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냉룡 스카사
한기의 게르다
그분의 연못을 어지럽히다니...
서늘한 냉기를 두른 아름다운 여인이 고고하게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눈이 부실 정도로 창백하고 고혹적인 여인의 모습에 모두가 넋을 잃고 말았다.
어쩌면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 머릿속마저 얼어붙어 사고가 둔해진 것일지도 몰랐다.
"감히... 그 더러운 발로 그분의 권역을 밟다니요."
분노와 혐오감이 묻어난 말이었지만, 여인은 지독하리만치 무감각하고 냉랭한 표정이었다.
눈앞의 아름다운 여인에게서 흘러나온 말이 아니라고 믿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런 비현실적인 감상도 잠시, 숨이 얼어붙어 호흡조차 힘들 정도의 한기가 밀려들었다.
일부는 그 추위에 선 채로 혼절했고, 일부는 신체에 뚫린 구멍으로 파고드는 한기에 고통을 토하며 울부짖었다.
지옥은 살과 영혼을 녹이는 겁화로 이루어진 구렁이라지만,
이곳이야말로 지옥이 따로 없었다.
극한의 추위와 고통마저 무디게 하는 한기 속에서 서서히 감각을 잃고 굳어져 가는 동료를 바라보는 인세의 지옥....
사지의 감각이 무뎌져 가는 와중에도 눈앞에 여인은 눈부시게 아름답고 황홀했다.
마치 얼음으로 빚은 여신처럼....
"차가운 안식이 당신에게 닿기를...."
한기에 스러져가는 생명을 바라보고 있다기에는 지극히 평온하고 냉랭한 말투였다.
얼음에 감정을 새긴다면 저런 창조물이 탄생하는 걸까...?
빌어먹을, 머리가 굳어져서 도저히 제대로 된 생각을 하기 쉽지 않다.
발끝부터 서서히 무뎌져 가는 감각을 느끼며 나는 그저 멍하니 여인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사무치게 차갑고도 지독히 아름다운 결정....
어쩌면 저 빌어먹게 생긴 용인들이 아닌 그녀의 손에 죽임을 당하는 게 차라리 다행인지도...
그렇게 나는 조소를 흘리며 무뎌져 가는 몸을 한기 속에 내맡겼다.
그분의 연못을 어지럽히다니...
서늘한 냉기를 두른 아름다운 여인이 고고하게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눈이 부실 정도로 창백하고 고혹적인 여인의 모습에 모두가 넋을 잃고 말았다.
어쩌면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 머릿속마저 얼어붙어 사고가 둔해진 것일지도 몰랐다.
"감히... 그 더러운 발로 그분의 권역을 밟다니요."
분노와 혐오감이 묻어난 말이었지만, 여인은 지독하리만치 무감각하고 냉랭한 표정이었다.
눈앞의 아름다운 여인에게서 흘러나온 말이 아니라고 믿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런 비현실적인 감상도 잠시, 숨이 얼어붙어 호흡조차 힘들 정도의 한기가 밀려들었다.
일부는 그 추위에 선 채로 혼절했고, 일부는 신체에 뚫린 구멍으로 파고드는 한기에 고통을 토하며 울부짖었다.
지옥은 살과 영혼을 녹이는 겁화로 이루어진 구렁이라지만,
이곳이야말로 지옥이 따로 없었다.
극한의 추위와 고통마저 무디게 하는 한기 속에서 서서히 감각을 잃고 굳어져 가는 동료를 바라보는 인세의 지옥....
사지의 감각이 무뎌져 가는 와중에도 눈앞에 여인은 눈부시게 아름답고 황홀했다.
마치 얼음으로 빚은 여신처럼....
"차가운 안식이 당신에게 닿기를...."
한기에 스러져가는 생명을 바라보고 있다기에는 지극히 평온하고 냉랭한 말투였다.
얼음에 감정을 새긴다면 저런 창조물이 탄생하는 걸까...?
빌어먹을, 머리가 굳어져서 도저히 제대로 된 생각을 하기 쉽지 않다.
발끝부터 서서히 무뎌져 가는 감각을 느끼며 나는 그저 멍하니 여인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사무치게 차갑고도 지독히 아름다운 결정....
어쩌면 저 빌어먹게 생긴 용인들이 아닌 그녀의 손에 죽임을 당하는 게 차라리 다행인지도...
그렇게 나는 조소를 흘리며 무뎌져 가는 몸을 한기 속에 내맡겼다.
수많은 용인들이 바칼의 피조물인 스카사를 가까이에서 따르고자 했지만, 그 지독한 냉기를 견디고 근처에 머물 수 있는 존재들은 매우 적었다.
