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1-02 10:02:58

클라우디아(Fate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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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Fate/stay night [Heaven`s Feel]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4. 팬덤에서의 평가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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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Fate 시리즈의 등장인물.

성우는 카야노 아이(헤븐즈 필 극장판),[1] 아사카와 유우(게임판 Réalta Nua).[2]

2. 특징

코토미네 키레이의 사별한 아내이자 카렌 오르텐시아의 어머니. 클라우디아라는 이름은 타입문 에이스 vol.3에 수록된 나스 키노코의 인터뷰로 밝혀졌으나, 성씨는 공식적으로 드러난게 없다. 참고로 할아에서 카렌이 본인의 성씨인 오르텐시아는 어머니의 이름에서 따 왔다고 언급하기 때문에 팬덤 내에서는 '클라우디아 오르텐시아'를 풀네임으로 보고 있다.

딸과 마찬가지로 흰색의 곱슬머리와 금안을 지녔는데, 딸과 달리 단발이었다. 병환 탓에 오른쪽 눈에 안대를 착용했고 몸에 붕대를 묶고 있었다.

3. 작중 행적

오래 전에 사망한터라 직접적인 등장도 없는데다 매체별로 짧게 언급만 되는 수준이라 정확한 건 아니지만, 헤븐즈 필 루트 & Fate/hollow ataraxia & Fate/Zero의 언급을 종합하면 그녀의 생애는 다음과 같다.

본래 알비노라서 면역 체계가 망가져 있었기에 오래 살 수 없을 정도로 병약했다. 독실한 신자였던 그녀는 우연히 키레이와 만나 결혼하여,[3] 그에게 사랑에 빠졌다. 1년 후 이탈리아[4]에서 딸을 낳아, 남편의 고향인 일본식으로 카렌이란 이름을 붙여주었다.

그러나 딸을 낳고 1년 후에 사망하는데 대외적으로는 강도 살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은 자살이었다. 키레이가 남을 사랑하지 못하는 것으로 고뇌하다가 결국, 자신은 바뀔 수 없음을 깨닫고 극단적인 선택을 감행하기 전 마지막 인사를 갔을 때,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그 죽음으로 키레이가 본인을 사랑하고 있음을 증명하고자 했는지, 키레이가 자신의 죽음을 무의미하게 생각하지는 않을 테니 자신이 죽어서 그가 살 가치가 있음을 증명하고자 했는지는 불명이나 그녀는 분명,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도 웃고 있었다. 최후에 주를 등질 정도의 의의를 발견한 것.

비가 내리는 날 마지막으로 찾아온 키레이한테서 "나는 너를 사랑할 수 없었다."라는 말을 듣지만, "아뇨, 당신은 나를 사랑하고 있어요."라고 대답하고는 단검으로 자신의 가슴을 찔러 자살하였다.[5] 마지막으로 키레이가 눈물을 흘리는 것을 확인하고는 "봐요, 울고 있잖아요."라는 말을 끝으로 숨을 거두었다.[6][7]

사실 키레이는 어차피 죽을 거라면 자기 손으로 죽이지 못해 안타까워서 운 것이었다.[8] 그러나 그것이 단순한 쾌락 때문인지 아니면 사랑하는 상대였기에 품은 비애였는지는 알지 못했고, 동시에 이 정도의 헌신으로도 자신이 바뀌지 않는다는 걸 알고 절망하여 클라우디아의 죽음이 무의미하다고 느끼면서도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않아 그에 대한 생각 자체를 닫아버린다. 그리고 나중에 에미야 시로에게 "구한 것이 여자라면 눈 앞에서 죽게 하지 마라. 마음에 사무친다."라고 충고한 것을 보면 키레이에게 클라우디아가 큰 존재였던 것은 분명하다.

여담으로 코토미네가 원작에서는 그녀에 대한 것을 묻어두어 모두 잊었지만, 문득 죽이고 싶었다는 생각이 난다는 언급과 다르게 타이가 콜로세움 어퍼 카렌 루트에서 카렌에게 코토미네가 정말, 얼굴 외에는 닮은 구석이 없군 이라고 말하는 것을 봐서 10년이 넘도록 그녀를 기억하고 있었던 것 같다.

4. 팬덤에서의 평가

설정으로만 존재하고 코토미네 키레이평범한 인간이 되고자 한 노력의 증거 정도의 의미만 있던 캐릭터라, 그간 팬덤에선 잘 언급이 되지 않는 인물이었다. 그러다 헤븐즈 필 극장판 3부에서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팬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

작중 행적 항목에서 상술했듯이 클라우디아는 자살로 생을 마감했는데, 극장판의 묘사로는 코토미네 앞에서 칼로 자신의 가슴을 찌르는 충격적인 방식으로 행해졌다. 칼로 찌르기 전에 옅은 미소를 짓고 있어 섬뜩하게 연출되었으며, 그 코토미네한테 안타까움을 느끼게 만들고 눈물까지 흘리게 만들었단 점에서 기존의 코토미네 캐릭터를 잘 알고 있는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다만, 극장판에선 클라우디아가 왜 자살을 선택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서 팬덤에선 이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다른 작품에서 묘사를 고려하면 스스로 자신의 목숨을 끊는 것으로 코토미네 안에 있는 자신에 대한 사랑을 깨닫게 하기 위함인 것으로 추측되는데, 그렇기에 이 캐릭터가 왜 그런 비극적인 선택을 한 것인지에 대해서나 코토미네는 정말로 클라우디아를 사랑하지 않았는지를 두고 팬들마다 분석과 해석이 다르다.

