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9-03 17:14:26

키리히토(나이트 위저드)


나이트 위저드 애니메이션 판의 등장인물. 성우는 와타나베 아케노.

백발에 머릿결로 오른쪽 눈을 가린 얼굴이며 복장은 키메이 학원의 교복. 그런데 정작 그를 학원에서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첫 등장은 4화(이지만 정말 엄밀히 따지자면 3화다. 아니, 더 깊숙이 들어가면 1화에서부터 언급이 된다. 이유는 후술할 내용 참조.). 문제는 그 첫 출연 장소가 이라는 것이다. 그것도 주인공 파티와 함께 온 것도 아닌데 처음부터 그 자리에 있었다는 듯이. 처음엔 신발만 나왔다가, 토끼 에뮬레이터에게 쫓기던 시호우 에리스를 구해주면서 제대로 등장한다. 에리스를 구해주고서는 에리스가 보는 앞에서 히이라기 렌지 등을 혼잣말로 디스하다가 에리스가 그런 사람 아니라니까 기분 나쁘게 할 의도는 아니었다며 떨어진 모자를 주워주고는 "시련을 뛰어넘어, 에리스."라는 말을 하고 떠난다. 그런데 이 상황이 상당히 이상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 에리스하고 첫 만남인데도 이름을 알고 있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될 리가 없잖은가.

에리스가 항아에게 잡혔을 때는 "에리스, 넌 이 시련을 어떻게 헤쳐나갈 거지?"라는 대사를 내뱉고, 나중에 구출되었을 때는 주인공 파티 앞에 뜬금없이 나타나 히이라기 및 쿠레하, 아카리를 대놓고 디스한다. 분위기가 험악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에리스가 그에게 아까 구해줘서 고맙다 말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된다. 그리고 그 자리를 떠날 때 에리스가 이름을 물어보자 '키리히토.'라 짧게 말한다. 이 만남 이후로 히이라기는 키리히토를 싫어하게 된다.

두 번째 출연은 6화에서 나오는데 문제는 그 장소가 에리스의 꿈 속이라는 것. 그것도 나이트메어의 꿈 속으로 들어가는 기술 시전 장면에서 근처에도 없었는데 말이다! 계단식 갈림길에서 등장, 위로 올라가는 방향에 있어서 이를 밥맛없게 여긴 히이라기는 아래 방향으로 내려간다. 나머지 일행도 뒤따르고. 그리고 키리히토 본인은 위로 올라간다. 이를 수상하게 본 건 오직 나이트메어 한 명뿐.

나중에 페우스 몰이 스포일러 주의에 접근했다가 경악하고 뛰쳐나오자 그녀의 등 뒤에서 "봤지?"라고 섬뜩하게 말을 건다. 그러고는 애니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페우스 몰을 죽인다. 참고로 그 현장은 아직 에리스의 꿈 속. 주인공 일행이 빠져나간 이후에도 그대로 남아있었다!

세 번째 등장은 7화. 이번에는 현실 세계에서 에리스에게 다가온다. 대체 에리스의 꿈 속에서 어떻게 탈출한 것일까? 아무튼 이 때 에리스에게 "난 너에 관한 건 모두 알고 있어."라는 엄청난 복선을 던져놓고 쿠레하가 오자 사라진다.

네 번째 등장은 8화. 그런데 그 장소가... 무려 기원전 500년의 세계다! 그것도 에이미의 주문으로 끌려온 것도 아니다! 점점 기묘함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 아무튼 히이라기가 바벨탑의 괴수 3마리와 고전 중일 때 그 괴수들을 다 없애버리는 걸로 등장, 히이라기에게 에리스를 구해달라 부탁하고 자신은 바벨탑을 부수겠다고 한다. 에이미가 샤이말의 일부를 부활시키자 본인의 마법으로 바벨탑을 파괴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샤이말에게 제물로 바쳐질 뻔한 에리스를 히이라기가 구출하자 바벨탑 파괴를 계속하다가, 샤이말의 공격을 받는다. 그 결과 키리히토는 왼팔만 조금 다치고 끝난다. 이후 에이미가 죽고 에리스와 히이라기는 현재 세계로 돌아갔는데 이 인간은 아직도 그 현장에 남아있다. 그리고 바벨탑의 불안정성에 "이런 건 필요 없어."라며 거울처럼 뒤집힌 문자가 얼굴 앞에 뜨더니 그대로 바벨탑을 송두리째 파괴해놓는다.

다섯 번째 등장은 9화 마지막 부분. 기원전 세계에서 어떻게 돌아온 건지 우주에 떡하니 있다. 그것도 마왕들처럼 빗자루도 안 타고 공중에 잘 떠있다! 일곱 덕의 보옥을 모두 모으자 샤이말로 일부 각성한 에리스를 바라보며 "네가 발하는 빛은 진정한 희망의 빛이야."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10화에서는 위저드들에게 공격당한 에리스를 지키기 위해 나타났고, 마침 만난 히이라기에게 또다시 시비를 건다. 그러자 에리스에게 뺨을 맞는다. 왜 강조했는지는 후술할 내용 참조. 아무튼 히이라기와 함께 에리스 호위를 하는데 이 때 화면에 비친 그를 보고 안젤로트는 처음 보는 위저드라며 조사를 하지만 그에 대한 기록은 어디에도 없었다. 도쿄로 돌아온 에리스가 아저씨를 찾아가기로 하자 그녀를 보살피던 보육원에 가보는 걸 추천하고, 그들을 뒤쫓아온 위저드들을 혼자 막아선다. 11화에서 그 전투 장면이 나오는데 그의 주위로 보호막이 나타난다! 그의 압도적인 힘 앞에 위저드들은 전원 순삭.

