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도박판 용어로, 카드 뒷면에 특정 표시를 해 두어 카드를 뒤집어보지 않고도 무슨 카드인지 알 수 있게 하는 것 혹은 그 표시를 뜻하는 말이다.2. 설명
표시목이 적용된 카드를 '목카드'라 부른다. 목카드는 뒷면에 특정 표시를 해 두는데, 이 표시는 육안으로 식별하기가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하다. 예전에는 카드 뒷면 무늬에 미세한 차이룰 줘서 표시목을 만들었지만, 근래에는 카드 뒷면에 형광물질을 발라놓고 특수렌즈를 끼면 형광물질이 보여서 대번에 식별할 수 있도록 만든다. 예를 들어, 에이스 목카드의 뒷면을 육안으로 보면 그냥 보통 카드의 뒷면으로만 보이지만 이것을 특수렌즈를 낀 눈으로 보면 숨겨진 A가 보여서 뒤집지 않아도 에이스 카드임을 알 수 있는 식이다.
그 특성상 사기도박에 주로 쓰인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 카드를 섞는 사람이 표시목을 식별 가능한 상황에서는 카드 배열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짤 수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표시목을 통해 상대방이 들고 있는 카드가 무엇인지 엿보면서 자신이 많이 딸 수 있도록 베팅액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목카드를 사용하여 사기도박을 주도한 사람은 사기죄로 처벌받는다. 단, 목카드를 만드는 행위 자체는 아직 처벌 규정이 없다. 2012년에 목카드를 만들어 전국에 유통한 사람이 적발되었는데, 의료기기법 및 상표법 위반 혐의로 입건되었다. 의료기기법 위반은 표시목 식별을 위한 특수 렌즈 때문에 걸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