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9-13 20:06:29

토르나보즈


1. 개요

1. 개요


토르나보즈(Tornavoz), 혹은 토르노보즈(Tornovoz)는 클래식 기타의 사운드홀에 설치해서 음향을 조절하는 장치를 말한다. 안토니오 데 토레스 후라도가 개발했다. 기본적으로 스피커에서 흔히 쓰이는 베이스 리플렉스파일:위키백과 아이콘.svg의 원리와 동일하다.

주로 황동, 목재나 카본, 혹은 플라스틱으로 제작된다. 제거 불가능한 것과 제거 가능한 것이 있다.[1] 토레스가 개발한 형태는 황동으로 제작했고 탈부착이 가능하며, 안으로 갈수록 넓어지는데 윗부분을 자른 원뿔 형태라고 보면 된다. 근래에 와서는 스피커에서 흔히 쓰이는 원기둥형이 제작이 쉽고 스피커 업계에서 많이 시도된 방식이므로 곧잘 쓰인다. 보통은 울림통 바깥으로 드러나지 않게 장착되지만 토르나보즈의 입구가 사운드홀 바깥으로 튀어나오게 제작하기도 한다.

소리를 전면으로 모아주고 음색이 어두워지는, 즉 공명 주파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높은 배음을 깎아내고 베이스를 강화하여 옛 기타에 가까운 음색을 만들어내며 원달성은 떨어진다. 특히 콘트라베이스 클래식 기타, 다현 기타 같이 6현보다 낮은 음의 베이스 현이 존재하는 기타에 장착하면 좋다. # 토르나보즈의 높이에 따라서 효과가 달라지고, 기타의 설계 방식에 따라서도 효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효과를 완전히 발휘하기 위해서는 다소의 경험과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잘못 적용하면 특정 음의 기본음의 서스테인이 완전히 죽어버리는 등의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토레스 후기의 기타는 수리가 번거로워진다는 이유로 토르나보즈가 없고, 이를 벌충하기 위한 설계 변화가 있었다.

사이즈가 맞는 밑부분이 뚫린 컵 모양의 플라스틱 구조물이나 학교에서 흔히 쓰는 L자 파일 등의 유연한 플라스틱 판, 혹은 두꺼운 종이가 있으면 토르나보즈를 집에서도 제작할 수 있다. 부착은 테이프로 해도 되는 듯. 다만 원통 형태를 똑바로 유지하려면 어느 정도 드껍고 튼튼할 필요가 있다. 황민웅은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플라스틱 컵으로 토르나보즈를 만들어서 기타에 장착한다. #

하프에도 토르나보즈를 장착한다. #
[1] What is a tornavoz? - Inside Gui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