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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크레레이아 クーレレイア | |
성별 | 여성 |
나이 | 미확인, 최소한 50세 이상 |
눈 색깔 | 청록색 |
머리 색깔 | 금색 |
직업 | 박사 |
종족 | 엘프 |
성우 | 후나토 유리에 |
엘프족.
보통 부모에게서 일찍 독립하는 성향이 있는 엘프들 중에서는[1] 적잖은 파더콤인 듯 하다.
보통 엘프족들은 숲에서 일족과 함께 살며 인간 근처에는 머물지 않는데 특이하게 인간 마을에 거주하고 있다. 본인 말로는 인간들의 마을은 앨프 마을과는 달리 엄청나게 재밌다는 듯. 그리고 파더콤 답게 장래에는 인간들의 마을에서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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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작중 행적
외모가 엘프답게 상당히 어린 편인데, 이 탓에 마일 일행과 처음 만난 직후에 조수라고 착각받고, 자신이 박사라고 밝힌 이후에는 드워프라고 착각받는다....인 줄 알았는데 샤라릴, 에이트루라는 다른 엘프들에 의해 본색이 탄로났다. 그 행적은 아래와 같다.
- 초보자 주제에 숲에 수 십년 정도 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지식과 어린 외모를 이용해서 연구에 무지한 후원자나 권력자들을 후려 넘겨서는 남들은 조교나 강사 등의 단계를 걸쳐 뼈빠지게 연구해야 올라갈 수 있는 박사 자리를 쉽게 따내 버렸다.
- 어린 외모를 이용해서 남들은 독립할 나이에도 아직도 아버지에게 어리광을 부리는 데다가, 효심 깊은 딸이라는 평판까지 얻어내고 있다. 게다가 파더콤은 그 녀뿐만 아니라 엘프들의 전반적인 성향(...)이지만 나이를 생각해서 간신히 참고 있을 뿐이었는데, 외모를 이용해서 마음껏 어리광 부리는 그녀에게 그녀를 아는 보통 엘프들은 살의에 가까운 질투(...)를 느끼고 있다.
크레레리아 본인도 샤라릴, 에이트루에게 쌓인 것이 많았는지 이름을 듣자마자 화내면서 펄펄 뛰긴 했다.[2]
첫 등장은 4권으로 숲의 이변을 알아보는 조사단장으로서 숲으로 향했지만 수인들에게 납치되어 감금되었다가 붉은 맹세에 구출된다. 그 과정에서 설치가 끝난 텐트가 통째로 들어갈 정도로 용량이 엄청날 뿐만 아니라 내용물의 상태가 변하지 않는 수납마법을 사용하고, 고룡 셋을 상대로 승리한 마일에게 흥미를 가지며 왕도에 가서 마일을 만나려 했지만, 마일은 수행을 떠난다며 왕도를 떠난 상황.
이후에는 왕도에 머무는 듯 했지만 여행을 떠난 붉은 맹세를 쫓아다니고 있다. 바노라크 왕국까지 쫓아갔다가 브란델 왕국으로 갔다고 하는 것을 알아내서 급행하지만 거기서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기에... 결국 티루스 왕국으로 돌아온 시점에서 정신적 피로가 한계에 달한 모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일을 찾는 걸 포기하지 않았는지 레니한테 가서는 붉은 맹세가 어디로 갔는지 캐내려 했지만 레니는 손님의 개인 정보를 함부로 발설할 수는 없다고 거절했다. 어쨌든 이렇게 쫓아다닌 보람이 있긴 했는지 수행 여행을 끝내고 티루스 왕국에 귀국한 붉은 맹세를 만나긴 했다. 하지만 갑자기 튀어나와서 마일을 모르모트로 쓴다고 지껄여대는 걸 붉은 맹세가 받아들일리가 있나. 생각해볼 것도 없다고 쫓아냈다. 일단 본인 말로는 자기에게 협조해주면 나중에 반드시 자기에게 감사할 것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자신은 연구 과제를 얻고 마일은 자신의 몸에 대해 더 잘 알게 될 테니 서로 win-win이라고 생각하는 듯 하지만 마일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민폐 그 자체다. 더 잘 알고 말고 할 것도 없이 마일은 전생의 지식 덕분에 학자가 초등학생보다 못한 이 세계에서 누구보다도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여차할 때는 나노머신에게 물어보면 대부분의 일은 어떻게든 해결 되기에 크레레이아한테 의존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애초에 실력이 매우 의심스럽기도 하고.
