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10 11:42:43

투스넬다

파일:thusnelda.jpg
[1]
1. 개요2. 생애3. 대중매체에서

Thusnelda
(기원전 10년 ~ ?)

1. 개요

케루스키 부족의 귀족. 아르미니우스의 아내이자 세게스테스의 딸.

2. 생애

파일:thusneldagermanicus.jpg
[2]
아르미니우스가 그녀와 결혼할 것을 청했다가 세게스테스는 투스넬다가 결혼을 약속한 자가 있다며 이를 거절했으며, 이는 토이토부르크전투 이후에도 바뀌지 않아서 그녀는 14년에 아르미니우스에게 납치혼을 당하였다.

타키투스의 저서에 따르면 1년 후에 그녀는 아버지 세게스테스의 곁에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녀의 귀환이 자의로 의한 것은 아닌 것으로 평했다 (Annals I.57). 세게스테스는 15년경 아르미니우스에게 맹공을 받고 포위당하여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는데, 친-로마파인 그는 로마군에게 구원받을 수 있었다.

세게스테스는 로마군에게 구원받은 후 임신한 자신의 딸을 로마군에게 바쳤고, 자신의 아내와 태어나지 않은 자식이 로마인들의 전리품이 된 것을 알게된 아르미니우스는 크게 분노하였다고 한다 (Annals I.59). 아르미니우스는 로마측에서 싸운 자신의 동생 플라부스와 베서 강 전투를 앞두고 강을 두고 큰소리로 서로 다투었다고 하는데 이때 플라부스가 투스넬다는 '로마 전통대로' 그녀가 좋은 대접을 받고 있다고 변호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로마의 원정이 끝나자, 투스넬다는 17년 5월 26일 게르마니쿠스의 개선 행진에 전리품으로 전시되었고 그이후 그녀의 자취를 찾을 수 없다.

로마군의 포로로 억류되면서 투스넬다는 아르미니우스의 아들인 투멜리쿠스를 낳았으며, 이 아들은 그의 유일하게 기록된 후손이다. 안타깝게도 투멜리쿠스에 대한 기록은 라베나에서 성장했다는 타키투스의 증언 뿐이다. 다만 라베나가 검투사 양성으로 유명했던 것을 감안하여 아르미니우스의 아들 또한 검투사로 키워지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은 있다(James Grout).

3. 대중매체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바바리안(드라마)에서 등장한다. 프랑스계 독일 배우 잔 구르소가 연기했다.


[1] 이탈리아 피렌체 시뇨리아 광장의 로자 데이 란치에 있는 조각상이다.[2] 독일의 화가 카를 테오도르 폰 필로티(Karl Theodor von Piloty, 1826~1886)가 1873년에 그린 '게르마니쿠스의 개선식에 나온 투스넬다(Thusnelda im Triumphzug des Germanicus)'. 투스넬다는 전리품 신세임에도 굉장히 밝고 당당한 분위기로 묘사되었고, 반대로 승리자인 게르마니쿠스를 포함한 로마인들은 칙칙하고 퇴폐적으로 표현되었는데, 당시 독일은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에서 프랑스를 격파하고 독일 제국으로 통일된, 즉 전성기를 누리고 독일인들은 자국에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던 시절이었다. 이 그림은 당시의 사회상과 인식이 잘 반영된 그림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