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북부의 도시. 수도 알제와 베자이아 각각 동쪽과 서쪽으로 60km, 세티프에서 서북쪽으로 90km 떨어진 분지에 위치한다. 알제리 내에서 독특한 정체성을 자랑하는 카빌리 지역의 중심 도시로, 인구는 15만명이다. 지명 티지우주는 고개를 뜻하는 티지와 금작화를 의미하는 아주가 합쳐진 것으로, '금작화가 핀 고개'라는 예쁜 이름이다. 언덕 위의 구도심 레자우나와 신도심은 명확히 구분되어 있다. 시내 남부에는 1977년에 설립된 티지우주 대학교가 있다. 그외에 알제리의 명문 축구 구단인 JS 카빌레가 이곳을 연고지로 두고 있다. 동쪽 세티프 분지를 대표하는 ES 세티프와 라이벌이다.
동로마 제국에 들어서야 마을이 생겼고, 1844년 프랑스 군이 티지우주 전투를 통해 점령하였다. 1858년 10월 나폴레옹 3세의 칙령으로 현 지명인 티지우주라 명명되었다. 당시만 해도 인구 수백의 마을에 불과했으나 1873년 도시로 지정되며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우선 당시 카빌레의 주도 델리스와의 도로가 놓였고, 1885년에는 전기와 수도 시설이 놓였다. 결정적으로 1888년 3월, 알제와의 철도가 개통하며 티지우주는 알제리 중동부의 교통 중심지로 크게 발전하게 되었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 시기 티지우주 일대의 카빌리 베르베르인들은 수백 규모로 프랑스 편에서 싸웠다. 독립 후 티지우주는 카빌레 지역의 교통과 문화 중심지로 발전하였고 인근 광산 덕에 중시되었다. 동시에 카빌리 독립운동의 주요 거점이었고, 2001년 '검은 봄' 사태로 60여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일어났다. 2010년에는 대규모 시위 도중 이슬람주의자들이 교회에 방화하는 사건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