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5-11 00:39:50

하트셉수트(뮤지컬)



글림컴퍼니 제작
[ 펼치기 · 접기 ]
||<tablewidth=100%><tablebgcolor=#000000><width=25%><bgcolor=#060606> 파일:글림 와이프.png ||<width=25%><bgcolor=#252525> 파일:글림 엔젤스 인 아메리카.png ||<width=25%><bgcolor=#86ae00> 파일:글림 클로버.png ||<width=25%><bgcolor=#0d1625> 파일:글림 애나엑스.png ||
2023 2024 2024 2025
파일:글림 하트셉수트.png
2025

||<-2><tablewidth=600><tablealign=right><tablebordercolor=#D99A25><tablebgcolor=#fff,#1c1d1f><colbgcolor=#010326><colcolor=#dbb141>
파일:하트셉수트 로고.png
HATSHEPSUT
||
파일:뮤지컬 하트셉수트 포스터.jpg
제작 글림컴퍼니
연출 박지혜
작곡 남지영
작·작사 정필
공연 기간 초연: 2025.03.11. ~ 2025.06.08.[1]
콘서트[2]: 2025.04.14.
공연 장소 초연: 대학로 자유극장
콘서트: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2관
관람 시간 90분


1. 개요2. 시놉시스3. 등장인물
3.1. 인물 관계도
4. 줄거리5. 넘버6. 출연진
6.1. 초연
7. 기타
7.1. 무대7.2. 재관람 혜택7.3. 이벤트
8. 둘러보기

1. 개요

“모든 사랑은 기억된다. 다만 기록되지 않을 뿐.”
고대 이집트 하트셉수트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두 여성의 엇갈린 운명에 관한 이야기

2. 시놉시스

⎯⎯⎯⎯⎯⎯⎯⎯⎯⎯ 𓂀 ⎯⎯⎯⎯⎯⎯⎯⎯⎯⎯

고대 이집트, 저물어가는 한 시대를 직접 제 손으로 끝낸
[ruby(하트셉수트, ruby=Hatshepsut, color=#c64b3c)]가 새로운 파라오에 등극한다.

그의 파라오 즉위 축제를 기념하는 검술대회.
가면을 쓴 한 사람이 하트셉수트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그의 이름은 [ruby(아문, ruby=Amun, color=#c64b3c)].
오직 자신에게만 목숨을 바칠 존재를 찾던 하트셉수트는
아문을 곁에 두기로 한다.

하지만 함께하는 날이 늘어갈수록
하트셉수트는 아문에게서 묘한 기시감을 느낀다.

철저히 신분을 감춘 채 파라오를 수호하는 아문과,
그로 인해 가면 속 숨겨져 있던 자신을 깨닫게 되는 하트셉수트.

작열하는 이집트의 태양 아래,
두 사람의 운명이 서로를 겨눈 채 걸음을 옮기기 시작하는데...

⎯⎯⎯⎯⎯⎯⎯⎯⎯⎯ 𓂀 ⎯⎯⎯⎯⎯⎯⎯⎯⎯⎯

3. 등장인물

* 하트셉수트
가장 빛나는 시간 속에 내 이름을 새길 거야.
파라오를 누구보다 더 꿈꿨지만 매 순간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는 새로운 시대의 군주.
  • 아문
    평생 네가 보고싶었어. 이게 내 진심이야..

    적국으로부터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고 오직 복수만을 위해 평생을 살아온 수수께끼의 인물.

