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0 02:09:00

코르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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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2.1. 오니츠카 타이거 시절2.2. 나이키의 설립
3. 종류4. 특징5. 사이즈6. 기타

[clearfix]

1. 개요

나이키의 첫 신발이며[1] 런닝화로 출시되었다가 지금은 라이프스타일 슈즈로 판매되는 대표적인 신발 중 하나다.

2. 역사

파일:cortez.jpg

그런데 사실 이 신발은 나이키가 아니라 오니츠카 타이거의 신발이었다. 이 신발이 어떻게 나이키의 신발이 되었는지는 아래의 이야기에 나와 있다.

2.1. 오니츠카 타이거 시절

나이키는 당시 블루 리본 스포츠(BRS)라는 이름의 오니츠카 타이거의 신발을 유통하는 업체였다.[2] BRS의 빌 바우어만은 1960년대부터 런닝화를 설계해오다 1966년 TG-24라는 자신이 설계한 상품을 오니츠카를 통해 유통시킨다. 이 신발은 다가올 올림픽을 대비해 이름을 '멕시코'로 바꾸었다가[3] 올림픽 폐회 후 '코르테즈'[4]라는 이름으로 1969년 출시했고 코르테즈는 선수들 사이 엄청난 양이 판매된다.[5]

2.2. 나이키의 설립

그러다 BRS와 빌 바우어만은 자사 생산 라인을 구축하며 사명을 '나이키'로 변경하고, 아예 나이키 브랜드로 1972년 코르테즈를 재출시했다.[6] 그러다 오니츠카 관계자가 우연히 창고에서 '나이키' 코르테즈를 발견하고 이게 문제가 제기되어 소송까지 가게 된다. 1974년 나이키가 승소할 때까지 두 회사는 '코르테즈' 라는 이름의 신발을 계속 팔다가 나이키의 승소 후 오니츠카 타이거는 일부 디자인을 바꾸고 이름을 '코르세어'로 바꿔서 판매하게 된다.[7] 나이키는 이 코르테즈를 기반으로 여러 런닝화를 출시하다 농구, 축구로 사업 분야를 넓히며 지금의 거대 기업이 된다.

흔히 나이키가 오니츠카 타이거를 그대로 카피해 코르테즈를 만들어 판 걸로 시작했다는 말이 있는데, 코르테즈[8]는 나이키의 빌 바우어만이 디자인한 상품이라 기존 오니츠카 타이거의 카피 모델이 아니다. 하지만 오니츠카의 신발이었고 코르테즈의 디자인이 기존 오니츠카의 패밀리룩을 참고한 것도 사실이라 완전 카피가 아니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미묘한 케이스가 되었다.

여담으로 이 두 회사는 당연히 서로 사이가 나빠졌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협업이나 콜라보를 같이 한 적이 없다.[9]

3. 종류

첫 출시 때 나온 하양/빨강/파랑 컬러링의 모델[10]이 가장 인기가 많다. 이 외에도 다양한 컬러가 있으며 나이키답게 콜라보 모델도 가끔 나온다.

4. 특징

코르테즈는 빌 바우어만이 런닝 선수를 위해 설계한 런닝화였는데, 코르테즈의 런닝화적 특징이라면 밑창이 고무로 된 스파이크[11] 형태였다는 것이다. 기존의 쇠 스파이크를 버리고 고무를 사용한 코르테즈의 인기는 정말 대단했다고 일반 대중들에게도 디자인에 대한 거부감이나 호불호가 없었고 이는 코르테즈가 지금까지 스니커즈[12]로 인기를 얻는 데 큰 이점이 된다.

5. 사이즈

보통 반사이즈 크게 신지만 발볼이 넓은 사람은 한사이즈 크게 신는 것을 추천한다. 런닝화인 데다가 서양인 발에 맞게 나와 발볼이 좁은 편이다.

6. 기타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주인공이 코르테즈를 신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이 많은 사람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고...

초창기 모델이다 보니 현재보다는 과거에 더 인기가 많았던 모델이며 나이키에선 가장 저가의 모델 중 하나이다. 국내에서도 한때 열풍이 불었다가 인기가 다소 식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이키의 스테디셀러일 만큼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에서는 갱단원들이 신는 신발로 알려져 있다. 주로 히스패닉 갱단 MS-13 조직원들이 디키즈 바지와 착용하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3년도 1월, 캘리포니아 브랜트우드 카운티 에서 네명의 히스패닉 소년들이 총격을 당한 사건이 있었다. 코르테즈를 신고 있었다는 이유.

로스앤젤레스 여행 계획이 있다면 특정 색의 코르테즈를 신는것은 피하도록 하자.

노인 Z에서 주인공인 미하시 하루코가 사복 차림일때 신는 신발로 파란 코르테즈가 나온다.



[1] 사실 나이키보다 오래된 신발이다.[2] 단순 유통을 넘어 기술 공유에 BRS 측이 신발 생산을 요구할 수도 있었다.[3] 이 때의 신발을 기반으로 한 것이 오니츠카 타이거 멕시코 66이다.[4] 원래 멕시코와 연관된 아즈텍이라는 이름으로 내려 했지만 아디다스가 먼저 아즈테카 골드란 유사한 이름의 신발을 출시하며 아디다스를 도발하듯 아즈텍의 정복자 에르만 코르테스에서 이름을 따온다.[5] 이때의 코르테즈는 오늘날 스우시로 불리는 나이키 로고가 없었다.[6] 나이키 쪽에선 1972년을 코르테즈의 시작으로 본다.[7] 지금도 판매하고 있다.[8] 정확히는 그 이전 TG-24[9] 다만 원래 신발 사업을 하는 기업끼리 콜라보한 적이 극히 드물기 때문에 딱히 서로의 관계가 안좋아서라고 보기는 어렵다.[10] 최상단에 있는 사진[11] 그래서 코르테즈는 다른 스니커즈와 다르게 밑창이 올록볼록하다. 올록볼록한 스파이크는 지면과의 접지를 높이기 위해서다.[12] 밑창이 고무니까 런닝화이면서 스니커즈도 된다.