버들과 노래맞추기 유즈맵, 락다운 프로토콜 등이나 오너와 롤토체스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고 프레이, 와치, 스카이와 일본 여행을 갔다오는 등 여유있는 휴식기를 보냈다. 그와중에 팀은 에이스인 바이퍼와 무난하게 재계약을 하였고, T1에서 FA로 풀린 제우스를 영입하는데 성공하면서 작년 리그 우승을 넘어 월즈 우승을 노리는 초호화 스쿼드를 구축했다.2024 LoL KeSPA Cup에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팀은 케스파컵에서 보여준 운영 문제가 여실히 나타나면서 피넛의 중요성이 다시금 증명되었다.
피넛의 2025시즌은 피넛의 마지막 시즌이 될 확률이 매우 높기에 중요한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1]
2. 2025 LoL Champions Korea C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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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LCK Cup "HLE Peanut" |
KT와의 경기에선 무난하게 이겼지만 농심에게 전력 차가 컸음에도 고전 끝에 겨우 이겼다.
디플러스 전에서 강타 싸움을 족족 패배하면서 루시드와 정글 차이가 벌어졌고 패배하였다.
현재 피넛은 에이징 커브가 의심될 정도로 폼 저하가 심각한데, 탱 정글은 본연의 폼을 보여주고 있지만 메타 상 AD 정글 챔을 많이 꺼내야 하고, AD 정글 챔들을 꺼낼 때마다 심각한 저점들을 여럿 보였다. 사실 이전부터 피넛은 마오카이를 위시한 탱정글 의존도가 높았는데 LCK컵의 하드 피어리스 드래프트에 직격탄을 맞아 매치 후반부로 갈수록 불리한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여기에 본인이 말리면서 운영 문제가 매우 심각해졌는데, 원래 피넛의 핵심이었던 운영이 무너지면서 초반 이득을 보아도 결국 운영에서 차이가 나면서 패배하는 패턴이 많아졌다. 원래 피넛을 생각하면 피지컬보다 운영에 강점을 보이는 선수였음을 생각하면 하루 빨리 운영 능력을 회복하는 것이 필수가 되었다.
그룹 배틀 마지막 경기인 5차전에서는 나름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펼쳐진 다전제에서도 이전보다 확연히 나은 모습을 보여주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T1과의 단두대 매치에서도 3세트 니달리로 하드캐리를 보여주기도 했고, 4세트에는 제카와 함께 야이애나 조합을 꺼내 5인궁 매드무비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아무무를 꺼내들었고, 전반적인 활약상은 미미했으나 생태계 교란종 0티어 픽인 스카너를 상대로 쉽지 않은 싸움이기도 했고 한타 대패 후 게임이 끝날 뻔한 위기에서 가까스로 미니언을 지워 넥서스를 지키는 데 성공하며 역전승을 위한 발판을 제대로 마련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젠지와의 경기에서도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이며 승자조에 안착했다. 1세트 주력픽인 세주아니로 기가 막힌 짤라먹기와 운영을 보여주며 승리했고, 2세트에서도 신짜오로 패배하긴 했으나 이미 질 뻔 했던 경기를 신들린 교전 능력으로 역전을 거듭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3세트에선 또다른 주력픽인 마오카이로 손쉽게 승리를 가져왔고, 4세트에서는 현 대회 패귀수준인 자이라로 또다시 패배를 적립했다.[2] 다행히 마지막 5세트에서는 니달리를 가져와 상대 캐니언의 무리한 카정을 완벽히 응징하며 초반부터 터트렸고 결국 다시한번 5꽉 승에 성공했다. 마지막 오프 더 레코드에서 야 근데 비에고가.. 맞아요?#라며 촌철살인을 날리기도 했는데, 실제로도 상대 캐니언이 4세트 카서스를 잡았을 때 제외하면 계속해서 저점을 띄우는 와중에 피넛은 이를 제대로 잡아먹으면서 게임을 유리하게 끌어나갔다. 대회 초반의 부진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이 완벽히 부활했다는 평가.
