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Tewodros I (그우즈어: ቴዎድሮስ), 제호: Walda Anbasa (그우즈어: ወልደ ዐንበሳ)테워드로스 1세는 다위트 1세의 장남이자 1413년부터 1414년까지, 약 9개월 동안 에티오피아의 황제였다.
2. 재위
생년은 불명이며 다위트 1세와 황후 세욘 마가사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1413년 10월 사망하자 재위에 올랐다.그의 재위기간동안 에티오피아는 매우 평화로웠고 황금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그의 아버지 다위트1세가 숙적 이파트 술탄국을 멸망시킨 후 제국의 패권에 도전할 적수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또한 이집트와의 관계도 양호했고, 교회와의 관계도 좋아 외교적으로나 내부적으로나 태평성대였다.
기록에 따르면 황제는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매우 종교적인 사람이었다고 한다. 심지어 예루살렘으로 순례를 떠나겠다고 했다가 안전을 우려한 대주교들의 만류로 접은 적도 있을 정도였다.
다만 이렇게 종교적으로 열성적이었던 성격과는 별개로, 황제는 국토의 3분의 1을 교회에게 부여한다고 규정한 솔로몬 왕조의 시조 예쿠노 암라쿠 황제의 칙령을 파기하고 교회의 영토 일부를 몰수했다. 당대 에티오피아 제국의 국력이 강하고 교회와의 사이가 좋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기록에 따르면 그는 재위 9개월만에 평화롭게 사망했다. 그러나 아달 술탄국의 마지막 술탄 사드 앗 딘이 1415년에 사망했다는 설을 지지하는 현대 학자들은 그가 사드 앗 딘과 전쟁을 치르다 전사했다고 주장한다. 어쨌건 아들이 없었던지라 제위는 동생 예사크 1세가 이어받았다.
생전에 그의 막내동생 자라 야콥을 수도원에 감금했다고 한다.
여담으로, 500년 후 테워드로스 2세가 제호를 테워드로스라 정한 이유가 이 사람의 전설이 당시 에티오피아에 유명했기에 그런 것이라 한다. 판관의 시대였던 당시 에티오피아에 황금기를 구가한 그에 대한 전설이 향유되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래도 9개월밖에 재위하지 않았던 것 치고는 특이한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