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1-04 20:12:41

팔랭스



1. 개요2. 진실3. 여담

1. 개요

Phalanx

세계대전Z에 등장하는 좀비 바이러스 백신. 이름의 유래는 팔랑크스.

초기에 좀비 바이러스가 아프리카 광견병의 변종이라고 알려져 있을 무렵 새로운 괴질의 등장에 당황하던 대중의 심리를 꿰뚫은 한 사기꾼, 브레킨리지 '브렉' 스콧이 제약업체와 손잡아 잽싸게 제조해 시중에 유통시킨 신약.

2.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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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정체는 단순한 광견병 백신으로 좀비 바이러스 예방 능력은 전무한 것이었다. 한 마디로 사기.

하지만 당시 불안감에 떨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는 기적의 특효약으로 인식되면서 안도감을 선사하고, 거기에 더해 멘탈이 붕괴되어 좀비처럼 행동하는 인간인 퀴즐링이라는 예상치 못했던 변수 탓에[1] 이 약이 실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인되기까지 하면서 대히트, 해당 제약사의 주가가 하루만에 수백 퍼센트 이상 치솟을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팔려나갔다고 한다.

미국 정부도 혼란을 진정시킬 묘책으로 생각했는지 (+로비의 힘으로) 그 효능에 대해 제대로 된 검증이고 뭐고 없이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입장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도 해 주고, 웬만한 선진국 국민들 중에는 맞지 않은 사람이 없는 듯.

...그러나 거짓된 백신으로 안도감을 얻고 방심한 것이 이후 어떤 결과를 불러왔는지는 두 말하면 잔소리. 한 미국 언론[2]이 약의 정체를 폭로한 것으로 대공포가 시작됐다.

한편 작중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당시 정부에서 광견병이라고 하길래 광견병 약을 만들어 불안해하는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었을 뿐, 아무 잘못도 없다"고 주장하기도 하고, 결과적으로 자신이 경제를 되살렸다는 자뻑에 심취해있는, 이 약의 개발을 주도한 사업가 브레킨리지 '브렉' 스콧은 전후 영하 20~80도라는 혹한의 기후 덕에 좀비들은 물론[3] 웬만한 인간들의 접근 역시 차단되는 러시아의 남극 기지를 임대해서 10년 넘게 은거 중인데, 미국에서는 이 자의 신변을 넘겨받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 중인 모양. 특히 국세청에서 환대할 것이라고..... 그냥 특수부대 하나 보내서 납치하면 되지 않나?

3. 여담


세계대전 Z처럼 조지 로메로식 고전 좀비의 설정을 채용한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인 No More Room in Hell에서 이 약에서 모티브를 딴 '팔랑크스 알약'이라는 아이템이 등장한다. 설정상 팔랭스 백신은 순 100% 뻥이지만 팔랑크스 알약은 실제로 좀비 바이러스에 진짜로 효과가 있는 약이다. 문제는 한 번 먹는다고 완치되는 것이 아니라 감염 진행을 지연시키는 억제제일 뿐이라 시간이 지나면(게임상으로 200초) 다시 감염이 시작되므로 한번 감염되었다면 후술할 유전자 치료 주사제를 찾아서 복용하거나 탈출하기 전까지 계속해서 이 약을 찾아다녀야 한다.[4] 이와 별개로 유전자 치료 주사기라는 아이템도 나오는데, 이건 알약에 비해 스폰 확률이 매우 희귀하지만 사용시 감염 증상이 완전히 치료되며 사망하기 전까지 좀비 바이러스에 완전 면역 효과를 얻는 최고급 치료제이다. 이 덕분에 백신이고 억제제고 뭐고 아무것도 없어서 일단 감염되면 사실상 끝장인 세계대전Z에 비해서 최소한 억제제라도 복용이 가능하고 운 좋으면 진짜 백신까지 얻을 수 있는 노모헬 세계는 매우 희망적이라 할 수 있는 편.
[1] 팔랭스를 맞고 좀비에게 물렸는데 감염되지 않아 효과가 있는 줄 알았지만, 실상은 좀비로 보이는 퀴즐링에게 물렸으니 감염되지 않은 것일 뿐이었다.[2] 스콧 曰, "아, 그년 이름이 뭐지, 빌어먹을 계집년이 하나 있는데, 그년이 제일 먼저 입을 놀려 우리를 엿먹였잖아!"[3] 혹한에서는 좀비들도 몸이 얼어붙어 움직임을 멈춘다.[4] 설정상 세계대전Z의 팔랭스처럼 상업적으로 대성공했고 팔랭스와는 다르게 진짜로 효과가 있었지만, 효과가 일시적일 뿐이라 임상 단계에서 탈락하여 화이자제약이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하였다는데, 연구가 완성되기 전에 좀비 아포칼립스 사태로 세상이 망해버려서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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