헤븐즈 필 루트를 제외하고 다른 루트나 Fate Zero에서 코토미네란 캐릭터가 매우 뒤틀려있기에 코토미네가 정말로 클라우디아를 상대로 아무것도 못 느꼈으며 그가 눈물을 흘린 것 또한 자신이 사랑하고자 노력했었던 여인을 자신의 손으로 죽이는 비극을 통한 감정을 조금도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울었단 코토미네 본인의 주장이 맞다고 생각하는 의견이 있다.

다른 의견으로는 애초에 코토미네 키레이가 본질적으로 얼마나 망가진 인간인지를 생각한다면 본인이 뭐라고 생각했든 그가 누군가의 죽음에 안타까워서 눈물을 흘렸단 것 자체가 엄청난 일임을 알 수 있다.[9] 그렇기에 일부 팬덤 사이에서는 키레이가 '사랑을 하려고 한 노력' 그 자체가 사랑이었지만, 키레이가 그 감정을 알아채지 못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그녀가 죽어서 운 이유조차도 제대로 알지 못했었던 거 아니냐고 보는 시각도 있다.

5. 기타

상당히 오래전부터 존재가 언급되어왔지만 2020년 하반기에 헤븐즈필 3장 극장판이 개봉하자 겨우 항목이 작성된 캐릭터다.

딸인 카렌이 영매체질인 것은, 어머니 클라우디아가 알비노로 면역 체계가 붕괴해 있던 체질 탓에 '병마에 홀리기 쉬운 본질'이었던 것을 이어받은 탓이다.

헤필 3부 일문일답에서 밝혀진 그들의 결혼생활.
Q. 코토미네 키레이와 클라우디아의 2년간 생활은 어떠했습니까?[10]
A. 나스: 얌전한 부부생활. 그다지 대화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침묵이 이어지는 것은 아닌 코토미네도 날마다 교회에서 있었던 일들을 클라우디아에게 말해, 클라우디아도 그것을 만족스럽게 듣는다, 같은.

딸인 카렌의 외모는 그녀 몰빵이다. 머리색과 눈색을 제외해봐도 아버지 키레와 닮은 구석이 없다시피하다. 5차 키레이처럼 5 : 5 가르마라는게 조금 닮긴 했지만. 대신 성격은 키레이를 꼭 닮았는데 캐릭터 마테리얼에서 원작자가 직접 언급한다.

[1] Fate 시리즈 내에서는 무라사키 시키부 역을 맡은 경력이 있다.[2] 라이더와 중복.[3] 페스나에서는 결혼이란 말은 없었고, 할아에서는 아예 그녀의 주위 사람들도 키레이의 이름도 몰라서 부정한 관계로 소문났다고 되어있으나, Zero에서 결혼한 것으로 언급이 된다. 10주년 문답에서 원작자 나스 키노코가 공인한 설정에 따르면 키레이는 클라우디아와 결혼했기 때문에 신학교를 중퇴하여 정식 사제가 되는 걸 포기했다.[4] 할아에서는 유럽 남부의 어느 공화국이라고만 나왔으나, 오르텐시아란 이름이 이탈리아어로 수국이란 뜻인데 카렌이 어머니의 나라 말로 수국이라고 했으므로 이탈리아로 짐작할 수 있으며, Zero에서 확정되었다.[5] 단검으로 찔렀다는 것은 극장판에서 나온 것인데, 할아에서 대외적으로는 강도 살인으로 알려졌다고 한 것을 감안하면 그럴 듯하다.[6] 이때 키레이는 본인이 정말로 울었는지 아닌지 오랜 전 일이라 기억이 없다고 한다.[7] 원작 게임에서는 단검은 나오지 않았고, 자살했다는 묘사만 존재했다. 여담으로 Zero의 묘사는 조금 다르다. 단순히 병으로 쇠약사했다고 되어있으며, "당신은 나를 사랑하고 있어요."라고 말하면서 키레이의 눈물을 닦아주었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극장판은 할아의 묘사를 따라 자살한 것으로 묘사했다.[8] 첨언하자면 키레이는 원작에서는 자신의 손으로 죽이고 싶다는 생각은 한 적이 없었다. 다만, 이 죽음에서도 온전히 슬퍼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 절망하면서도 이 죽음을 무의미하게 만들지 않기 위해 자살을 포기했을 뿐이다.[9] 평행세계이기는 하지만 Zero에서 키레이는 아버지가 죽었을 때도 울지 않았다.[10] 이 말을 부정하지 않았으니 그들의 결혼생활은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