일단 마일을 찾긴 했으니 나중에 혼자 있을 때 권유하면 된다고 물러갔긴 했다. 하지만 이것도 마일이 나노머신에게 크레레이아를 마크해두라고 지시해두면 끝나는 애기다. 탐색마법의 접근 경보가 울리면 광학미채를 발동하면 되니까.
이렇게 마일의 상식을 무시한 힘에 충격을 받고 어떻게든 그 비밀을 밝히려 하지만, 이러면 헌터 개개인의 신상을 파고 다닌다며 헌터 길드에서 적으로 인식하게 될 위험성이 있다.[3] 물론 붉은 맹세 일행이나 마일 본인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둘러대거나 막아줄 경우 헌터 길드에서는 건드리지 않고 넘어가줄 확률이 높다. 하지만 문제는 브란델 왕국의 반응이다. 마일은 브란델 왕국의 귀족가 당주인데다가 본인의 의사는 어쨌든 간에, 장래에 왕태자비→왕비 or 공작이 될 가능성이 있는 존재다. 이런 사람의 능력을 캐고 다닌다는 것은 100% 스파이로 취급된다. 현재의 붉은 맹세를 쫓아다니는 행동을 후원자인 티루스 왕국 귀족에게 휴가를 낸 상태로 하고 있는건지 아예 그만둔 상태로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만약 휴가를 낸 상태로 붉은 맹세를 쫓아다니고 있는 거라면 문제가 복잡해진다. '티루스 왕이 크레레리아의 후원자 귀족한테 마일의 능력을 캐보라고 지시를 내렸다'라는 등식이 성립되기 때문. 이렇게 되면 티루스 왕의 계략과는 반대로 붉은 맹세, 특히 마일이 티루스 왕국에 정착할 확률은 더 떨어진다. 물론 엘프들은 티루스 왕국과는 상관없이 이 분쟁에 휘말려 들어서 난장판이 될 것이 뻔하다.
이 문제들을 넘긴 후, 크레레이아 박사가 마일의 실력의 정체를 알아낼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알아낼 확률이 0%에 한없이 근접한다고 단언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일단 마일의 실력에 대해 제대로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전생(転生)을 했던 일부터 나노머신의 일까지 전부 털어놔야 하는데, 귀찮은 것을 싫어하는 마일이 이러한 특급 기밀을 발설할 리도 없거니와, 애초에 이런 이야기들 중 일부가 '나노머신 활용 권한 레벨 7 이상'이 아니면 발설이 금지된다고 7권에서 밝혀진 바 있다. 즉, 마일이
이 확률이 0%가 아닌 이유는, 크레레이아가 나노머신 제어 레벨 7에 도달할 가능성도 0%는 아니기 때문. 물론 0%가 아니라고 했지 가능성이 있다고는 하지 않았다. 그 확률이 로또에 연속으로 100회 이상 당첨될 확률보다 수 억배 이상으로 낮아서 문제지. 현재 나노머신이 배포된지 최소 수 만년이 지났는데 고룡조차도 레벨 4인 개체는 하나 밖에 없고 절대 다수의 고룡은 레벨 2가 한계다. 마일이 레벨 5이긴 하지만 신이 인정해줘서 중간에 끼어든 것이지 본인이 노력해서 얻은 힘은 아니다. 즉 현실적으로 봤을 때 크레레이아가 아무리 노력해봤자 레벨 2, 아~~~~~주 운이 좋으면 레벨 3이 한계다. 물론 레벨 3이라도 나노머신과 이야기를 할 수는 있지만 마일의 레벨 5에 비하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레벨 5가 되면 나노머신에게 금칙 사항을 제외한 명령을 내릴 수 있는데, 마일이 나노머신에게 "크레레이아에게 내 비밀에 대해 어떤 말도 하지 마라"고 하면 끝나는 애기이므로 전혀 가능성이 없는 상황이다.