3.1. 인물 관계도

파일:하트셉수트 인물관계도.jpg

4.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5. 넘버

01. 말 없는 밤 (하트셉수트){{{#!folding 【가사/접기】
하트셉수트

태양의 빛을 삼키며 암흑에 날 가둬라
꿈꾸던 장면은 아닐지라도
어찌 세상이 바라는 대로만 흘러가겠는가

말 없는 밤
시리도록 고요하구나
괴로움도 노여움도 잠든 채

말 없는 밤
숨죽인 눈동자
핏빛의 걸음이 시작돼

고인 채 썩어가던
해묵은 연을 잘라야 한다
간직하거라 영원한 비밀이니

시간이 멈춰 섰구나
숨결도 차게 가라앉은 채
저 너머 그림잘 본다
아름답구나

어둠에 잠식된 몸짓들이
태연히 감겨진 두 눈이

차가운 달
난 이렇게 홀로 선 채로
괴로움과 노여움을 삼킨다

기억하라
해답을 찾기 위해서
무너진 세상을 향해 간다

날개가 꺾이고 부러진 채로 자라던 새는
새롭게 돋아난 삐뚤어진 두 팔로
하늘을 열고 광활하게
더 찬란하게 날아가리라

잘 가렴, 동생아.
}}}
02. 모두 보아라 (하트셉수트){{{#!folding 【가사/접기】
하트셉수트

지배와 독재만이 가득한
왕가의 존엄은 다 사라져
과거의 영광은 부질없는 허상
코를 찌르는 악취

계속되는 전쟁과 기근
죄 없는 자들의 눈물과 슬픔
백성의 비명은 절망 속에 묻혀
시들어가는 도시

고개를 들어봐 새로운 하늘이 열리고
역사가 모든 걸 지켜볼지니
이제 탄생할 것이다

굶주림 피흘림 빈곤함 대신에
마땅히 주어진 눈부신 내일
이제 눈을 떠

모두 보아라
내가 선물할지니
다시 시작되는 황금빛 이집트

모두 보아라
내가 이뤄낼지니
새로 시작되는 찬란한 이집트

모두 보아라
내가 선물할지니
다시 시작되는 황금빛 이집트

모두 보아라
내가 이뤄낼지니
새로 시작되는 찬란한 이집트

진짜 파라오는 나야.
}}}
03. 스치는 칼날 사이로 (하트셉수트, 아문){{{#!folding 【가사/접기】
하트셉수트

칼끝 너머 눈빛이 번뜩인다
번개처럼 날렵한 몸짓
어디서 본 듯한 전율이 인다

시리도록 빛나는 칼날
날카롭게 공기를 갈라
단숨에 상대를 제압한다

마지막 상대는, 나다.

아문

얼어버릴 듯 섬뜩한 눈빛
이 칼끝으로 몇 명이나 죽였나?
내쉬는 숨마저 차갑구나

감정 따윈 잊은 것처럼
이 무언의 결투 너머의
텅 비어버린 흙빛 눈동자

하트셉수트
아문

스치는 칼날 사이로
말없이 오간 언어들
스치는 칼날 사이로
뜨겁게 얼어붙은 순간들

스치는 칼날 사이로
뒤엉킨 수백의 문답들
스치는 칼날 사이로
스치는 칼날 사이로

죽일 셈이냐, 원한다면 죽이게.
선택은 승리한 자의 것이니
}}}
04. 운명 (하트셉수트){{{#!folding 【가사/접기】
하트셉수트

누구일까 익숙한 눈빛
기억들이 소용돌이쳐
세월에 깎이고 변해도
절대로 지울 수가 없는 그날의 기억
분명히 너일 리 없는데

어째서 이것이 내 손에
어쩌다 이것이 저자의 손에
어째서 이것이 또다시 내 손에
어쩌다 이것이 낯선 이의 손에

지금 당장, 저자의 뒤를 캐라.
}}}
05. 내 인생의 이름 (아문){{{#!folding 【가사/접기】
찔렀다면, 죽었을까…

아문

내 인생의 이름은
눈앞에서 부모를 잃은 그날부터
만약 그날이 없었다면
모든 게 달라졌을까

20년 전 그날

잔잔한 강물에 던져진 돌멩이 하나
그 속에 일렁이는 웃는 얼굴
갑자기 쏟아진 비에 흠뻑 젖은 채로
나의 시간은 차갑게 얼어 깨져버렸지

내 인생의 목표는 하나
칼을 잡고 죽음을 배우고
상처가 늘어갈 때마다
눈물은 마르고 증오만 늘어가

몸과 마음이 굶주린 거지가 되어
조국도 잃은 채 이곳으로 건너와
성벽 너머의 너를
훔쳐보며 자랐다

내 인생의 이름은 불행
그 무게가 가슴을 짓눌러도 이미 정해진 길
너의 세상을 부서뜨리고
널 무너뜨린다

나는 지금 너에게로 간다
}}}
06. 거래 (하트셉수트, 아문){{{#!folding 【가사/접기】
내가 자네를 왜 불렀는지 궁금하겠지.

하트셉수트

제안을 하려 한다
금은보화와 커다란 저택
말만 하여라 네가 원하는 것을

왜 저한테 그렇게까지…

너의 실력을 내가 사겠다
병력은 많을수록 좋은 것
국력은 강할수록 좋은 것

아문

그게 이유의 전부입니까

하트셉수트

재능 넘치는 고아와 백성들
갈 곳 없는 자에게 길을 보여주는 것
엄연한 파라오의 의무

아문

그게 이유의 전부입니까

송구하오나, 거절하겠습니다.
더 원하는 게 있나? 뭐든지 얘기해 보게. 불가능이란 없으니
돈과 명예 따윈 제가 원하는 게 아닙니다.
역시 내 눈은 정확해…

하트셉수트

너만의 매혹적인 조건
지킬 것도 없는 존재 잃을 것도 없는 존재
그 눈 단숨에 상대를 죽여버릴 듯한 살기
아무리 파라오라 해도

난 완벽한 내 편을 원한다
나에게만 목숨을 바칠 자

역시 제 눈은 정확합니다.
나의 가장 가까이에서 내 목숨을 지키는 것.
그리고 넌,
네 말대로 돈과 명예 따위가 아닌 진짜 원하는 걸 얻는 거다.
할 수 있겠나?

