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슈퍼로봇대전 30
1. 개요
슈퍼로봇대전 30에 등장하는 오리지널 적 세력. Questers라는 이름 그대로 끝없이 질문을 통해 진리를 탐구하는 집단이라고 한다. 소속 인물은 칼레움 바울. 수뇌부는 '선생님'이라는 최고 지도자와 '사부'라는 인물들의 집단에 의해 구성되어 있으며 실행부대로 '퀘이사'라는 병사 집단이 있다.지구 기년법으로 따지면 약 300년 전에 만들어졌다고 하며, 이전까지는 신이라고 자처하던 신문명 에오스에 의해 만들어져 지배받던 문명이었다. 하지만 에오스가 자신들의 맘에 안 드는 문명을 말살하거나 지배 유전자를 통해 강제복종시키는 식으로 폭정을 펼치자 결국 반기를 들어 에오스를 멸망시키고 에오스의 본거지인 서브 스페이스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우주의 여러 문명들을 관찰하며 질문을 던지고, 이 문명이 적합한가를 시험해 왔다고 한다. 지구는 퀘스터즈가 방문한 30번째 문명.
2. 진실
하지만 애초에 퀘스터즈는 집단조차 아니었다. 폭정으로 다른 문명을 탄압하던 에오스를 무너뜨린 것까지는 사실이지만 이후 퀘스터즈 내부에선 의견 충돌로 내분이 일어났고, 이 와중 한 사람이 나머지 동족들을 전부 숙청해 몰살시키는 데 성공한 것. 이후 생존자인 퀘스터는 자신의 클론들을 이용해 인원들을 채우고 스스로 선생님이라고 칭하며 퀘스터즈의 지도자가 된다. 칼레움, 사부, 퀘이사들은 전부 퀘스터의 클론. 즉 퀘스터즈라는 말 자체가 단어 그대로 '퀘스터들'이라는 뜻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협의를 통해 진리를 탐구한다'라는 것조차 거짓말이었다. 전부 자기자신이라 생각이 똑같기 때문. 게다가 그 사고실험 질문이라는 건 애초부터 정답이라고 정해진 답이 없는 질문들이었으며, 결과조차도 말살 아니면 지배 뿐이었다. 즉, 그냥 다른 문명을 자기 마음대로 시험하고 멸망시키거나 지배하던 에오스나 다름 없는 세력으로 타락해 버린 것이다.[1] 차이점이 있다면 유전적으로 주어진 복종 유전자를 통해 정신지배하느냐, 아니면 자기들 멋대로 내린 결론을 통해 공격해 멸망시키고 지배하느냐의 차이 정도였다.
결국 지구인을 지배하기 위해 '지구의 왕'으로 내세웠던 칼레움이 퀘스터가 가르쳐 준 것 외에도 진리가 있다는 걸 깨달으며 지구인들 편을 들었고,[2] 우두머리인 퀘스터까지 소멸하며 무너지게 되었다.
3. 퀘스터즈가 지구인에게 던진 질문들
- 당신이 사는 별에 그 별과 똑같은 인구수를 가진 외계인들이 나타나 이주를 희망한다. 당신은 이들을 모두 제거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은 이주를 거부당할 경우 무력으로 당신의 별을 침략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신은 이 외계인들을 받아줄 것인가, 아니면 공격해 제거할 것인가?
- 당신은 우주 이민선에 있는데, 함선 내에서 병이 돌아 사람들이 쓰러지기 시작했다. 긴급히 몇몇 사람에게서 피를 뽑고 수혈 팩을 만들어 사람들을 구하려 하는데, 정치가나 과학자 같은 인물들이 자신들은 개척지에서 필요한 인재들이므로 희생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정작 이민선이 적합한 별에 도착하지 못한다면 아무 쓸모도 없겠지만, 이들이 없다면 성공적으로 목표인 행성에 도착한다 해도 큰 고생을 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 당신은 차별 없이 이들에게서도 피를 뽑을 것인가, 아니면 유용한 인간들을 제외시킬 것인가?
- 완전히 똑같은 클론을 만드는 기술이 있다. 이것으로 만들어진 클론은 원본과 완전히 똑같은 외모, 성격, 기억을 가지고 있다. 만약 죽은 사람을 이렇게 클론으로 만들었다고 했을 때, 당신은 그 클론을 원본과 똑같은 인간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다른 인간으로 볼 것인가?
- 당신은 이성적인 판단이 불가능한 짐승이다. 어느 날 당신을 기르던 주인은 당신에게 사료를 주고 갔는데, 그 사료는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으로 볼 때 독이 들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계속 기다려도 주인은 오지 않고 새 사료를 주지도 않는다. 이대로 계속 굶는다면 당신은 굶어 죽을 것이고, 기다리다 보면 주인이 와서 새 사료를 줄 지도 모른다. 당신은 독이 들었을 지도 모르는 사료를 먹을 것인가, 아니면 주인을 기다리다 아사할 것인가?
위 문단에도 서술되어 있듯 이 질문들은 애초에 정답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으며, 서로 주장을 내고 토의하는 데 의미가 있는 것들이다.
4. 소속 기동병기
- 오르크슬라
퀘스터즈 측 양산기. 거의 대부분이 무인기이나 간혹 유인기도 등장하며, 칼레움 바울도 그라발린보다 오르크슬라에 타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 오르크슬라 자체는 기체 하부에 2연장 빔포 '칼리딤 라디우스'를 장비한 것 이외에는 무장이 전무하나 기체 각부에 각종 환장유닛을 증설할 수 있다. - 오르크슬라 단: 기체 양측면에 격투전용 빔 클로 '코메테스 글라디스'가 장비된 암 유닛을 증설한 형태.
- 오르크슬라 인: 기체 상부에 2연장포 '코메테스 글로부스'를 증설한 형태.
- 오르크슬라 다인: 암 유닛과 연장포를 모두 증설한 형태.
- 오르크슬라 쟁: 오르크슬라 다인의 두부에 지휘계통중핵 유닛을 증설하고 칼리딤 라디우스를 보다 대형의 '아이테르트 라디우스'로 교체한 형태.
- 오르크슬라 뱅: 오르크슬라 쟁의 커스텀기. 신문명 에오스의 기술을 도입하여 오르크슬라 쟁 이상의 성능을 지녔다. 머리의 형상도 다르다.
- 얼팀 피니
퀘스터즈의 결전병기. 신문명 에오스를 타도하기 위해 개발된 기체이며 결전에선 에오스의 최종병기를 단독으로 격파했다. 이후에도 접촉한 여러 문명의 과학 기술을 수용하며 강화되었지만 에오스와의 결전 이후 한 번도 실전에 투입되지 않았다가 드라이크로이츠와의 싸움에서 겨우 다시 투입되었다. 확장팩에서는 칼레움이 수복된 얼팀 피니로 최종 보스를 공격하려 했지만 단번에 박살나버렸다.
내부에는 퀘스터즈가 모이는 심판의 방이 있어 퀘스터즈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존재다.
- 사자 계열 기동병기
퀘스터즈가 복원한 기체로 최종전에 등장한다...만 복원했다는 말은 없고 은근슬쩍 자기네가 개발한 최종병기인 것처럼 말한다. 단 도감의 유닛 설명에는 차원의 틈새에서 획득한 잔해를 복원한 기체라고 명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