상기했듯이 온갖 비리와 민폐로 주변에 피해를 입히고 있지만 아주 나쁜 놈은 아닌 걸로 보인다. 4권에서 폴린, 레나가 고룡의 공격을 맞고 날아간 메이비스에게 치료 마법을 걸고 있을 때 그 앞에서 방어마법을 펴고 지켜줬던 것이 크레레이아이다. 보통 사람 같으면 곧바로 도망갈 것인데,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세 사람을 지켜줬으니 갱생의 여지는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435화에서는 엘프마을로 정기 귀환하는 여행길에 붉은 맹세를 호위로 삼으면서 재등장했다. 엘프들은 보통 숲속에서 사는데, 크레레이아가 인간들의 도시에서 사는 것을 허락받은 조건이 정기적으로 돌아와서 맞선을 보는 것과 편지를 보내는 것 이라고. 이것은 샤라릴, 에이트루도 마찬가지라서 같이 동행한다. 사이가 좋지 않긴하지만 각종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타협한 것이다. 물론 자신의 연구목표로 삼고 있는 마일을 꼬실 생각이기도 하지만. 샤라릴, 에이트루도 같은 생각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동맹을 맺은 모양이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호위 의뢰 자체가 붉은 맹세를 마을로 유인하기 위한 것이었다. 셋 다 편지에 쓸 내용이 없다보니까 마일에 대한 것을 아주 자세히 썼는데, 이 내용이 마을의 장로의 호기심을 끌었다고한다. 그래서 '다음 정기방문 때 그 인간을 데려와라'고 답장을 보냈는데, 붉은 맹세에게는 이 내용을 설명하지 않고 단순히 호위 의뢰만 한 것이다. 당연히 붉은 맹세는 '이 엘프 마을이 마일을 붙잡아서 마법의 비밀을 강제로 캐낼 계획을 꾸민게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어서 전투 준비 태세에 들어갔다. 천연인 마일을 제외한 메비스, 레나, 폴린은 이 엘프들이 마일의 비밀을 알고싶어 한다는 것을 짐작하고 있었기에 마일이 단편적인 지식을 가르쳐주는 정도라면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의뢰 자체가 마일을 유인하기 위한 것이라고는 짐작도 못한 것이다. 그리고 '헌터를 거짓 의뢰로 속여서 동료의 곁으로 데리고 왔으니 붉은 맹세를 데리고 온 크레레이아, 샤라릴, 에이트루는 물론이고 이 씨족령 자체가 헌터 길드의 기피 대상이 돼서 이 엘프들과 관계되는 모든 사람들의 의뢰를 모두 거절하게 된다.'는 레나의 협박에 세 엘프는 완전히 굳어버린다.
크레레이아, 에이트루, 샤라릴이 엘프마을을 나와서 인간의 마을에서 사는 이유는 '엘프 마을은 너무 지루해서'인데, 이 일이 밖으로 새나가면 인간의 마을에서 사는 것은 불가능해져서 평생 지루한 엘프마을에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세 엘프의 입장에서는 고문이 따로없다. 또 엘프 마을은 자급자족이 기본이라지만 쳘제 농기구나 무기 등은 인간의 마을에서 구해온다. 그런데 이 실수로 인간의 마을과 상거래가 완전히 막혀버리는 것이니 다른 엘프들 입장에서는 완전히 마른하늘에 날벼락 맞은 격이다. 이렇게 되면 원인을 제공한 크레레이아, 샤라릴, 에이트루는 엘프의 마을에서 쫓겨날 가능성도 있다. 엘프의 마을에서도 살지 못하고, 인간의 마을에서 살지도 못하니 완전히 떠돌이 신세가 돼버리는 것.
