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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로스트 Paradise Lost / 堕天無慙楽土 | |
주신 | 무참(無慙) / 마그사리온 |
태극 | 태극·타천나락(太極・堕天奈落) |
분류 | 후천적 신격 / 자율형 |
재임 기간 | 5천년 |
배경 | 사이버펑크 |
작품 | PARADISE L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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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나와 나의 백성들은 선이기에, 묶어 메는 멍에가 무수히 있다. 어길 수 없는 비도가 산만큼 있다.
신좌만상 시리즈를 구성하는 세계관 중 하나. 제2 신좌 시대. PARADISE LOST(파라다이스 로스트)의 배경이 되는 세계이다. 작중의 관측자는 쥬다스 스트라이프.
2. 특징
"죄와 벌을 품고 살아라. 그것이 인간이다."
신의 이름은 무참(無慙).
진아를 쓰러트리고 좌를 차지한 두 번째 신으로, 그의 법칙은 모든 생명이 원죄라는 근원 수준의 업을 갖는 세계의 구현이다.
때문에 제어할 방법이 없는 욕망은 끝없이 비대해지며, 문명의 발전과 비례해 흉악범죄가 만연한 혼돈의 시대로 변했다.
이는 악을 잡아먹는 악의 낙원.
힘이 세상의 전부라 여기는 대죄인들의 악독함은 무참무괴하며, 스스로를 부끄러워하지 않으니 뉘우치지도 않는다.
진아를 쓰러트리고 좌를 차지한 두 번째 신으로, 그의 법칙은 모든 생명이 원죄라는 근원 수준의 업을 갖는 세계의 구현이다.
때문에 제어할 방법이 없는 욕망은 끝없이 비대해지며, 문명의 발전과 비례해 흉악범죄가 만연한 혼돈의 시대로 변했다.
이는 악을 잡아먹는 악의 낙원.
힘이 세상의 전부라 여기는 대죄인들의 악독함은 무참무괴하며, 스스로를 부끄러워하지 않으니 뉘우치지도 않는다.
2.1. 이치
밑바탕이 된 갈망은 '악을 근절하고 싶다'.'악을 쓰러뜨리기 위해서는 악이 되어야 한다. 금단의 과실을 먹지 않는다면 인간은 인간답게 될 수 없다'는 생각에서 탄생한, 모든 인간에게 '원죄'를 파묻는 이치. 각 개인이 갖게 되는 원죄는 모두 각기 다르며, 이들 모두 자신의 원죄에 기반한 사상을 갖거나 철저히 이에 걸맞게 행동한다. 예를 들어 허위의 원죄 보유자라면 속이는 것을, 폭식의 원죄 보유자라면 탐하는 것을 그 무엇보다 우선시하는 식이다. 모든 생명이 원죄라는 업을 끌어안고, '벌'로써 고된 세상에서 살아가게 된다. 오로지 힘이야말로 정의이며, 누구도 반성하는 일이 없고(무참무괴), 탐욕의 분출을 긍정하여 문명의 발전을 촉진시키며 그에 비례해 새로 태어난 죄가 날뛰는 것이 반복되는 혼돈과 같은 세계.
원죄라는 짐승을 영혼에 가진 인간의 세상은 당연하게도 문명의 난숙과 함께 썩기 시작한다. 그에 따라 문명의 붕괴와 재흥이 되풀이되며, 그 파괴와 재생의 원환이야말로 이 이치. 마그사리온의 살의에 의해 싸움이나 학살이 일어나기 쉬워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되지만, 그의 4계율에 의해 살의의 크기에 비례한 수만큼 새로운 생명이 탄생한다. 죽음의 위험이 많은 생물일수록 더 많은 자식을 만드는 것처럼, 죽는 수보다 많은 수의 생명이 탄생하는 것.
