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35:41

한동림

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4. 명대사5. 기타

1. 개요

다크홀의 등장인물. 배우는 오유진.

2. 작중 행적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무지고등학교 학생. 동림은 지적장애가 있는 부모가 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힘없는 자신을 이용하려는 사람들 속에서 무너지지 않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인물.

과거 퇴학당하기 직전의 진석과 어떤 모종의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자신이 집단적인 괴롭힘을 당한 장면을 찍은 동영상으로 협박한 진석에 의해 강제로 같이 수상한 다크홀로 다가갔다. 그러나 다크홀 안에서 나온 연기를 마신 일진 여학생 두 명이 각각 사람을 죽이거나 구멍 속으로 떨어지는 것을 직접 보고는 재빨리 도망치고 이후 용케 목숨을 부지했는지 무지고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사사건건 자신에게 시비를 거는 진석에게 너도 곧 변할 거라며 어떤 창의적인 방법으로 자신을 죽일 지 모자란 머리로 생각해보라는 말을 하는 등 상당히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갑질을 저지르는 경수의 뒤를 공격한 후, 구름다리를 통한다면 보건실이 있는 별관으로 갈 수 있다며 화선을 돕는다. 그러나 진석의 배신으로 인해 약을 모조리 빼앗긴 것도 모자라 변종인간과의 몸싸움 도중 발목을 짓밟혀 부상을 입고, 화선과 함께 체육관으로 대피한다. 과거 아버지를 뺑소니로 잃은 적이 있었고, 이날 이후 피해자들만 고통받는 세상이라는 염세주의적 관점을 가지기 시작했다. 한편, 손목에 걸린 붉은 실고리 때문에 이수연과 관련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화선의 도움으로 간신히 체육관을 탈출하여 버스에 탑승한다. 그러나 이수연의 환각을 본 화선이 버스에 도달하지 못하자 화선과 도윤을 구하기 위해 버스에서 내려 학교 안으로 들어간다. 간신히 화선과 도윤을 데리고 버스로 돌아오는 데는 성공했지만 화선이 변종인간이 되기 직전 상황임을 알게 된다. 이후 버스에서 화선에게 검은 연기와 변종인간들을 조종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얘길 듣지만, 만약 그 정체가 신이라면, 신이 인간들을 벌주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쎄한 말을 한다. 그러나 버스에 잠입해 있던 진석 때문에 더이상 버스를 쓸 수 없게 되었고, 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질 때 동림도 어디론가 사라진다.

미지의 것에 붙들려 있다가 승태의 메세지를 보고 마트로 도착한다. 이후 화선의 속마음을 듣고 화선을 의지하게 되며 그녀를 언니라 부르기 시작한다. 일기 쓰는 것을 취미로 가지고 있으며 과거 이 취미 때문에 일진들의 타깃이 되었음이 드러난다.

이후 최승태의 메세지를 본 이진석이 난입하여 동림과 승태를 공격하지만 간신히 탈출한 후 병원에 도착한다. 그러나 병원 의사 한지수와도 안 좋은 인연이 있음이 드러났는데, 과거 동림의 아버지 뺑소니 사건 때 한지수가 담당 의사였던 것이다. 소생시키려다 실패한 것까지는 별 상관이 없었으나, 병원장의 압박으로 인해 사망 원인을 심근경색으로 위증한 탓에 동림의 원한을 산 것.

김선녀 일당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격리병동에 머무르면서 도윤과 함께 지낸다. 이때 도윤이 빵을 나누어주는 친절을 보이며 밥을 나누어먹으면 가족이란 소리에 움찔한다.

그러나 함께 사라졌다가 나타난 나세나가 1단계로 변이하기 시작하며 격리병동 내에 위기가 닥친다. 악착같이 아버지의 죽음을 파헤치던 동림은 나세나 역시 사건에 개입되었음을 알고 증언한 것을 요구했지만 나세나는 아무 것도 모른다는 듯 굴었고, 분노한 동림이 선생 맞냐고 욕하자 바로 따귀를 때린 적이 있었다. 이날 이후 동림은 나세나를 살인자라 욕하였고, 이날이 떠오른 나세나는 윤지애를 노리려다가 화장실로 간 동림을 따라가 공격하다가 이를 수상히 여긴 도윤과 같이 다니는 꼬마의 제보로 저지된다.

이후 화선에게서 뺑소니 사건의 진범을 잡아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그런데 병원 내에서 미지의 것이 보인 기묘한 행각으로 인해 생존자들 중 괴물의 숙주가 있다는 의심이 시작되고, 용의자는 습격 당시 떨어져 있었던 동림과 나세나로 좁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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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에서 나세나는 그냥 변종인간이고, 결국 한동림이 진짜 숙주인 것으로 드러났다. 다크홀에서 검은 연기를 마신 이후 그녀의 마음 깊은 곳의 악의를 감지한 미지의 것은 변종인간으로 만들지 않고 자신의 매개체로 만들기로 한 것이다. 최경수, 병원장, 이진석, 경비, 일진들, 나세나, 한지수, 그리고 최승태에게 강한 분노를 가지고 있던 동림은 고주파를 뿜어내 미지의 것의 뜻대로 화선을 안으로 들여보낸 후, 고의적으로 이진석을 도발해 학교를 지옥도로 만들었다. 불안감에 가득 차 있던 나세나를 납치한 후 고의적으로 풀어줘 극한에 더욱 밀어넣은 것도 동림의 작품이었다.

미지의 것의 촉수는 여태까지 동림이 조종한 것으로, 액체질소로 인해 촉수가 얼어붙자 동림의 몸은 화상을 입으며 몰래 화장실에서 연고를 바른다. 그러나 나세나가 숙주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된 화선의 의심은 동림에게로 향했고, 승태 역시 화장실에 떨어져 있던 동림의 일기장으로 바로 그녀의 상태를 알게 되지만, 죄책감 때문에 침묵한다.