하트셉수트

넌 나를 지키고

아문

난 너를 지키고

하트셉수트

난 너에게 대가를 주고

아문

넌 나에게 대가를 주고

하트셉수트
아문

넌 나로 인해 결국 원하는 것을 얻겠지
제법 괜찮은 거래야
제법 괜찮은 거래야
제법 괜찮은 거래야

이건 둘만의 비밀 거래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파라오의 힘을 빌려주시겠습니까?

얼마든지.
}}}
07. 또 다른 삶 (하트셉수트, 아문){{{#!folding 【가사/접기】
하트셉수트

내게 주어진 또 다른 삶
그래 거짓은 내게 아주 흔한 말
너도 그렇겠지

아문

내게 주어진 또 다른 삶
그래 거짓은 내게 아주 흔한 말
어려울 것 없지

평범하게 흘러가는 일상
내 피는 여전히 꿈틀대
아직 때가 아냐

이건 거짓을 위한 노래
낮엔 널 지키고 밤엔 널 노리는
내 하루는 모조리 널 향한 노래

언젠가는 아버지의 것보다 더 거대하고 완전한 것을 남길 것이다.
이집트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완벽하게.

그래 넌 그걸 계속해
가장 높이까지 올라가
전부를 가졌다 생각할 때
처참히 무너뜨려 줄게

이건 거짓을 위한 노래
네가 날 믿을 때 가장 행복할 때
내 거짓은 비로소 진실이 되어
이건 널 향한 노래

가자, 아문.
}}}
08. 옳은 길 (아문, 하트셉수트){{{#!folding 【가사/접기】
재판을 시작해라.

아문

첫 번째 죄인
이웃의 밀과 보리를 훔친 자
성벽을 쌓다 다친 이후 먹고 살길이 끊겨
배고픔을 참다못해 도둑질을 한 자
어떤 처벌이 좋겠습니까

백일 간 감옥에 가둬라.
다만 그가 다친 것은 왕실의 책임이니
그의 석방 뒤 회복을 도와라.

하트셉수트

파라오의 이름으로 명하니

아문

현명한 파라오시여

두 번째 죄인
세네트를 하다 사기를 쳐 돈을 딴 자
친구와 동료를 속여 양심의 눈을 감고
뻔뻔하게 수십명의 돈을 갈취한 자
어떤 처벌이 좋겠습니까

곱절의 돈을 갚게 하라.
막대로 수없이 내리치고 두 손을 묶어 도박하지 못하게 하라.

하트셉수트

파라오의 이름으로 명하니

아문

현명한 파라오시여

마지막 죄인
가해자는 저 소년
어둔 새벽 사람들의 눈을 피해
자신의 형을 강으로 밀어 죽인 자

하트셉수트

파라오의 이름으로 명하니
사형에 처한다

아문

하지만 사건의 진상
소년을 끌고 간 건 그의 형
동생을 팔기 위해 유인
지속적인 학대의 피해자

하트셉수트

사형에 처한다

아문

현명하신 파라오시여
부디 헤아려 주소서
살기 위한 소년의 선택을

하트셉수트

파라오의 이름으로 명한다

아문
/
하트셉수트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하는 법 / 내 선택에 토 달지 마
인간의 가치는 심장의 뜨거움으로 / 내 선택은 전부 옳아
다시 한번 헤아려 주소서 / 어디서 날 가르치려 들어
백성을 위한 선택을 / 백성을 위한 선택뿐

하트셉수트

나의 선택이 정의야

아문

대체 무엇이 정의인가

하트셉수트

나만의 방식을 통해

아문

그런 방식은 위험해

하트셉수트

내가 제일 잘 알아

아문

당신은 몰라

아문
하트셉수트

진짜 옳은 길인지

아문

인간은 누구도 무결하지 않아
파라오시여 죽음을 담보삼아
감히 묻습니다
당신은 무결합니까
}}}
09. 넌 가짜야 (하트셉수트)
10. 가면 (하트셉수트) {{{#!folding 【가사/접기】
하트셉수트

