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에 따르면 A의 휴대전화는 4월 25일 오전 7시 2분에 전원이 꺼진 뒤 다시 켜진 적이 없다. A가 당일 오전 3시 37분에 이 휴대전화로 부모와 통화한 뒤에는 전화기가 사용되거나 이동된 흔적이 없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이동하면 작동하는 '건강' 앱에도 오전 3시 36분 이후에는 활동이 기록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A가 부모와 통화를 마치고 돗자리 주변에 휴대전화를 놔둔 이후 이를 옮긴 사람이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 다시 말해 전원이 꺼져 있던 상태였기 때문에, 그 날 오전 7시부터 나중에 환경미화원이 발견할 때까지는 정확히 어디에 있었는지 기술적으로 파악할 수 없다는 의미가 된다.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환경미화원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5월 11일·12일·14일 중 한 날에 휴대전화를 발견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1, #2
손정민의 아버지는 자신의 블로그에 사과라는 글을 게시했다. 손정민의 사진을 올리며 다시 볼 수 없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손정민의 아버지는 자신의 블로그에 도덕과 법률의 경계라는 글을 게시했다. 손정민이 프랑스 파리에서 찍은 셀카 사진도 올라와 있다. 친족상도례라는 법률 이야기도 있다. 다만 친족상도례는 친족 간 일어난, 즉 친족이 친족을 상대로 벌인 재산죄로 인한 형벌을 감면하거나 친고죄(제3자가 고발할 수 없는 죄)로 다스리는 것을 뜻하는 말로, 손정민의 아버지가 얘기하는 "자식의 죄를 덮어주는 죄"에 대해 형을 면한다는 뜻이 아니다. 그것은 도주와 범인은닉의 죄의 친족에 대한 처벌 특례 조항에 있는 규정이지, 친족상도례가 아니다. 본인 손으로 블로그에 인용한 위키백과에도 명확히 그 뜻이 설명되어 있다. 게다가 이는 친구 A뿐 아니라 그의 부모까지 노골적으로 저격하는 글이었다.
손정민의 아버지는 자신의 블로그에 50일과 50만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해당 글에서 "피의자도 아닌 상태의 변호인에게 듣기보다는, 누군지도 알 수 없는 친척에게 듣기보다는, 충분히 성인이 된 친구 본인에게 듣고 싶다"며 "우리는 다만 알고 싶을 뿐"이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친구 A의 법무대리인인 원앤파트너스 측은 'A군은 손정민의 아버지를 사건 다음날인 4월 26일 만났다. 장례식에도 아버지를 볼 생각으로 갔으며, 동행한 작은 아버지는 손정민의 아버지에게 A군이 직접 왔다고 전했다. 5월 19일에는 A군이 손정민을 추모하러 추모공원에 다녀왔으며 A군의 부모님은 그 직후 손정민의 아버지에게 만나자는 의사를 카카오톡 메세지를 통해 전했으나 손정민의 아버지는 카톡을 읽고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손정민의 아버지가 A군을 만나고자 한다면 구태여 블로그나 언론을 통하지 않아도 연락만 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A군과 가족들은 지속적으로 손정민의 아버지에게 만남을 요청했으나 거절한 것은 아버지 본인이면서 A측에게서 아무 연락이 없다고 주장했다는 소리다.
손정민의 아버지는 자신의 블로그에 그 날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 게시글에는 손정민의 어릴 적 사진이 올려져 있다.
손정민의 아버지는 "아들이 실종된 장소 부근에 많은 시민들이 추모의 뜻이 담긴 글과 위로의 꽃 등을 남긴 이른바 '추모의 공간'을 몇 몇 자원봉사자들이 봐주고 있지만 한계가 있어 서초구청에 부탁했더니 서울시 관할이라 이관했다는데 들은게 없다. 비가 많이 와서 싹 떠내려가길 바라는 사람들 같다"며 참 서운하다고 했다.
그러나 사실 한강공원에는 추모 목적의 공간을 설치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다. 다른 허용되는 목적으로 사용할 때에도 1) 사전 신청을 하여 승인이 난 경우에 한해 2) 사용기간과 면적에 따른 사용료를 지불하고, 3) 청소와 시설 복구 예치금을 예치하며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승인은 중단된 상태라는 점을 고려하면 손정민의 추모 공간이 유지되고 있는 것 자체가 이미 사유, 절차면에서 원칙을 완전히 벗어난 예외적인 특혜를 받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지자체가 안타까운 사정을 감안해 눈감아주고 있어 사용하고 있는 것을, 해당 범위를 넘어서서 개인적인 추모 공간 관리를 맡아 책임지고 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선을 넘는 행동으로, 지나치게 많은 특혜를 요구하는 것이다. 심정은 이해할 만하지만 명백히 손정민 유가족 측의 잘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