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22 00:04:25

키타자와 타마키

무시우타의 등장인물.

나카야마 카논의 소꿉친구. 여러모로 카논과 대조되는 캐릭터이다. 기본적으로는 둘 다 거짓말쟁이지만, 카논이 자신을 상처입히고 남을 행복하게 만드는 거짓말을 하는 대신 타마키는 남을 상처입히는 거짓말을 한다.

카논과 마찬가지로, 원인은 가정파탄이다. 학대는 받지 않았지만, 타마키의 부모는 둘 다 바람을 피우는 반면부부였다. 서로에게 변명과 거짓말로 뻔히 들키고 있는 바람을 겉으로나마 덮어가는 과정을 보면서 자란 것이 타마키에게 거짓말의 위대함(?)을 가르쳐 주었다. 거짓말에 거짓말을 더하고, 드러난 거짓말을 또다른 거짓말로 덮어씌우는 것을 그대로 배운 타마키는 이후 자신의 거짓말이 들켜서 혼날 경우에도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지'가 아니라 '다음번에는 이런 거짓말을 하면 들키지 않을거야'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카논을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거는 것도 서슴치 않는데, 이는 카논이 자신의 우상에 가까운 존재였기 때문이었다. 타마키가 단순한 소꿉친구로만 생각하던 카논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같은 학교의 남학생들에게 거짓말로 단물을 빨아먹는 것을 그 중 한 명의 여자친구에게 들켰을 때의 일이었다. 카논은 그 모습을 보고 끼어들어 '타마키는 가난한 카논을 불쌍히 여겨서 돈을 얻어내고 있던 겁니다!'라는 뻔한 거짓말을 했고, 당연한 일이지만 코웃음치는 여학생들에게 타마키에게 갔어야 할 구타의 절반을 나눠 얻어맞았다. 그 이후 타마키는 카논의 행동을 바보 같다며 무시하려고 했지만, 그 거짓말은 의외로 많은 사람이 믿었고 얼마 안가 카논이 타마키를 부추겨 남학생들의 돈을 빼앗은 것으로 소문이 퍼졌다. 사방에서 비난을 받고, 친구 하나 없이 학교를 졸업하게 되었음에도, 카논은 자신의 거짓말을 후회하지 않았다.

카논이 과거, 알파에게 허세로 한 거짓말인 '나에게는 괴물을 없애는 힘이 있습니다'를 기억해내 '만월의 밤에 한 번, 벌레를 없애는 힘'을 생각해낸 사람도 타마키이며 그렇게 모인 사람들을 관리하고 조직으로서 묶은 것도 타마키이다. 카논의 말에 따르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과는 다르게,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대단한 사람'. 이렇듯 굉장히 유능하지만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아서[1] 시이카는 그녀를 '대단히 무서운 사람' 이라 평가했다.

단신의 힘으로 '충빙의 진실'에 거의 다가가기도 했다.

충빙으로서, 비공식 코드 네임은 '미믹'이다. 능력은 손으로 닿은 사람의 머리 속에 있는 특정 인물의 이미지를 복사해 두었다가, 그 인물로 변하는 것. 이미지로 변하는 것이므로, 장단점이 존재한다. 장점은 만일 이미지를 제공한 사람이 그 인물을 실제보다 강하게 인식하고 있다면 본인보다 강한 힘을 쓰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며, 단점은 그 인물이 타인에게 숨기고 있던 능력이 있다면 '이미지'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타마키가 쓸 수 없다는 것이다. 한 번에 저장해 둘 수 있는 인물의 수는 3명에 한하며, 이미 저장되어 있는 인물에 새로운 이미지를 '덮어쓰는' 것이 가능하다. 복사하고자 하는 인물 본인으로부터 이미지를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 외, 이미 3명이 모두 차 있는데 새로운 인물의 이미지를 가져오면 가장 오래된 이미지가 삭제된다. 충빙을 복사하면 벌레와 그 능력도 함께 복사된다. 충빙의 '이미지'에 포함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언뜻 생각하면 1호 충빙 3명의 능력을 저장해 돌려 사용가능한 최강의 충빙으로도 볼 수 있으나, 복사했다고 해도 능력의 사용은 상응하는 양의 꿈의 소모를 불러온다. 하루키요를 복사해 사용했을 때 타마키는 실신할 뻔 했다. 1호 지정이 무서운 것은 그 능력의 강력함 뿐만이 아니라, 그 뒤에 숨어있는 거대한 꿈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대목이다.

10권에서 거짓말의 끝에 다다르고 싶었던 것은, '거짓말로 세상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는지 보고 싶다'였다. 충빙이 된 꿈이 이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죽기 직전 벌레날개가 데려가 치료를 했으나, 11권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타마키가 변장을 알아채진 것은 작품 내에 네 번이며, 한 번은 코노하[2], 한 번은 (가짜)하루키요[3], 두 번은 시이카[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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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1에 참가한 오오쿠라 야마토는 사실 타마키의 변장이었다는 것이 13권에서 밝혀진다. 오가타 아카츠키가 예비작전을 시작한다고 하자 잠깐 뻐꾸기로 변장해 잠깐 싸우다가, 마이마이가 데이터베이스에서 꺼난 타치바나 리나에 대한 내용을 받아들여 리나로 변한다. 이건 변장 수준이 아니라 사실상 리나의 인격이 덮어씌워진 것으로, 사실상 리나를 부활시키기 위한 제물이 된 것. 마이마이가 다시 타마키로 돌아오긴 힘들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작품이 끝나도록 타마키로 되돌아오진 못했지만 리나가 자신의 일이 마무리되면 다시 타마키로 되돌릴 생각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


[1] 살인도 필요하면 별 망설임 없이 한다.[2] 모습이 변하는 모습을 봤다[3] 하루키요에게 건방지게 반말을 했다...[4] 첫번째는 시이카를 본명으로 부르지 않아서, 두번째는 그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