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color=#fff><colbgcolor=#ff8000> 파이터 드 브리즈 Piter De Vries | |
본명 | 파이터 드 브리즈 Piter De Vries |
소속 | 하코넨 가문 |
직업 | 멘타트 |
배우 | 브래드 도리프 《듄 (1984)》 얀 웅거 《듄 (2000)》, 《듄의 아이들》 데이비드 다스트말치안 《듄 (2021)》 |
성우 | 이윤선 《듄 (1984)》 우에다 요우지 《듄 (2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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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듄 시리즈의 등장인물.하코넨 가의 멘타트이자 고문 기술자. 작중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투피르 하와트와 함께 대표적인 멘타트로 하와트와는 대척점에 서 있다고 할만한 인물이다.[1] 멘타트 학교 출신이 아닌 틀레이락스에서 만들어진 '뒤틀린 멘타트(Twisted Mentat)'이며, 사악하고 교활한 인물이다. 블라디미르 하코넨 남작에게 건방진 태도를 취하지만 능력 자체는 뛰어나기에 남작도 그를 손대지 않고 있다. 남작이 '애들이 사탕 먹는 것처럼 먹는다'고 표현할 정도로 스파이스를 과다하게 복용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두 눈동자 및 눈자위를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시퍼런 상태다. 영화판에서는 스파이스 과다 복용의 영향은 나오지 않고 대신 사포 주스를 마시는 것으로 나온다.
2. 작중 행적
2.1. 듄
하코넨 남작과 파이터. 남작의 앞에 있는 인물이 파이터다.[2] |
남작에게 아트레이데스를 멸망시키면 레이디 제시카를 자신이 가지게 해달라고 했다가, 남작이 그 대신 파이터가 아라키스의 실질적인 총독으로 군림하게 해주겠다고 제안하자 그녀를 포기한다. 남작이 파이터가 제시카를 포기하게 만든 것은 그녀가 베네 게세리트이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4] 파이터는 처음에는 제시카에게 그녀의 아들인 폴 아트레이데스를 죽이겠다고 협박해 그녀를 자신의 여자로 만들 생각이었으나 이와 같은 위험성을 진즉에 인지하고 있던 하코넨 남작이 이미 자신을 추방하기 위하여 손을 써둔 것을 알게 되자 멘타트답게도 빠르게 머리를 굴려 제시카를 포기하는 대신 아라키스의 실질적 지배권을 선택한 것이었다.
남작과 파이터의 계획대로 배반자 웰링턴 유에가 아트레이데스 공작 레토 아트레이데스 1세를 납치하고 기지의 방어막을 해제하자 하코넨 제복을 입은 사다우카들이 아라키스에 있는 아트레이데스의 본거지에 들이닥쳐 아트레이데스를 멸망시켰다. 공작은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남작과 파이터 앞에 끌려오는데, 유에가 그에게 남작에게 복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주겠다며 독가스가 든 치아를 심어놨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던 파이터는 그 앞에서 알짱대다가[5] 공작이 독가스를 내뿜자 바로 즉사하고 만다. 남작은 운 좋게도 공작이 가스를 뿜을 때 뒤로 물러나 있었고 재빨리 자신의 최고급 방어막을 켤 수 있었기 때문에 살아남았다.[6] 남작은 파이터가 아직 더 써먹을 곳이 있었다며 죽은 것을 안타까워 했다. 이후 남작은 생포된 투피르 하와트에게 파이터가 죽기 전에 개발한 독약을 먹여 해독제를 계속 먹지 않으면 죽어버리는 몸으로 만든다.[7]
2.2. 브라이언 허버트의 외전
남작의 곁에서 차근차근 머리를 굴려, 레이디 제시카가 블라디미르 하코넨 남작의 딸이라는 결론에까지 이른다.[8] 스파이스 멜란지 과용으로 예지 능력에 눈을 뜬 뒤 베네 게세리트의 퀴사츠 해더락 계획까지 어느 정도 알아낸다. 이를 바탕으로 갓 태어난 폴 아트레이데스를 납치하지만 가이우스 헬렌 모히암에 의해 사망한다. 결국 본편에 등장하는 파이터 드 브리즈는 이 외전의 파이터와는 다른 인물이 된다. 틀레이락스 출신이라는 설정이 있으므로 가능한 전개이긴 하지만.[9]3. 미디어 믹스
