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03 21:46:43

키슈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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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애니판. 2015년 애니
아르슬란 전기의 등장인물로 파르스력 320년 기준으로 나이 31살. 수염이 돋보이는 장군으로 매인 아즈라일을 돌보고 있다. 성우는 나카무라 다이키/야스모토 히로키(2015)[1] /장승길.

해적판 을지서적판 이름은 어설픈 영어 이름으로 기스워드라고 오역했다.무빅스판 비디오에서는 기스와드. 서울문화사판은 키슈와드로 번역했다가 최신정발판인 영상미디어판에서는 김완이 키슈바드로 번역했다.

맡은 직위는 마르즈반(1~7권)과 에란(8권 이후). 이 중 마르즈반으로서는 27살인 다륜 다음으로 나이가 적다. 집안이 대대로 명문 군인집안 출신이라 마르즈반도 자신까지 포함해 6명이나 되며 에란(총사령관)까지 맡은 조상도 있다.[2] 독특하게도 장검 2자루를 다루는 이도류의 달인으로 루시타니아의 명장 보두앵 장군을 일기토에서 전사시킬 정도의 무력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집안 내력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아르슬란의 부하들 중 거의 유일한 모범생 타입인 정통파 엘리트 타입이다.[3]

아즈라일과 수루시라는 매 2마리를 기르고 있었는데, 이 매들을 기를 때 아르슬란과 만난 적이 있었다. 이때 아르슬란은 한 마리를 얻기를 바랬지만 어린 형제를 떨어뜨려 놓는 건 안좋다며 거절한 적이 있었다. 두 마리 중 형인 수루시는 루시타니아에게 점령당한 왕도에서 스파이 활동을 하다가 히르메스한테 걸려서 같이 잠입했던 흑인 노예와 함께 죽어버렸다. 아즈라일은 신두라로 원정을 떠나는 아르슬란에게 빌려준(?) 이후 아르슬란과 항상 활동하게 된다. 결국 자의반 타의반으로 기르던 두 매는 다 빼앗긴(?) 셈.[4]

아르슬란을 만나기 전에도 미스르 국경 페샤와르 성에서 선배인 마르즈반 바흐만과 같이 엄청난 무용을 과시했다. 하지만 무척 겸손하고 부하들을 아끼는 명장이자 덕장의 면모를 가지고 있다. 또한 대대로 파르스의 명문가로서 왕가에 순응한 탓인지, 안드라고라스에게 불만이 있으면서도 이렇다 할 반항 없이 변함없는 충성심을 보인다. 이런 배경에 모범생에 정통파 장군인 것답게 안드라고라스가 루시타니아에게서 탈출해서 페샤와르 성으로 돌아왔을 때 안드라고라스를 보좌하게 되었다. 다른 선배 마르즈반들은 모두 전사하고, 쿠바드는 그 성격 때문에 누굴 보좌하는 것이 맞지 않았으며, 이전에 아르슬란을 보좌하던 나르사스와 루샨 중 전자는 아르슬란을 따라 탈주, 후자는 문관이라서 안드라고라스에게 무시당하는 상황이기에, 보좌할 인물이 키슈바드 밖에 안 남은 거다.

이외에도 안드라고라스가 원래 병력을 이끌던 아르슬란이 사실상 추방당하자 많은 장수와 제후들이 불만이 생겼는데, 키슈바드가 나서서 이들의 불만을 다독여야 하는 등 여러 방면으로 온갖 고생을 하게 된다. 이렇게 고생을 하고, 충성을 받쳤도 안드라고라스가 그 포악한 성격상 남의 수고를 잘 치하해주지도 않는 인물인지라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안드라고라스의 분노를 대면해야하고, 키슈바드 본인도 바흐리즈처럼 안드라고라스를 상대하는 것에 능숙한 것이 아닌지라 그 때마다 마음고생을 심하게 한다. 그러니 키슈바드도 안드라고라스에게 목숨바칠 정도로 충성을 다할 수 없게 되고 번민하고 나중에 엑바타나 성에 아르슬란과 병력이 새롭게 입성하자 대들 생각을 그만뒀다.

뒤에는 엑바타나 성을 차지한 히르메스군과 싸우기도 하고, 공성전을 지휘하던 삼과 1:1 대결을 벌인다. 이때 은 죽으려고 힘을 다하지 않으며 칼을 휘둘렀고 키슈바드도 쿠바드에게 이미 삼에 대한 이야기(죽고 싶어하는 듯 하다고)를 들은 바가 있어서 힘을 다해 칼을 휘두르지 않았기에 수십여합이 칼이 오고가도 서로를 베지 못했다가 싸움은 안드라고라스 3세가 멈추게 했다. 나중에 아르슬란 일행이 성으로 들어올때 막으려고 했으나 백성들 민심이 아르슬란을 고른 걸 알고 안드라고라스군에게 전투를 멈추게 한다.[5]