계속 이어지는 악몽
숨이 조여오듯 아파
아무도 믿을 수가 없어 나조차도
평생 그리고 여전히

난 모두의 앞에서
가면을 쓰고 서 있어
적인지 벗 인지
가늠할 수 없게

가면은 쌓이고 쌓여
날 누르고 눌러
난 점점 죽어가고 있어
고통은 쌓이고 쌓여
맘을 누르고 눌러
이젠 뭐가 진짜인지 나조차도 몰라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면 괜찮을 거라 생각했어
가면 뒤에 숨는 날들
거짓 속 진실
더욱 커져 버린 불안들과 두려움만 다가와
살아남기 위해 나는 매일 가면을 쓴다

가면은 쌓이고 쌓여
날 누르고 눌러
난 점점 죽어가고 있어
고통은 쌓이고 쌓여
맘을 누르고 눌러
이젠 뭐가 진짜인지 스스로도 몰라

숨이 차고 답답해도 벗을 수 없어
민낯의 나는 누구도 원하지 않아
이 세상 어딘가에
가면 없이도 마주 볼 사람 있을까

눈물은 고이고 고여
혼자 버티고 버텨
난 점점 썩어가고 있어
이렇게 잠 못 드는 밤
문득 고갤 돌리면
먼발치 희미하게 서 있는 한 사람
}}}
11. 흘러오는 이야기 (하트셉수트)
12. 왜 너를 보면 (하트셉수트, 아문){{{#!folding 【가사/접기】
하트셉수트

왜 너를 보면 마음 한켠이 간지러울까
왜 너를 보면 어쩔 줄 몰라 허둥거리지

어찌 이리 닮았을까 나와
그 눈빛도 너의 삶도
시린 바람 쓰린 나날
이 달빛 지붕 삼아 널 지켜주마

표현하지 않으면 모른다…

아문

왜 너를 보면 마음 한켠이 복잡해질까
왜 너를 보면 그 안에 숨은 내가 보일까

어찌 이리 닮았을까 나와
그 눈빛도 너의 삶도
시린 바람 쓰린 나날
이 달빛 지붕 삼아 널 지키는 밤

뺏고 싶은 걸까

하트셉수트

갖고 싶은 걸까

아문

계속 보고 싶은 걸까

하트셉수트

곁에 두고 싶은 걸까

아문

부수고 싶은 걸까
지키고 싶은 걸까
증오일까 애틋함일까
분노일까 그리움일까

하트셉수트

설렘일까 두려움일까

하트셉수트
아문

어찌 이리 닮았을까 나와
그 눈빛도 너의 삶도
시린 바람 쓰린 나날
이 달빛 지붕 삼아 너를 지킨다

아문

어찌 이리 닮았을까 우린
그 눈빛과 삶 마저도
시린 바람 쓰린 나날
이 달빛 친구 삼아 너를 지킨다
}}}
13. 운명 reprise (아문, 하트셉수트){{{#!folding 【가사/접기】
아문

오래되고 무뎌진 칼날
손잡이에 새겨둔 운명
세월에 깎이고 변해도
굳건히 고개를 내미는
얄궂고도 미련한 흔적
시리도록 잔인한 운명

어째서 이것이 네 손에
어쩌다 이것이 다시 내 손에
어째서 이것이 여전히 네 손에
어쩌다 이것이 또다시 내 손에

아문, 오늘은 중요한 일이 있을 예정이니
한시도 떨어지지 말고 내 곁에 있거라.

모두 들어라,
이 땅의 모든 건축가와 예술가들에게 명하노니
이 몸의 장제전 건설을 위한 설계도를 바치거라.
역사상 가장 특별해야 하는 것임을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다.

아문

네 덕분에 살고 그렇게 살아 널 죽인다
흔들리면 안 돼 나를 다그쳐
약해지지 마 이 또한 운명이니

과거와 다를 게 하나도 없어!
아문, 술을 더 가져오거라.
가장 특별해야 해… 그래야 내가 지워지지 않아.
그래야 내가 살아남아…

아문… 넌 누구 편이지? 대답해 어서!

하트셉수트

술일지 독일지 독일지 술일지
마실지 버릴지 버릴지 마실지
알 수가 없네

우리 거래 조건에 이런 건 없었던 것 같은데요.

하트셉수트

술일지 독일지 독일지 술일지
마실지 버릴지 버릴지 마실지

선택하여라.

