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9 07:33:32

폐사


1.
1.1. 게임에서
2. 吠舍3. 弊舍/敝舍4. 敝屣5. 廢寺6. 廢嗣7. 弊社/敝社

1.

짐승이나 어패류가 갑자기 죽음. 급격한 기온 변화나 병균 감염으로 소, 오리, 물고기, 조개 따위가 죽는 것을 이른다. 자연재해나 전염병이 돌면 상당히 많은 가축들이 폐사하기 때문에 가축주들은 심한 금전적 손실을 입는다. 어패류들의 갑작스런 폐사가 발생할 경우에는 근처의 환경오염을 의심하기도 한다.

1.1. 게임에서

뉴비들이 높은 진입장벽을 이기지 못하고 게임을 접는 행위를 폐사라고 하기도 한다. 여기서의 진입장벽은 일반적으로 RPG류의 게임에서의 강화 등 성장요소에 필요한 재화를 모으지 못해 성장에 대한 의욕이 떨어져 접거나, 스토리가 너무 진부하거나 재미가 없어서 스토리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아 접는 경우도 많다. 단순 흥미가 없어서 게임을 접는 것과는 다르며, 꼬접과도 비슷하지만 다르다. 폐사가 집중적으로 일어나는 구간이나 요소[1]뉴비절단기라고도 불린다.

의미가 확장되어 게임뿐만이 아니라 모든 종류의 뉴비에 적용 가능하다. 하꼬 스트리머, 무명 작가, 헬스 초보 등.

2. 吠舍

'바이샤'의 음역어.

3. 弊舍/敝舍

자기 집을 낮춰서 이르는 말. 이 단어에 쓰인 한자 弊는 '폐를 끼치다'에서의 폐로, 갑자기 죽는다는 뜻의 斃와는 의미가 다르다.

4. 敝屣

헌 신.

5. 廢寺

폐하여져 승려가 없는 절(불교).

감은사지, 미륵사지처럼 '~사지(寺址)'로 끝나는 유적지들이 바로 폐사지다. 가끔 후대에 복원되어 절로 기능할 수 있게 되는 경우도 있다.

6. 廢嗣

대를 이을 아들에게서 그 자격을 없앰.

7. 弊社/敝社

말하는 이가 자기 회사를 낮추어 이르는 말. '당사'는 동등한 입장에서 쓰는 평의어다. 반대로 상대 회사를 높여 부르는 말은 '귀사'다. 일본식 표현이어서 국내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다. 순화어로는 "저희 회사", "우리 회사"가 있다. 하지만 폐사라는 말이 전혀 안 쓰는 것은 아니며, 광고 문구나 격식을 차리는 서신 또는 연하장에는 2000년대 이후에도 꽤 쓰는 표현이다. 예를 들어 " 지난 해 폐사에 보내 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다가오는 을묘년에도 귀사 번창하기를 바랍니다" 같은 것은 흔한 연하장 문구이며, "금번에 폐사에서 개발한 신제품은..." 하는 것도 흔한 광고 문구였다.

2023년에 한 회사에서 거래처 30군데에 흔히 쓰는 '당사', '우리 회사'를 안 쓰고 '폐사'라는 말을 써서 메일과 팩스를 보냈는데, 여러 군데에서 회사를 문 닫는다(閉社)는 뜻으로 잘못 알고[2] 미수금을 달라든지 하는 엉뚱한 답장을 보낸 예가 어느 게시판에 올라왔다.#
[1] 흔히 사용되는 강화 시스템 등[2] 정작 그 한자를 쓰는 폐사라는 말은 없다. 회사를 닫는 것은 폐업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