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도소공자 코히나타 미노루의 등장인물.
기단회관 소속으로, 이견이 없는 경량급의 최강자다. 첫 등장은 카부라기류 전국 대회로, 이미 몇 번 출전하여 우승 경력이 있었다. 1류 정도(正道) 기관인 기단회관 소속인데도 왜 3류 마이너 대회인 카부라기류 대회에 꼬박꼬박 참여하냐면 상대를 때리면서 쾌감을 느끼는 사디스트기 때문이다. 방호구도 없고 맨손으로 안면 타격까지 허용하는 카부라기류 대회다보니 사람 때리고 싶어서 꼬박꼬박 참여했던 것이다. 그래도 공수도가로의 정신만큼은 똑바로 박혀 있는 인물로, 류 오오스기와의 대결을 앞두고 상대 측에서 돈을 건네며 '얼굴만은 때리지 말아달라'는 일종의 승부조작을 제의하자 귓등으로 넘겨버리고 일부러 얼굴만 잔뜩 두들겨 피투성이로 만들어 버렸다. 성격은 다소 괴팍하고 이상하긴 하지만 어쨌든 정통 공수도의 길을 걷는 공수도가다. 이 사디즘 성향은 본격적으로 선역으로 등장한 후에는 거의 드러내지 않으나 잊을만 하면 한 번씩 언급된다.
결승전에서 미노루와 대전, 처음에는 반쯤 장난식으로 임하지만 미노루가 멋진 경기력으로 반격하자 발기(?)해버린 상태에서 본격적으로 사디즘 모드로 돌입, 일방적으로 미노루를 두들기다가 로우킥 - 하이킥 콤비네이션을 마지막으로 한판을 얻어내며 압도적으로 승리한다. 그래도 경기가 끝난 후에는 '재밌었다'며 미노루를 격려하고, 미노루도 원한따윈 품지 않고 이후 '선배'라고 부르며 친한 형동생 관계가 된다.
이후엔 그냥 미노루의 친한 선배 위치로 등장하나, 시리즈의 최종보스 격이었던 사마트 시린투와의 대전이 성립되며 비중이 급상승한다. 사실 기단회관 관장인 이즈미 코쇼의 친아들로, 관장으로 취임하기 전의 이즈미가 기단회관의 후계자로 낙점되며 반강제로 아내와 이혼하고 기단회관의 총책임자의 딸과 결혼하게 되었는데 이혼한 아내와의 사이에서 얻은 아이가 바로 하마다였다. 명확히 나오진 않으나 이 친어머니의 원래 성씨가 하마다로 추정된다. 친어머니는 하마다를 혼자 키우다가 일찍 세상을 뜨고, 이후 이즈미와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로 기단회관에 입단하여 이즈미의 집중 조련을 받으며 성장했다.
사마트와의 대전에서는 일부러 경기 전부터 "내 필살기는 칠리 새우 펀치"라고 공공연히 떠들고 다니더니 정작 본 경기에서는 결정타로 하이킥을 꽂는 성과를 거두나, 이미 그 전에 사마트의 펀치에 무릎이 반쯤 맛 간 상태라 효과는 못 봤다. 오히려 경기를 무사히 끝내고자 하는 사마트가 무딜레이 원투를 턱에 깔끔하게 명중시켜 한 방에 그로기 상태에 빠진다. 과거 이부키 켄고의 형을 실수로 죽였던 트라우마 때문에 깔끔한 경기 종료를 원하는 사마트는 그로기 상태임에도 일어나는 하마다에게 기권 내지는 K.O 판정을 요구하지만, 심판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나는 시합을 하러 온 것이다'라고 선언하고 경기를 포기해버린다. 그리고 하마다는 경기 전부터 사마트에게 패배하면 은퇴하기로 맘먹고 있었기에 그대로 은퇴를 선언했다.
공식적인 은퇴 발표는 사마트와의 대전 직후였으나, 격투기를 운영하는 태국 식당[1]에서 시합의 후유증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미노루의 상대를 자처해 진짜 은퇴전을 치른다. '내가 일평생 싸워온 놈들 중 제일 열정적으로 싸워보고 싶었던 상대'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하며 덤비나, 처음 미노루와의 시합 때 미노루에게 먹였던 로우킥 - 하이킥 콤비네이션을 역으로 얻어맞고 K.O 당한 후 진짜 은퇴한다.