이어진 디플러스 기아와의 승자조에서도 맹활약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 마오카이로는 든든하게 뒷받침하며 1세트 연승행진을 이어나갔고, 2세트 신짜오로는 초반 득점에 성공했으나 탑에서 이어진 한타에서 대패하며 크게 기울었고 결국 패배했다. 오랜만에 바론 스틸을 해내며 죽지않은 강타 폼을 보여주긴 했으나 역전까지 이르기엔 역부족이었다. 3세트 세주아니로는 초반 레드를 먹는 중 상대 뽀삐 서폿에게 솔킬을 당하는 대참사를 당했다. 다행히 곧바로 베릴이 킬을 돌려주며 복구에는 성공했고, 수차례 교전을 거듭한 뒤 바론 대치 중 교전 승리로 2대5 상황을 만들었으나 이어진 바론 트라이 중 상대 제리+비에고에게 문자 그대로 몰살당하며 대패, 결국 세트를 내주었다. 하지만 4세트 니달리를 잡고 상대의 발밴픽을 보기좋게 받아먹으며 또다시 5세트에 돌입했고, 이번에는 잭스 정글을 쥐어들게 되었다.[3] 초반 다이브가 매끄럽지 못했고 이후 성장도 상대 오공에 밀리는 등 다소 미묘한 모습이 나타났지만 결국 상대 오공-클레드 브루저조합을 충분히 카운터치면서 메인딜러인 멜을 물고 늘어지는 역할은 완벽하게 수행했고 완벽히 성장한 제우스의 올라프가 쓸어먹는 그림을 완성시켜주며 승리를 가져왔다. 잭스 정글 자체의 인게임 플레이는 아쉬웠을 수 있지만 밴픽적으로 탑에서 불편한 그라가스 vs 잭스 구도를 회피함과 동시에 제우스의 핫한 조커픽인 올라프를 쥐어주기 위함이었기 때문에 충분히 제 역할을 해냈다고 봐도 무방하다. 아무무 때에 이어 다시 한 번 위크사이드 역할을 훌륭하게 해낸 셈.
대망의 결승전, 다시 한 번 5세트 혈전 끝에 승리하면서 또 한 번의 우승컵을 드는데 성공했다. 1세트 세주아니로는 제우스의 카밀과 제카의 요네를 훌륭하게 보좌하며 게임을 이끌어나갔고 상대 이즈리얼을 잡아내는 결정적인 스트라이크까지 적중시키면서 이번에도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신짜오로는 인생을 건 미드 2렙갱이 실패하면서 계속해서 성장이 밀리게되었고 강가 근처 교전에서 훌륭한 어그로핑퐁을 보여주며 교전을 승리하기도 했으나 결국 과성장한 상대 딜러라인을 감당하지 못하며 패배했다. 3세트에서는 마오카이로 제우스가 벌어다준 영향력을 잘써먹으며 손쉽게 승리했다. 4세트에서는 또다시 필패카드 자이라를 꺼내들었으나 연이은 교전에서 그대로 휩쓸리며 패귀카드임을 제대로 인증해버렸다. 결국 마지막 5세트, 이번에는 블루 1픽으로 오공을 잡게되었는데 라인스왑과 철거 교환이 계속되는 팽팽한 흐름 속에서 꾸준히 성장하며 밸류를 높여나갔고, 오공 독박이니시 조합이었음에도 중요할때마다 상대 아우솔과 징크스를 노려주며 점멸 교환을 유도했고 6번째 용 한타에서 제카의 결정적인 매복 플레이를 그대로 받아먹으며 팽팽하던 게임의 승기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결국 용의 영혼과 바론을 가져오는 데 성공, 그대로 돌격하면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회 초반에는 자체 폼 저하와 더불어 고질적인 챔프폭 문제를 지적받으며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의 직격탄을 맞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으나 대회를 진행하면서 폼이 올라온 뒤로는 오히려 베테랑다운 넓은 챔프폭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제우스-제카-바이퍼의 딜러라인을 훌륭하게 보좌했고 결국 팀을 LCK컵의 초대 우승자로 올려놓는 데 성공했다.
3. 2025 First Stand Tourna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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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FST "HLE Peanut" |
1일차 TES와의 경기에서 시종일관 카정에 눈이 돌아간 카나비를 압도하며 제대로 정글차이를 보여주었다. 369를 제외한 TES 선수들의 폼이 심상치 않은 저점을 보이는 가운데 노련한 운영으로 TES를 대떡내며 기분좋은 첫 승을 챙겼다. 특히 2세트에서 TES의 오리아나-녹턴 조합이 숙련도 이슈로 번번히 바이퍼를 노리는 데 실패하며 자멸하는 동안 유유히 넛달리 승률 100%를 유지하였다.
3일차 CFO와의 경기에서는 워낙 팀원들이 탑/미드에서 체급차로 개박살을 냈기에 그다지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다.
