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inkiller.
1. 개요
럼 베이스 칵테일로, 트로피컬 계열에 속한다. 이름의 뜻은 진통제.맛은 여러 과일 주스가 들어가 무척 달콤하다. 굳이 비교할 다른 칵테일을 찾자면 세련된 피냐 콜라다 정도. 원래 레시피는 더 달콤했다고 전해진다. 때문에 찰스 토바이어스는[1] 원래 레시피에서 단 맛이 너무 과하다 생각하고는 단 맛을 줄여 밸런스를 맞추었다고.
2. 상처많은 역사
기원은 1970년대 버진 아일랜드에 위치한 Soggy Dollar[2][3]라는 바에서 일하는 대프니 헨더슨(Daphne Henderson)이 레시피를 최초로 만들어냈다고 한다.당시 이 칵테일은 폭발적인 유명세와 인기도를 자랑했는데, 그게 어느 정도였냐면 영국에서 이 칵테일을 맛보기 위해 1980년대 영국 왕립해군에서 럼주 상업화를 허가했을 정도.
하지만 대프니 헨더슨은 그 누구에게도 레시피를 알려주지 않았고, 때문에 바를 같이 운영하던 가장 친한 친구였던 찰스 토바이어스(Charles Tobias)는 자신이 여러 번 레시피를 알려달라 부탁했는데도 거절당하자, 그는 레시피를 알아내기 위해 무려 2년 동안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우연히 레시피의 비율을 대프니의 부엌에서 보게 되었고, 그는 레시피의 비율을 변형시켜 전보다 더 완벽한 레시피를 만들어낸다. 이후 그는 대프니에게 그의 레시피를 소개해주며 누구의 레시피가 더 나은지에 대한 내기를 신청했고, 이에 100달러를 건 내기가 시작된다.
하지만 이 내기에서 승리한 건 찰스였고, 이후 찰스는 자신의 바에서 그의 레시피로 만든 페인킬러를 판매했다. 사람들은 더 완벽했던 찰스의 레시피를 찾아 찰스의 바에 몰려들기 시작했고, 그 레시피가 오늘날까지 전해져 내려온 것이다. 즉, 지금의 페인킬러는 찰스의 변형 레시피라는 것.
3. 레시피
페인킬러 칵테일에 필요한 래시피는 다음과 같다.[1] 아래 서술되어 있는 레시피의 역사와 관련된 인물로, 자세한 것은 아래 내용 참고.[2]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눅눅한 지폐’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다.[3] 바 이름의 유래는 당시 바의 위치 때문이라 추측된다. 그 당시 바의 위치는 바닷가 근처였고, 대부분의 손님들은 뱃사람이였다. 하지만 이곳에는 선착장이 없었고, 때문에 손님들 지폐는 물에 젖어 눅눅해질 수밖에 없었다.[4] 코코넛 밀크를 쓸 수도 있는데, 코코넛 밀크는 코코넛 크림을 물에 희석한 것이다. 그러니까 될 수 있으면 코코넛 크림을 쓰는 쪽이 훨씬 맛있다.[5] 여담으로, 레시피에서 말하고 있는 코코넛 크림이란 그냥 코코넛 크림이 아닌, 설탕이 따로 첨가된 코코넛 크림(Cream of Coconut)을 말하는 것이다. 설탕이 따로 첨가된 제품들은 반드시 'Cream of Coconut' 이라 표기되어 있으니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