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배틀스타 갤럭티카에 등장하는 머큐리 클래스 배틀스타.2. 상세
1차 사일런 전쟁 때 건조된 갤럭티카 타입 배틀스타를 대체하기 위해 건조된 신형함 중 한척이다. 길이만 따지만 페가수스는 1.79킬로미터로 1.445킬로미터인 갤럭티카보다 약 345미터 길지만 늘어난 덩치만큼[1] 무장과 함재기 생산모듈을 덕지덕지 붙인 데다가 신형함이라 자동화가 되어 있어서 수용가능인원은 2500명으로 5000명이나 되는 오리지널인원은 오리지널 타입의 절반밖에 되지 않지만 함선 자체 성능은 월등히 높아 2연장 대구경 함대함포는 34문을 가지고 있고 함재기로 바이퍼 마크 VII 200기와 랩터 50기를 탑재하고 있다.[2]
배틀스타 중에서도 가장 최신형이며 내부에 자체적으로 바이퍼 생산공장도 갖추고 있어 함재기의 자체 충원이 가능하다. 함대함 전투씬에서 자세히보면 표현돼있듯이 최신함답게 떡장갑과 대공포화로 버티는 구형 겔럭티카와 달리 사일론들의 미사일 포화를 재밍으로 유도를 풀어버리는 모습도 보여준다.
원래 갤럭티카 함대의 생존자들은 모든 배틀스타가 격침된걸로 알고 있었지만 실상 극적으로 생존하여 우주를 떠돌고 있었다.
사일런의 공격 당시 3개월 정기 점검 차원에서 스콜피온 함대 조선소에 짱박혀 있었는데 다들 핵으로 터져나갈때 극적으로 살아남아 긴급 점프로 탈출했다. 하지만 핵공격으로 이미 700여명 이상의 승무원이 사망한 후였다. 사일런이 다른 콜로니 함대를 네트워크를 통해 공격하는 것을 알고 네트워크도 모두 끊어버렸다. 이래저래 운 좋은 전함.
하지만 그 후의 운은 좋지 못했는데 갤럭티카와 우연찮게 합류한 뒤 함장이 계속해서 갈려나간다. 초대 함장이었던 헬레나 케인 제독은 사일런에게 암살, 두 번째 함장이었던 잭 피스크 대령은 암시장 마피아 조직에게 살해됐다. 전임자들이 줄줄이 사망한 턱에 세 번째 함장으론 기관장이던 가너 중령이 임명됐다. 하지만 기관 전문가인 가너 중령은 전투 지휘 경험이 부족했던 탓에 오판으로 함을 위기에 빠뜨리고 만다. 자신이 함장직에 어울리지 않음을 뒤늦게 깨달은 가너 중령은 부함장 리 아다마 소령에게 지휘권을 이양하고 기관실로 복귀, 고군분투 끝에 FTL 드라이브를 수리해 함을 위기에서 구해내고 질식사한다. 기이한 운명이다. 이게 시즌2 후반의 몇 에피동안 이루어진 일이다. 짧은 시간안에 많이도 바뀐다.
페가수스의 돌격 |
"갤럭티카, 여긴 페가수스다. 우리가 돕겠다!!"
"Galactica, Pegasus. Let us take some of this work off your hands!"
"Galactica, Pegasus. Let us take some of this work off your hands!"
결국 마지막 함장은 리 아다마가 맡게 되었는데 후일 사일런 지배하에 있던 인류를 탈출시키기 위해 벌어진 '뉴 카프리카 전투(Battle of New Caprica)'에서 페가수스만 달아난다는 계획을 어기고 위기에 몰린 갤럭티카의 엄호를 위해 FTL로 점프해와 돌격, 허를 찔린 베이스스타 한 척을 집중사격으로 대파시킨 뒤 그대로 사일런 함대 중심으로 돌진해 갤럭티카의 이탈을 엄호한다. 이후 갤럭티카가 FTL 드라이브로 이탈하고, 그녀 자신은 데미지가 심해 이탈하지 못하게 되자 다른 베이스스타에 격돌해 같이 두동강난다. 덤으로 옆에 있던 베이스스타 한 척까지 이 파편에 맞아 대파된다. 이 '페가수스의 돌격', 또는 '페가수스의 구원'으로 불리는 장면은 배틀스타 갤럭티카의 최고 명장면 중 하나. 사실 따지고보면 드라마 상에서 모든 함선들이 적을 반 걸레짝으로 만드는데에만 그치는 데에 비해 이 함선은 무려 3척이나 단신으로 파괴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만일 사일런이 기습 공격을 실패했더라면 어떠한 결과가 벌어졌을지 여실히 보여준 전함.
다만 리 아다마가 명령을 어기고 페가수스호를 맞바꿔 갤럭티카를 구해낸 건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손해보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극도로 노후화된 구형 아군 함선 한 척을 구해내기 위해 모든 면에서 더 강력하고 발전된데다 함재기 자체 생산 기능까지 보유한 최고의 배틀스타를 내다버리는 행동이, 인간적으로는 올바를지언정 전략적으로는 대단히 근시안적이라 볼 여지가 많기 때문. 리 아다마가 좋은 사람일지언정 좋은 지휘관이 되기에는 모자라다는 캐릭터 해석에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사례다. 그러나 갤럭티카호 자체뿐만 아니라 거기에 승선한 다수의 승조원들을 살려내는 가치도 고려하면 마냥 손해는 아니라는 반론 또한 존재한다. 이 에피소드에서 갤럭티카가 격침되었으면 갤럭티카의 승조원들 전원이 몰살당할뿐 아니라 참전한 항공 전력 대부분과 그 조종사들도 잃게 되었을 것이고, 인류 생존자의 인적 풀이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을 수 있었던 상황이라는 해석이다.
별명은 '야수(beast)'였다.
[1] 길이도 길이지만 두께가 비교가 안된다. 갤럭티카가 잘 빠졌다면 페가수스는 점보급. 시즌2 20화 참조.[2] 특히 함재기 전력은 꼴랑 4개 편대를 굴리는 오리지널 배틀스타와 비교를 거부할 정도로 코드 블루, 레드, 그린, 옐로우, 오렌지, 퍼플, 블랙, 화이트 등 기본 8개 편대를 운용하며 여기에 예비 편대로 실버와 골드 2개 편대를 보유했다. 그러나 단순히 숫적우세만 따지자면 사일런 베이스스타의 그것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사일런 베이스스타는 기본적으로 레이더만 434기를 탑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