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21:50:55

Perfect Ver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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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퍼펙트 버민
Perfect Vermin
파일:perfectvermin.jpg
개발 Maceo bob Mair, Angad Matharoo
유통 ItsTheMaceo
플랫폼 Microsoft Windows | Linux
ESD Steam | itch.io
장르 액션 어드벤처, 호러
출시 itch.io
2020년 8월 21일
Steam
2020년 11월 7일
엔진 언리얼 엔진 4
한국어 지원 미지원
심의 등급 심의 없음
관련 페이지 파일:itch.io 아이콘.svg 파일:스팀 아이콘.svg
1. 개요2. 진행
2.1.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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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It's not violence if they're vermin.

Your task is simple, exterminate all vermin. The sledge hammer you have been provided is capable of destroying almost all office appliances and furniture that may be uncooperative. Your time is running out.
그들이 해충이라면 그것은 폭력이 아닙니다.

당신의 임무는 간단합니다. 모든 해충을 박멸하세요. 당신에게 제공된 쇠망치는 협조하지 않는 거의 모든 사무용 기기와 가구를 파괴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itch.io 소개문

캐나다의 게임 제작자 2명이 제작한 인디 액션 어드벤처 게임. 무료로 플레이 할 수 있다.

2. 진행

파일:ss_58279ea80025fb9b4b25ffbe53ed7e10f7d30e7e.1920x1080.jpg

간단하다. 슬래지 해머를 든 플레이어를 직접 조종하여 사무실에 있는 이상하게 배치된 물건들을 찾아 부수면 된다. 이 때, 이런 물건들을 격파하면 비명 소리와 함께 피를 튀기면서 부숴진다. 단면도 일반적인 물건과 다르게 내부 근육처럼 빨갛게 이루어져 있다.

파일:EhAhVWoWsAI6E-o.jpg

전부 처리하면 갑자기 화면이 지직거리면서 뉴스 앵커로 보이는 아저씨가 나타나는데, 엘리베이터로 돌아가 다시 일을 처리하라며 플레이어에게 명령한다. 그렇게 플레이를 반복하다보면 맵의 구조가 뒤집히거나, 한꺼번에 두 명을 조종하게 되는 등, 점점 이상하게 변해버리고, 아저씨의 모습도 점점 기괴하게 변한다.[1]

여기까지만 보면 사무실에 침입한 괴물들을 퇴치하는 기괴한 스트레스 해소형 호러 게임으로 보일 수 있지만, 마지막 단계에 오면 진짜 목적을 알 수 있게 되는데...

2.1. 진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다운로드3123231.jpg
I always hated my mother. I lived in terror of becoming like her.
그동안 쭉 내 어머니를 미워했었어. 나도 어머니처럼 변해버릴까봐 두려웠단 말야.

What horrible comedy that in the end I even die like her. Twisted by hate and desire.
근데 그런 내가 어머니처럼 똑같이 죽는다니, 이 얼마나 끔찍한 농담일까. 증오와 욕망으로 배배 꼬여 있는 농담이라니.

I was cruel to you before. Your task was always impossible. My hope was never fair.
내가 자네를 너무 혹독하게 대했지? 자네의 임무는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어. 내 소원이 너무 터무니없었던 거야.

I offer this as an explanation of my hate. I offer no excuse.
이게 내가 자네를 그렇게 증오한 이유라네. 변명은 하지 않겠네.

Do not worry yourself with the timer. It is not for you. I am being unborn[2].
타이머는 너무 걱정 안해도 되네. 자네를 위한 건 아니니까. 곧 있으면 난 살지 못해.

And once again I am amused by the simple beauty of colours.
색채들이 자아내는 순전한 아름다움에 나는 또다시 취하는구나.

Such abstract and fleeting things.
참으로 추상적이고 덧없는 것.

I will unknow them.
곧 있으면 난 그조차도 알 수 없겠지.

It was good
좋았다.

to live
아주.

It was good.
좋은 인생이었다.[3]
If only I had more time.
만약 내게 조금이라도 시간이 더 있었다면.

이 게임의 진정한 목적은 바로 흡연으로 망가진 앵커의 몸속에서 암세포를 찾아 직접 죽이는 것이다. 즉, 이 게임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바로 금연.

플레이어의 정체는 바로 항암 치료제이고, 작중 배경이 되는 사무실은 앵커의 몸속이며, 이상하게 배치된 물건들은 암세포이다. 그냥 평범한 물건들[4]은 암세포 근처에 있다는 이유로 치료제에 휘말리는 정상세포들을 의미한다. 스테이지를 지나면서 이상하게 배치된 물건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은 암세포가 점점 퍼져나가고 있음을 뜻하고, 갈수록 이상하게 변형되는 스테이지 배경은 앵커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게 됨을 뜻한다. 왼쪽 구석에 점점 늘어나는 담배 재떨이의 담배 꽁초들과 담뱃재는 건강에 적신호가 왔음에도 담배를 끊지 못하는 금단증상을 표현한 것이다.

