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31 17:38:28

펌프 잇 업 THE PREX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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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 it up THE PREX 3: The International 4th Dance Floor (2003.10)

1. 개요2. 특징
2.1. 인터페이스2.2. 시스템2.3. 모드2.4. 채보2.5. 표기 난이도 문제
3. 수록곡4. 가정용

1. 개요



2003년 8월 출시된 펌프 잇 업의 9번째(국내), 3번째(남미), 6번째(해외) 4번째(전세계) 버전. 원래는 기존의 프렉스 시리즈들처럼 프렉스 사이클에 맞춰 발매가 될 예정이었으나 프리미어 시리즈의 개발 중지에 따라서 아예 신버전으로 들고 나온 시리즈이다. 그래서 프렉스, 프렉스 2와는 달리 별개의 버전으로 취급한다.[1]

국내 시장에는 펌프 잇 업 THE REBIRTH 이후 1년 9개월만인 10월에 출시되었다. 이는 국내판 펌프 잇 업의 발매 간격 중 가장 긴 간격이었다. 당시엔 바다이야기가 출시되기 이전이었지만 사행성 오락실의 팽창은 바다이야기 이전부터 서서히 진행된 상태[2]였기 때문에 청소년 오락실업이 침체기에 빠져있기도 했고, 리버스가 구곡 삭제라는 최악의 선택으로 인해 부진을 겪었기 때문에 펌프의 새 버전을 발매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매니아들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발매될 수 있었다.

2. 특징

2.1. 인터페이스

게임 내 기본적인 구조와 인터페이스는 전작인 프리미어 3와 동일하다.

2.2. 시스템

국내판과 해외판의 차이점은 스코어 랭킹의 유무. 익시드 이전 GX 발매와 동시에 나온 안다미로 Mk-V를 사용하는 해외판은 하드디스크가 지원되면서 랭킹이 저장되는데에 반해 기존의 CD-ROM 기반의 MK-3를 사용하는 국내판은 랭킹 저장이 불가능하다.

2.3. 모드

모드 구성은 프리미어 3의 구성(노멀, 하드, 크레이지, 하프 더블, 풀 더블, 배틀)에 나이트메어가 추가되었고 풀 더블이 프리스타일로 명칭이 바뀌었다.

2.4. 채보

나이트메어 모드의 등장과 함께 허리틀기가 정립되어 본격적으로 허리틀기 위주의 채보가 등장하였다. 다만 본 버전의 보스곡인 Let's Get the Party Started 나이트메어는 허리틀기가 이따금씩 안 되는 무자비한 채보를 선보였다.

크레이지, 나이트메어가 없었던 구곡 중에도 크레이지, 나이트메어가 몇 곡 생겼다. 예로는 Ignition Starts! 크레이지, Hypnosis 크레이지 및 나이트메어, Final Audition 크레이지 및 나이트메어, 컴백 크레이지[3] 등등. 또한 딱이야!, Join the Party, 삐에로처럼 채보가 일부 수정되거나 완전히 수정된 채보들도 꽤 있었다.

다만 eXtra eXpert 더블이 풀더블(프리스타일)로 옮겨온 Chicken Wing라젠스키 캉캉의 경우 이 시리즈에는 새로 추가된 나이트메어로 이동되지 않았다가 익시드 2 때 옮겨졌다.