이후에는 미노루의 트레이너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다. 다만 명선수 시절과 별도로 트레이너로서는 초보 수준이다보니[2] 미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미노루를 세계급 선수로 키우겠다는 막연한 목표만 잡고는 정작 당장 나가야 하는 제네시스 대회에 필요한 준비를 전혀 하지 않은게 대표적. 제네시스는 원데이 토너먼트라 방어가 뛰어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는 환경이었지만 하마다는 미노루에게 제네시스 대회에 필요한 방어나 시야 관련 훈련이 아닌 당장 불필요한 완력이나 펀치력 강화 훈련같은거나 시키고 있었으며(실제로 미노루는 제네시스 대회에서 이 펀치력 훈련으로 이득을 본 경우가 전혀 없다), 대전 상대에 대한 조사도 전혀 하지 않아서 현장에서 미노루에게 필요한 작전 지시나 대처를 전혀 하지 못해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3] 그 결과 미노루는 1회전에서는 주력인 다리에, 2회전에서는 하체에 막대한 대미지를 입은 채 결승에 진출한 탓에 우승에 실패한다. 물론 결승 상대인 미나미 히로키는 다이치 상대로도 버틸만큼 방어가 매우 뛰어난데다 미노루의 특징을 전부 꿰고 있는 선배이니 몸이 멀쩡하더라도 승리하긴 힘들었겠지만, 암만 그래도 미나미에게 제대로 된 유효타 한 번 치지 못한건 이전부터 몸 상태가 워낙 말이 아니었던게 크다. 작중에서는 동시기 같은 대회에 출전한 미나미 히로키의 시점도 다루는데 미나미 히로키를 지도하는 전설적인 트레이너 카부라기 쥬조가 탁월한 실력을 보여주기에[4] 상대적으로 하마다의 미숙한 트레이너 실력이 많이 부각되는 편.
제네시스 결승전에서 미노루의 진짜 재능을 간파한 이후로는 바로 기단회관을 때려치우고 아예 카부라기류에 입단, 파이트 머니 50%(...)를 대가로 미노루의 전속 트레이너가 된다. 초기의 미숙했던 모습과 달리 자신이 천재 유형 선수 출신임에도 미노루의 눈앞을 맞춰주고 상대방에 대한 사전조사를 통해 철저한 전략을 짜주며 세컨드, 트레이너로써도 이전보다 한층 발전된 능력을 보여준다. 미나미 히로키가 도장을 차리고 미노루도 미나미 도장 소속이 된 후에는 같이 미나미 도장 소속 사범이 되어 소속된 카부라기류 인원들 전부를 보조한다.
몇몇 실존캐릭터가 짬뽕된 모습이다. 카오루란 이름은 우노카오루에서 따온 듯 하나 프로레슬링 가면을 쓰고 등장하는 모습이나,시리즈내내 보여주는 코믹한 모습은 일본의 격투기 영웅은 사쿠라바 카즈시에게 모티브를 따온 듯. (다행히 사쿠라바처럼 노예처럼 끌려다니며 말년에 뭇매맞지는 않고 정상의 위치에서 은퇴) 또한 은퇴를 위해 미노루와 마지막 스파링을 하기 위해 링으로 올라왔을 때는 '도스 카라스 주니어' 선수를 패러디한 '도스 카오루 주니어'라는 링네임으로 링에 올랐다.
[1] 주인이 사마트 시린투의 스승이다. 처음에는 미노루가 우연히 방문하게 되었으나, 사마트의 사제 격인 어린 무에타이 선수 메오와도 친해지며 자주 방문하며 무에타이 기술도 배울 겸 경기를 하고 있었다.[2] 타카하시 하야토의 말 '명선수가 반드시 명트레이너란 법은 없군.'[3] 특히 1회전 상대인 오지마 유키노리가 미노루를 관찰하는걸 알았음에도 그를 쫌생이라 비하하며 사전 조사를 전혀 하지 않았는데 정작 링에 나온 오지마는 오랜 킥복싱 경력에 기반한 노련한 방어와 뛰어난 상황 판단, 스피드는 없지만 타이밍과 기술적으로 완벽한 로우킥을 가진 선수로 임기응변과 점프력으로 승부하는 미노루의 천적과도 같은 선수였다. 편파판정으로 점수가 가서 미노루가 이긴 것이지 그게 아니면 우승은커녕 1회전에서 떨어졌을 것이다.[4] 카부라기 쥬죠는 잠깐의 테스트를 통해 미나미의 특징을 금방 파악하고는 제네시스 대회에 맞춰서 시야각 훈련(팔방안)과 다방면 공방 연습으로 본래 강점이던 디펜스 능력을 제대로 다듬어 주고, 대전 상대방에 대한 조사도 모두 파악해 그에 맞는 작전을 전부 준비해줬다. 특히 2회전의 상대인 단단한 다이치에게 맞서 리듬 고정을 위한 모스키토 작전으로 선수 생명까지 위협하는 등 그야말로 탁월한 작전력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