게르다는 냉룡 스카사의 신체 일부인, 스카사의 뿔을 통해 태어난 피조물이다.
스카사의 뿔을 통해 태어난 그녀는 스카사의 냉기를 견딜 수 있는 유일한 존재였고, 스카사의 피조물답게 한기와 냉기를 다루는 능력 또한 탁월하다.
하지만 그 대가로 게르다는 살랑이는 봄바람 정도의 날씨에도 지독한 고통을 느끼며 치를 떤다고 한다.
{{{#!folding 추가 스토리 [ 펼치기 · 접기 ]
냉룡의 뿔에서 탄생한 그녀는 태어나길 냉기와 한기의 결정으로 태어났다.게르다는 냉룡 스카사의 신체 일부인, 스카사의 뿔을 통해 태어난 피조물이다.
스카사의 뿔을 통해 태어난 그녀는 스카사의 냉기를 견딜 수 있는 유일한 존재였고, 스카사의 피조물답게 한기와 냉기를 다루는 능력 또한 탁월하다.
하지만 그 대가로 게르다는 살랑이는 봄바람 정도의 날씨에도 지독한 고통을 느끼며 치를 떤다고 한다.
{{{#!folding 추가 스토리 [ 펼치기 · 접기 ]
그녀에게 있어 스카사는 신이었으며, 아버지와 같았기에 그에 대한 충직함과 존경심은 녹지 않는 얼음만큼 견고하고 단단했다.
그 절대적인 감정은 신을 향한 신앙심에 가깝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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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CV: 차영희 / 사쿠라 노리코(紗倉のり子))이름의 유래는 눈의 여왕에 등장하는 주인공 게르다. 그녀의 정체는 냉룡 스카사의 뿔에서 태어난 존재[1]로 즉, 스카사의 분신이자 딸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때문에 스카사를 아버님이라 부르며 따르고, 스카사의 창조주이자 할아버지 격인 바칼의 명 또한 따르고 있다.
스카사도 자기 뿔에서 태어난 게르다를 아끼는지 게르다가 자신에게 돌아오려하자 "너의 마음과 의지를 존중한다. 네가 싫다면 그러지 않아도 된다."라며 만류하기도 한다.
사실 이는 생각보다 엄청난 행동인데, 모험가를 전력으로 상대하라는 창조주의 명령마저 어기고 게르다가 자신의 분신이 아닌 '게르다'라는 독립된 개체로 살 수 있도록 혼자 죽을 생각이었다는 것이다. 모험가 드래곤나이트마저 바칼을 포기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바칼의 명령에 절대적으로 충성하면서 혈연에 대한 애정이라는 개념이 희박한 용족치고는[2] 매우 드문 일이다.
2. 작중 행적
2.1. 기계 혁명 : 바칼 레이드
3. 여담
여담으로 창조주들에 비해 꽤 빼어난 미모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일러스트가 공개되었을 때부터 유저들의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이후 도트가 공개되자 더더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3]스카사의 분신인만큼 다른 용족도 버티지 못하는 냉기로 가득한 스카사의 권역에서도 멀쩡히 활동하나, 그 대가로 살랑이는 봄바람 정도의 날씨에도 지독한 고통을 느끼며 치를 떠는걸로 보아 온기와는 완전히 상극인 듯하다.
스카사가 본격적으로 전투에 들어가자 자신도 힘이 되어주겠다고 말한 뒤 뿔이 되어 스카사에게 돌아간다. 이 때 스카사는 게르다의 마음이 우선이라며, 원하지 않으면 그러지 않아도 좋다며 만류했지만 그녀 본인이 스카사의 뜻과 스카사가 따르는 바칼의 뜻 모두를 따르겠다며 자신이 준비됐음을 고하고, 정 그러하다면 거절하지 않겠다며 게르다의 선택을 존중한다. 이 부분에서 스카사와 게르다의 부녀지간 같은 유대감이 드러난다.
동양풍인 천계의 컨셉에 비추어 보면 일본 요괴 유키온나의 포지션에 해당하는 몬스터이다.
냉룡 스카사와 더불어 단 둘뿐인 수속성 용족으로, 빙결사와 조우 시 고유 스크립트가 있다.
[1] 이 때문에 몬스터 타입이 용족과 정령이다.[2] 바칼도 자신이 죽기 200년 전에 마이스터 테네브와의 대담에서 테네브가 자신의 아이를 살려달라고 하자 자기가 죽는데 자기 자식의 생사가 무슨 상관이냐며 의문을 표했고, 바칼이 아니라도 용족 자체가 오로지 힘의 논리로 움직이는 종족인지라 동족이나 혈연에 대한 애정이라는 게 없다시피하다.[3] 사실 까보면 스밀라의 도트 우려먹기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