결국 지시를 내린 장로와 만나서 단순히 크레레이아, 샤라릴, 에이트루 세 엘프의 실수인 것을 확인하고 이번에는 봐주기로 했다. 어떤 마법을 썼는지까지 보고서에 적혀있었으면 마일이라도 봐줄 생각은 없었지만 크레레이아 이하 세 명이 쓴 편지에는 단순히 '강력한 마법' 이라고만 써져있지, 구체적으로 어떤 마법을 쓰는지는 적혀 있지 않았으므로 아슬아슬하게 허용범위라고 판단한 것이다. 물론 붉은 맹세도 "이건 커다란 빚이다."라고 못을 박아뒀다. 그리고 엘프 마을의 장로가 마일을 불러오게 한 이유는 크레레이아, 샤라릴, 에이트루가 이구동성으로 엘프 같은 느낌이 물씬 드는 인간이라고 하길래 자기들의 통제에서 벗어난 엘프와 인간의 혼혈이 인간들의 마을에서 멋대로 저지르고 있지 않나하는 의심이 들어서라고 한다. 하지만 마일은 아비란 놈이나 어머니 둘다 대대로 이어진 귀족 가문의 본가 출신이므로 엘프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따라서 이 문제는 패스했지만... 다음 용건이 큰 문제다. 바로 마일의 마법에 대한 비밀을 아무 조건 없이 알려달라는 것. 하지만 위에 설명한대로 마일은 브란델 왕국의 현역 자작이므로 이 요구가 브란델 왕국 상층부의 귀에 들어갔다가는 바로 큰 문제가 된다. 애초에 "엘프들의 비전은 냅두고 마일의 비밀만 가르쳐달라"는 시점에서 말이 되지 않으므로 붉은 맹세도 무시하고 그냥 나와버렸다.
[1] 엘프 기준. 독립 시기가 40세~50세 때다. 단, 이게 엘프 기준으로 나이가 어리다고 여기질 뿐. 즉, 다르게 말하자면 크레레이아는 이미 50을 훌쩍 넘긴 나이라는 것이다.(...)[2] 재밌는 점은 마레인 왕국의 마판이라는 지방 도시에서 샤라릴, 에이트루가 크레레리아 박사와 사이가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해서 박사보다 더 높은 객원 연구자로 초빙했지만 두 엘프는 객원 연구자를 손님 대하듯 하는 일개 말단 연구원이며, 준교수와 강사, 조교보다 낮은 조수나 포닥(박사 연구원)같은 자리로 여기고 있다는 거다. 그리고 초빙한 인간들은 "일부러 더 높은 자리에 앉혀놨는데, 오히려 반발심이 더 커진거 같다"고 착각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동료 연구원들은 자신들보다 더 높은 자리로 승진(?)하고 있는데 자신들은 계속 말단 연구원이라고 착각하고 있으니 크레레리아에 대한 질투심이 커질 수 밖에 없는 것.[3] 이 상황의 예시가 3권에서 등장했던 폴린의 원수이자 새아버지이다. 일단 헌터 길드에서 해당 인물이나 해당 인물 관련 인물의 의뢰를 전부 거절해버리고, 각종 편의는 일절 봐 주지 않게 된다. 헌터 길드라는 것은 귀족의 명령을 들을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일단 찍히면 친한 귀족을 뒷 배경으로 버틸 수도 없다. 또 헌터 길드는 국경을 넘어 존재하는 초국경적 존재로, 달리 본다면 각각의 왕국보다 더욱 거대한 개념이기도 하기에 이렇게 '찍힌' 인물이 된다면 그 인물은 사회적으로 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