4일차 KC와의 경기에서 야이크의 성명절기 아이번에 일격을 허용하여 2세트를 내줬지만 무난하게 3세트를 승리하며 매치승을 챙겼다. 특히 3세트에서 미드에 혼자 노출된 칼리스테의 드레이븐을 오공의 은신으로 기습하는 등 집중마크하며 성장을 저지했으며 라칸의 돌진을 회전격으로 튕겨내는 등 노련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5일차 TL과의 경기에서는 1세트 중계가 시작되자마자 시체가 된 모습(...)으로 나타나는 실수를 보였지만, 15분의 엄티가 자연스레 소멸하며 적 레드 카정 과정에서 휘말린 적들을 케일이 싸그리 받아먹고 괴물이 되는 계기를 제공했다. 2세트에서는 아픈 손가락 넛이라를 픽하여 게임 초반에 카정을 당하며 말리고 한화생명의 4원딜 노탱 조합에 TL이 진땀승을 거두며 승률 0퍼센트를 이어나갔다. 이어진 3세트에서는 스카너를 픽해 0데스를 기록하며 엄티의 숙련도가 떨어지는 아이번에 반격을 가하고 매치승을 따냈다.
6일차 준결승에서 다시 만난 TES. 첫날보다 폼이 더 떨어진 상태에서 만나서 2세트에 바이로 16/1/16 DPM 1000+이라는 괴물같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등 TES를 부숴버렸고, 3세트에서는 아타칸 교전에서 적절한 마오카이 궁으로 꽃타칸을 잡았음에도 TES가 꽃을 한 잎도 따지 못하고 후퇴하며 성장력을 헌납하게 하는 등 미친 활약으로 4강 POS에 선정된 것은 덤.
7일차 지옥에서 돌아온 KC와의 결승전.
1세트에서 모든 팀원들이 합이 잘 맞지 않는 가운데 바론 앞에서 타르가마스에게 빨려들어가며 폭사, 이후 바론 둥지에서 피넛 없이 싸우다 실피의 바이퍼가 바론에게 죽어버리며 그대로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곧 앵그리 전차 모드가 된 한화생명. 2세트에서 스카너를 꺼내고 유충 한 마리조차 넘겨주지 않는 퍼펙트한 오브젝트 컨트롤으로 아이번을 철저하게 말려죽이며 승리했다. 전령을 단독으로 들어가 스틸하거나, 한타를 이길 때마다 야이크가 죽거나 밀려나면서 대형 오브젝트는 물론이고 블루를 찍어서 테이크아웃하는 등 제대로 정글차이를 내며 복수해 주었다.
3세트에서는 슈퍼솔저가 된 제카의 사일러스와 시종일관 킬을 내며 협곡을 파괴했고 유충 1마리만을 내주고 또다시 오브젝트를 독식하였다.
4세트에서 시작과 동시에 카르민코프의 인베이드 인원이 갈리며 2분만에 상대 정글과 원딜이 둘 다 점멸까지 빼고도 죽어버리는 대참사가 일어났고 소소한 위기가 있었지만 결국 괴물이 된 제우스의 카밀 앞에 적이 모두 터져버리면서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의 초대 우승자가 되었다.
처음 열린 새로운 국제대회에서 다른 국가의 리그 우승팀들을 상대로 압도적인 체급차를 보이며 우승한 한화생명. 피넛 본인도 2017년 SKT T1 시절 MSI 우승 이래 요원했던 국제전 우승을 8년만에 달성하며 시즌의 상쾌한 시작을 알렸다. 특히 2025년 LCK CUP부터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실시되며 제기되었던 챔프폭 문제에 대한 우려를 대부분 걷어내었고, 어쩌다 일격을 허용해도 곧바로 전략과 동선을 수정하여 반격을 가하는 압도적인 뇌지컬과 여전히 녹슬지 않은 교전력을 보여주는 등,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선수생활이 너무 아쉬울 정도의 실력을 보여주었다. 올해는 월즈 대권을 대놓고 노려 볼 정도의 전력이라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 이번 시즌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4. 2025 LoL Champions Korea
[1] 원래대로면 이번 시즌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하지만, 만약 1년 더 미룰 경우 현역병으로 입대하게 된다. 최고의 경우의 수는 1년을 더 미루고, 2026 아시안 게임 종목에 리그 오브 레전드가 포함되었기에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에 발탁되어 예술체육요원 면제까지 바라볼 수 있다.[2] 실제로 자이라를 픽하자 롤파크 현장에선 탄식이 터져나왔다..[3] 참고로 이 경기 이전 피넛의 잭스 전적은 1승 2패에 불과했고 마지막 경기는 무려 6년 전이었다. 이후 인터뷰에 따르면 처음에는 탑 잭스로 픽했으나, 중간에 제우스의 요청으로 정글 잭스로 바꾸고 대신 탑에 올라프를 세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