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1 22:02:05

도요토미 히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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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토요토미히데오_애니.jpg

豊富秀夫

이 세상 끝에서 사랑을 노래하는 소녀 ~YU-NO~의 등장인물.

성우는 미키 신이치로(구판), 에구치 타쿠야(리메이크판, TVA판), 카일 이그네치(TVA 북미판).

지오 테크닉스 사원. 아리마 아유미의 부하직원으로, 공사 현장의 현장 감독직을 담당하고 있다. 겉보기에는 실수 없이 일처리를 하고, 멋을 잘 부리는[1] 멀끔한 미남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전형적인 강약약강 성향의 기회주의자다. 공사장의 인부들처럼 자신보다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에게는 가차없이 갑질을 시전하는 반면[2] 자신의 상사인 아유미나 정치가 댁 따님인 미오에게는 친절하고 깍듯이 대하는 속물.

아유미를 노리고 있으며, 자신이 직접 상처입은 그녀의 마음을 치료해주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그 주제에 아유미가 미혼인지 기혼인지 자주 헷갈리고, 타쿠야가 양자인지 의붓아들인지조차도 잘 모르는 멍청한 면모를 보인다. 도요토미는 자신과 아유미의 관계 발전을 방해하는 타쿠야를 눈엣가시로 여기고, 타쿠야도 도요토미의 되먹지 않은 인간성을 경멸하는데다, 이렇게나 멍청하고 질 안 좋은 놈이 아유미와 엮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둘이 만나면 서로 으르렁대기 바쁘다. 타쿠야는 아유미의 재혼을 지지하는 입장이므로 이 인간이 제대로 된 인성의 소유자였다면 이렇게까지 반대하지 않았을 테지만 워낙 글러먹은 인간이라….

이런 인간이지만 아유미 앞에서는 멀쩡한 척하며 잘해주다 보니, 아유미는 그를 매우 신뢰하고 있다. 타쿠야가 도요토미 관련으로 아유미한테 조언할 때마다 근거 없는 험담으로 생각하고 넘겨버리는 바람에 타쿠야의 속만 까맣게 타들어간다. 오죽하면 작중 최악의 악역인 류조지보다 이놈이 더 짜증난다는 평을 하는 사람도 많을 정도.

이름의 유래는 도요토미 히데요시다.

엘프 작품에 흔히 나오는 재수없는 도련님 계열 캐릭터 중에서도 질이 안 좋은 축에 속하는 놈이다.

구작의 담당성우였던 미키 신이치로는 엘프사의 다른 작품인 유작에서도 찌질하기 그지없는 소가 무네미츠의 성우를 맡기도 해서 유독 엘프사의 작품에서 안 좋은 역만 맡았다.

[펼치기·보기]
정체는 산업 스파이이자 남자 꽃뱀. 아유미에게 잘해줘서 신용을 얻고 난 다음에는 회사 기밀을 빼돌리고 나면 곧바로 그녀를 배신하고 다른 회사에 기밀을 팔아넘기고 고위직으로 이직할 속셈이었다.

자칭 페미니스트지만 실제로는 야쿠자에게 아리마 모자를 위협하라고 사주하질 않나,[3] 아유미가 내켜하지 않는데도 관계를 강요하고, 거절당하자 '내가 너한테 이렇게까지 잘해줬는데 너는 나한테 그깟 섹스 한 번 못 해주냐?'라는 논리로 죄책감을 씌워서 강제로 관계를 이어나가려고 한 인간 쓰레기. 아유미에게 반한 척 했던 태도는 전부 연기였으며, 실제로는 '저런 아줌마 과부에게는 젊은 내가 아깝지'라고 생각할 정도로 그녀를 깔보고 있었다. 초반에 아리마 모자에 대한 기본적인 인적사항을 틀렸던 것은 그만큼 인간으로서의 아유미에게 아무 관심도 없었다는 복선이다. 또한 시민단체 회원들이 자신에게 항의했을 때 아유미가 난처해질 것을 알면서도 주임님에게 따지라고 떠넘긴 것을 보면 페미니스트는커녕 마초도 못 될 인물.

아유미 루트에서는 계획이 거의 성공할 뻔하나 기밀 서류 입수에 실패하는 바람에 이직이 물 건너가고 지오 테크닉스에서도 해고되며, 카오리에게 한 대 거하게 얻어맞아 기절하는 정의구현을 당한다.[4] 목숨은 부지했지만 산업 스파이짓을 하려다 들킨 이상 동종업계에서의 취직은 물 건너갈 듯.

다른 캐릭터 루트에서는 큰 비중이 없다. 미오 루트에서는 공사장의 인부들을 시켜 밤중에 몰래 초념석을 채굴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아유미와 도요토미를 호텔 앞에서 마주칠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관계를 가지는 데에 성공한 모양. 그러나 제일 중요한 20페이지의 행방은 아무도 모르니 다른 루트에서도 계획은 실패했을 것이다.

TVA판 한정으로 이세계편에서 데오(デオ)라는 이름으로 등장. 신제에게 대항하는 레지스탕스의 일원으로 활동하다 잡혀 수용소에 들어와 채굴장 작업을 하는 상태다. 현대편의 도요토미처럼 능글맞은 성격이나 다소 개념있는 편으로, 악역이 아닌 주인공 편의 조력자다.



[1] 항상 정장을 입고 있는데, 메이커가 바바리라고 한다.[2] 게임 초반에 공사장의 인부들에게 말을 걸면 도요토미가 혹독하게 일을 시킨다고 불평한다.[3] 야쿠자에게 아유미를 위협하라고 의뢰한 후 백마 탄 왕자처럼 나타나 야쿠자에게서 아유미를 구해주는 연극을 해서 신뢰를 얻으려고 했다. 이 작전을 야쿠자한테 의뢰할 때 '나는 페미니스트라 여자가 다치는 것은 보고 싶지 않으니 아유미를 때리지 말라'라는 되도 않는 소리를 하는데, 당연히 개소리. 실제로는 아유미가 경찰에 신고하면 배후가 자신이라는 게 들통날 테니까 적정선에서만 위협하라는 의도로 그런 말을 한 것이다.[4] 선악관념이 약하고 별별 희한한 인간군상을 다 만나봤을 카오리조차도 혀를 내두를 인성이면 얼마나 쓰레기인 것인지 잘 알 수 있는 대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