한편 더 이상 연기를 할 수도 없는 상황이던 동림은 김선녀가 변종인간들을 병원 내로 들여보내 지옥도로 만드는 틈을 타 지하로 내려가고, 이걸 본 최승태를 유인한다. 그러나 최승태가 3단계로 변이한 나세나를 죽여 살아남자 그늘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승태는 유일하게 동림에게 잘해준 사람으로 동림 역시 그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었으나 최경수가 범인인 걸 알고서도 침묵했다며 그를 위선자로 여기며 경멸해 왔던 것.

이에 승태가 용기를 내지 못한 것에 사죄를 하지만 이젠 그냥 괴물이 된 동림은 그를 촉수로 꿰뚫어 죽인 후 미소를 지으며 사라지고, 나세나의 눈으로 승태가 위험함을 알게 된 화선과 태한은 이미 늦은 상황을 보게 된다. 그리고 승태가 흘린 일기장에는 동림이 경멸하는 사람들의 이름이 모조리 적혀 있었고, 동림은 화선에게 일기를 쓴다고 고백했던 그 순간까지도 스스로가 사라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이전까지의 미지의 것이 유희를 즐기는 느낌이었다면 동림과 융합된 상태에서는 모두 죽이겠다는 의지가 가득한 상태이다. 무지시 전체가 쓰레기들이라며 생존자 모두를 죽이되, 호의를 베푼 화선과 도윤에게는 이수연이 그랬던 것처럼 광기 어린 모습을 보인다. 기존의 순하고 기운없는 말투가 아닌 이수연을 연상시키는 완전히 사악하고 가식적인 빌런스러운 말투로 변모한다.[1]

이후 병원에 있던 광신도들이 여학생 한 명을 제외하고 모조리 몰살당하자 3단계로 변이한 상태였던 김선녀가 로비로 도착해 다크홀을 그린 천을 걷고, 뒤에 나타난 동림에게 죽여버리겠다고 고함을 지르나 이미 김선녀에게 질린 동림, 아니 괴물은 그녀의 머리를 꿰뚫어 죽인 후, 격리병동이 전쟁터로 이루어지고 있을 당시 도윤을 납치하여 무지화학으로 이동한 후, 피로 도윤이를 데리고 있을테니 얼른 오라며 이수연이 썼던 메시지를 모방한 글귀를 남긴다. 미지의 것과 마찬가지로 공동 최종보스 확정.

그러나 최종화에서 동림은 도윤이까지 해칠 생각은 없었고, 미지의 것으로부터 저항하여 도윤이를 보내주지만, 결국 육체의 주도권을 미지의 것에게 완전히 빼앗기고 만다. 마지막에 화선마저 숙주가 될 위기에 처하자, 자신만은 괜찭다며 화선을 떼어놓았다. 액체질소가 새어나오면서 미지의 것과 함께 죽음을 맞이한다. [2]

3. 평가

이기적이고 잔인한 세상 속에서 염세주의, 복수심에 가득 차 있다가 진짜 괴물이 될 뻔한 인간이다.

아버지가 최경수의 뺑소니사고로 죽은 후, 모두가 진실을 가리려고 하자 동림은 끝없는 염세주의에 파묻혔다. 스스로의 목숨을 가벼히 여겨 이진석에게 자신을 죽여보라고 도발하는 등 보통 제정신을 가진 인물은 아니라는 것이 공개되었다.[3]

처음에는 불쌍한 인물로 보였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결국 이수연과 마찬가지인 셈이 되었지만[4] 이수연과 달리 정신을 처리고 최후에는 자신을 희생해서 미지의 것을 죽인 1등 공신이 되었다.

한마디로 잃을게 없다의 대표적인 케이스.

4. 명대사

5. 기타


바이오하자드 마르하와 디자이어의 빈디 벨가라와 유사한 점이 있다. 외부적인 요인들로 인해 피해자가 되었고, 동시에 스스로 진짜로 괴물이 되어 원하던 복수를 행했지만 결국 본인이 희생하여 만악의 근원을 처단한 점이 같다.


[1] 이 때문에 오유진의 악역연기가 돋보인다며 호평하는 편이다.[2] 설사 화선의 손을 잡고 숙주를 떨쳐냈을지라도 이미 부모를 잃고 주변에 아무런 보호자가 없었던 그녀였고 큰 희망이 없는 현실에 절망하여 남은 생을 포기하는 선택을 했으리라는 추측이 든다.[3] 다만 다부진 면도 어느정도 있었는데 진석이에게 대들거나 최승태에게 비겁하다고 흰자가 보이도록 눈을 부라리고 화내는 장면이 예.[4] 그러나 한동림은 완전한 인간말종이나 악인도 아닌데다 사연이나 이유라도 있었고 초반에는 트라우마에 빠진 이화선을 구하고 도윤과 그와 같이 다니는 꼬마에게 빵을 나누어주는 등 헌신적이였기 때문에 동림이랑 달리 사연과 이유는 고사하고 빼도박도 못하는 인간말종이자 악인인 이수연과 비교하는것 자체가 엄청난 실례이다. 아니 이수연뿐만 아니라 작중 내에 나오는 모든 악역이나 인간말종들과 비교해도 더더욱 실례.[5] 불량배들에 의해 지옥같은 학교생활을 보내고 있었는데 어두운 환경에 의해 비뚤어진 욕망이 표출된 안타까운 케이스다. 화선이 어떻게든 그녀를 구출하기 위해 애썼으나 숙주를 스스로 떨쳐내기엔 너무나도 힘이 약했고 결국 자신 스스로를 희생해서 최후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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