2.5. 표기 난이도 문제

비단 다른 리듬 게임에서도 표기 난이도와 체감 난이도의 다로 격차가 있는 편이지만, 어떤 이유인지는 알 수 없으나 프렉스 3의 경우 표기 난이도가 맞지 않는 현상이 극히 심각해 물렙곡불렙곡이 판을 칠 정도였다. 단편적인 예로, 이당시 기준으로 표기 난이도 9인 태양의 나라 프리스타일의 경우 실질적으로 그저 초보용에 가까울 정도로 채보가 쉽고, 반대로 표기 난이도 7인 캉캉 프리스타일(엑스트라 당시 eXtra eXpert 더블)은 체감 난이도가 극히 높다. 이렇게 꼬인 이유는 이 작품에서 미수록곡이 몇곡 있는데, 그 미수록곡을 지웠지만 난이도 데이터가 그대로 남아있어 난이도 표기가 밀렸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예외로 나이트메어는 난이도를 그냥 다 해골로 도배하여 표기 난이도가 무의미하며,[4] 크레이지의 경우도 모드가 통합되면서 상한선이 10까지인 구버전의 난이도[5]를 그대로 가져오면서 크레이지 모드만으로 측정되던 난이도가 노멀/하드/크레이지로 통합되면서 발생한 문제여서 어떻게 설명하기도 곤란했다.

다음 작품인 익시드 1에서 난이도 측정이 전면으로 재정비되었는데 상한선이 싱글은 15[6], 더블은 20이었기에 역시 불안정해서 익시드 2에 들어서야 어느정도 안정되었다.

3. 수록곡

총 수록곡 수는 77곡으로 프리미어 3에 비해서는 많지만, 전작인 프리미어 2/프렉스 2나 전전작인 프리미어/프렉스보다도 수록곡이 적다. 그래도 구곡 중 어지간한 인기곡은 다 들어갔다.

신곡은 Come to me(반야 오리지널) / 태양의 나라[7] / Get The Party Started 오직 3곡 뿐이다. 그러나 국내에는 프리미어 3가 발매되지 않았기 때문에,[8] 국내에서는 프리미어 3의 신곡들도 프렉스 3 신곡으로 취급되었다.

원래 3곡 외에도 5개의 팝 신곡[9]이 수록될 예정이었다. BGA와 채보가 모두 짜여진 상태에서 수록이 취소된 것이며 데이터는 그대로 남아 있어서 조금만 손보면 PC판에서 플레이 할 수 있다. 당시 개발진에 따르면 이 곡들 중 마돈나Music의 경우 마돈나 본인이 '이런 어린 애들 게임에 내 노래를 쓸 수는 없다'며 계약을 거부했다고 밝혔던 바가 있었다. 댄스 댄스 레볼루션에는 마돈나의 Holiday, Like A Virgin이 수록된 바 있으나 모두 커버 버전이고 펌프의 경우 원곡으로 수록할 예정이었다.

근본이 수출용 버전이라서 신곡은 팝 위주. 그것도 영미권 팝이 아닌 중남미권 위주로 수록되어서 한국인들에게는 매우 생소한 곡들로 수록되어 있다. 그나마 Get the Party Started, Conga, Lay it Down 정도가 약간이나마 국내에 알려졌던 곡들.

역수입 형태로 발매되었기 때문에 국내 가요곡들의 제목도 영어로 번역되어 있다.[10] 다만 영작(의역)되었다기보다는 뭔가 이해되지 않거나 전혀 다른 제목으로 표기된 경우가 많아 의아해하는 유저들도 있었다.[11] 덕분에 원하는 곡을 찾기 힘들 정도였다.

4. 가정용

2024년 기준 최후의 PC용 펌프가 출시된 버전이다.[12] 컨버터를 이용해 전용 발판을 연결해야 실행할 수 있던 이전 가정용 버전들과는 달리, USB 단자를 채용한 새로운 발판을 도입하였다.

아케이드판 프렉스 3의 수록곡을 완전히 수록하였다. 이전까지는 장판이 PS2 포트 사양이라 '펌프 컨버터'라는 괴상한 물건을 써야 했는데 이 프렉스 3에서는 장판을 USB 사양으로 바꾸어서 보다 편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기존 장판 보유자들은 불만을 제기했지만. 마개조의 주 희생양이다. 개조판으로 엑스트라 곡이 전부 들어있는 버전[13], 리버스 버전[14], 펀박스 컬렉션[15] 등이 있다. 거기다가 외국에서는 이 데이터를 가지고 아케이드에 구동시키기까지 했다.