코우하의 비유에 의하면 '악을 먹어치우는 악의 낙원'이며, 그러므로 선인은 존재하지 않고 이익과 쾌락만을 위해 타인을 집어 삼키는 약육강식의 세계가 되었다. 이는 외장인격에 의해 만들어진 세계이기에 마그사리온의 이상과는 동떨어진 형태가 됐다. 모든 죄와 벌을 품은 절대악이 된 자신이 후대에게 죽임당해 사라짐으로써 악을 근절시킬 수 있다는 생각 아래, 후임에게 멸해져 좌를 물려주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2.2. 문명
인간의 욕망이 제어 불가능할 정도로 한계까지 치솟은 데다, 부끄러움도 후회도 없어 욕망을 통제하지 않기 때문에 흉악범죄자들로 가득한 개판이다. 대신 문명의 발전 또한 욕망의 크기에 비례하는 속도로 성장해서, 겨우 5천년 만에 사이버펑크라는 발전된 문명을 이룩했다.[1] 강화약물에 의한 괴물화, 인체 개조를 통한 사이보그화, 일회용 클론의 난조, 칩으로 국민을 지배하는 세뇌장치 같은 사소한 과학의 산물은 물론 별의 에너지를 추출하는 장치나 천사나 반천사 같은 생체병기가 만들어지는 등 굉장한 과학기술을 지니고 있다. 다만 비대화한 욕망에 의해 발전한 고도의 문명 세계의 붕괴가 일어나고, 본편의 수천년 전 시점에는 신성국가 소돔이라는 나라가 영화를 자랑했으나 네로스 사타나일에 의해 대정화라는 이름의 대학살이 자행되면서 하루아침에 멸망했다.부끄러움도 후회도 없기에 울 필요도 없어 웃으면서 지내는 사람이 많았던, 어떻게 보면 매력적인 낙원과도 같은 세계. 강한 사람에게 당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여기는 게 보통이라 뒤가 깔끔했던, 얼빠진 녀석들의 떠들석한 축제처럼 정신나간 세계. 그러나 약자는 냉혹한 야생에서처럼 도태되는 빡센 세계다.
패배나 약함같은 것에 마음이 꺾이거나 얽매이지 않고 욕망을 위해서 전력으로 나아간다는 점에서 니체가 주장했던 위버멘쉬를 떠올리게 한다. 방향성은 최악이지만(...) 우리에게는 지옥같아도 이 세계에서는 모든 인류가 그것에 납득하며 이렇게 살아가므로 이 세계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충분히 낙원이었을 것이다.
3. 기타
- 좌의 형태는 어둠으로 가득한 우주 공간이 배경으로 큰 검의 형태를 하고 있다. 세피로트의 나무 문양과 중세 판타지 세계 출신답게 마법진과 검들이 좌를 둘러싸고 있으며, 그 역시 타도되어야 할 악임을 나타내듯 좌를 둘러싼 칼날이 자신을 겨누고 있다.
- 또 우주는 세피로트의 나무 형상이며, 10개의 차원(=세피라)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서 왕관(케테르)은 좌, 왕국(말쿠트)은 PARADISE LOST의 배경이 되는 절멸성단의 잔해가 포함된 물질계를 의미한다. 이외에도 천국과 지옥 등의 고차원이 존재한다.
- 제2신좌는 마사다 타카시에게 현실세계에 가장 가까운 세계라고 평가받는데, 이는 '이 세계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본질'이 현실 세계에 가깝다는 것을 의미할 뿐(성악설) 세계관 자체가 현대 지구와 유사하다는 것은 아니다.
- 무참의 신상이 있었던 오노고로 섬 지하 2층은 노골적인 인간성을 나타내듯 지나친 잔인함과 비열함으로 가득 찬 선혈의 붉은색으로 채워져 있으며, 무참의 가열한 인간성을 엿볼 수 있다.
- 마사다 타카시의 2010년 Q&A에 따르면, 무참의 이치를 육도에 비유한다면 아귀도, 축생도 언저리라고 한다.
- 시리오스와 카이코스루의 패도는 각각이 타천무참낙토의 패도와 유사한 부분이 있는데, 이는 좌에 도달한 시점에도 패도를 열지 못한 마그사리온이 진아를 쓰러뜨리기 위해 '자신이 이해한것들을 조합해서' 패도를 다루는 껍데기를 만들었기 때문에 그 이해의 일부인 시리오스와 카이코스루의 패도가 녹아있기 때문. 다른 패도들이 하나의 본질에서 비롯된 한 폭의 그림이라면 타천무참낙토의 패도는 '서로 다른 그림을 잘라내어 이어붙여 만든 모자이크화'에 가까운 이단의 패도다.
- 무참의 패도와 그로 인한 세계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악을 멸하면서 죽어나가는 것 이상으로 태어나 번성하라다. 근본이 마이너스적인, 생산성이 부족해야할 패도지만 멸하는 것 이상으로 번성하는 것으로 정체나 쇠퇴를 극복하고, 역으로 역대 최속의 문명 성장속도를 손에넣었다. 다만 그 반동으로 '한없이 정체에 가까운 극한으로 안정된 패도'가 다음 신좌가 된다는게 재미있는 점.
[1] 현재까지 최고로 성장했을 때 무참과 견줄 수 있는 문명인 신좌는 5신좌뿐인데, 살기는 좋은 세계지만 그만한 문명을 이룩하는 데 걸린 시간이 2신좌의 2배. 심지어 문명의 최전성기는 치세 말기인 본편의 수천년 전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