16익장 일원으로 아르슬란 즉위 후에는 에란(총사령관)이 된다. 사실 그와 맞먹거나 그 이상의 무훈을 자랑하는 다륜과 쿠바드도 자격이 있었지만, 다륜은 최전선에서 칼을 휘두르는 것이 더 적성에 맞고 쿠바드는 군제 개혁 같은 귀찮은 일에 머리 쓰기 싫어서(...), 키슈바드에게 떠넘겼다고 한다. 8권에서는 마누세르흐의 딸 나스린과 결혼을 해서 아들 아야르가 있다. 아들의 대부는 아르슬란이 맡았는데 이때 아르슬란의 품에서 오줌을 싸는 업적을 이뤘다.[6]

하지만 사왕이 부활한 뒤로 일어선 사왕군에게 고전 중이다. 강력한 마법사와 마수들로 구성된 사왕군은 그 이전에 상대했던 인간 군대와는 차원이 다른 상대이니 파르스군이 제아무리 강하다해도 버틸수가 없다. 특히 각 장군들은 무시무시한 사왕군 마수들과 온갖 마법에 굴하지 않고 잘 싸우지만애초부터 파르스의 장군들은 인간이 아니다 문제는 파르스 기병 및 보병들이 평범한 인간이라서 이 괴물들에게 발리는게 문제. 특히 사왕군 마법은 어찌할수가 없어 그들의 마법에 박살나거나 홀려서 팀킬을 한다든지 여러 모로 고전 중. 에란인 키슈바드로서도 제 아무리 일부 장군들이 먼치킨이라도 이러니 방법이 없어 고민중이고 결국 페샤와르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고전 끝에 후퇴하는 걸 허락해야 했다. 거기에 라젠드라가 이끄는 신두라군이 배신때리고 쳐들어와 페샤와르 및 바다흐샨 같은 일부 지역을 차례로 점령하고 튀르크군까지 쳐들어오고 거기에 히르메스가 주도하는 미스르군까지 쳐들어오면서 16익장 가운데 자라반트, 트스, 짐사, 구라즈가 연이어 전사하며 파르스는 위기에 빠져 에란인 그로서는 더더욱 부담을 갖게 되었다. 특히 지장인 나르사스가 15권에서 전사하게 되니 키슈바드의 부담은 훨씬 커지게 되었다. 16권에서 엑바타나 방어전 때 파르스군을 지휘하여 싸운다. 최종 결전에서 아르슬란을 도와 자하크와 사투를 벌일 때 자하크의 양어깨에서 난 뱀들을 부상입히지만 분노한 자하크에게 죽고 만다. 유언으로는 "폐하, 나스린, 아야르"였다. 여담으로 그의 손자인 루스탐이 나중에 루크나바드의 새로운 주인이 된다.

아라카와 히로무 버전에서 가장 디자인 위화감이 강한 캐릭터인데, 콧수염이 사라지고 대신에 턱수염만 미친 듯이 기른 형태가 되었다. 코마바 이치로에게 가짜 턱수염을 붙이면 딱 이럴 것 같다 이 코믹스에선 원작에도 나오던 바흐만이 바흐리즈가 보낸 밀서를 보고 아르슬란 정체를 알게되어 번민한 것을 두고 밀서를 채 읽지 못하다가, 타하미네와 안드라고라스가 와서 밀서를 가져가 불태우는데 원작과 달리 불타는 밀서를 힐끔 보고 은근히 뭔가 알아차린듯이 '만약에 아르슬란 전하가 왕가 핏줄을 이으지 않았더라면, 파르스 왕가의 저주랑 무관한 거 아닌가? 그렇다면 그건 멋진 일이겠군' 라는 생각을 한다.
[1] 이후 원작자의 다른 작품 은하영웅전설 리메이크판에서 칼 구스타프 켐프를 맡게된다.[2] 참고로 전직 에란인 바흐리즈의 집안은 바흐리즈 전까지 고작해야 천기장이 한 명 있는게 고작이었다.[3] 이와는 반대로 나르사스, 기이브, 쿠바드 등과 같은 이들은 모두들 하나씩 일탈적인 면이 있다.[4] 그래도 아즈라일이 아르슬란과 키슈바드를 양쪽 모두 신경쓰느라 아즈라일의 행동을 본 키슈바드는 이렇게 바람기가 심할줄은 몰랐다고 껄껄하는하는걸 보면 아즈라일에게는 키슈바드가 부모나 마찬가지인듯 하다. 당장 수루시가 살해당한걸 동물의 감으로 안 아즈라일이 키슈바드에게 딱 붙어서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5] 참고로 삼은 키슈바드와 같은 이유로 히르메스군에게 전투를 멈추게 했다.[6] 다만 아라카와 히로무판 코믹스에서는 그 이전에 결혼하여 부인과 아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