이처럼 프렉스 3 가정용은 개조의 주 희생양이 되었다. 이전 버전인 엑스트라나 프렉스 2의 스킨과 곡을 씌우거나, 데이터를 복호화해서 이후 버전의 곡들을 집어넣는 것은 기본이었고 아예 스텝매니아마냥 오리지널 곡을 집어넣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멕시코의 개변조 행태가 가장 심각하여 멕시코에서는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오락실에 프렉스 3를 개조한 가짜 펌프 잇 업이 설치된 곳이 상당히 많이 있었다.

게임 내적으로도 상당히 심각한 버그가 있었는데, PC용 게임이니 만큼 키보드를 통해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열심히 하는 도중에 갑자기 속도가 임의로 변경되는 버그가 있다. 이로 인해 폭타를 처리하던 도중 갑자기 속도가 느려지거나 빨라져 게임하는 사람에게 엄청난 혈압을 선사한다.

그 전부터 가정용 펌프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소극적이었지만, 프렉스 3의 개조판들 때문에 안다미로는 PC 버전을 발매하지 않다가 2018년 12월이 되어서야 HTML5 기반의 작품이 페이스북 게임을 통해 출시되었다.[16] 2025년에 Steam으로 PC판 신작을 출시할 예정임이 알려지면서 (앞서 언급된 H5판을 논외로 치면) 본작 출시 시점으로부터 22년만에 PC로 재발매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출시 당시에 펌프가 국내에서 침체기였고, 게임 자체가 가정용과 오락실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많이 팔리지 않은듯 하다. 이때문에 2022년 기준 인터넷 쇼핑에서 간간히 물건을 파는 걸 볼 수 있으며, 중고물품 또한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오락실판 EXTRA를 능가하는 진정한 장수만세 게임이다.


[1] 그래서 본디 프렉스는 프리미어와 버전이 같은것으로 취급되지만, 이 버전에 한해서는 프리미어 3의 후속 버전으로 취급된다. 해외판 버전 번호도 프리미어가 1st, 프리미어 2가 2nd, 프리미어 3가 3rd, 프렉스 3가 4th.[2] 본격적인 팽창은 2004년 말 바다이야기 출시 이후부터였다.[3] Zero때는 채보가 수정되었고 나이트메어도 추가되었다.[4] 당시에 굳이 숫자로 표현하면 Lv.99로 불렸었다. NX시리즈에서는 물음표 난이도에 해당되었다.[5] 난이도를 그대로 믿는 것보다는 크레이지 기준으로 해당 난이도에 +5를 더하면 익시드 2 때 재책정된 레벨과 거의 동일해진다. 이는 리버스에도 마찬가지였다.[6] 유일하게 Monkey Fingers만 예외적으로 17로 책정되었다.[7] 수록취소곡인 Master of Puppets의 타이틀 화면을 글자만 바꾸어서 사용했다.[8] 펌프 잇 업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대전에서 프리미어 3가 비공식적으로 가동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테오이 자유 게시판에는 플레이 후기도 있다. #[9] 메탈리카 Master of Puppets, Just a Girl, 샤키라 Objection, It's My Party, 마돈나 Music[10] 이것은 PREMIERE/PREX 시리즈의 사양이 그대로 이어진 것.[11] 경고 → Don't bother me / 나를 돌아봐 → Come back to me 등.[12] 당시 PC용 해당 버전이 버젓이 유출되어 유저들을 혼란에 빠뜨렸었다.[13] 개중엔 러쉬모드까지 재현된 버전도 있다.[14] 디비전도 재현되었다![15] 수작, 모든 곡에 모든 난이도의 스텝이 들어있다.[16] 이 작품은 아직 게관위 심의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 내에서는 플레이 할 수 없는데다가 2019년 12월 이후 업데이트가 중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