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유혹의 등장인물이다. 배우 나영희가 연기한다.
진형우 모.
어릴 때부터 형우가 신은수와 가까이 지내는 것 자체를 못마땅한 걸 넘어서 불결하게 여겼으며, 그것 때문에 은수네 가족한테 가서 빈번히 갑질을 저지르는 등 인격이 바닥인 아줌마다. 비자금 암호가 적혀있는 문서 원본이 사라진 것 때문에 은수를 납치하고, 은수네 아버지 신철수를 협박하는 등 생각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모르겠는 행보를 보였다. 결국 이 문제 때문에 남편의 문제가 더 꼬이기 시작하였고 결국 이 여인의 죄까지 끌어안은 채 남편은 자살하게 된다. 그러고 나서도 정신을 못차렸는지 은수네를 살인마 집단으로 몰아가는 등의 태도를 보인다.
은수가 성인이 되고 나서 중반부터 갑질적인 행동은 줄었지만, 뒤에서 권모술수를 쓰는 캐릭터로 전향되었다. 강석현에게 복수할 마음을 갖고 있는 듯하다. 그러던 도중 원본문서 사건의 범인이 은수가 아니라 강일주란 것을 알고 은수에게 죄책감을 가지며 협력하는 관계로 바뀌었다.
결국 뒷통수를 친다고 의심을 사게 된 은수를 구하고,[1] 자신의 복수에 박차를 가하게 하기 위해 일부러 자진해서 옥살이를 선택한다.
드라마를 보다 보면 알겠지만, 강석현, 권수명 못지않게 자식 교육을 잘못시킨 막장 부모다. 그저 자신의 남편에 대한 복수를 위해 아들에게 인생은 복수밖에 없다는 부분을 계속 각인시켜서 진형우를 복수귀로 끌고들어간 물귀신같은 어머니. 복수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 복수가 모든 일의 해결책이 되어 주지는 않는다. 은수 입장에서 아군이 된 적군인 셈이지만, 이기적이고 지저분한 수단을 쓰려는 등의 천성은 전혀 바뀌지 않았단 것을 알 수 있다.
[1] 또한 과거에 대한 속죄의 의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