너만은 내 편이라고 말해 어서!
허락 없이 멀어지지 말아 다시는…
}}}
14. 한 아이가 있어 (하트셉수트){{{#!folding 【가사/접기】
하트셉수트

환상인지 기억인지
그 속에 한 아이가 있어
아무리 불러도 닿지를 않아
흐리게 부서져 물안개처럼

붉게 물든 눈
피에 젖은 뺨
그 아이의 빨간 옷

그 옷… 빨간색이 아니라 청보라색이었어.
}}}
15. 말 없는 밤 reprise (하트셉수트){{{#!folding 【가사/접기】
하트셉수트

만약 그날이 없었다면
모든 게 달라졌을까

20년 전 그날
그때부터 시작된 가짜의 삶
가짜의 나, 가짜 왕

가장 높은 곳에 오르는 것만 원하는 척
그렇게 살았어
이제 가면을 벗어던지고
진짜 내가 될 거야

차가운 달
내 거짓은 진실이 되어
기억들은 선명해져 눈앞에

타는 태양
해답을 찾기 위해서
나는 지금 너에게로
}}}
16. 그 너머엔 (하트셉수트, 아문){{{#!folding 【가사/접기】
하트셉수트

준비는 끝났어
박차고 나가 더 멀리로
크게 숨을 쉬어봐

뒤돌아보지 마
경계를 넘어선 순간
비로소 세상은 제자리에

하트셉수트
아문

그 너머엔 뭐가 있을까

하트셉수트

뒤틀린 채 어긋난
시간의 틈새

하트셉수트
아문

그 너머엔 뭐가 있을까
기억의 파편들 속에

하트셉수트

숨 쉬는 너

아문

준비는 끝났어
멈췄던 시계가 다시 움직여
크게 숨을 쉬어봐

이젠 때가 됐어
더는 기다리지 않아
비로소 결말은

하트셉수트
아문

제자리에

그 너머엔 뭐가 있을까

아문

뒤틀린 채 어긋난
시간의 틈새

하트셉수트
아문

그 너머엔 뭐가 있을까
기억의 파편들 속에
숨 쉬는 너
}}}
17. 이 밤 (하트셉수트){{{#!folding 【가사/접기】
하트셉수트

이 밤 나를 감싸는 달빛의 향기
멈춘 듯 차고 잔인했던 생이
비로소 되찾은 온기

화살은 이미 시위를 떠났고
길고 긴 침묵의 끝
이제 모든 걸 운명에 맡긴다

시간아 좀 더 느리게 느리게
아니 빠르게 흘러가 주렴
이 밤이 지나면 모든 게 변할 테니
이 떨림이 아파서 눈을 감을 수 없네

그 끝이 비극이라도
}}}
18. 내 인생의 이름 reprise (아문){{{#!folding 【가사/접기】
아문

내 인생의 이름
내 인생의 이름은
내 인생의 이름은 너
그렇게 난 증오로 일그러진 얼굴을 감추고
너를 향해 살아왔다

나는 지금 너에게로
}}}
19. 겨눈다 (아문, 하트셉수트) {{{#!folding 【가사/접기】
아문

쏟아지는 화살 훔쳐보는 시선
타는 듯한 심장 억겁 같은 찰나

하트셉수트

얼어붙은 공기 느려지는 장면
다급해진 숨결 겹쳐지는 손짓

아문
하트셉수트

겨눈다
날카로운 칼끝을
겨눈다
날 지키는 널 위해

이대로 끝낼 순 없어
아직 아니야
지금을 견뎌내야만
다음으로 갈 수 있다
그 순간을 향해 겨눈다

아문

네가 살아야만 내가 산다
너를 지켜야만 나를 지킨다

하트셉수트

낯선 공간 속에 묶여버린
날선 시간 속에 갇혀버린
너와 나

아문
하트셉수트

겨눈다
날카로운 칼끝을
겨눈다
날 지키는 널 위해

이대로 끝낼 순 없어
아직 아니야
지금을 견뎌내야만
다음으로 갈 수 있다
그 순간을 향해 겨눈다
}}}
20. 흘러오는 이야기 reprise (조, 하트셉수트){{{#!folding 【가사/접기】

태양이 숨으면 달이 찾고
풀잎이 숨으면 바람이 찾고
나비가 숨으면 노래가 찾고
네가 숨으면 내가 찾지


간절히 바라면
태양이 될 수 있고
간절히 바라면
저 하얀 달도 될 수 있어

사실 네가 걸어올 때
반짝하고 빛이 났어
해처럼 너무 눈부셨어
두 손을 더 꼭 모아봐
자 이렇게

/
하트셉수트

태양이 숨으면 달이 찾고 / 달이 찾고
풀잎이 숨으면 바람이 찾고 / 바람이
나비가 숨으면 노래가 / 노래가
네가 숨으면 / 네가 숨으면
내가 찾지 / 내가 찾지