마지막 단계로 오면 위의 금연 포스터로 도배된 방에 도착하게 된다. 포스터가 따르는 문을 부수면 걸을수록 시야가 전환되는 사무실에서 떨어지면서 20마리의 암세포를 부숴야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이제 앵커의 모습은 더 이상 형태조차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하게 변해버리고 말았고,(혐짤주의) 희망을 잃었다고 판단했는지, 자포자기하며 위에 있는 대사를 플레이어에게 대답한다.[5]

비밀 방으로 들어가거나, 시간이 전부 지나면 앵커의 혈관 속에 도착한다. 혈관은 역시나 암세포가 가로막고 있으며, 이 암세포를 전부 부수면 종착지에는 엘리베이터가 나온다. 엘리베이터로 들어가면 병원 진료실로 순간이동하면서 아저씨의 시점으로 바뀌는데, 의사[6]가 나타나서 앵커와 대화를 나눈다.
Whatever this is, it needs to be quick, there's been...
뭔지 모르겠지만 빨리 얘기해주세요. 지금 시내에...

Mr. Sphitz, Please sit down. We need to discuss your test results.
스피츠 씨, 자리에 앉아주세요. 검사 결과에 대해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There's been an accident, a massacre downtown, it..
지금 시내에 사고가 일어났어요. 사람들이 엄청나게 죽었어요. 그러니까...

That will have to wait.
그건 잠시 미뤄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No! This will wait, there are people dying.
안돼요! 미뤄야 할 건 지금 이겁니다.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어요.

You are dying! It's what we had feared. The cancer has spread, it's now...
지금 환자분이 죽어가고 계십니다. 예전부터 걱정했던 결과입니다. 몸에 암이 전부 퍼졌는데, 지금...

What's happening in that office downtown is the perfect story, it's what I'll be remembered for. I have to go. We'll treat this cancer, it can wait.
그 사무실에서 일어난 사건은 최고의 특종이요. 세간에서 그걸로 절 기억해줄 겁니다. 이만 가 봐야겠어요. 암이야 나중에 치료하면 되지 않습니까. 나중에 해도 됩니다.

If it was just in your pancreas alone it would be inoperable, but it's spread to your liver, your lungs, even your bones. Byour estimates you have four to six months. You need to start putting your affairs in order.
췌장에만 있었어도 치료가 힘든데, 간과 폐, 심지어 뼈까지 암이 퍼졌습니다. 추정컨데, 앞으로 살 날이 대략 4~6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슬슬 일을 정리해야 할 겁니다.

I don't have time for this, people need me. This is the story of my career, my life, I can't ignore it.
지금 이럴 시간 없어요. 제가 필요하단 말입니다. 이게 제 커리어와 인생을 빛낼 이야기란 말이요. 무시할 수가 없어요.

You can't walk out of this office and have this all just go away.
그냥 덮어놓고 걸어 나가신다고 암이 해결되는 건 아니잖습니까.

No one will care about my death if I don't prove to them that I lived.
세상에 내가 살아있었음을 알려야지 누가 내 죽음을 기억해 줄 것 아니오.

앵커는 자신의 일과 명예를 놓지 않기 위해 의사의 진단결과를 어떻게든 부정한다. 하지만 변하는 건 없었고, 결국 시한부 선고를 받고, 반쯤 자포자기한채 자신의 죽음이 잊히지 않기 위해 다시 일로 돌아가는 앵커의 모습으로 게임이 끝난다.
[1] 초반에는 단순히 코피를 흘리는 수준이지만, 맵이 진행될수록 몸을 가누기도 힘들어하고 입과 코에서 피가 계속 흐르며 몸의 종양도 늘어난다. 이 때 왼쪽 구석을 보면 재떨이 그릇도 담배가 점점 많아진다. 후반까지 가면 몸이 녹아버린듯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변한다.[2] 보통 unborn은 '태어나지 않은 미래의 것'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나, 여기서는 un- + born, '죽어가고 있다'로 해석하는 게 자연스럽다.[3] 이 대사까지 나오고 화면이 암전된다.[4] 그 중 화분에 피어있던 이상하게 생긴 꽃은 병원 진료실의 포스터에 붙어 있는 사진들이 거꾸로 된 것이다.[5] 파괴해야 하는 암세포에 비해 부족한 시간, 한 번 시야가 전환되면 다시 올라갈 수 없는 맵의 구조 등 마지막 단계는 정상적인 클리어가 불가능하게 설계되어있다. 암이 항암 치료제로도 완치가 불가능할때까지 심각해졌음을 묘사하는 부분이다.[6] 형태는 보이지 않지만, 문이 열리고 회전의자가 눌리는 것으로 존재가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