1984년 영화 브래드 도리프 | 2000년 드라마 얀 웅거 |
3.1. 듄(2021)
데이비드 다스트말치안이 배역을 맡았다. 하코넨 가문의 고문기술자이자 블라디미르 하코넨 남작의 오른팔로, 항상 느긋하고 침착한 자세를 취한다. 눈동자 또한 멀쩡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초반 '황제가 아트레이데스 가문에 자신들의 아라키스를 넘겼다'는 사실에 분노하는 라반에게 "좋으라고 준 걸까요?"라며 은근히 이죽대고 사다우카의 출정식을 치르며 투덜대는 사다우카 장군에게도 "아트레이데스는 강한 적"이라며 살살 자극하는 등 남들을 깔보는 면모가 드러난다.사다우카 장군과의 대화 장면에서는 교활함도 엿볼 수 있는데, 출정을 불만스러워 하던 지휘관을 자극하여 자연스럽게 출정을 하겠다는 대답을 이끌어 냈다. 물론 지휘관의 말마따나 황제가 명령한 일을 사다우카가 따르지 않을 이유가 없었기에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이후, 아트레이데스 공작이 유에 박사가 심어놓은 가스를 하코넨 남작에게 뱉을 때, 같은 방에 있다가 죽었다. 바닥에 쓰러진 채로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으로 손가락을 비틀던 자세 그대로 굳어 죽어버린 모습이 나중에 등장한다.
[1] 파이터는 새디스트이다. 그로서는 취미와 실익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셈.[2] 존 쇤헤르의 공식 일러스트이다. 프랭크 허버트가 자신이 생각한 모습 그대로 그려냈다며 극찬한 일러스트레이터로, 다른 그림들과는 다르게 원작자의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공식으로 여겨진다.[3] 베네 게세리트인 레이디 제시카는 하코넨 남작이 멘타트를 짐승처럼 만들어 버렸다고 놀라는 대목이 나오는 것으로 봐서 파이터는 본래의 멘타트들이 보이는 모습과는 상당히 괴리가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4] 베네 게세리트인 제시카가 "목소리"를 이용하자 당대 최고의 멘타트 중 하나였던 투피르 하와트마저 굴복했을 정도다. 파이터가 원했던대로 제시카가 파이터의 차지가 되었다면 오히려 제시카에게 파이터가 휘둘려서 하코넨이 박살났을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사실 제시카는 남작이 자기도 모르게 얻은 숨은 딸인지라 파이터에게 안 준 건 현명한 판단이었다.[5] 공작을 고문할 수 있게 되어서 상당히 들뜬 상태였다.[6] 1984년작 영화에선 정신이 혼미해진 공작이 파이터를 남작으로 착각하여 독가스를 내뱉었고, 2021년 영화에선 공작이 코앞까지 다가온 남작을 정확히 노리고 독가스를 내뱉지만 그 직전에 남작이 미리 보호막을 켜둔 상태라 죽이지 못했다. 독가스의 속력이 낮아 보호막이 붉게 점멸하며 뚫리는 묘사가 있지만, 그래도 덕분에 즉각적인 치명상은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하코넨 남작에게는 반중력 장치가 있어 천장에 벌레처럼 납작 달라붙어 살아남을 수 있었다.[7] 이 독약을 잠복성 독약이라 부르는데, 독약을 먹은 자는 자신이 독약을 먹었는지를 전혀 알지 못하며, 해독제는 늘 먹는 음식에 첨가된다. 그런데 1984년작 영화에선 남작이 하와트에게 직접 독약에 관해 이야기한다.[8] 이 외전에서는 베네 게세리트가 두 번이나 남작에게 아이를 요청했으니 모르는 남작 쪽이 더 이상하기는 하다. 다만 베네 게세리트가 워낙 이런저런 수련생들이 많은지라 그 많은 인물들중 제시카가 남작의 딸이란 것을 알아낸건 능력이라면 능력.[9] 본편의 파이터가 외전 파이터의 골라일 수도 있고(본편 1권 기준으로 아직 골라의 죽기 전 기억을 되살리는 기술은 없는 상태다.), 그냥 같은 사양으로 새로 주문해 파이터 드 브리즈란 이름만 붙인 것일 수도 있다.[10] 독일 출신의 배우로 국내에는 레드얼럿 2에서 유리 역을 맡은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