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관련 용어.
PvP에서 유독 약한 직업들에게 붙여지는 이명. 필드에서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죽어가는 것이 과거 인도에서 마하트마 간디의 영도 아래 벌어졌던 비폭력 불복종 운동(Non-cooperation with Nonviolence)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만들어졌다.
불타는 성전 말 ~ 리치 왕의 분노 초반부에 생겨난 용어로, 당시 필드 1:1에서 유독 허약했던 주술사, 흑마법사, 사냥꾼, 사제 정도가 해당되었다.
전사는 자격은 충분하지만[1] 어째서인지 간디라는 말은 잘 쓰지 않는다. 대신 이들은 걸어다니는 명예 점수, 혹은 듀로타 멧돼지라는 이명이 존재한다.
판다리아의 안개부터는 필드의 간디라는 호칭은 잘 쓰이지 않는다.
2. 특징
어느 정도는 물고 물리는 상성이 존재하는 관계로 모든 직업을 상대로 열세인 것은 아니었다. 리분을 기준으로 필드의 깡패였던 징벌 기사가 흑마와 사냥꾼에게 절대적 열세를 보였던 것이 대표적인 예. 격변에서는 이런 상성관계가 더욱 복잡해졌다. 전통적으로 탱커가 근딜을 잡고, 원딜이 탱커를 잡고, 근딜이 원딜을 잡는 경향이 있다. 힐러는 고탄력이 아니라면 약하다.[2]어디까지나 필드, 1:1 깃전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에 PvP 컨텐츠에서의 강함과는 별개다. 왜냐하면 전장이건 투기장이건 WOW는 RvR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 1:1에서의 강함이 거리싸움과 생존력, 버티기에 직결되는 반면 다수간의 싸움에서는 팀웍과 조합의 비중이 커진다. 예를 들어 전사는 전통적으로 1:1에서 최하위였지만 단체전에서는 매우 강했고, 반대로 혈기 죽음의 기사는 1:1에서 깡패였지만 전장이나 투기장에서는 잉여 취급을 받아왔다. 물론 양쪽 다 강한 클래스도 있다.
리분 3:3 투기장 기준으로도(보징만 보이는 2:2와 하는 사람 없는 5:5는 제외하고 블리자드가 공식전에서 채택하는 3:3 기준) 실상 사냥꾼과 흑마법사, 주술사, 사제는 날아다니는 반면, 1:1에 강한 징기/죽기의 경우 어둠한이라도 들고 있지 않는 이상 2캐스터(암법복/정흑드/정흑신/법흑드/법흑복 등등등) 조합에 그냥 녹아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디라고 칭해지는 이유는 이들 직업이 필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에 대응하기에 융통성이 부족하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들 직업은 주로 탈출기가 없고 생존력도 부족하다. 주술사나 흑마법사의 경우에는 위기상황에서 쓸만한 탈출기가 변변치 않았다는 것도 요인 중 하나. 도무지 피가 깎이지 않는 혈죽이나 죽기 직전에도 소멸타고 도망친 후 어느새 비습을 때려박는 도적, 혹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대도 안 맞는 마법사나 천상의 보호막, 신의 축복으로 자힐하고 덤벼드는 성기사 등을 생각하면 이해가 갈 듯.
3. 기타 이모저모
하지만 이제 간디란 말도 함부로 붙이면 큰일나는 세상이 왔다순순히 필드를 내놓으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는 레가르의 대사에서 필드의 간디가 언급된다. 위에 나온 유혈사태 발언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