ファミリーボクシング / Ring King
1. 개요
1987년 남코에서 제작/발매한 패미컴용 복싱 게임. '프로야구 패밀리 스타디움', '패밀리 저키'와 함께 패밀리 시리즈 3탄으로 발매되었다. 쿼터뷰 시점으로 플레이어를 조작해 상대 선수와 차례차례 토너먼트 경기를 치르는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초짜 복서로서 랭커들을 하나하나 박살내고 세계 챔피언에 도전하게 된다.2. 상세
우드 플레이스(Wood Place Inc.)[1]가 제작한 1986년작 아케이드 게임 '킹 오브 복서'(King of Boxer)가 원작으로, 아케이드 버전에서 꽤 많은 어레인지가 가해져있고 심플한 아케이드 게임이었던 원작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많다.과장된 연출이 특징인 게임으로 훅을 맞으면 제자리에서 팽이처럼 빙빙 돌다가 엎어지고, 스트레이트를 갈기면 로프까지 날아가 다운되기도 하고, 어퍼컷을 날리면 저 멀리 솟구쳐올라 관중석에 쳐박히기도 한다. 이때는 바로 KO판정이 나온다. 마구잡이로 공격하는 것은 카운터를 당할 뿐만 아니라 스태미너를 소모시키기 때문에 좋지 않고 적의 공격에 맞춰서 대응해 나가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이다.
육성 요소가 추가되어있어 적을 쓰러뜨릴때마다 보너스 수치가 들어오고 펀치, 스태미너, 스피드의 3가지 능력치에 보너스 수치를 배분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렇게 육성한 복서는 패스워드를 통해 언제든지 꺼내올 수 있다.
외수 버전의 타이틀은 아케이드판의 외수버전 타이틀인 '링 킹'(Ring King)을 채용했다. 데이터 이스트 USA가 발매했으며 이 때문에 외수버전은 링 가운데의 엠블럼에 'NAMCOT'이 아니라 데이터이스트의 로고와 함께 'DATA EAST'라고 적혀 있다.
3. 타 기종 버전
3.1. 아케이드
이쪽이 원작이다. 기본적인 룰은 패미컴판과 동일하지만 당연히 육성 요소는 없고 경기에 승리하면서 파이트 머니(=스코어)를 벌어간다.
일본판 타이틀은 '킹 오브 복서'(King of Boxer), 외수판 타이틀은 '링 킹'(Ring King). 몇 작품 남기지 못하고 사라진 우드 플레이스의 게임 중에서는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이다. '킹 오브 복서'라는 타이틀 때문인지 국내 오락실에는 '킹복싱'
카네코의 화격이 이 게임의 영향을 받았다.
3.2. MSX2
1988년 소니 발매. '패밀리 복싱 MSX 타이틀 매치'라는 타이틀로 MSX2 2M ROM으로 이식되었다. 크레디트에는 남코가 올라가 있지 않고 소니와 우드 플레이스의 크레디트만이 올라가있으며 일부 그래픽, 음악이 패미컴판과 조금 다르게 되어있는 차이점은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패미컴판을 베이스로 삼고 있다.
그래픽은 일부 패미컴판보다 개선된 부분도 있으나 가로방향 스크롤 기능이 없는 MSX2 하드웨어의 한계 때문에 화면 스크롤 없이 링이 한 화면 너비로 좁아졌으며 스프라이트 깜빡임도 좀 심하게 나타나는 편. 조작방법도 아케이드나 패미컴판과는 조금 다르게 되어있어[2] 당시 일본 올드 게이머들 중에서는 패미컴판과 비교하고 실망했다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그냥 원작 생각 안하고 플레이하면 그럭저럭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편. 패미컴판에는 없던 플레이어와 상대의 포트레이트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한데, 플레이어의 얼굴은 플레이어의 이름을 베이스로 몇 가지 패턴 중에서 결정된다.
4. 그 외
한 라운드가 끝난 직후 브레이크 타임 장면의 묘사가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좋았던 탓에 밈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