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태양의 후예 1화의 사실관계적 오류를 정리한 문서. 항목이 길어지면서 분리독립되었다.시작하면서부터 문제인 게, 경계를 서고 있던[1] 군인들이 일체의 수하도 없이, 심지어 암구호도 안 물어보고 총부터 내린다. 그런데다가 유시진이 "지휘권을 인계받는다" 지껄이는 걸 듣고 앉았다. 이건 정말 중요한 문제다. 왜 군대의 불침번이 중요할까?[2]
2. 유시진
2.1. 일반
- 육군사관학교 생도가 임관할 때는 그해 가장 빠른 군번을 단다. 또한 출신을 가리지 않고 군번 부여는 성적순이다. 그런데 육사 수석졸업생이라는 유시진의 인식표에 적힌 군번은 05-10655(...). 육군3사관학교 하위권 출신에 해당되는 군번이다. 5회 과거씬에 나온 고문장면에서의 군번은 05-10051. 인식표가 잘못된 것이겠지만 이것도 수석 군번은 아니다.
2.2. 북한군과의 전투 관련
- 비무장지대 정찰씬에 수색 나간 병력 장비를 보면 모조리 다 알총이다. 하다못해 GOP 경비인력도 방탄복에 고글에 도트에 레일에 야간투시경[3]까지 풀세트로 다 착용하고 나가는데 특전사가 고작 총에다가 후레쉬만 소지하고 나간다. 거기에다 한밤중에 후레시 불을 켜고 비무장지대를 수색한다. 실제 전시상황이라면 적에게 아군들의 위치를 노출시켜 아주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4]
- 등장인물들이 소매를 걷었는데 이는 평시 편의를 위해서 걷는 거지 작전시에는 위장 및 보호 목적으로 긴팔로 입고 굳이 걷겠다면 노출 부위에 위장크림을 바른다.
- 단검은 살상력은 있지만 저지력이 약하며 가볍고 작아서 쉽게 휘두를 수 있다. 이 때문에 나이프 파이팅은 둘 다 칼을 들면 둘 다 죽고, 한 명만 칼을 들면 다른 한 명이 도망치거나 죽는다. 복싱으로 비유하면 한 대만 맞으면 60초 후에 죽고 죽기 전까지 맘대로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작중 격투씬에서는 장검 맞부딪치듯 챙챙거리며 싸운다. 배우들이 미리 합을 맞추고 연기에 임했기에 가능한 묘기.
단, 태양의 후예의 무술감독은 나이프 파이팅 묘사로 칭찬받는 아저씨(영화)의 박정률 감독인데, 아저씨와는 달리 보여주기 위주의 액션으로 합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지향점이 캐주얼함에 있으니 이 단락은 걸러서 받아들일 것. - 특전사 저격수가 저격총의 스코프 영점 조절을 하는데 스코프가 덜렁거린다.
2.3. UN 요원 구출 작전 관련
- 외국인 UN 요원 구출에 한국군이 개입할 리 없다.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당사자가 자국민이거나 당국의 요청이 없다면 군사적 개입을 하지 않으며 하더라도 군사고문이나 기타지원을 맡는다.
2.3.1. 헬기 관련
- 대위의 부대복귀에 헬기가 동원됐다고 비판받는 데 작중 상황을 보면 유시진이 헬기를 부른 게 아니라 사령부에서 유시진을 긴급복귀 시키려고 헬기를 파견한 것이다. 현실에서도 항작사령관의 결재만 있다면야 민간인도 태울 수 있다.
국군이 해외에서 UN직원을 급하게 구출하러 간다면 당연히 높으신 분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작전일 것이다. 나중에 브리핑에서 “퇴근시간이라 차 막혀서 현장지휘관이 아직 도착 못했는데요.”같은 망신을 당하기 전에 최대한 빨리 데리고 오는게 상책일 수도. 그리고 망신 이전에 자동차가지고 꼼지락거리다 상황 다 끝나면 유엔에다가 뭐라고 해명할까?일단 현실에서 마땅한 비교사례가 없다실제 사실보다 부족한 설명이 문제다.