태양이 숨으면

하트셉수트

달이 찾고
풀잎이 숨으면


바람이 찾고

하트셉수트

나비가 숨으면 노래가 찾고
네가 숨으면 내가 찾지

간절히 바랄 때
우리 꿈은 더 빛나고

간절히 바랄 때
더 많은 꿈을 꿀 수 있어


이뤄질까 의심 말고

하트셉수트

안될까 걱정 말고

하트셉수트

믿어봐
}}}
21. 20년 전, 그날 (조, 하트셉수트){{{#!folding 【가사/접기】

내가 옆에 있어 줄게
무서운 일이 생겨도
한 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니까

내가 옆에 있어 줄게
이건 다 꿈일 뿐이야
눈을 감고 생각해
달이 지켜준다고

하트셉수트

모든 것이 변할지 몰라
이제부터 앞으로도
우리 노래 우리의 숨
이 시간이 끝난대도 잊으면 안 돼

하트셉수트

내가 옆에 있어 줄게
너를 지켜줄 주문
다시 만날 그날까지 기억해


네가 숨으면

하트셉수트

네가 숨으면


네가 숨으면

하트셉수트

네가 숨으면


풀잎과

하트셉수트

나비처럼


태양과

하트셉수트

달처럼

하트셉수트

기쁨과 슬픔처럼


바람과

하트셉수트

모래와


강물과

하트셉수트

노래처럼
내가 찾을게

찾았다, 조.
}}}
22. 나의 왕이시여 (아문) {{{#!folding 【가사/접기】
아문

너의 시선이 태양을 향할 때
나의 시선은 늘 너의 뒤에 멈춘 채
은하수 같은 눈빛이 한순간 곁을 스쳐 갈 때면
시간이 멈추기를 난 마음으로 기도했네

나의 고백은 항상 나만의 맹세
그 장면이 심장을 깊숙이 베네
피에 절은 진실은 단 한 번도 완성된 적 없지만
그 절반만으로도 난 오랜 밤을 지샐텐데