에리스와 히이라기가 사진첩을 보고 있을 때 어떤 신사가 보육원에 나타나 지팡이로 마법을 쓰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자 에리스의 모든 과거가 사라져버린다. 이게 왜 여기서 언급됐는지도 후술할 내용 참조.

히이라기가 아카리를 이겼을 때 다시 나타났고 키메이 학교로 다시 갔을 때는 그들을 막아선 쿠레하의 첫 공격을 막고는 히이라기에게 싸우라고 부추긴다. 그것도 에리스는 싸우지 말라고 애원하는데도. 결국 히이라기와 쿠레하가 싸우지 않고 오히려 쿠레하가 이들을 자기 집으로 데려가서 보살펴 주려고 집에 전화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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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쿠레하에게 다가가 마법 칼로 그녀를 찔러 죽인다! 이 때 안젤로트와 벨 제파의 대화 장면에서 그의 정체가 모두 공개된다.

3화에서부터 나온, 안젤로트가 자신의 신으로 받들며 그녀에게 명령을 내렸던 더 게이저가 바로 키리히토다! 그로부터 10초도 지나지 않아 또다른 정체가 드러나는데, '언제나 당신을 지켜보고 있어요. 당신의 17세 생일에 만나는 걸 기다리며'라는 편지를 보냈던 에리스가 그토록 만나고 싶어했던 아저씨도 키리히토였다! 그리고 에리스의 과거를 조작한 것도, 보육원에 나타나 지팡이로 마법을 써서 에리스의 과거를 지워버린 신사도 모두 이 놈이었던 것이다!

그가 쿠레하를 죽인 건 더 이상 필요없어서라고. 원래는 히이라기와 쿠레하가 싸워서 둘 중 하나가 에리스가 보는 앞에서 죽는 게 계획이었다고. 이에 빡친 히이라기가 그에게 검을 휘두르자 키리히토, 아니 더 게이저는 손가락 하나로 그걸 멈춘다. 그것도 손가락 바로 앞에 결계 하나가 떡하니 나타나면서. 이것이 더 게이저의 '신의 방패'라고. 그렇게 히이라기의 공격을 손쉽게 저지하고는 바벨탑을 부쉈던 그 번개 기술을 그대로 히이라기에게 쓰는데, 이 때 그 뒤집혔던 문자가 정배치로 공개되는데 다름아닌 'GAZER'(지켜보는 자)다! 그가 게이저라는 사실은 이미 앞에서 말한 8화에서 복선으로 깔렸던 것이다!

그렇게 히이라기를 간단하게 다운시키고는 에리스에게 "전부 네가 샤이말이라서 이런 불행이 생겨난 거야."라고 대놓고 말해버려 에리스를 절망과 허무감에 빠뜨린다. 이것이 샤이말의 완전 부활의 열쇠. 그렇게 해서 에리스는 샤이말이 되어버리고 게이저는 샤이말에게 죄다 파괴해버리라 명령한다.

그가 이런 명령을 내린 것은 그 동안 신으로서 세상을 지켜보고서 마지막에는 타락한 인류와 황폐해진 지구를 보고 절망해서 수정의 여지도 없다 느끼고 한 번 다 부숴놓고서 새 인류를 만들려고 했던 것. 이는 벨 제파로부터 진실을 알게 된 안젤로트에게 확인사살 겸으로 재언급되어 안젤로트는 제대로 멘붕에 빠진다.[1]

그렇게 샤이말로 하여금 세상을 신나게 부숴놓다가 안젤로트의 공간 전이 마법에 의해 안젤로트의 궁으로 장소가 옮겨지고, 안젤로트는 게이저에게 자신은 세상의 수호자라며 그에게 제대로 반발한다. 그리고 최종결전 시작. 생각보다 샤이말의 힘이 약해서 에리스의 자아가 남아있는 걸 깨달은 찰나, 샤이말을 살려두면 세계도 이계도 멸망한다는 것을 이유로 히이라기와 동맹을 맺은 벨 제파가 게이저에게 대결을 신청한다. 물론 게이저는 벨 제파의 모든 공격을 신의 방패로 모두 막아낸다. 하지만 난데없이 나타난 나이트메어가 히이라기와 함께 에리스의 꿈 속으로 들어가려 하자 이를 저지하려 하지만 벨이 막아서면서 무산된다.

결국 에리스의 자아가 다시 깨어나 샤이말은 사라지고, 게이저는 히이라기를 죽여 다시 에리스를 절망에 빠지게 하려 하지만 에리스도 참전, 아인 소프 오르로 그에게 돌진하는데 이 때 아인 소프 오르로 인해 신의 방패가 뚫린다![2] 끝내 아인 소프 오르, 일곱 덕의 보옥 등과 함께 신의 방패도 모조리 깨지고, 게이저는 쿠레하를 찌른 그 마법 칼로 맞대응하지만

오히려 본인이 히이라기의 칼에 찔리고 그의 칼은 히이라기를 빗나간다. 그렇게 해서 게이저 = 키리히토는 사망.

여러가지로 작중 활약을 볼 때 정말 엄청난 존재가 아닐 수 없는 인물.

오늘부터 신령님의 그 키리히토와는 동명이인이다.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하자.
[1] 이 때 스테인드 글라스의 색깔이 죄다 사라져버리는 장면이 압권.[2] 8화에서 샤이말의 공격을 못 막은 것, 10화에서 에리스에게 뺨을 맞은 것이 이에 대한 복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