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네이버 웹툰 크리퍼스큘의 제목이자, 작중 주요 배경이 되는 공간.'''이 곳은 아주 오래전, 한 명의 힘으로 만들어진 절대 결계. 그 자는 인간을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만으로 다른 동족들을 설득하여 계획을 실행했다. 당시의 인간들은 우리에게 착취당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곳은 단언컨대 뱀파이어라 불리는 종족들의 이상향. 피를 빨 필요도 없고, 붉은 색으로 물든 하늘 아래 햇빛에 대한 약점이 무효화된다. 대신 세계는 그 때 당시의 동족을 제외한 후세대에게 노화를 부여하고 젊음을 빼앗아버렸다. 마치 인간처럼... 끝없는 영생에 염증을 느끼던 그들은 선뜻 그것들을 받아들였지만, 반대하는 자들이 존재하여 그들을 제외하고 세계를 형성하게 되었다. 때문에 종족 수가 줄어들어, 개체유지를 위해 종족간 순혈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종족이 뒤섞인 그들만의 이상향은, 곧 크리퍼스큘이라 명명하게 된다.
뱀파이어 등의 마족들이 인간들을 피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 하늘은 햇빛 대신 늘 붉은 색으로 채워져 있고, 십자가, 성수 따위도 없으며, 뱀파이어 특유의 흡혈욕구에서 자유로워지는 낙원이라고 한다.[1] 대신 크리퍼스큘이 생성된 이후에 태어난 뱀파이어들은 불로불사가 아니라는 리스크가 있다.
뱀파이어의 성을 따서 계절의 이름과 지역의 이름이 결정된다. 아야톤(겨울), 레베르카(봄), 네르갈(가을), 클라우디(여름), 나바루스(봄과 가을 정도) 지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네르갈이 네르갈을 다스리고 나바루스가 나바루스를 다스린다. 현재의 네르갈 지역은 예전에는 에르제베트였을 것이다.
바깥 세계와는 통로로 이어져 있긴 한데, 기본적으로 통로 입구는 숨겨져 있고, 입구를 찾아도 일부 혈통(아마도 순혈)의 존재들밖에 넘나들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순혈이라도 웬만한 힘이 없다면 드나들 수 없다. 체페쉬가 약화된 상태에서는 돌아다니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다.
이 공간을 만드는 데에 주도적 역할을 한 것은 카르밀라 에르제베트 & 바토리 에르제베트 자매다. 인간들을 사랑한 카르밀라의 제안에, 불로불사에 질려 있었던 마족들 대부분이 자기 자식들이 필멸자가 된다는 리스크를 부담하면서까지 찬동한 것. 인간계에 남은 반대파들은 멸종한 것으로 추정되었다.[2]
그러나 난데없이 일족이 전멸하질 않나, 이상하게 태어나는 아기가 있질 않나, 십자가 등의 약점에도 더 취약한 돌연변이들이 늘어나질 않나, '여기가 정말 낙원인가' 하는 의문이 작중에서 여러 번 제기된다. 이에 전설로만 남아 정체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은 카르밀라를 이 거짓 낙원의 흑막으로 여기는 독자들이 더러 있지만 상세한 것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 세계에 의문을 품은 라타투스크 트란켈 나바루스,
프롤로그에서 이미 세계가 무너진다는 걸 암시해놔서 마지막화에 결국 사라졌다.
2. 논란 덩어리
굳이 여기 적을필요 없이 카르밀라 에르제베트, 블러드 체페쉬, 네르갈(크리퍼스큘)[5] 항목들만 보면 된다.어째서인지 세계가 만들어지고 바깥은 약화되었는가 하는 의문이 생겼었는데, 2부 중반에 반전이 일어났다.
[1] 고능력자 같은 경우는 수십 년 동안 흡혈하지 않아도 별 문제 없는 듯하다. 체페쉬는 수십 년을 안 마셨음에도 인간을 보고 입맛조차 다시지 않았다.[2] 처음에는 소수라고 표현될 정도로 적은 줄 알았으나 사실은 체페쉬를 따르는 절반 가까이 되는 뱀파이어들이 반대했다. 솔까말 이 정도 반대하면 좀 더 설득을 해봤어야지[스포일러] 원로원에 의해 사망.[4] 사실 원래세계에서 없던 문제들이 많고 자식들이 자기보다 먼저 죽는 비극을 계속 봐야하는 입장인데 회의감이 없을리가 없다.[5] 세계가 박살나건 말건 카르밀라만 자기에게 돌아오면 된다고 말한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