나의 왕 나의 파라오시여
당신의 내일에 내가 있을 수 없다 해도

깨지고 넘어지며
살이 찢기는 고통 속에서
애원했어 날 구원해달라고

멈춰지지 않는
걸음 속에서 깨달았어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이란 걸

나의 왕 나의 파라오시여
마지막 내 삶에 시간 오직 하나로만 가득 차

나의 왕, 나의 주인
나의 태양이시여
영원히 당신을
영원히 당신을

영원히, 너를…
}}}
23. 무엇이 있더라도 (하트셉수트, 아문){{{#!folding 【가사/접기】
하트셉수트

나를 지켜준 유일한 사람
아무것도 없던 내 손에
너의 손가락을 끼워 넣고
질문뿐인 날들로 나아간다

나를 숨기던 가면을 깨뜨리고
온전히 처음 맞이하는 바람
시린 날이 시작된대도
주저 없이 달려가겠다

아문

그러다 어느 날
이생이 다할 때에 아쉬움에 저미면
그저 나일강 저편에
내 심장 한 조각 묻어두고 떠나리

하트셉수트
아문

세상은 이토록 여전하게 빛나고
운명이 우릴 지킨다면
우리 앞에 그 무엇이 있더라도 살아낼게

하트셉수트

수천 년 이 자리를 지킬

아문

이 바람과

하트셉수트

모래와

아문

강물과

하트셉수트
아문

너와 나의 숨이
모든 걸 기억할 테니

하트셉수트

괜찮아

아문

가보자

하트셉수트

가보자

하트셉수트
아문

그게 어디라도

아문

복수를 꿈꿔왔던 내가
이제는 영원을 말하네
그 눈빛이 날 이끄네
어떻게 멈출 수가 있겠나

모든 걸 가지고도
외로웠던 여인
전부를 잃는대도 괜찮다는 여인의
손을 결국 붙잡아버렸네

하트셉수트

꿈꿨던 모든 걸
다시는 가지지 못한다고 해도
그저 나일강 저편에
다시 뜨는 태양 한 조각과 너 하나면 충분해

하트셉수트
아문

세상은 이토록 여전하게 빛나고
운명이 우릴 지킨다면
우리 앞에 그 무엇이 있더라도 살아낼게

아문

수천 년 이 자리를 지킬
이 바람과

하트셉수트

모래와

아문

강물과

하트셉수트
아문

너와 나의 숨이
모든 걸 기억할 테니

하트셉수트

괜찮아

아문

가보자

하트셉수트

가보자

하트셉수트
아문

그게 어디라도

하트셉수트

수천 년 이 자리를 지킬

아문

이 바람과

하트셉수트

모래와

아문

강물과

하트셉수트
아문

너와 나의 숨이
모든 걸 기억할 테니

하트셉수트

괜찮아

아문

우리가

하트셉수트

우리가

하트셉수트
아문

영원히 지워진대도

가보자
무엇이 있더라도

모든 사랑은 기억된다.
다만, 기록되지 않을 뿐.
}}}

6. 출연진

6.1. 초연

파일:하트셉수트 로고.png
초연 캐릭터 프로필
{{{#!wiki style="text-align:center;word-break:keep-all;margin:-5px -10px;padding-top:5px;padding-bottom:5px;border-radius:0 0 8px 8px;background:linear-gradient(to right,#010326,#534a54,#010326);color:#dbb141"
{{{#!wiki style="display:inline-block;margin:3px 0;min-width:20%"
{{{#!folding 𓊈하트셉수트𓊉
{{{#!wiki style="margin: -1px -1px 0”
파일:신의정 하트셉수트.jpg파일:전성민 하트셉수트.jpg파일:제이민 하트셉수트.jpg파일:효은 하트셉수트.jpg
신의정 전성민 제이민 효은 }}}}}}}}}{{{#!wiki style="display:inline-block;margin:3px 0;color:#dbb141;min-width:20%"
{{{#!folding 𓊈아문𓊉
{{{#!wiki style="margin: -1px -1px 0”
파일:김경민 아문.jpg파일:주다온 아문.jpg파일:장보람 아문.jpg파일:최수현 아문.jpg
김경민 주다온 장보람 최수현 }}}}}}}}}}}}
2025.03.11 ~ 2025.06.01
대학로 자유극장

7. 기타

1903년, 이집트 '왕가의계곡' KV60 무덤에서 미라 2개가 발견됐다. 하나는 제18왕조 제5대 파라오 하트셉수트였고, 그 옆에 또 한 여성이 함께 묻혀있었던 데서 이 이야기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극은 철저한 고증보단 비밀과 상상의 영역에 집중했는데, 사실 연구 결과 여성의 정체는 이미 밝혀졌다. 하트셉수트의 유모 사트레로, '위대한 유모'라고 불렸다. 하트셉수트는 즉위하자마자 그의 조각상을 만들었고. 그 조각상엔 "두 나라의 여주인을 키워낸 위대한 유모 영혼"이라 적혀 있었다.

'아문'은 '숨겨진'이라는 뜻을 가진 바람의 신 이름으로, 천 년 동안 숭배돼 '신들의 왕'이라고도 불린다. 극에서 강조되진 않았지만 실제 하트셉수트의 또 다른 이름 '케네메트문'이 '아문과 한 몸이 된 여인'이라는 뜻이다. 게다가 하트셉수트는 왕위의 정당성을 입증하기 위해 아문 신화를 지어내기도 했다. 본인은 아문과 왕비의 딸이므로 파라오가 될 자격이 있다는 것.

극중 아문은 실존 인물 세넨무트의 영향을 받은 것처럼 보인다. 세넨무트는 평생 하트셉수트에 충성한 인물로 하트셉수트의 장례 신전(장제전)을 총괄한 건축가, 국가 및 재판 운영을 조언하는 관리, 하트셉수트의 딸을 교육하는 가정교사였다. 당시 이집트 사람들은 사춘기를 맞이하면 결혼했지만 평생 독신으로 산 인물이며, 무덤 내부엔 하트셉수트와 세넨무트의 이름이 나란히 적혀 있는 방도 있었다. 하트셉수트에겐 남편이 있었기에 둘의 관계가 공식적으로 묘사되진 않았지만,
이집트 학자 크리스티안 데로슈 노블쿠르는 그의 책 <미스터리의 이집트 여왕, 하트셉수트>에서 둘 사이에 아이가 있었으리라고도 추측하고 있다.

작중 고양이가 주요 요소로 등장하는 장면이 있는데, 기둥 밑단에 고양이 모양으로 음각된 벽화 무대세트를 활용한다. 조명이 벽화를 비추고, 두 배우는 음각을 쓰다듬는다.