- 공군 수송기 뒷면의 문에서 목적지 부근에 어느 하사가 유시진에게 어디냐고 라고 물어본다. 대답은 아프가니스탄. 작전 상황에서 도착 직전까지 목적지도 모른다.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렸다 카더라여러 사람 생사가 걸린 와중에 작전 계획을 머리 속에서 몽땅 지워버리고 있었다는 거다. 파면으로 끝나면 다행일 수준.
- 인식표를 회수하며 국적과 신원이 밝혀지면 안 된다는데 군장에 태극마크가 달려 있다.
- 낙하산으로 강하하는데 2화를 보니 파병기지에 모여있다. 이럴거면 그냥 근처 공군기지에 착륙하지. 공수 침투용 낙하산은 공중 사격용 표적이 되는 시간을 줄여야 하기에 체공시간을 줄이려고 낙하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제대로 훈련받지 않았거나 실수하거나 무거운 군장을 하고 있고 운이 없으면 부상입기 딱 좋다. 특전사니 제대로 된 훈련을 받았을 테지만 굳이 부상 가능성을 감수할 이유는 없다. 가까운 활주로가 없어 육로로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한들 헬리콥터는 장식이 아니다.
3. 윤명주
- 육사 위탁교육 출신 전문의 군의관이 32세에 중위란다. 전문의는 군법상 대위부터 시작한다. 게다가 장기복무 군의관의 경우 임시 소령 계급장을 받는 경우도 많다. 대위 계급 군의관은 단기로 편제를 충분히 채울수 있지만 영관급 군의관은 그 수가 절대적으로 적기 때문
- 여군이라면서 염색하고 앞머리도 양갈래로 풀어헤쳤다. 실제론 단발이 아닌 경우 제복 착용시엔 올백으로 다 넘겨서 머리망으로 묶어야 하며 염색은 검은색을 제외하면 불가능하다. 예외적으로 공연 등을 위해 공군 군악 중사가 생머리를 허용받은 사례가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이지는 않다.
사실 아버지 빽 믿고 저러는 걸지도(...)
4. 기타
- 병원에서 긴급상황도 아닌 환자를 밖에서 인계받는다! 소방구급대나 병원 관계자라면 실소와 함께 몰입감이 싹 날아갔을 것이다.
- 휴가나온 군인들이 양아치들과 싸우는데 걸리면 영창감이다. 군인들은 민간인들과의 충돌을 최대한 피한다. 이는 병사나 간부나 마찬가지이다.
- 훈련 이외에는 밥먹고 운동만 하는 게 일과인 특전사가 근육 돼지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사실 훈련이나 작전 뛰면서 생고생하고 돌아오면 키워놨던 근육이 바짝 줄긴 한다.
- 상사가 하사와 함께 생활하는 장면은 현실을 무시한 게 아니다. 다큐멘터리 3일 제작진이 2014년에 취재한 육군 특전사 모 여단에서는, 부대 내에 기혼자인 중-상사들과 영내하사들이 동일한 가구로 구성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한다. 비상상황이나 당직 근무 때문에 영내에서 대기하거나 근무 중 휴식용 등으로 영외자 생활 공간을 둔 듯 하다. 육군 특전사가 쓸데없이 검열이 빡세서 제역이 심하더라도 시설은 육군 평균을 넘긴다.
[1] 그것도 현재 진행형으로 사건이 터진 상황에서[2] 진지하게 이 상황에서는 이 군인들이 유시진 대가리에 총을 갈겨도 합법이다. 물론 반대로 암구호는 커녕 수하도 안한 병사들 역시 문제고.[3] 나중에 라면 먹는 장면에서 등장한다.하라는 작전은 안 하고![4] 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때 국군기무사령부 소속 육군 오영안 대령이 바로 이러다가 저격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