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기의 기록에 따르면, 타부라츠히메는 야마토 정권에 저항하는 토호(土豪)인 츠치구모(土蜘蛛) 중 한명으로, 진구 황후에게 정벌되어 죽임을 당했고, 타부라츠히메의 오빠인 나츠하(夏羽)가 군사를 이끌고 왔지만 누이가 죽었다는 것을 듣고는 달아났다. 일본서기에서는 이때가 서기 200년이라고 하지만 이주갑인상 문제 때문에 실제로는 4세기에 있었던 사건일 것이다.
와카이 토시아키(若井 敏明)의 학설에 따르면, 타부라츠히메가 통치한 야마토(山門)는 야마타이국이고 타부라츠히메는 히미코 여왕의 후예이자 야마타이국의 마지막 여왕으로, 367년에 야마토 정권이 타부라츠히메를 죽이면서 야마타이국을 멸망시켰다고 본다. 이 학설은 야마타이국이 규슈에 있었고 긴키의 야마토 정권과 별개의 나라였다는 설을 기반으로 한다.
후쿠오카현 미야마시에 위치한 오이마츠 신사(老松神社)에는 타부라츠히메가 묻혀있다는 지주총(蜘蛛塚)이라는 고분이 현존하고 있다. 본래 명칭은 여왕총(女王塚)이었지만, 여왕이라는 명칭이 일본 황실에 불경하다고 지주총(蜘蛛塚)으로 개명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