7.1. 무대

파일:하트셉수트 무대.jpg
<rowcolor=#dbb141> 무대

7.2. 재관람 혜택

||<-2><tablewidth=600><tablealign=center><tablebordercolor=#D99A25><rowbgcolor=#010326><tablebgcolor=#fff,#1c1d1f><rowcolor=#dbb141> 초연 재관람 카드 ||
4회 적립
40% 할인권 2매
8회 적립
스페셜 실황 OST
50% 할인권 1매

7.3. 이벤트

||<tablewidth=600><tablealign=center><tablebordercolor=#D99A25><rowbgcolor=#010326><tablebgcolor=#fff,#1c1d1f><rowcolor=#dbb141> 공연 || 기간 || 이벤트 내용 || 링크 ||
초연 03.18 ~ 06.08 [ruby(매진 공약, ruby=파라오의 이름으로 명한다 / 나의 고백은 항상 나만의 맹세, color=#dbb141,#050333)] [3]
03.18 ~ 03.21 [ruby(본공연 첫공 무대인사, ruby=새로 시작되는 찬란한 이집트, color=#dbb141,#050333)]
03.18 ~ 03.23 [ruby(더블 적립 위크, ruby=이건 둘만의 비밀 거래, color=#dbb141,#050333)]
03.18 ~ 03.30 [ruby(커튼콜 위크, ruby=가장 빛나는 시간 속에 내 이름을 새기겠어, color=#dbb141,#050333)]
03.25 ~ 03.30 [ruby(친필 대사 티켓 증정, ruby=그 이름을 한 번도 잊어본 적이 없어, color=#dbb141,#050333)]
04.01 ~ 04.06 [ruby(1차 스페셜 커튼콜, ruby=이건 널 향한 노래, color=#dbb141,#050333)]
04.01 [ruby(스페셜한 스페셜 커튼콜 데이, ruby=진짜 파라오는 나야, color=#dbb141,#050333)]
04.04 [ruby(커튼콜 싱어롱 이벤트, ruby=준비는 끝났어 멈췄던 시계가 다시 움직여, color=#dbb141,#050333)]
04.08 ~ 04.13 [ruby(이집트 신전 카드 증정, ruby=네가 걸어올 때 반짝하고 빛이 났어, color=#dbb141,#050333)]
04.15 ~ 04.20 봄의 축제 위크
04.15 ~ 04.18 [ruby(봄의 축제 기념 싱어롱 위크, ruby=나비가 숨으면 노래가 찾고 네가 숨으면 내가 찾지, color=#dbb141,#050333)]
04.19 ~ 04.20 [ruby(사막에서 온 선물 이벤트, ruby=고맙게 생각한다 내 옆에 있어준 것 나를 지켜준 것, color=#dbb141,#050333)]
04.19 ~ 04.20 [ruby(이집트 열매 증정 데이, ruby=모두 보아라 내가 선물할지니, color=#dbb141,#050333)]
04.19 ~ 04.20 [ruby(페어 폴라로이드 이벤트, ruby=내가 옆에 있어줄게 너를 지켜줄 주문, color=#dbb141,#050333)]
04.22 ~ 04.27 [ruby(2차 스페셜 커튼콜, ruby=나의 가장 가까이에서 내 목숨을 지키는거다, color=#dbb141,#050333)]
04.29 ~ 05.06 [ruby(폴라로이드 위크, ruby=시린 바람 쓰린 나날 이 달빛 지붕 삼아 너를 지킨다, color=#dbb141,#050333)]
05.08 ~ 05.11 [ruby(나일강의 노래 카드 증정 위크, ruby=그저 나일강 저편에 다시 뜨는 태양 한 조각과 너 하나면 충분해, color=#dbb141,#050333)]
05.09 이집트 왕실 악단 초청 스페셜 미니 음악회[4]
05.13 ~ 05.18 [ruby(사인회, ruby=해답을 찾기 위해서 나는 지금 너에게로, color=#dbb141,#050333)]
05.13 ~ 05.18 하트셉수트와 아문의 비밀 편지 증정
05.20 ~ 05.25 크로스 커튼콜 위크
05.27 ~ 06.01 스페셜한 스페셜 커튼콜 위크
06.06 ~ 06.08 무대 인사

8. 둘러보기


[1] 6월 1일 막공 예정이었으나, 마지막 티켓오픈 시기에 연장되었다.[2] 공식 명칭은 뮤지컬 <하트셉수트> 이집트 진출 기원 스페셜 콘서트(...)이다. 명칭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만우절 공지 를 참고.[3] 배우들의 본 공연회차 매진 공약 외에도 콘서트 매진 기념 전 배우 파라오의 분노 탑승 브이로그 , 월요라이브 기념 방송 중 매진 회차 출연진의 릴스 촬영 등의 매진 기념 이벤트가 있었다.[4] 매진 공약 이벤트 행렬에 밴드 스태프분들도 감사인사를 표현하고 싶다며 진행된 이벤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